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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시 나의 책 손글씨로 만드는 나의 첫 시집

박준, 송승언, 오은 외 저 | 아르테 | 2015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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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50958626 / 208쪽 135 x 2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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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 당신의 오늘을 기억하는 책 오늘 당신이 쓰는 시집 오늘 당신을 쓰는 시집 는 박준, 송승언, 오은, 유희경, 네 명의 시인이 모은 60편의 시입니다. 은 60편의 시를, 60편의 ‘오늘? 이야기’로 쓰는 당신의 노트입니다. 시인의 노트를 펼쳐 나의 문장을 적는다 가장 주목받는 젊은 시인 4人과 함께 만드는 나의 첫 시집 『너의 시 나의 책』은 ‘시는 왜 읽어야 할까, 시를 조금 더 재미있게 읽는 방법은 무엇일까’, 라는 물음에서 시작된 책이다. 시를 가까이에서, 가장 깊이... ★ 당신의 오늘을 기억하는 책 오늘 당신이 쓰는 시집 오늘 당신을 쓰는 시집 는 박준, 송승언, 오은, 유희경, 네 명의 시인이 모은 60편의 시입니다. 은 60편의 시를, 60편의 ‘오늘 이야기’로 쓰는 당신의 노트입니다. 시인의 노트를 펼쳐 나의 문장을 적는다 가장 주목받는 젊은 시인 4人과 함께 만드는 나의 첫 시집 『너의 시 나의 책』은 ‘시는 왜 읽어야 할까, 시를 조금 더 재미있게 읽는 방법은 무엇일까’, 라는 물음에서 시작된 책이다. 시를 가까이에서, 가장 깊이 음미하는 방식은 낭독이나 암송보다, 다름 아닌 필사, 즉 손으로 시를 직접 써보는 것이라는 답을 들고 네 명의 시인이 모였다. 박준, 송승언, 오은, 유희경 시인이 그들이다. 시를 즐겨 읽는 독자들로부터 최근 가장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네 명의 젊은 시인은 시에 대하여 더 많이 알고 싶어 하는 독자들을 위해 자기만의 손글씨로 완성하는 한 권의 DIY 시집을 기획했다. 『너의 시 나의 책』은 네 시인의 대표시와 신작시를 수록한 시선집인 동시에 독자들이 자기만의 시를 직접 적을 수 있는 창작노트이다. 읽기, 창작, 필사, 캘리그라피를 한번에 손글씨의 충동을 불러일으키는 60개의 색다른 패턴이 詩와 함께 기다리고 있는 시집 한글의 자음과 모음 받침을 이용해 만들 수 있는 글자의 수는 모두 11,172자라고 한다. 이렇게 만들 수 있는 글자의 조합으로 하나의 단어를 떠올리고, 문장을 적는 일, 그리고 한 편의 시, 한 편의 글을 완성하는 일은 우리가 살아가며 할 수 있는 가장 자유롭고 능동적인 선택일 것이다. 하지만 막상 빈 문서, 빈 종이를 마주하는 순간, 단 한 글자를 적기도 전에 몰려오는 막막함은 글쓰기를 까다롭고 힘든 일로 만드는 무서운 장애물이다. 가슴속에 하고 싶은 말은 가득한데 막상 그것을 글로 적어보면 보잘것없거나 유치해 보여 ‘쓰기’를 포기하게 되기도 한다. 전문적으로 글을 쓰는 사람들, 오랜 시력(詩歷)이 쌓인 원로 시인, 대중들의 사랑을 받는 베스트셀러 작가, 열정 가득한 문청, 그리고 이 책에서 만나게 되는 네 명의 시인에게도 매번 새로 마주해야 하는 백지가 언제나 두려운 존재이기는 마찬가지다. 『너의 시 나의 책』은 글쓰기, 시쓰기의 첫 걸음을 떼보려는 사람들 곁에서 조용히 손을 잡아주는 책이다. 평범한 우리들의 하루하루에서 늘 다시 돌아오는 이야기의 소재들, 예컨대 여행, 기다림, 첫 사랑, 실수, 떨림, 기억, 마주침, 분노, 흔들림, 욕망 등의 ‘오늘 키워드’에 따라 엮인 시들을 한 편 한 편 따라 적어가다 보면, 누군가의 시를 베껴 쓰고 있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이 그 시의 시인이 된 기분에 빠져볼 수 있을 것이다. 어느 시인이 먼저 만들어둔 세계를 나의 것으로 바꾸어보는 재미에 익숙해지고 단순히 눈으로만 시를 읽을 때는 느껴볼 수 없었던 감응, 한순간 나를 붙드는 느낌과 생각을 나의 단어와 문장으로 옮기고 싶어진다면, 혼자 한 편의 시를 완성하는 일에 다가서게 된 것이다. “시구를 적는 일, 나아가 시 한 편을 백지 위에 옮겨 적는 일은 시간을 잠시 멈추는 일, 글자를 한 자 한 자 적으면서 자신을 되돌아보는 일, 그리고 시의 화자와 스스로가 어떤 점에서 같고 다른지 가늠해보는 일이었다. 그 시간은 단순히 시를 공감하고 이해하는 시간을 뛰어넘어, 자신도 미처 몰랐던 또 다른 자신을 발견하는 시간이었다. 누군가는 무용하다고 말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그것을 쓰는 사람에게는 하루 중 자신을 향한 유일한 시간일지도 모른다. 성과를 내야 한다는 강박에서 벗어나, 시를 받아쓰면서 조용한 상태, 천천한 상태로 자발적으로 걸어 들어가는 시간인 것이다. 나는 이를 가리켜 일상에 균열을 내는 일, 틈을 벌리는 일이라고 말하고 싶다. 그리고 균열을 자주 내면 낼수록, 틈을 자주 벌리면 벌릴수록 삶에서 나 자신은 좀 더 분명해진다. 자기 자신을 들여다보는 일은 스스로를 이해하는 데 있어 꼭 필요한 절차이기 때문이다.”_오은 『너의 시 나의 책』은 60편 각각의 시에 60가지의 특유한 디자인을 마련했다. 캘리그래피에 흥미를 느끼는 독자들에게 손글씨의 충동을 불러일으키는 60개의 색다른 패턴이 詩와 함께 기다리고 있는 시집이다. “세상의 모든 가능성과 설렘과 두려움은 어쩌면 백지 위에 있는지도 모릅니다.”―박준 “시를 아는 가장 좋은 길은 시를 함께 써보는 일입니다. 이 책을 통해 시를 쓰는 기쁨을 미약하나마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송승언 “단어처럼 외로운 순간, 문장처럼 온전한 순간, 그리고 시처럼 가능한 순간이 당신에게 오늘 찾아들었으면 좋겠습니다.”―오은 “‘오늘’은 꼭 지도와 같습니다. 지나오기도 했고, 아직 가보지 못했으며 지금 머무르고 있기도 합니다. 시를 나침반 삼아, 내가 당신을 찾아갑니다. 당신도 한 자 한 자 되짚어 오시기 바랍니다. 당신과 내가 만나 ‘우리’가 될 때, 그래서 같이 보고 느끼고 생각할 때, ‘오늘’은 참 따뜻할 것 같습니다. 기꺼이 곁 내어줄 당신께 고맙습니다.”―유희경

저자 소개

서울예술대학 문예창작과와 한국예술종합학교 극작과 졸업. 2008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시 「티셔츠에 목을 넣을 때 생각한다」로 등단. 시집 『오늘 아침 단어』가 있다. 

1982년 전북 정읍에서 태어났다. 하루에 한 번씩 국어사전을 펼쳐 마음에 드는 단어를 찾았다. 2002년 봄 『현대시』를 통해 등단했다. 서울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시집 『호텔 타셀의 돼지들』, 로봇과 서사를 다룬 책 『너는 시방 위험한 로봇이다』, 그리고 색과 그림을 다룬 책 『너랑 나랑 노랑』을 썼다. 현재 작란(作亂) 동인으로 활동중이다. 딴생각을 하고 딴청을 피울 때 가장 행복하다.


 

1983년 서울에서 태어나 2008년 『실천문학』으로 등단했다. 문학을 잘 배우면 다른 이에게 줄 수도 있다는 사실을 대학과 대학원에서 알았다. 2008년 『실천문학』으로 등단했다. 시집 『당신의 이름을 지어다가 며칠은 먹었다』, 산문집 『운다고 달라지는 일은 아무것도 없겠지만』이 있다. 신동엽문학상,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을 수상했다.

1986년 강원도 원주에서 태어나 중앙대학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했다. 2011년 『현대문학』 신인추천으로 등단했다. ‘작란(作亂)’ 동인이다.

책 속에서


* 프롤로그: 당신의 오늘, 어떤 하루였나요?

SNS상에 시구를 올리는 일을 한 지 삼 년이 넘었다. 타임라인을 훑어보던 사람들의 마음을 건드리기 위해서였다. 마음을 건드린다는 말은 흘러가는 마음을 잠시 한곳에 붙들어놓는다는 의미다. 각종 정보가 넘쳐나는 SNS상에서 시구를 읽고 마음이 동해 갑자기 마우스휠을 멈추고 마는 것, 제어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른 타임라인의 속도 속에서 스스로에게 심호흡을 들이쉬고 내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 그 시구에 마음을 뺏겨 그 시가 실려 있는 시인의 시집을 사는 것. 시인이 표현하고자 한 바를 담기에 140자라는 그릇은 너무 작았지만, 그랬기에 오히려 독자들에게 궁금증을 자아낼 수 있었다. 감질난다는 표현을 여기에 써도 될지 모르겠지만, 시구를 접한 독자들이 그 시의 여백을 상상하고 감질남에 못 이겨 스스로 서점에 달려갔으면 했다. 시집을 읽으며 시구의 여운을 이어갔으면 했다.
비단 나뿐만이 아니다. 언제부턴가 SNS상에 시를 올리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나처럼 시구를 타이핑해서 올리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자신의 손글씨로 그것을 종이 위에 적은 뒤 사진을 찍어 이미지를 올리는 사람도 많았다. 개중에 어떤 사람은 긴 시의 전문(全文)을 적는 일도 마다하지 않았다. 비슷한 시기에 캘리그래피가 유행하면서 예쁜 글씨를 더욱 돋보이게 해주는 데 시가 활용되기도 했다. 닭이 먼저인가 달걀이 먼저인가 하는 물음처럼, 결과적으로 예쁜 글씨로 쓰인 시는 읽기에도, 보기에도, 느끼기에도 좋았다. 무엇보다 그들은 시를 적는 것을 마음 다해 즐기고 있었다. 재밌는 사실은 그들 중 대부분이 등단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아니었다는 점이다. 특정 목적을 위해 시를 필사(筆寫)하는 사람이 아니었던 것이다. 궁금증이 발동해 한 분에게 물었다. 직장에 다니는 그분은 퇴근한 후, 자기 전에 시를 써보면서 하루를 정리한다고 했다. 차를 마시며 한 자 한 자 적어 내려가는 그 시간이 그렇게 좋을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나는 오랫동안 생각에 잠겼다.
누군가의 시를 백지에 직접 적어보는 일을 나부터 먼저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노트를 꺼내 나의 시를 또박또박 적어보았다. 그 시를 썼을 당시의 시공간이 지금 여기에 와 있는 것 같은 착각이 들었다. 시의 어떤 부분을 적을 때는 그 단어를 선택했을 때의 심경이 떠올랐다. 시를 베껴 쓰다가 몇 번이나 심호흡을 했는지 모른다. 형용할 수 없는 어떤 감정이 가득 차오르는 이상한 경험을 하기도 했다. 이는 내 시를 다시 쓸 때만 찾아오는 것이 아니었다. 내가 좋아하는 다른 사람의 시를 옮겨 쓸 때, 나는 나도 모르게 그 사람이 되어 있었다. 아니다. 시를 읽을 때 나는 그 시를 쓴 사람의 시점에 머물러 있었다면, 그 시를 손글씨로 쓰면서 나는 나 자신의 시점에서 그 시를 쓰고 느끼고 이해하고 있었다. 따라 쓰는 손은 나도 모르게 다시 쓰는 손이 되어 있었다.

“비어 있던 자리에
당신의 이야기가 담깁니다.
당신의 오늘은 시가 되고
우리의 생은 한 권의 책이 됩니다.”

시구를 적는 일, 나아가 시 한 편을 백지 위에 옮겨 적는 일은 시간을 잠시 멈추는 일, 글자를 한 자 한 자 적으면서 자신을 되돌아보는 일, 그리고 시의 화자와 스스로가 어떤 점에서 같고 다른지 가늠해보는 일이었다. 그 시간은 단순히 시를 공감하고 이해하는 시간을 뛰어넘어, 자신도 미처 몰랐던 또 다른 자신을 발견하는 시간이었다. 누군가는 무용하다고 말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그것을 쓰는 사람에게는 하루 중 자신을 향한 유일한 시간일지도 모른다. 성과를 내야 한다는 강박에서 벗어나, 시를 받아쓰면서 조용한 상태, 천천한 상태로 자발적으로 걸어 들어가는 시간인 것이다. 나는 이를 가리켜 일상에 균열을 내는 일, 틈을 벌리는 일이라고 말하고 싶다. 그리고 균열을 자주 내면 낼수록, 틈을 자주 벌리면 벌릴수록 삶에서 나 자신은 좀 더 분명해진다. 자기 자신을 들여다보는 일은 스스로를 이해하는 데 있어 꼭 필요한 절차이기 때문이다.
이 책을 만들기 위해 네 명의 시인은 독자들이 읽었으면 하는 자기 자신의 시들을 선별했다. 이미 출간된 시집에 실려 있는 시도 있고 미발표작도 있다. 이 책을 위해 쓰인 시들도 있다. 독자들이 읽는 데서 그치지 않고 그것을 실제로 적어보면서 오늘을 떠올리고 하루를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 ‘오늘’이라는 키워드를 고른 이유도 바로 그 때문이다. “당신의 오늘, 어떤 하루였나요?”라는 심상하지만 결코 심상치 않은 질문이 이 책을 구상하게 된 첫발이었다. 따라서 ‘오늘’ 뒤에 따라 나오는 단어에 맞춰 당신의 ‘오늘’에 걸맞은 시를 골라도 좋을 것이다. 어떤 시는 부분을, 또 어떤 시는 전체를 옮겨 적는 일은 모두 당신의 마음이다. 경우에 따라 시의 부분, 부분을 비워두었다. 그곳에 당신의 사연을 적었으면 하는 바람에서다. 비어 있던 자리에 당신의 이야기가 담기는 순간, 그리고 그 이야기들로 한 권의 책을 완성하는 순간, 당신의 오늘은 당신의 인생이 되고 우리의 시들은 당신의 책이 될 것이다.
이 책을 엮으면서 삶을 지탱하는 것들은 대부분 대단한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약간의 유머, 약간의 기쁨, 약간의 여유, 약간의 소중한 친구, 약간의 의미 있는 대화…… 이런 것들이 삶을 살아 있게 만드는, 나 자신을 가슴 뛰게 만드는 원동력이다. 이 책이 당신의 오늘에 약간의 생기를 가져다주길 희망한다. (오은)

목차

목차
프롤로그:
당신의 오늘, 어떤 하루였나요?
오늘 나
이력서
오늘 순간
키스
오늘 감정
물의 감정
오늘 첫 사랑
珉
오늘 혼잣말
지금은 우리가
오늘 여행
사양
오늘 구름
구름은, 저녁마다 몸을 감춘다
오늘 바람
연풍軟風
오늘 그리움
닿지 않은 이야기
오늘 당신
당신의 자리
오늘 영화
우리가 극장에서 만난다면
오늘 내일
내일, 내일
오늘 지음
좋은 세상
오늘 마음
마음 한철
오늘 곁
조용함
오늘 반복
드리움
오늘 실수
말실수
오늘 상처
조용한 凶-나무 셋
오늘 혼자
나머지
오늘 흐름
빛의 파일
오늘 기다림
론도
오늘 비밀
비밀
오늘 존재
귀하다
오늘 떨림
魅惑에 이르는 시간
오늘 마주침
건설
오늘 꽃
심었다던 작약
오늘 기억
뱀사골
오늘 식단
식충이들
오늘 향기
화원
오늘 호칭
변신
오늘 소리
그 무렵, 소리들
오늘 침묵
소리들
오늘 바깥
피동사
오늘 이별
0.5
오늘 생일
면목동
오늘 위로
환절기
오늘 잠
이장移葬
오늘 뜻밖
미니시리즈
오늘 문장
구원
오늘 바다
종소리
오늘 후회
세상 끝 등대 2
오늘 회상
세상 끝 등대 3
오늘 잠금
경이의 방
오늘 슬픔
소년
오늘 벚꽃
불면-나무 서른넷
오늘 분노
용산 가는 길-청파동 1
오늘 백일몽
성문에서
오늘 편지
당신에게서-태백
오늘 신비
법 앞에서
오늘 사랑
도망갈 수 없게
오늘 소풍
미신
오늘 발생
힘
오늘 그림
바위
오늘 아픔
슬픔은 자랑이 될 수 있다
오늘 흔들림
가벼운 풍경
오늘 여기
종소리에
오늘 창밖
그해 봄에
오늘 질문
면접
오늘 책
책
오늘 욕망
1년
에필로그
단어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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