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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외

시리즈 : 한국대표문학선 (재승출판) [7]

이상 저 | 방민호 역 | 재승출판 | 2014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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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94217581 / 317쪽 / 448g / 128 x 19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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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일상의 어법을 초월한 해체적 문체로 폭풍처럼 등장했던 이상의 중단편소설! 이상은 가난한 집에 태어나 세 살 때 큰아버지의 양자가 되었는데 나중에 큰아버지가 세상을 떠나자 재산을 한 푼도 상속받?지 못한 채 친부모의 집으로 돌아왔다. 그는 공부는 물론 그림과 문학에 몰두했고 한문과 외국어에도 밝았다. 세계 각국의 문학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고 자신의 문학을 그들의 수준에 뒤떨어지지 않는 것으로 만들고자 노력하였다. 이른바 모더니즘이라 불리는 세계문학 사조상의 유행을 수용하되 그것을 자신의 지식과 경험에 접맥시켜 독특하고 새로운 것... 일상의 어법을 초월한 해체적 문체로 폭풍처럼 등장했던 이상의 중단편소설! 이상은 가난한 집에 태어나 세 살 때 큰아버지의 양자가 되었는데 나중에 큰아버지가 세상을 떠나자 재산을 한 푼도 상속받지 못한 채 친부모의 집으로 돌아왔다. 그는 공부는 물론 그림과 문학에 몰두했고 한문과 외국어에도 밝았다. 세계 각국의 문학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고 자신의 문학을 그들의 수준에 뒤떨어지지 않는 것으로 만들고자 노력하였다. 이른바 모더니즘이라 불리는 세계문학 사조상의 유행을 수용하되 그것을 자신의 지식과 경험에 접맥시켜 독특하고 새로운 것으로 만들었다. 이상의 작품들은 시, 소설, 수필이 서로 긴밀하게 연관되어 장르를 구분하기가 모호하고 이해하기에 다소 어려운 부분이 있기에 이 책에서는 문학적 가치가 높으면서도 비교적 이해하기 쉬운 16편의 작품을 선별하였다. 소설 속에는 생전에 연애 또는 결혼 관계였던 금홍, 권순옥, 변동림과의 이야기가 여러 번 등장한다. 《지주회시》, 《봉별기》, 《날개》에는 기생이었던 금홍과의 관계가 드러나 있고 《단발》, 《동해》, 《종생기》, 《실화》에는 말년에 이상과 결혼하였던 변동림과의 관계가 변형되어 드러난다. 변동림은 이상이 폐결핵으로 사망한 후 화가 김환기와 재혼하였다. 《환시기》의 여성은 권순옥을 모델로 삼은 것인데 친구 정인택과 삼각관계에 있다가 그 둘이 결혼하기까지의 과정이 그려졌다. 평안남도 성천에서 요양하였던 경험을 담은 두 수필 중 《산촌여정》에서는 산골의 신선한 이미지를 발랄하게 표현했고, 《권태》에서는 같은 경험인데도 불구하고 지독한 허무와 우울, 권태, 도피의식 같은 것을 드러냈다. 수필 《에피그램》은 변동림에 관련한 것으로 추측되며 《황소와 도깨비》는 그가 남긴 유일한 동화다. 마지막으로 《병상 이후》, 《공포의 기록》, 《실낙원》은 사후에 다른 사람들이 정리해 발표했다. 이상은 불과 육칠 년에 이르는 활동기간에 적지 않은 문학작품을 남겼으며, 이 작품들은 오늘에 이르기까지 강한 호소력을 발휘하고 있다.

저자 소개

1910년 9월 23일 새벽 6시경(음력 8월 20일 묘시경) 지금의 서울시 종로구 사직동에서 아버지 김연창(金演昌)과 어머니 박세창(朴世昌) 사이에서 장남으로 태어났다. 3세 때 조부 김병복(金炳福)의 성화로 자손이 없는 백부 김연필(金演弼)의 양자로 들어가게 된다. 1917년 4월 인왕산 밑에 자리한 4년제 학교인 신명학교(新明學校)에 입학한다. 과목 중에 지리와 도화를 특히 좋아했다고 한다.
1921년 신명학교를 졸업한 뒤 불교 재단에서 경영하는 견지동의 동광학교(東光學校)에 입학한다. 하지만 해경이 입학한 지 4년째 되던 해 동광학교가 조선불교중앙교무원이 인수한 보성고보에 합병되어 4학년으로 편입하게 된다. 그림을 잘 그렸으며, 교내 미술전람회에서 <풍경>으로 입선하기도 한다. 1926년 3월 5일 보성고보를 졸업하고 해경은 곧장 경성고등공업학교 건축과에 입학한다. 12명의 입학생 중에 조선인은 불과 3명에 지나지 않았으며, 해경은 3년 동안 수석을 다툴 정도로 뛰어난 성적을 유지한다. 2학년 때에는 경성고공 회람지인 <난파선>의 편집을 주도했으며 여기에 삽화와 자작시를 싣는다. 
1929년 3월 경성고공을 졸업하고 그해 4월 조선총독부 내무국 건축과 기사로 취직한다. 그해 11월 조선총독부 관방회계과 영선계 기수로 자리를 옮긴다. 12월 조선건축학회 기관지 <조선(朝鮮)과 건축(建築)> 표지 도안 현상 공모에 1등과 3등으로 당선된다. 이듬해 그의 처녀작인 ≪십이월 십이일≫을 ≪조선(朝鮮)≫에 9회(2월∼12월)에 걸쳐 연재한다. 이 소설은 그의 최초의 한글 창작 소설이자 최초의 소설이며, 또한 유일한 장편소설이다. 그해 여름에는 그를 죽음으로 내몬 첫 각혈을 하게 되어 건강이 쇠약해진다. 
1931년 7월 <조선과 건축> 표지 도안 현상 공모에 당선된 인연으로 이 잡지의 ‘만필(漫筆)’란에 일문 시 <이상(異常)한 가역반응(可逆反應)>을 발표한다. 시에 전념하면서도 해경은 그림을 놓지 않았으며, 조선미술전람회에 <자화상(自畵像)>이 입선되기에 이른다.
그는 서양화가 구본웅(具本雄)을 알게 된다. 꼽추 구본웅과의 교류는 그의 집으로까지 이어진다. 당시 구본웅의 집은 당대의 시인, 소설가, 화가, 영화감독 등이 모여들던 문화 아지트(구인회)였다. 1934년에 여기에 가입하여 박태원, 이태준, 정지용, 김기림, 김유정, 김환태 등과 교류한 전후로 수많은 작품이 탄생한다.
그러나 이러한 교류와 함께 고려해야 할 것은 백부의 죽음(1932년 5월 7일, 뇌일혈), 총독부 기수직 사임(1933년 3월), 금홍과의 만남과 다방 ‘제비’ 경영(1933년), 동거(1933∼1935년), 결별(1935년), 카페 ‘제비’·‘쓰루’·‘69’·‘무기’ 경영 실패, 결혼(1936년), 죽음(1937년) 등으로 이어지는 그의 생의 형언할 수 없고 돌이킬 수 없는 허무의 심연이다. 이것은 생의 아이러니와 역설을 가능하게 하여 독화(毒花)로서의 미적 파토스를 발생시킨다. 생의 파멸(육체의 죽음)과 예술의 탄생이 아이러니하게 혹은 역설적으로 뒤얽혀 있는 것이다. 
1932년 3월과 4월에 소설 <지도(地圖)의 암실(暗室)>과 <휴업(休業)과 사정(事情)>, 시 <건축무한육면각체(建築無限六面角體)>는 그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 그 후 <꽃나무>(1933), <이런 시(詩)>(1933), <거울>(1933)을, 1934년 8월에는 ≪조선중앙일보(朝鮮中央日報)≫에 우리 시사(詩史)의 기념비적인 작품인 <오감도(烏瞰圖)>를 발표하기에 이른다. 독자의 거센 항의로 15회로 연재가 중단된 이 작품은 근대적인 삶과 예술 전반에 만연해 있는 상투성의 파괴와 해체를 지향하고 있다는 점에서 아방가르드의 한 표상으로 존재한다고 할 수 있다.
그에게 1936년은 생의 한 정점을 이룬다. 무엇보다도 <지주회시>(6월), <날개>(9월), <봉별기>(12월) 같은 그의 생을 총체적으로 드러내고 있는 작품들이 모두 이해에 쓰였다. 그의 생이 맞닥트린 생의 심연을 넘어서려는 강한 열망을 담은 소설이 <날개>라면 <종생기>는 여기에서 훨씬 더 나아가 죽음 이후의 생이라는 역설까지 이야기하고 있다. 
1936년 10월 중순경 동경에 건너가 동경부(東京府) 신전구(神田區) 신보정(神保町) 삼정목(三町目) 101의 4호의 니시카와가(西川家)에서 생활한다. 그곳에서 ‘삼사문학(三四文學)’ 동인들과 교유하기도 하고, 김기림, 안회남, 동생인 김운경과 서신을 교유하기도 하지만 동경 생활에 환멸을 느낀다. 1937년 2월 12일 일본 경찰에게 ‘불령선인(不逞鮮人)’으로 체포되어 니시간다(西神田) 경찰서에 34일간 수감되어 있다가 3월 16일 건강악화로 풀려난다. 결국 그는 1937년 4월 17일 새벽 동경제대 부속병원에서 생을 마감한다. 


 

책 속에서

우리 부부는 숙명적으로 발이 맞지 않는 절름발이인 것이다. 내나 아내나 제 거동에 로직을 붙일 필요는 없다. 변해할 필요도 없다. 사실은 사실대로 오해는 오해대로 그저 끝없이 발을 절뚝거리면서 세상을 걸어가면 되는 것이다.
- <날개>에서

물론 이래서는 못쓴다. 이것은 분명히 내 병이다. 오래오래 사람을 싫어하는 버릇이 살피고 살펴서 급기야에 이 모양이 되고 만 것임에 틀림없다. 그렇다고 내 육친까지를 미워하기 시작하다가는 나는 참 이 세상에 의지할 곳이 도무지 없어지는 것이 아니냐. 참 안됐다. (……) 사람이 나를 싫어할 성싶은데 나도 사실 내가 싫다. 이렇게 저를 사랑할 줄도 모르는 인간이 남을 위할 줄 알 수 있으랴. 없다. 그러면 나는 참 불행하구나.
- <공포의 기록>에서

지구 표면적의 백 분의 구십구가 이 공포의 초록색이리라. 그렇다면 지구야말로 너무나 단조무미한 채색이다. 도회에는 초록이 드물다. 나는 처음 여기 표착하였을 때, 이 신선한 초록빛에 놀랐고 사랑하였다. 그러나 닷새가 못 되어서 이 일망무제의 초록색은 조물주의 몰취미와 신경의 조잡성으로 말미암은 무미건조한 지구의 여백인 것을 발견하고 다시금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 그렇건만 내일이라는 것이 있다. 다시는 날이 새지 않는 것 같기도 한 밤 저쪽에, 또 내일이라는 놈이 한 개 버티고 서 있다. 마치 흉맹한 형리처럼—나는 그 형리를 피할 수 없다. 오늘이 되어버린 내일 속에서, 또 나는 질식할 만치 심심해해야 되고 기막힐 만치 답답해해야 된다.
- <권태>에서

목차

목차
발간사
황소와 도깨비
날개
봉별기
지팡이 역사
실화
종생기
병상 이후
단발
공포의 기록
지주회시
실낙원
환시기
동해
에피그램
권태
산촌여정
작품 해설
작가 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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