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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56620327 / 90쪽 / 198g / 115 x 1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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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게임의 세계는 어떤 사람들에게는 출구 없는 현실세계와 대조되는 즐거운 도피처이고, 다른 사람들에게는 현실의 연장이자 그 자체로 또 다른 생존법칙이 지배하는 더욱더 삭막한 정글이다. 그 세계가 만약 실존한다면? 전투가 일상이고 죽음이 습관이 되어 참혹한 노동에 시달리는 그 캐릭터들은 대체 무슨 생각을 하며 지낼까? 그 무렵 한국에서의 삶의 조건들이 한층 힘들어지는 것을 보며 망상에 가까운 생각의 결과물이 이 작품이 되었다고 작가는 밝히고 있다. 「피의일요일」이 언뜻 자아의 정체성 찾기라는 고전적인 주제를 이야기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게임 속 ‘나’는 여전히 게임 속 캐릭터에 불과하다. 언뜻 견고한 시스템의 틈새를 흘깃 엿보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진실한 자아가 그 시스템 너머에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매트릭스의 틈새와 균열을 응시하면서도 쉽게 그 너머로의 도주를 감행하지 않는 것, 이것이야말로 「피의일요일」이라는 낯선 소설의 미덕이라고 할 수 있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 책소개 게임의 세계는 어떤 사람들에게는 출구 없는 현실세계와 대조되는 즐거운 도피처이고, 다른 사람들에게는 현실의 연장이자 그 자체로 또 다른 생존법칙이 지배하는 더욱더 삭막한 정글이다. 그 세계가 만약 실존한다면? 전투가 일상이고 죽음이 습관이 되어 참혹한 노동에 시달리는 그 캐릭터들은 대체 무슨 생각을 하며 지낼까? 그 무렵 한국에서의 삶의 조건들이 한층 힘들어지는 것을 보며 망상에 가까운 생각의 결과물이 이 작품이 되었다고 작가는 밝히고 있다. 「피의일요일」이 언뜻 자아의 정체성 찾기라는 고전적인 주제를 이야기하는 것처... * 책소개 게임의 세계는 어떤 사람들에게는 출구 없는 현실세계와 대조되는 즐거운 도피처이고, 다른 사람들에게는 현실의 연장이자 그 자체로 또 다른 생존법칙이 지배하는 더욱더 삭막한 정글이다. 그 세계가 만약 실존한다면? 전투가 일상이고 죽음이 습관이 되어 참혹한 노동에 시달리는 그 캐릭터들은 대체 무슨 생각을 하며 지낼까? 그 무렵 한국에서의 삶의 조건들이 한층 힘들어지는 것을 보며 망상에 가까운 생각의 결과물이 이 작품이 되었다고 작가는 밝히고 있다. 「피의일요일」이 언뜻 자아의 정체성 찾기라는 고전적인 주제를 이야기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게임 속 ‘나’는 여전히 게임 속 캐릭터에 불과하다. 언뜻 견고한 시스템의 틈새를 흘깃 엿보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진실한 자아가 그 시스템 너머에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매트릭스의 틈새와 균열을 응시하면서도 쉽게 그 너머로의 도주를 감행하지 않는 것, 이것이야말로 「피의일요일」이라는 낯선 소설의 미덕이라고 할 수 있다. * 출판사 서평 무채색의 던전에서 살아남기 위하여 이 작품은 온라인게임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서 모티프를 따온 것이다. 동시대 혹은 윤이형보다 조금 앞선 세대 작가 중에도 컴퓨터게임이라는 가상현실을 창작의 한 요소로 과감하게 도입한 예들을 찾을 수 있다. 다만 이들과의 변별점은 윤이형 소설이 가상공간의 세계를 보다 전면적이고 직접적으로 도입하고 있다는 정도의 차이일 것이다. 견고한 시스템과 연루된 매트릭스를 바라보는 작가의 시선을 고정된 것으로 단정할 수는 없지만, 이 작품은 가상현실이 경험적 삶의 세부들을 대체하게 된 현 문명에 대한 도저한 묵시록이자, 지금―여기의 현재적 즉물성에 깊이 강박된 2000년대 한국인의 암울한 자화상이 아닐 수 없다. -이도연 (문학평론가) 해외의 독자들이 주목하기 시작한 한국의 단편소설들 영어로 한국의 우수한 문학작품을 번역하여, 미국을 비롯한 영어권 국가에 한국문학의 아름다움과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시리즈의 다섯 번째 세트(61~75번)가 출간되었다. 이번에 출간된 세트 5는 지난 세트와 또 다른 카테고리로 새로운 느낌과 깊이를 선사하고 있다. 지난 3월에 출간된 세트 4는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에서 소개되는 등 국내외로 독자들의 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다. 드라마와 음악으로 시작된 한국 대중문화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이, 이제는 소설을 비롯한 문학 분야로도 널리 확대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이미 해외에는 신경숙 작가와 같은 스타 작가의 작품이 번역되어 해외 독자들에게 널리 알려져 있지만, 아직 영어권 국가에서 한국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들을 접할 수 있는 기회는 드문 것이 현실이다. 시리즈는 지금까지 75명의 한국 대표 작가들의 개성 넘치는 우수한 작품들을 번역하여 작품에 대한 해설문까지 수록한 만큼 한국의 단편소설을 해외에 ‘본격적’으로 소개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아시아 출판사는 올해 안에 세트 6과 세트 7을 출간하여 총 105권의 대규모 전집을 완간할 계획이다. 이 시리즈의 번역을 총괄적으로 맡고 있는 전승희 하버드대학교 한국학 연구원과 브루스 풀턴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 대학교 한국문학 교수는 “앞으로 나올 식민지 문학작품들은 한국의 일제 강점기를 전후로 한 중요한 문학작품들로서 전집이 완간되면 시리즈에 대한 인지도는 해외에서의 한국문학의 저변이 확대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관계’, ‘일상의 발견’, ‘금기와 욕망’ 현대 사회의 내밀한 부분에 존재해온 문제의식을 재조명한 3가지 키워드 시리즈는 한국 내에서 문제의식을 가진 중요 작품들을 선정한 후 카테고리별로 묶어 세트마다의 특징을 부각시켰다. 이번에 출간된 다섯 번째 세트는 ‘관계(Relationship)’, ‘일상의 발견(Discovering Everyday Life)’, ‘금기와 욕망(Taboo and Desire)’이라는 카테고리로 나누어 김주영, 윤영수, 정지아, 윤성희, 백가흠 (관계) / 오수연, 강영숙, 편혜영, 부희령, 윤이형 (일상의 발견) / 송영, 정미경, 김숨, 천운영, 김미월 (금기와 욕망) 등 한국 대표 작가들의 중요 단편소설들을 수록하였다. 세 개의 카테고리는 현대 자본주의 체제로 사회가 철저히 변모해 온 과정에 따른 여러 가지 양상을 포착하였다. 예컨대 과학문명으로 대표되는 근대화가 만든 인간의 물성화(物性化), 가족의 범주를 벗어나 다각화된 새로운 관계맺기를 시도하는 현대인의 모습 등 개인주의와 자본주의에 의해 변모해가는 21세기 한국인의 일상적 풍경들이 오롯이 작가들에 의해 재구성되었다. 또한 세기말을 통과한 한국 소설이 환상이라는 새로운 영역의 개척으로 인해 무궁무진한 소재 발굴과 한계의 극복을 이뤘다는 점에서 한국 현대 단편소설의 재미와 새로운 가능성을 인정하게 될 것이다. 다양한 번역진의 구성으로 작품마다의 개성이 담긴 영역본 소설을 읽으며 자연스럽고 집중적인 영어 학습을 유도한 디자인 한국의 지역별 방언이 담긴 작품 『쁘이거나 쯔이거나-Puy, Thuy, Whatever』이나 독백체로 구성된 작품 『젓가락여자-Chopstick Woman』 등 이번 바이링궐 에디션 한국 대표 소설 세트 5에는 독특한 개성적 작품들이 많이 담겨 있다. 이러한 개성 넘치는 작품들의 번역을 그대로 영어권 독자들에게도 전달하기 위해서 현지 내러티브 번역자들이 참여하여 번역문 하나하나를 갈고 닦아, 영어권 독자들이 자연스럽게 호응하며 읽을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였다. 또한 이 시리즈는 한영대역선의 특징을 부각시키기 위해서 한국어와 영어를 되도록 대칭으로 배치하여 따라 읽을 때 부담이 없도록 하였다. * 추천사 전문 사람은 빛과 같은 존재라는 생각을 합니다. 우리 안에는 개별자로 존재하는 입자의 속성과 집단으로 공명하는 파동의 속성이 있으니까요. 어쩌면 문학은 서로에게 부딪혀 반사되는 빛의 경로를 기록하는 일일지도 모릅니다. _단편 ?꽃?의 소설가 부희령 (Novelist Pu Hee-ryoung) '소설'이라는 거대한 나무를 거머잡고 흔드는 일이 누구에게도 만만한 작업이 아니어서, 온갖 불평을 늘어놓으며 오래 끙끙거려도 그리 창피한 노릇이 아니어서 그나마 위안이 된다. 목적을 달성하지 못하고 중도에 꺾인다 해도 내가 고집했던 목표가 허황된 것은 아니었다는 확신, 어쩌면 그것은 영원불변한 진리의 한 조각이라 삶의 부질없음조차 훌쩍 뛰어넘을 수 있을지 모른다는 희망이 있어 그럭저럭 나는 행복하다. _단편 ?사랑하라, 희망 없이?의 소설가 윤영수 (Novelist Yun Young-su) 먼 곳에서, 가까운 독자가 되어주신 모든 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_단편 ?아무도 돌아오지 않는 밤?의 소설가 김숨 (Novelist Kim Soom) ...당신의 인생에서 거짓을 빼면 무엇이 남을까? 약자들만이 삶을 견디기 위해 환상을 빌려온다. _단편 ?발칸의 장미를 내게 주었네?의 소설가 정미경 (Novelist Jung Mi-kyung) 개인적으로 자기 분신을 보는 것 같은 작품이 있다. 바로 이다. 이 작품이 새 언어를 입고 곱게 단장되어 더 넓은 무대로 나서는 모습을 보는 감회는 각별할 수밖에 없다. _단편 ?북소리?의 소설가 송영 (Novelist Song Yong) 나는 내가 바칠 수 있는 것을 접시에 올려놓았다. 먹어요! _단편 ?나는 음식이다?의 소설가 오수연 (Novelist Oh Soo-yeon) 이것은 어쩌면 내 이야기다. 두 여자 모두 나로부터 나왔다. 두 여자. 한 벌의 젓가

저자 소개

1976년 서울에서 태어났고 연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다. 대학 졸업 후 직장생활을 하다가 그만두고 2005년 단편 「검은 불가사리」로 중앙신인문학상에 당선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대표작으로 『셋을 위한 왈츠』 『큰 늑대 파랑』 등이 있다. 「큰 늑대 파랑」은 2008년 『작가가 선정한 오늘의 소설』(도서출판 작가)에 올해의 선정작으로 수록되었다.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태어났다. 일리노이대학교에서 영문학을, 뉴욕대학교에서 영어교육을 공부했다. 지난 2년간 서울에서 거주하면서 처음으로 한국인과 아시아계 미국인 문학에 깊이 몰두할 기회를 가졌다. 현재 뉴욕에서 거주하며 강의와 저술 활동을 한다.
감수 《브라운 부인》, 《당신에 대해서》, 《내 영혼의 우물》, 《협죽도 그늘 아래》, 《아겔다마》, 《월행》, 《향기로운 우물 이야기》, 《유자소전》, 《나는 봉천동에 산다》, 《눈사람 속의 검은 항아리》, 《목련공원》, 《별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직선과 독가스》, 《무자년의 가을 사흘》, 《I Am So Happy I Was Born 영어로 읽는 이 세상에 태어나길 참 잘했다》, 《The Bicycle Thief 영어로 읽는 자전거 도둑》, 《오늘의 운세》등이 있다.

역자 소개

서울대학교에서 영문학 박사 학위를, 하버드 대학교에서 비교문학과 박사 학위를 받았다. 서울대학교, 경희대학교, 하버드 대학교 등에서 강사를 역임했으며, 현재 하버드 대학교 한국학 연구소 연구원으로 재직하며 아시아 문예 계간지 《ASIA》 편집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역서로는 《오만과 편견》(공역), 《장편소설과 민중언어》, 《도심의 절간》, 《무자년의 가을 사흘』, 《I Am So Happy I Was Born 영어로 읽는 이 세상에 태어나길 참 잘했다》, 《The Bicycle Thief 영어로 읽는 자전거 도둑》 등,  


감수도서로 《오늘의 운세》《병신과 머저리》《어둠의 혼》《순이 삼촌》《엄마의 말뚝》《무진기행》《삼포 가는 길》《돌아온 우리의 친구》《원미동 시인》《풍금이 있던 자리》《전당포를 찾아서》《아베의 가족》《먼지별》《모두에게 복된 새해》《유리방패》《밀수록 다시 가까워지는》《문 앞에서》《코끼리》《필론의 돼지》《직선과 독가스》《새벽 출정》《별을 사랑하는 마음으로》《목련공원》《칼에 찔린 자국》《판문점》《은행나무 사랑》《그렇습니까 기린입니다》《성탄특선》《나는 봉천동에 산다》《유자소전》《향기로운 우물 이야기》《월행》《당신에 대해서》《브라운 부인》 등이 있다. 

책 속에서

화염 기술이 향상되었습니다(29), 1분, 나는 문득 내가 몇 살인지 궁금해졌다, 45초, 먹는 일을 중단할 수는 없을까? 그럴 수는 없을 것 같았다, 30초, 조금 전에 사라진 문장의 포인트는 15였다, 15초, 어젯밤에도 꿈을 꾼 것 같았다.뼈 먹기가 중단되었다. 뼈는 맛이 있었다. 에너지가 한꺼번에 충족되는 느낌이었다. 나는 상쾌한 기쁨에 젖어 일어섰다. 그리고 내리막길을 따라 다시 달리기 시작했다. 머릿속이 희고 정갈했다. 랄랄라, 노래라도 부르고 싶은 심정이었다. 그리고 어서 죽이고 싶었다. 저 아래에서 기다리고 있을 무언가를. 다른 누군가 그것의 뼈를 우두둑 부러뜨리고 탐욕스럽게 씹어 먹기 전에. 갑자기 어둠이 떨어졌다.

Your flame skills have improved (29). One minute, and suddenly I found myself wondering how old I was. Forty-five seconds. Couldn’t I stop eating? It seemed impossible. Thirty seconds, and the point for the sentence that had disappeared just now was fifteen. Fifteen seconds. It seemed that I had had a dream the night before as well. I stopped eating the skeleton. The skeleton was delicious. I felt as if I’d recharged all necessary energy at once. I got up, refreshed and brimming with a happy sensation. I began to run down the road again. In my head, it was white and clear. I felt like humming. And, I couldn’t wait to kill something that must be waiting for me down there before someone else could crush its bones and swallow its meat. Suddenly, darkness fell.

목차

목차
피의일요일 007
BloodySunday
해설 119
Afterword
비평의 목소리 135
Critical Acclaim
작가 소개 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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