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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스트 - 세계문학전집 133

원제 : La peste
시리즈 :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460]

알베르 카뮈 저 | 유호식 역 | 문학동네 | 2021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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닫기 진정한 인간으로 실존하기 위한 현재형 사투! 겉으로는 견고해 보이지만 언제든 무너질 듯 취약한 삶을 사는 오늘날 우리에게“진정한 인간이 되고자 했던 평범한 인간들의 드라마”이자,“죽음에 승리한 삶의 기록이자 선의의 인물들이 써내려가는 객관적인 기록”인『페스트』는 큰 의미를 지닌다. -MD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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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54639651 / 384쪽 142 x 211 (㎜) / 양장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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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20세기의 지성 카뮈 극한의 절망과 마주한 다양한 인간 군상을 그리다 “나는 페스트를 통해 우리 모두가 고통스럽게 겪은 그 숨막힐 듯한 상황과 우리가 살아낸 위협받고 유배당하던 분위기를 표현하고자 한다. 동시에 나는 이 해석을 존재 전반에 대한 개념으로까지 확장하고자 한다.” _알베르 카뮈, 『작가 노트』에서 『페스트』는 20세기의 지성 알베르 카뮈의 다섯번째 작품이다. 1947년 『페스트』가 출간되었을 당시 서른네 살이던 카뮈는 『이방인』으로 문단의 주목을 받았지만 아직 대중들에게는 유명 작가가 아니었다. 페스트 발생으로 죽음의 공포에 휩싸인 오랑에서의 10개월간의 사투를 담은 『페스트』로 비로소 카뮈는 첫 상업적 성공을 거둔다. 이 작품은 장편소설이지만 실제 사건을 관찰하고 취재해서 기록한 르포르타주의 형식을 취하며, 집필 배경 역시 카뮈의 개인적 경험과 당시의 시대상이 주효하게 작용했다. 카뮈가 이 소설을 구상해 출간하기까지는 7년이라는 긴 시간이 걸렸다. 1939년 2차세계대전이 발발했다. 예고 없이 급작스럽게 찾아와 죽음을 가져다주는 질병과도 같은 전쟁은 아이러니하게도 그의 창작에 영감을 주었다. 그 후 카뮈는 1941년부터 오랑에서 1년 반 넘게 지내며 ‘페스트’에 관한 소설을 본격적으로 계획한다. 실제로 오랑 인근의 도시에 티푸스가 번져 지인이 감염된 사건과, 지병인 폐렴의 재발로 고통을 겪은 개인적 경험 등이 작품에 녹아들어 있다. 그로부터 시간이 흘러 2020년대에 이르러 이 소설은 위기를 이겨내는 힘인 연대와 희망을 그린 우리 시대의 고전으로 새로이 또한 공고히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1957년 노벨문학상 수상 1947년 비평가상 수상 옵서버 선정 ‘가장 위대한 소설 100’

저자 소개

프랑스의 작가이자 철학자. 알제리 출신으로 1923년 프랑스의 중등학교인 리세에 들어갔고 후 알제리 대학에 입학했다. 그러나 그는 1930년 폐결핵으로 중퇴하였다. 그 후 가정교사, 자동차 수리공, 기상청 인턴과 같은 잡다한 일을 하였다. 1930년대에 인민전선 내각을 지지했고, 1935년 플로티누스(Plotinus)에 관한 논문으로 철학 학사 학위 과정을 끝냈다. 1936년 에세이 <표리>, 39년 서정적 에세이 <결혼>을 출간했으며, 1940년 반정부활동 혐의로 알제리에서 추방되었다. 2차 대전 때는 소설 <이방인>(1942)과 철학적 에세이 <시지프의 신화>(1942)를 집필, 인생은 그것 자체로는 의미가 없으나 의미가 없으므로 더욱더 살 가치가 있는 것이라는 '부조리의 철학'을 생동감있게 표현하였다. 전쟁 기간 동안 카뮈는 지하에서 같은 이름의 신문을 출판하던 레지스탕스 조직 Combat에 가담하였다. 이 그룹은 나치에 저항하여 활동하였고 여기서 카뮈는 '뷔에샤르(Beauchard)'라는 필명을 사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카뮈는 연합군이 파리를 해방한 1943년 신문의 편집장이 되어 전투 이후를 보도했다. 그러나 그는 프랑스 편집인으로서는 드믈게 1945년 8월 8일에 일어난 사건 직후에 히로시마 원자폭탄 사용에 대한 반대를 주장하는 논설을 실었다. 카뮈는 Combat가 상업적인 신문이 되자 1947년 사임했다. 이때부터 카뮈는 장폴 사르트르를 알게 되었다. 전쟁 이후에 카뮈는 사르트르와 함께 생제르망 가에 있는 카페 드 플로르(Cafe de Flore)를 자주 찾기 시작했다. 카뮈는 프랑스적 사고에 대한 강의를 하기 위해 미국을 여행하기도 했다. 비록 그는 좌익의 정치학을 배웠지만 공산주의 사상에 대한 그의 강한 비난으로 인해 사르트르와 소원해지게 되었다. 1949년 카뮈의 폐결핵이 재발하여 2년간 은둔상태로 살았다. 1951년 그는 공산주의에 대하여 명쾌하게 반대하는 반란과 반역에 관한 철학적 분석의 내용을 담은 <반역자>를 발표했다. 이 책은 프랑스에 있는 그의 많은 당시 동료들을 화나게 했고 결국 사르트르의 기분도 상하게 했다. 이러한 반응은 카뮈를 화나게 했고 그는 연극들을 번역하기 시작했다. 철학에 대한 카뮈의 기여 중에서 주목할 만한 것은 그가 <시지프스의 신화>에서 설명하고 <이방인>과 <패스트>와 같은 많은 작품에서 설명한 아무것도 주어지지 않은 상태, 세계의 의미, 정순함에 대한 우리의 열망의 결과에 따른 부조리에 대한 카뮈의 사상이다. 그의 학문적 동반자 사르트르의 비난에도 불구하고 어떤 이들은 카뮈가 실존주의자들의 캠프로 굴러 떨어졌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그러나 그는 그의 에세이 에니그마와 다른 작품들을 통해 그에 대해 이념적 꼬리표를 붙여 분류하는 것을 거부했다. 그러나 그의 사상 중 많은 중요 부분은 실존주의와 깊은 관계가 있다. (--- 위키디피아) 그는 1957년 10월 '날카로운 진지성을 지니고 오늘날 인간의 의식에 던져지는 여러 문제에 빛을 비춘 공적'으로 노벨문학상을 받았다.(<단두대에 관한 성찰>) 1960년 1월 4일 파리 근교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지은 책으로 <이방인>, <최초의 인간>, <페스트>, <시지프 신화>, <안과 겉>, <반항하는 인간>, <전락>, <태양의 후예>, <행복한 죽음>, <여행일기>, <휴일의 에세이>, <비둘기를 잡아먹던 시절> 등이 있다.

역자 소개

서울대학교 불어불문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프랑스 파리 10대학에서「미셸 레리스의 자기에 대한 글쓰기에 나타난 환영의 정체성」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서울대학교 불어불문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현대 프랑스 작가들에게 관심을 갖고 욕망과 타자의 문제, 정체성의 구축 양상을 질문하는 논문들을 집필했으며, 사랑과 숭고의 담론, 폭력과 윤리 문제로 관심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자서전: 서양 고전에서 배우는 자기표현의 기술』이 있고, 옮긴 책으로 로맹 롤랑의『사랑과 죽음의 유희』가 있다.

책 속에서

한 도시를 이해하려면 그곳에서 사람들이 어떻게 일하고, 어떻게 사랑하며, 어떻게 죽는지를 살펴보는 것이 좋다. _12쪽

재앙은 인간의 척도로 이해되지 않는다. 그래서 인간들은 재앙을 비현실적이고 곧 지나가버릴 악몽에 불과한 것으로 여긴다. 재앙이 지나가버릴 때도 있지만 항상 그런 것은 아니다. 악몽에서 악몽으로 이어지는 가운데 사라지는 쪽은 사람들, 누구보다도 인본주의자들이다. _51쪽

의사는 어둠 속에 그대로 머문 채 그 대답은 이미 했다면서, 만약 전능한 신의 존재를 믿었다면 그런 수고는 신에게 맡기고 사람을 치료하는 일을 그만둘 거라고 말했다. 그러나 전적으로 자신을 포기하는 사람은 없기 때문에 이 세상 누구도, 심지어 신을 믿는다고 생각하는 파늘루 신부까지도 그런 전능한 신을 믿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그리고 적어도 그 점에서 리외 자신도 있는 그대로의 창조된 세계를 거부하고 투쟁함으로써 진리의 길을 걷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_152쪽

자기들과 비교해 다른 지역 주민들을 모든 면에서 자유민이라도 되는 것처럼 여겼다. 반면에 다른 지역 주민들은 힘든 순간에도 자기들보다 자유롭지 못한 사람들이 있다는 생각에 위안을 얻었다. 당시에 희망을 하나 품을 수 있다면, 그것은 ‘언제나 나보다 자유롭지 못한 사람이 있다’는 문장으로 요약될 수 있었다. _201쪽
내가 확실하게 알고 있는 것은 (…) 사람은 저마다 자신 속에 페스트를 지니고 있다는 거예요. 왜냐하면 이 세상 그 누구도 페스트 앞에서 무사하지 않으니까요. 그리고 자칫 방심한 순간에 남의 얼굴에 입김을 뿜어서 전염시키지 않도록 끊임없이 조심해야 한다는 것도 알고 있어요. 병균은 자연스러운 것이고, 그 외의 것들, 이렇게 말해도 괜찮다면 건강, 청렴결백함, 순결함 등은 의지의 소산이에요. 결코 중단되어서는 안 될 의지 말이에요. _295쪽

페스트 환자가 되는 것은 피곤한 일이지만, 페스트 환자가 되지 않으려는 것은 더욱 피곤한 일이에요. 그래서 모든 사람이 피곤해 보이는 거예요. 오늘날에는 누구나 어느 정도는 페스트 환자거든요. _295쪽

이 기록은 성자가 될 수도 없고 재앙을 받아들일 수도 없기에 의사가 되려고 노력하는 모든 사람들이 그들의 개인적인 고통에도 불구하고 공포와 그 공포의 지칠 줄 모르는 무기에 대항해 완수해야만 했고 아마도 여전히 완수해야 할 그 무엇에 대한 증언에 불과했다. _360쪽

 

목차

제1부
제2부
제3부
제4부
제5부

해설 | 『페스트』, 폭력과 진실
알베르 카뮈 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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