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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간

이방인

원제 : L'Etranger (1942)
시리즈 : Classic Together 클래식 투게더 [28]

알베르 까뮈 저 | 박시운 역 | 아름다운날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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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93876567 / 207쪽 / 235g / 128 x 19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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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우리 생에 꼭 한 번은 읽어야 할 베스트셀러이자 시대를 초월한 영원한 문제작 《이방인》 《《이방인》》은 인생과 사회에 의해 고발당한 주인공의 절망감과 허무함을 그려냄과 동시에, 전통적인 가?치관과 감정에 대한 반박을 무관심이라는 태도를 통해 이야기하고 있다. 주인공 뫼르소는 판에 박은 사고방식과 행위에 대해 아무런 흥미가 없고, 이해하고자 하지도 않는다. 아랍인을 사살한 죄목으로 기소된 그는 자신의 행동을 해명하지도, 방어하지도 않으며 철저한 관찰자로서 재판 과정에서 지켜보며 판결을 기다린다. 심지어 그는 자신이 저지른 ... 우리 생에 꼭 한 번은 읽어야 할 베스트셀러이자 시대를 초월한 영원한 문제작 《이방인》 《《이방인》》은 인생과 사회에 의해 고발당한 주인공의 절망감과 허무함을 그려냄과 동시에, 전통적인 가치관과 감정에 대한 반박을 무관심이라는 태도를 통해 이야기하고 있다. 주인공 뫼르소는 판에 박은 사고방식과 행위에 대해 아무런 흥미가 없고, 이해하고자 하지도 않는다. 아랍인을 사살한 죄목으로 기소된 그는 자신의 행동을 해명하지도, 방어하지도 않으며 철저한 관찰자로서 재판 과정에서 지켜보며 판결을 기다린다. 심지어 그는 자신이 저지른 살인에 대해서도 별 죄의식을 느끼지 않는다. 최후의 속죄를 위한 부속사제의 방문마저 거절하며 신에 의지하고자 하지도 않는다. 고독한 존재로서, 철저히 외면당한 이방인으로서, 그는 오히려 침묵을 통해 세상에 외치고 있는 것 같다. 그러나 그 힘은 폭발적이고 끝내 함성으로 울리고 있다. 부속사제의 말대로 중요한 건 하늘의 심판이라고 한다면, 적어도 인간은 그런 심판을 할 수가 없는 것이다! ‘삶 자체가 별로 의미가 없으며 매일 속옷을 갈아입는’ 인간에 의해 부조리한 심판을 받는다는 것이 바로 문제이기 때문이다. 충실한 번역으로 되살려낸 세계문학사의 기념비적 작품 노벨사 수상작가인 알베르 카뮈의 작품이자 출간 당시부터 화제와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이방인》》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읽히는 문학 작품 중 하나이다. 그런 만큼 많은 번역본이 나와 있으며 최근에는 번역에 대한 논쟁으로 문학계를 뜨겁게 달구기도 했다. 특히 문학 작품에 사용된 낱말이나 용어는 사전에 등재되어 있는 본래 의미와 일상에서 사용되는 의미, 작품에서의 상황 혹은 문장 중에 사용되는 의미가 같지 않은 경우가 많아 번역이 까다롭고 자칫 오역을 하기 쉬운 것이 사실이다. 이번에 나온 아름다운날 출판사의 번역본은 특히 그런 부분에 주의하여 작가가 전달하고자 했던 상황을 생생한 삶의 언어로 옮기는 데에 역점을 두었다. 따라서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번역의 편의를 위해 더하거나, 빼거나, 자의적으로 해석하지 않고 알베르 카뮈가 순수하게 말하고자 했던 바가 무엇인지를 제대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 소개

프랑스의 작가이자 철학자. 알제리 출신으로 1923년 프랑스의 중등학교인 리세에 들어갔고 후 알제리 대학에 입학했다. 그러나 그는 1930년 폐결핵으로 중퇴하였다. 그 후 가정교사, 자동차 수리공, 기상청 인턴과 같은 잡다한 일을 하였다. 1930년대에 인민전선 내각을 지지했고, 1935년 플로티누스(Plotinus)에 관한 논문으로 철학 학사 학위 과정을 끝냈다. 1936년 에세이 <표리>, 39년 서정적 에세이 <결혼>을 출간했으며, 1940년 반정부활동 혐의로 알제리에서 추방되었다. 2차 대전 때는 소설 <이방인>(1942)과 철학적 에세이 <시지프의 신화>(1942)를 집필, 인생은 그것 자체로는 의미가 없으나 의미가 없으므로 더욱더 살 가치가 있는 것이라는 '부조리의 철학'을 생동감있게 표현하였다. 전쟁 기간 동안 카뮈는 지하에서 같은 이름의 신문을 출판하던 레지스탕스 조직 Combat에 가담하였다. 이 그룹은 나치에 저항하여 활동하였고 여기서 카뮈는 '뷔에샤르(Beauchard)'라는 필명을 사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카뮈는 연합군이 파리를 해방한 1943년 신문의 편집장이 되어 전투 이후를 보도했다. 그러나 그는 프랑스 편집인으로서는 드믈게 1945년 8월 8일에 일어난 사건 직후에 히로시마 원자폭탄 사용에 대한 반대를 주장하는 논설을 실었다. 카뮈는 Combat가 상업적인 신문이 되자 1947년 사임했다. 이때부터 카뮈는 장폴 사르트르를 알게 되었다. 전쟁 이후에 카뮈는 사르트르와 함께 생제르망 가에 있는 카페 드 플로르(Cafe de Flore)를 자주 찾기 시작했다. 카뮈는 프랑스적 사고에 대한 강의를 하기 위해 미국을 여행하기도 했다. 비록 그는 좌익의 정치학을 배웠지만 공산주의 사상에 대한 그의 강한 비난으로 인해 사르트르와 소원해지게 되었다. 1949년 카뮈의 폐결핵이 재발하여 2년간 은둔상태로 살았다. 1951년 그는 공산주의에 대하여 명쾌하게 반대하는 반란과 반역에 관한 철학적 분석의 내용을 담은 <반역자>를 발표했다. 이 책은 프랑스에 있는 그의 많은 당시 동료들을 화나게 했고 결국 사르트르의 기분도 상하게 했다. 이러한 반응은 카뮈를 화나게 했고 그는 연극들을 번역하기 시작했다. 철학에 대한 카뮈의 기여 중에서 주목할 만한 것은 그가 <시지프스의 신화>에서 설명하고 <이방인>과 <패스트>와 같은 많은 작품에서 설명한 아무것도 주어지지 않은 상태, 세계의 의미, 정순함에 대한 우리의 열망의 결과에 따른 부조리에 대한 카뮈의 사상이다. 그의 학문적 동반자 사르트르의 비난에도 불구하고 어떤 이들은 카뮈가 실존주의자들의 캠프로 굴러 떨어졌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그러나 그는 그의 에세이 에니그마와 다른 작품들을 통해 그에 대해 이념적 꼬리표를 붙여 분류하는 것을 거부했다. 그러나 그의 사상 중 많은 중요 부분은 실존주의와 깊은 관계가 있다. (--- 위키디피아) 그는 1957년 10월 '날카로운 진지성을 지니고 오늘날 인간의 의식에 던져지는 여러 문제에 빛을 비춘 공적'으로 노벨문학상을 받았다.(<단두대에 관한 성찰>) 1960년 1월 4일 파리 근교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지은 책으로 <이방인>, <최초의 인간>, <페스트>, <시지프 신화>, <안과 겉>, <반항하는 인간>, <전락>, <태양의 후예>, <행복한 죽음>, <여행일기>, <휴일의 에세이>, <비둘기를 잡아먹던 시절> 등이 있다.

역자 소개

파리 상트르세브르 대학과 파리 10대학에서 철학을 공부하며, 엠마뉘엘 레비나스의 철학에 대한 연구로 석사학위를 마쳤다. 장편소설 <<소멸하는 순간>>, 여행 에세이 <<카페 드 파리>>를 출간했으며, <<뤼팽>>, <<레 미제라블>>, <<열린 마음>> 등을 번역했다.  


 


 

책 속에서

빛이 단검 위에 부딪치자 번쩍거리는 긴 칼날이 내 이마에 와서 꽂히는 것만 같았다. 동시에, 눈썹에 맺힌 땀방울이 단번에 눈꺼풀 위로 흘러 떨어지며, 미지근하고 두꺼운 막이 되어 눈을 가려버렸다. 내 눈은 눈물과 소금의 장막에 가려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나는 이제 이마 위에서 울리는 태양의 심벌즈와, 여전히 내 앞에 있는 칼에서 솟아오른 눈부신 칼날만이 희미하게 느껴질 뿐이었다. 그 뜨거운 칼날은 내 속눈썹을 파고들어 고통스러운 내 두 눈을 후벼 팠다. 모든 것이 흔들린 건 바로 그때였다. 바다로부터 후텁지근하고 뜨거운 바람이 실려 왔다. 하늘은 활짝 열려 불길을 쏟아내는 것처럼 보였다. 나는 온몸이 긴장돼 권총을 꽉 그러쥐었다. 방아쇠가 당겨졌고, 권총자루의 매끄러운 배가 만져졌다. 그리고 바로 그때, 둔탁하고 귀를 먹게 하는 소음 속에서, 모든 것은 시작되었다. 나는 땀과 태양에서 해방되었다. _88쪽

거기 있는 사람들 모두가 마치 한 클럽에서 같은 분야에 있는 사람들끼리 반갑게 만나고 있는 모습 같았다. 나는 왠지 내가 침입자 같은, 필요 없는 존재 같은 이상한 느낌도 들었다. 그런데 그 기자가 미소를 지으며 내게 말을 걸었다. 그는 내 일이 잘 돼가기를 바란다고 했다. 내가 그에게 고맙다고 하자 그가 덧붙여 말했다. “우리가 당신 사건을 좀 띄웠어요. 여름엔 기사거리가 부족하거든요. 당신 사건과 존속살해사건밖에는 요즘 쓸 만한 게 없어서요.” 그러고 나서 그는, 방금 전에 같이 있었던 그 그룹 가운데, 커다란 검은 테 안경을 쓰고 두더지처럼 생긴 땅딸막한 남자를 가리키며, 파리의 한 신문사 특파원이라고 말했다. “한데 저 사람은 당신 때문에 온 건 아니에요. 부친살해사건 공판에 대해 취재를 맡은 김에 당신 사건도 같이 알리라고 지시를 받은 거죠.” 그때 다시 한 번, 나는 그에게 고맙다고 말할 뻔했다. 그런데 그게 우스운 짓이라는 생각이 들었다._122쪽

그때 검사가 배심원단을 돌아보며 말했다. “어머니의 사망 다음날 가장 수치스러운 방탕행위에 빠진 바로 이 사람은 하찮은 이유로, 그리고 차마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치정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사람을 죽였습니다.”
그러고 나서 그는 자리에 앉았다. 그러자 참다못한 내 변호사가 두 팔을 쳐들면서 소리를 질렀다. 그 바람에 그의 소맷자락이 흘러내리며 풀 먹인 셔츠의 주름이 밖으로 드러났다. “결국 피고인은 어머니를 매장한 것으로 기소된 겁니까? 살인으로 기소된 겁니까?” 방청객들이 웃음을 터뜨렸다. _139쪽

목차

목차
1부
2부
알베르 카뮈 그리고 《《이방인》》에 대하여
작가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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