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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감자 아일랜드 대기근 이야기

시리즈 : 생각하는 돌 [14]

수전 캠벨 바톨레티 저 | 곽명단 역 | 돌베개 | 2014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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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71995983 / 268쪽 152 x 2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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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역사상 가장 참혹한 재앙 중 하나로 기록된 아일랜드 대기근 생존자와 후손들의 눈과 입을 빌려 당시의 참상을 적나라하게 그린 세밀화 지옥 같은 현실에서도 서로 돕고 희생하며 불의에 맞선 아일랜드인 이야기 먼 옛날 아일랜드에도 살기 좋은 때가 있었지 너도 아니고 나도 아니지만 누군가는 좋았던 시절이…… “심장이 벌떡거리는 역사책이다.” _스쿨 라이브러리 저널 ★로버트 F. 시버트 상 수상(2002년) ★전미 영어 교사 협의회(NCTE) 주관 오르비스 픽투스 논픽션 상 수상(2002년) ★골든 카이트 상 논픽션 부문... 역사상 가장 참혹한 재앙 중 하나로 기록된 아일랜드 대기근 생존자와 후손들의 눈과 입을 빌려 당시의 참상을 적나라하게 그린 세밀화 지옥 같은 현실에서도 서로 돕고 희생하며 불의에 맞선 아일랜드인 이야기 먼 옛날 아일랜드에도 살기 좋은 때가 있었지 너도 아니고 나도 아니지만 누군가는 좋았던 시절이…… “심장이 벌떡거리는 역사책이다.” _스쿨 라이브러리 저널 ★로버트 F. 시버트 상 수상(2002년) ★전미 영어 교사 협의회(NCTE) 주관 오르비스 픽투스 논픽션 상 수상(2002년) ★골든 카이트 상 논픽션 부문 상 수상(2002년) ★미국 도서관 협회(ALA) 선정 청소년 최우수 도서 ★미국 도서관 협회(ALA) 선정 주목할 만한 어린이 도서 ★뉴욕 공립 도서관 선정 청소년 추천 도서 ★주목할 만한 청소년 사회과 도서 1845년 아일랜드에 재앙이 닥쳤다. 하룻밤 사이에 까닭 모를 전염병이 돌아 농가의 거의 유일한 식량이었던 감자가 검게 썩기 시작했다. 감자 전염병은 5년간 되풀이되었고, 가난한 아일랜드인 100만 명이 굶주림과 질병에 시달리다 죽었다. 대대로 살아온 고국을 쫓기듯 떠난 사람도 1910년까지 500만 명에 달했다. 오늘날 아일랜드 인구는 약 400만 명으로, 1845년 당시 인구의 절반도 되지 않는다. 아일랜드를 완전히 바꿔 버린 이 역사적 사건을 오늘날 우리는 ‘아일랜드 대기근’이라고 부른다. 『검은 감자: 아일랜드 대기근 이야기』는 다양한 사료에서 발굴한 대기근 생존자와 그 후손들의 증언 등을 토대로 아일랜드 민중이 가슴으로 기억하는 대기근을 생생하게 재구성한 역사책이다. 충격적인 일화와 가슴 시린 회고는 직접적인 고발이나 비판 없이도 이 엄청난 재앙이 불평등한 사회 구조로 인해 발생했고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었던 인재(人災)임을 자연히 깨닫게 한다. 아울러 참극 속에서도 끝내 희망을 찾는 인간의 의지와 고귀한 희생, 실패할지언정 사회를 바꿔 보려 애쓴 이들의 열정도 고스란히 담겨 있다. ■ ‘아일랜드 대기근’ 이후 160여 년, 인류는 여전히 굶주리고 있다 태산보다 넘기 힘들다는 ‘보릿고개’도 이제는 노인들의 서글픈 추억 속에만 존재하는 단어 같다. 오히려 1일 1식이니 간헐적 단식 같은 ‘덜 먹기’ 운동이 주목받는 터라, ‘기근’은 언뜻 우리와 무관한 문제로 생각된다. 그러나 지금도 세상 한쪽에서는 아이들이 굶주림으로 죽어 가고, 흙을 물에 개어 먹는 사람들이 있다. 더욱 의아한 것은 그 굶주린 사람들의 땅에서도 계속해서 곡식이 자라고 가축이 크고 있다는 사실이다. ‘아일랜드 대기근’은 100년도 훨씬 전 먼먼 나라에서 일어났던 일이지만, 굶주림과 질병, 죽음, 혼돈과 봉기 등 일련의 과정은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 되풀이되고 있다. 이 책은 아일랜드 민중이 자기 삶에서 직접 보고 듣고 경험한 진짜 대기근 이야기를 전한다. 이를 통해 독자가 오늘날에도 반복되는 불합리한 ‘굶주림’에 좀 더 관심을 갖고, 이러한 문제들의 근본적인 원인과 극복 방법에 대해 고민하도록 이끈다. ■ ‘아일랜드 대기근’은 정말 불가항력의 자연재해였을까 어느 날 갑자기 시작된 감자 역병은 분명히 당시로서는 원인도 찾기 어려운 재해였다. 요정들이 싸워서 감자가 검게 변했다고 믿고 감자 창고 앞에 성모상을 가져다 두는 게 사람들이 생각할 수 있는 최선의 방책이었다. 풍작일 때 감자를 함부로 내버려서 천벌을 받는다고 믿는 사람들도 있었다. 그렇지만 당시 열네 살이던 디어뮈드 오도노번 로사가 생각하기에 비난받을 대상은 따로 있었다. 감자 농사는 완전히 망쳤지만, 디어뮈드네는 아직 수확할 밀이 조금 남아 있었다. 팔아서 소작료를 내려고 재배하는 곡식이었다. 그런데 밀을 베어 낟가리를 쌓자마자 지주가 사람을 보냈다. ‘파수꾼’이라고 부르는 지주네 일꾼이 소작료를 받아 내려고 버티고 서서는 밀에 손도 못 대게 했다. (19쪽) 당시 아일랜드는 영국의 지배 아래 있었다. 아일랜드 농민의 대다수는 가톨릭을 믿는 가난한 소작농이었고, 그나마 소작할 땅도 없어 날품을 팔아야 하는 농업 노동자도 허다했다. 신교를 믿는 영국인이나 영국계 아일랜드인 지주, 신교로 개종한 아일랜드 지주들이 이들 위에 군림하며 비싼 소작료를 거둬들였다. 농민과 노동자 들은 역병이 돌아 감자 농사를 망치고 당장 끼니도 때울 수 없는 마당에 소작료까지 감당해야 했다. 아일랜드 들판에는 곡식이 가득했다. 밀, 귀리, 보리, 호밀 등 가루를 내어 빵이며 죽이며 케이크로 만들어 먹을 곡식들이 자라고 있었다. 여기에서 대기근의 아주 커다란 모순 한 가지를 깨닫게 된다. 아일랜드 백성이 주식으로 삼는 감자 농사를 망쳐 굶주림에 시달리는 동안, 다른 한편에서 노동자들은 입에 댈 수도 없는 곡식들이 영글고 있었다. 그것은 지주와 농민 것이었다. 굶주린 노동자들은 그저 곡식을 베고 털고 빻아 수레에 싣고 시장으로 내가는 것만 지켜보았다. 그 곡식은 영국과 다른 나라에 팔 것들이었다. (79쪽) 영국 정부는 아일랜드 민중을 구제하는 일에 냉담했다. 자유방임주의를 신봉하고 곡물법으로 지주와 상인의 이익만을 보장하던 시절이었다. 민족과 신앙이 다르다는 이유로 아일랜드인들에 대해 편견 어린 정책을 펼쳤고, 대책 마련에 늑장을 부렸다. 영국 정부가 세운 구빈원과 수프 식당, 공공근로 사업으로는 아수라장이 된 아일랜드를 구제할 수 없었다. 너무 늦은 대처였고, 시설이며 환경이 너무나 열악해 실효성이 없었다. 기근과 고된 노동으로 삶이 무너진 사람들 사이에는 열병까지 돌았다. 그 와중에 지주들은 구빈원에 낼 세금을 아끼기 위해 자기 소작농들을 싼값에 외국으로 이주시켰다. 구빈원에서도 일터에서도 배에서도 굶주리고 병든 아일랜드인들이 숱하게 죽어 나갔다. 아일랜드 대기근은 기근과 역병 그 자체보다 지배층의 탐욕과 영국 정부의 미온한 대처가 화를 키운 참사였다. 한편, 영국 사회 일각에서는 조혼이나 대가족 풍습 등을 들어 아일랜드인들이 대기근을 자초한 것이라며 비난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그러나 저자는 여러 일화들을 통해 아일랜드인들이 가족과 전통을 중시했기 때문에 오히려 어려울수록 서로 돕고 살았다는 점을 강조한다. 아일랜드인은 배타적이고 거칠다고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너그럽고 인정이 많았다. 아무리 가난에 쪼들려도, 여행자든 거지든 손님을 문전박대하는 법이 없었다. 예수가 이런저런 모습으로 손님처럼 찾아온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손님을 밖에 세워 두고 문을 닫아 버리는 짓은 자신이 들어갈 천국의 문을 예수에게 닫아 버리게 하는 것과 다름없는 위험한 행동이라고 믿었다. “우리 화로에는 특별히 남겨 둔 따끈한 감자가 있다네. 축축한 습지와 진창길을 걷는 나그네 몫이라네.” 이 옛날 노랫말에서 그런 풍속을 잘 엿볼 수 있다. (45쪽) 이는 기근에 시달리는 사람들에게 우리가 은연중에 품을 수도 있는 편견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한다. 그들이 잘못을 저질러서 혹은 무능하고 미개하기 때문에 굶주리는 게 아닌가 하는 편견 말이다. 대기근 동안 영국 정부가 내놓은 일련의 정책으로 인해 구제되기는커녕 집이며 나라까지 잃은 아일랜드 민중의 기막힌 사연들은 편견이 적대감이나 무관심으로 이어질 때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지 분명하게 보여 준다. ■ 책 속에서 생생하게 되살아나는 아일랜드 대기근의 현장 저자는 대기근 당시 민중의 삶이 어떠했는지 생생하게 보여 주기 위해, 디어뮈드 오도노번 로사, 니컬러스 커민스, 엘리자베스 걸리 플린 등 생존자와 후손들의 목소리를 그대로 살려 일화를 재구성하고, 구전 민담과 민요, 『픽토리얼 타임스』와

저자 소개

1958년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해리스버그에서 태어나 북부 작은 마을에서 자랐다. 중학교 영어 교사로 일했으며, 지금은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책을 쓰면서 대학에서 문예창작을 가르친다. 『히틀러의 아이들』『그들은 스스로 KKK단이라고 불렀다』『탄광촌에서 자란다는 것』『파업하는 아이들』 등으로 많은 아동·청소년 문학상을 수상했다. 
2001년에 출간된 『검은 감자』는 2002년에 로버트 F. 시버트 상, 전미 영어 교사 협의회 주관 오르비스 픽투스 논픽션 상, 골든 카이트 상 논픽션 부문 상 등을 수상했고, 미국 도서관 협회, 뉴욕 공립 도서관 등 많은 기관과 단체의 추천을 받았다. 
작가는 이렇게 말한다. “내가 쓴 책이 독자에게 용기를 북돋워 주면 좋겠습니다. 역사적 사실에 관해 비판적으로 생각하고 의문점을 물을 용기, 사회적으로나 정치적으로나 실존적으로나 자신이 맡은 책임을 곰곰 생각해 보고 그에 따라 행동할 용기, 그리고 무엇보다 당당하게 맞설 용기를요.” 


 

역자 소개

소설과 교양서를 번역한다. 옮긴 책으로 『어느 뜨거웠던 날들』『너답게 살아라』『아리스토텔레스와 단테, 우주의 비밀을 발견하다』『위대한 감시 학교』『하얀 라일락』『신이 없는 세상』『행복한 그림자의 춤』『검은 감자』『배고픔에 관하여』 등이 있다.

책 속에서

 

목차

목차
들어가며 7
1장 검은 감자다, 검은 감자 12
2장 특별히 남겨 둔 감자 29
3장 조금만 도와주시기를 50
4장 허기진 까마귀 떼처럼 74
5장 감자가 자랄 때까지만 99
6장 열병이라니요, 하느님, 가호를? 베푸소서 126
7장 참혹하게 허물리는 집들 146
8장 머나먼 이주길 164
9장 전쟁은 어디서 시작될까 190
10장 여왕 폐하 맞이하러 코크에 가세나 213
나오며 235
아일랜드의 주와 주요 항구 도시 지도 244
감사의 말 245
‘옮긴이의 말’을 대신하여 247
아일랜드 대기근 연표 256
참고 자료 및 출처 2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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