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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련님

나쓰메 소세키 저 | 권남희 역 | 책만드는집 | 2015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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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79445091 / 228쪽 118 x 18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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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일본 유머 소설의 대표작 『도련님』은 일본 근대 문학의 아버지이자 일본의 셰익스피어로 칭송받고 있는 나쓰메 소세키의 초기작으로, 한 시골 중학교에 부임한 새내기 교사의 좌충우돌 성장기를 담은? 성장소설이다. 1906년에 발표되어 현재까지 꾸준히 읽히고 있는 이 소설은 ‘서울대가 추천한 고전 200선’에 선정되기도 했다. 100년이라는 세월이 무색하게 소설 속 유머와 해학은 오늘날에도 충분히 통한다. 스스로 생각하기에도 천성이 워낙 막무가내인 도련님은 그 막무가내 기질 탓으로 시코쿠에 있는 한 중학교의 수학 교사 자리를 덜컥... 일본 유머 소설의 대표작 『도련님』은 일본 근대 문학의 아버지이자 일본의 셰익스피어로 칭송받고 있는 나쓰메 소세키의 초기작으로, 한 시골 중학교에 부임한 새내기 교사의 좌충우돌 성장기를 담은 성장소설이다. 1906년에 발표되어 현재까지 꾸준히 읽히고 있는 이 소설은 ‘서울대가 추천한 고전 200선’에 선정되기도 했다. 100년이라는 세월이 무색하게 소설 속 유머와 해학은 오늘날에도 충분히 통한다. 스스로 생각하기에도 천성이 워낙 막무가내인 도련님은 그 막무가내 기질 탓으로 시코쿠에 있는 한 중학교의 수학 교사 자리를 덜컥 맡아 시골로 내려가게 된다. 태어나서 도쿄 밖을 나간 적이 없었던 세상물정 모르는 도련님은 ‘학교’라는 작은 사회 안에서 부당한 사회의 단면을 보게 된다. 고집불통이기는 하나 때 묻지 않은 순수함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던 도련님은 불의에 타협하지 않고 정의의 편에 서서 악한 자들을 제 손으로 처단한다. 도련님의 이와 같은 성격은 막무가내라기보다 하녀 기요가 칭찬했던 바와 같이 “대쪽처럼 곧은” 기질에서 나왔다고 말할 수 있다. 그런 성격은 작품 곳곳에 드러나는데, 하녀 기요가 형은 싫어하고 자기만 좋아하여 이것저것 챙겨주는 것을 두고 불공평하다고 느끼는 것이나, 교장이 신임 교사에게 으레 설교처럼 늘어놓게 마련인 당부를 듣고 그대로 따르지 못할 것 같아 얼른 사직 의사를 밝히는 것, 또 부당한 술수에 말려 어쩔 수 없이 오지의 학교로 전근 가게 된 동료 교사 대신 자신의 월급이 오르게 된 사실을 알자 월급 인상을 거부하는 등의 행동이 그런 성격을 말해준다. 도련님의 강력한 소신과 딱 부러지는 성격은 사회생활에 적응하기에는 지나치나 싶을 정도로 강직한 것이어서 그런 도련님의 성격과 대조적인 빨간 셔츠나 딸랑이가 도련님의 행동에 어리둥절해하는 모습은 웃음을 주기도 한다. 우리가 『도련님』을 읽으면서 통쾌해할 수 있는 것은 우리가 좋은 게 좋은 거라는 미명 아래 차마 들추어내지 못했던 부당한 일들을 도련님은 직접 대면하여 풀어나가고자 하기 때문이다. 도련님은 불의와 정의가 충돌하면 일말의 고민도 없이 정의 쪽으로 서는데, 이는 현실을 살아가다 보면 만나게 마련인 선택의 기로에서 양심이 이끄는 대로 살 수만은 없는 우리에게 대리만족을 안겨준다. 『도련님』 속에 등장하는 인물 군상의 개성이 두드러진다는 것도 소설을 읽는 재미를 더해준다. 겉으로는 교양 있는 체하지만 실상은 속이 시커먼 빨간 셔츠(교감)와 그의 추종자 딸랑이(미술 선생), 일이 커지는 것이 싫어 문제의 본질을 회피하고 그저 안일하게만 대처하는 너구리(교장)와 또 다른 정의파 센바람(수학 선생), 그리고 마냥 사람 좋은 끝물 호박(영어 선생) 등 어느 집단에나 한 사람씩은 있을 법한 인물들이 펼치는 이야기는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주고 있다.

저자 소개

(夏目漱石) 

나쓰메 고헤나오카쓰(夏目小兵衛直克)의 5남 3녀 중 막내로 태어났다. 유신 직후 가세가 기울면서 늦둥이였던 소세키는 태어나자마자 두 번이나 양자로 보내졌다가 되돌아오는 파란을 겪었다. 
어려서부터 문학에 흥미를 두어 니쇼가쿠샤(二松学舍)에서 한학을 공부했으며, 영어 교육 기관이었던 세이리쓰 가쿠샤(成立学舎)를 거쳐 17세에 도쿄대 예비 과정에 입학했다. 학창 시절에는 영어의 수재로 두각을 나타냈으며 장래 진로로 건축가를 꿈꾸기도 했다. 22세에 동급생 시키와 교제를 시작하면서 하이쿠를 짓기 시작했고, 시키의 고향을 방문해 훗날 그를 직업 작가의 길로 인도한 다카하마 교시(高浜虚子)를 처음 알게 되었다. 
1903년 귀국 후 도쿄 제국대학 강사로 재직하면서도 동양인으로서 영문학을 강의한다는 위화감에 힘겨워했는데, 그의 처녀작 ≪나는 고양이로소이다≫는 신경 쇠약을 치유하기 위한 수단으로 집필한 것이다. 1907년부터는 대학 교수라는 최고 엘리트 신분을 박차고 ≪아사히(朝日) 신문≫의 전속 작가로 전향했다. 이후 10년간에 걸친 창작 활동을 통해 근대화의 모순, 근대 문명 속의 개인의 불안과 고독, 인간의 속물성과 에고이즘에 대한 탐구 등, 근본적인 고민을 이어 갔다. 
근대 지식인 청년의 사랑과 인생에 대한 모색을 그린 삼부작 ≪산시로≫, ≪문(門)≫, ≪그 후(それから)≫에 이어, ≪행인(行人)≫, ≪마음(こころ)≫의 대표작은 일관되게 개인의 내적 고뇌를 묘사한 것이다. 한편 근대 문명에 대한 안티테제로서 전통과 탈속적 세계관으로 인생을 바라보고자 한 ≪풀베개(草枕)≫와 ≪열흘 밤의 꿈(夢十夜)≫, 만년의 자전적 소설 ≪길 위의 생(道草)≫ 등에 이르기까지, 독보적 작품 세계를 구축했다. 
정치적 사회적 격변이 휘몰아치는 시대에 태어나 근대의 빛과 그림자를 온몸으로 체득하고 고뇌한 지식인으로서, 그의 소설은 그의 삶 자체였으며 나아가 일본 근대의 표상이기도 하다. 그 오랜 고투의 상징이기도 한 위궤양 악화로 1916년, 49세로 타계했다. 마지막 작품 ≪명암(明暗)≫이 미완으로 남아 있다. 

역자 소개

일본 문학 팬이라면 믿고 보는 번역가이자 이름 자체가 추천 기능을 하는 일본 문학 전문 번역가. 스물다섯 살이었던 1990년 대리번역으로 번역을 시작해서 1991년 호시 신이치의 《신들의 장난》을 번역하여 출판사에 소개해, 처음으로 자기 이름의 번역서가 세상에 나왔다. 그 후로는 일거리가 들어오지 않아 백수에 가까운 생활을 하다, 직접 기획하여 번역한 무라카미 류의 소설 《고흐가 왜 귀를 잘랐는지 아는가》 《오디션》 등이 좋은 반응을 얻고, 《러브레터》가 베스트셀러가 되며 번역가로서 이름을 알리게 되었다. 현재 무라카미 하루키, 무라카미 류, 마스다 미리, 오가와 이토, 무레 요코의 소설과 에세이를 비롯해 수많은 일본 현대 작가의 작품을 우리 말로 옮긴 28년 차 번역가. 2014년, 번역 생활 이야기와 번역 팁이 넘쳐나는 《번역에 살고 죽고》를 발표하여 지금까지 번역가 지망생들에게 애독서가 되고 있다. 그밖에 《애도하는 사람》 《저녁 무렵에 면도하기》 《채소의 기분, 바다표범의 키스》 《샐러드를 좋아하는 사자》 《시드니》 《반딧불이》 《카모메 식당》 《배를 엮다》 《누구》 《츠바키 문구점》 《영원한 외출》 등 삼백 권에 가까운 역서가 있다.

책 속에서

어제 도착했어. 변변찮은 마을이야. 다다미 열다섯 장짜리 방에 누워 있어. 여관에 팁으로 5엔을 주었더니 여주인이 머리를 마룻바닥에 닿을 정도로 숙이더군. 어젯밤에는 잠을 잘 수 없었어. 기요가 갈엿을 갈잎째 먹는 꿈을 꾸었어. 내년 여름에는 돌아갈게. 오늘 학교에 가서 사람들에게 모두 별명을 붙여줬어. 교장은 너구리, 교감은 빨간 셔츠, 영어 선생은 끝물 호박, 수학은 센바람, 미술은 딸랑이야. 나중에 또 이런저런 이야기를 쓸게.
안녕.
-본문 중에서


목차

목차
1_개구쟁이 시절
장난꾸러기 / 하녀 기요 / 홀로서기 / 졸업
2_도련님, 선생님 되다
시코쿠의 중학교 / 인사 돌기 / 첫 수업 / 골동품 강매 / 튀김 선생님
3_대책 없는 학생들
숙직 / 메뚜기 사건 / 함성 사건 / 낚시 놀이 / 빨간 셔츠의 험담
4_교무실
센바람과의 싸움 / 교무 회의 / 이사 / 하숙집 할머니 / 기요의 편지 / 온천에 가다 / 월급 사건
5_가엾은 끝물 호박 선생
끝물 호박 선생의 전근 이야기 / 빨간 셔츠의 집으로 / 센바람과의 화해 / 끝물 호박 선생의 송별회 / 승전 기념일 / 스키야키 / 뒤풀이
6_도련님, 난동 부리다
중학교와 사범학교의 싸움 / 신문 기사 / 센바람의 사직 / 빨간 셔츠 퇴치 / 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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