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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 창비시선 214

시리즈 : 창비시선 [454]

김용택 저 | 창작과비평사 | 2002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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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36422141 / 106쪽 125 x 2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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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김용택 시인의 특징이 가장 잘 드러나는 것은 서정적인 언어로 농촌 공동체의 훼손되지 않은 삶을 그리거나 자연의 무구한 아름다움에 다가가고자 할 때이다. 그의 시는 우리 시대의 보기 드문 목가로서 은근하면서도 깊이 있는 울림을 선사해준다. 흐르는 물을 보며 유유자적 수양하는 선비의 모습을 그린 전래의 고사관수도를 연상케 한다. 그는 내면 깊숙이 침잠해서 우주적 차원의 관조를 수행하고 있다. 한없이 깊어지는 강물처럼 화자의 마음도 깊어지고 삶과 세상을 응시하는 우수어린 시선도 깊어진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김용택(金龍澤) 시인이 정겨운 서정으로 가득찬 새 시집『나무』를 간행하였다. 『그 여자네 집』 이후 4년 만에 나온 이 시집은 산문체의 긴 이야기시와 밀도있는 단시들로 구성되어 있다. 비교적 긴 산문 속에 가끔 짧은 시구를 적절히 내보이며 섬진강변의 자연의 순환과 세세한 일상의 변화를 섬세히 관찰하고 이를 질박하고 꾸밈없는 언어로 묘사한다. 이번 시집은 김용택 특유의 자연친화적 서정이 한층 농밀해지고 삶과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도 한결 여유롭고 그윽함을 보여준다. 시인은 때때로 나무 아래서 한없이 깊어지는 강물을 바라보며 우수어린 명... 김용택(金龍澤) 시인이 정겨운 서정으로 가득찬 새 시집『나무』를 간행하였다. 『그 여자네 집』 이후 4년 만에 나온 이 시집은 산문체의 긴 이야기시와 밀도있는 단시들로 구성되어 있다. 비교적 긴 산문 속에 가끔 짧은 시구를 적절히 내보이며 섬진강변의 자연의 순환과 세세한 일상의 변화를 섬세히 관찰하고 이를 질박하고 꾸밈없는 언어로 묘사한다. 이번 시집은 김용택 특유의 자연친화적 서정이 한층 농밀해지고 삶과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도 한결 여유롭고 그윽함을 보여준다. 시인은 때때로 나무 아래서 한없이 깊어지는 강물을 바라보며 우수어린 명상에 잠기기도 한다. 다슬기를 잡아 해 저문 강물에 치맛단을 적시며 '나비같이' 건너가는 아이들의 모습은 한폭의 수묵화를 연상케 한다. 시집의 해설을 쓴 남진우(문학평론가·시인)은 김용택 시인의 특장이 가장 잘 드러나는 것은 역시 서정적인 언어로 농촌공동체의 훼손되지 않은 삶을 그리거나 자연의 무구한 아름다움에 다가가고자 할 때라고 평가하면서, 이는 곧 만물에 깃들인, 눈에 보이지 않으나 변함이 없는 질서를 향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역사적 일상적 시간의 소모적 덧없음에서 비켜나 자연 질서 속에서 인간의 위치를 자각하고자 하는 화자의 모습을 이 시집의 표제작인「나무」를 분석하면서 확인하고 있다. 자연이란 말이 지니고 있는 '스스로 그러함'의 상태로 향하는 시인의 이러한 귀향은 자연으로의 귀의를 나타내는 것이며 자신을 소환하여 자신 속으로 침잠해 들어가고자 하는 운동을 뜻한다. 이것을 해설자는 근원을 향한 순례이자 내면으로의 길을 지시하는 동기를 갖는다고 보았다. 이처럼 이번 김용택 시인의 시집은 전체적으로 고향 시골집에 내려가 한가로운 시간을 보내는 나날에 대한 일기와도 같은 시들이 주조를 이룬 점이 흥미롭다. 그러면서 동산의 나무가 찍혀나가는 모습을 보고 \"텅 빈 공간\"에 대한 우려를 보이기도 하지만 어느날은 \"의현이와 은미가 시를 쓰\"는 광경을 바라보는 전주-순창 사이 임실의 한 분교에 있는 교사 시인의 모습이 이 시집에는 정겨운 서정으로 가득 차 있다.

저자 소개

1948년 전북 임실에서 태어나 순창 농림고등학교를 나왔다. 졸업 그 이듬해에 우연히 친구들을 따라 초등학교 교사 시험을 보러 간 것이 계기가 되어 스물한 살에 선생이 되었다. 그래서 그는 자신의 인생이 스물한 살 때 시작됐다고 늘 큰소리 친다. 산골에서 선생을 하면서 문학에 빠져들어 14년을 혼자 공부했다. 1982년 창작과비평사에서 펴낸 ‘21인 신작시집’ 《꺼지지 않는 횃불로》에 「섬진강」 외 8편을 발표하면서 문단에 나왔다. 


그 후 시집 《섬진강》, 『맑은 날》, 《그대, 거침없는 사랑》, 《그 여자네 집》, 《나무》, 《연애시집》, 《그래서 당신》, 《수양버들》, 《강 같은 세월》 등을 냈고, 이 시편들로 그가 좋아하는 시인 이름이 붙은 ‘김수영문학상’ ‘소월시문학상’ 등을 받았다. 


산문집으로 《그리운 것들은 산 뒤에 있다》, 《섬진강 이야기 1·2·3》, 《인생》, 《아들 마음 아버지 마음》, 《사람》, 《오래된 마을》, 《아이들이 뛰노는 땅에 엎드려 입 맞추다》 등을 냈고, 영화를 좋아해서 《촌놈 김용택 극장에 가다》라는 영화 에세이를 냈다. 


또한 평소 아껴온 시들을 모으고 그만의 감상평을 붙인 시선집 《시가 내게로 왔다 1·2·3·4》, 《삶이 너에게 해답을 가져다줄 것이다》 등을 냈다. 


동시집 《콩, 너는 죽었다》, 《내 똥 내 밥》, 《너 내가 그럴 줄 알았어》 등을 냈으며, 그중 네 편이 2011 현재 초등학교 국어 교과서에 실려 있다. 몇 안 되는 산골 아이들 앞에 서 있는 것을 자기 인생에 가장 아름다운 일로 여겨온 그는, 2008년 교단에서 내려온 뒤에도 늘 아이들을 생각하고 그 곁에 남으려 한다. 그의 책상에는 로댕의 다음과 같은 말이 적혀 있다. ‘사랑하고, 감동하고, 희구하고, 전율하며 사는 것이다.’ 그는 자신에게 주어진 삶에 인색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누구나 살고 누구나 죽는다는 것을 그는 안다. 그는 자존심과 열정, 그리고 의지로 충만한 삶을 살고 싶어한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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