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구간

배고픔에 관하여

원제 : Hunger: An Unnatural History(2005)

샤먼 앱트 러셀 저 | 곽명단 역 | 돌베개 | 2016년 04월

미리보기 북트리

닫기 당신은 배고픔 없이 살 수 없는 존재다. 당신은 배고픔과 더불어 살 수 없는 존재다. 배고픔은 당신으로 하여금 세상과 교류를 시작하게 한다. - 책 속에서

정가
$30.00
판매가
$16.50 (45%↓) 최저가 보상
적립금
$0.33 (2%P)
출고예상일
2026년 10월 08일 수령예상일 안내
북카트 담기 바로구매하기 위시리스트담기

평점 -  ·  리뷰 0

리뷰 쓰기

ISBN : 9788971997161 / 340쪽 140 x 220 (㎜)

이 상품에 궁금하신점이 있으세요? 1:1상담문의

추천inside
Adobe Flash Player 가져오기

이 분야의 베스트셀러

아래의 도서와 구매하시면 이 도서들의 적립금을 즉시적용해 드립니다.

  • 16,020
  • 20,700
  • 17,100
  • 15,300

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우리는 모두 단식 광대다” 평생토록 우리를 거머쥐고 흔드는 배고픔의 진실 존재의 가장 밑바닥을 깊고 넓게 탐색하는 지적인 에세이 우리에게 배고픔이란 무엇인가? “당신은 배고픔 없이 살 수? 없는 존재다. 당신은 배고픔과 더불어 살 수 없는 존재다. 배고픔은 당신으로 하여금 세상과 교류를 시작하게 한다.” _본문 중에서 글쓰기가 정치와 사회를 바꾼다고 믿는 작가 샤먼 앱트 러셀은 그동안 삶의 터전, 공유 목초지, 고고학, 꽃, 나비, 범신론 등에 관해 집필해 왔다. 우수한 자연과학 도서에 수여되는 존 버로스 메... “우리는 모두 단식 광대다” 평생토록 우리를 거머쥐고 흔드는 배고픔의 진실 존재의 가장 밑바닥을 깊고 넓게 탐색하는 지적인 에세이 우리에게 배고픔이란 무엇인가? “당신은 배고픔 없이 살 수 없는 존재다. 당신은 배고픔과 더불어 살 수 없는 존재다. 배고픔은 당신으로 하여금 세상과 교류를 시작하게 한다.” _본문 중에서 글쓰기가 정치와 사회를 바꾼다고 믿는 작가 샤먼 앱트 러셀은 그동안 삶의 터전, 공유 목초지, 고고학, 꽃, 나비, 범신론 등에 관해 집필해 왔다. 우수한 자연과학 도서에 수여되는 존 버로스 메달 2016년 수상자이기도 한 러셀은 이 책 『배고픔에 관하여』(2005)에서 ‘나와 너의 배고픔’, 나아가 ‘이 세상의 배고픔’에 주목한다. 굶주림과 불평등에 관한 책은 국내에도 여러 권 출간되었지만, 이 책처럼 ‘배고픔’의 온갖 양상을 총망라한 책은 없었다. ‘배고픔에 관한 백과전서’라고 불러도 좋을 이 책에는 ‘우리의 위(胃)가 가득 차 있는가, 비어 있는가?’에 따라 일어나는 온갖 일들이 다 담겨 있다. 끼니때마다 찾아오는 익숙하고 개인적인 배고픔부터, 건강을 위한 단식과 절식, 다이어트, 거식증, 종교적 금식, 단식 투쟁, 세계의 절반을 짓누르는 고질적인 기근까지……, 배고픔에 관해서 떠올릴 수 있는 이슈 대부분을 아우른다. 우리가 왜 배고픔을 느끼는지, 배고플 때 우리 몸과 정신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과학적인 원리에 대해서도 차근차근 알기 쉽게 설명한다. 러셀은 수많은 문헌을 파헤치고 시간과 공간을 부지런히 넘나들면서 ‘배고픔’이란 현상을 다양한 관점으로 넓고 깊게 탐색한다. 예리한 통찰력으로 무관해 보이는 것들을 연관시키고, 인류애와 연민을 바탕으로 기근의 대안을 제시한다. 그리하여 우리는 이 책을 통해, 태초에 배고픔이 있었고 세상 끝에도 배고픔이 존재하며, 우리 인간 존재는 배고픔이라는 문제와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임을 새삼스레 깨닫게 된다. 바꾸어 말해 배고픔이 곧 우리 숙명임을 알게 되는 것이다. 이전에 국내에 소개되었던 『나비에 사로잡히다』『꽃의 유혹』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던 러셀의 해박함은 이 책에서도 감탄을 자아낸다. 러셀은 철학, 문학, 심리학, 인류학, 역사학, 진화론, 생물학, 의학 등을 종횡무진 옮겨 다니면서 인간이라는 생명체의 생존 본능과 사회적 동물로서의 활동을 다각도로 성찰한다. 여러 굽이를 돈 끝에 이 책이 도달하는 곳은 ‘인간 그 자체’다. 러셀은 인간 존재의 가장 밑바닥을 똑바로 응시하고, 인간 존재들이 구성한 세계와 그들이 만든 역사를 꿰뚫는다. 그리고 마침내는 우리가 “배고픔 없이 살 수 없는 존재”인 한편 “배고픔과 더불어 살 수 없는” 존재라고 철학적인 진단을 내린다. 그리하여 이 책은 결국 ‘인간학 개론서’로 나아간다. 이처럼 러셀은 “매일 아침 눈을 뜨면 배가 고프”고 “평생토록 배고픔과 배부름이라는 두 기둥 사이를 오락가락”하는 우리 존재에 대한 간단한 질문에서부터 출발해 이 세상의 굶주리는 절반으로 시선을 확장한다. 그리고 세상의 반쪽, 먹고 싶어도 먹을 수 없는 사람들의 처지를 때론 연민에 찬 눈으로 때론 개혁가의 결연한 눈으로 바라본다. 바야흐로 우리는 ‘먹는 일’에 많은 시간을 들이고 ‘먹는 입’을 보며 시름을 잊는 시대에 살고 있다. 인터넷 개인 방송부터 공중파까지 ‘먹방’과 ‘쿡방’으로 넘쳐나는 지금, 이 책은 우리에게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먹는 행위’와 ‘배고픔’, 나아가 ‘인간 존재의 심연과 그늘’에 대해 성찰할 기회가 되어 줄 것이다. 책의 특징 ■ 우리, 배고픈 존재의 초상 샤먼 앱트 러셀은 이 책에서 우리 인간을 촌철살인의 문장으로 표현한다. 배고픔이라는 나라를 드나드는 통근자, 배가 고프도록 형성되고 배고픔을 견디도록 형성된 존재, 배고픔이 운전하는 차의 조수석에 탄 탑승자……. 러셀에 따르면 우리는 아프거나 죽을병에 걸렸을 때에만 비로소 배고픔에서 놓여날 뿐 애초에 “식탁을 두드리면서 밥을 빨리 달라고 재촉하도록 설정된 존재”나 다름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편으로는 배고픔을 참도록 설계되었으니, 이것이 바로 존재의 아이러니다. 1장 ‘단식 광대’에서 러셀은 굶주려서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참담하게 무너져 가는 인간을 사실적으로 그려내 예술적으로 승화시킨 소설 세 편을 소개한다. 요즘 말로 하면 굶주림 행위 예술가쯤 될 인물이 등장하는 프란츠 카프카의 단편 「단식 광대」, 실제 자신의 체험을 사실적으로 그려낸 크누트 함순의 『굶주림』, 조지 오웰의 『파리와 런던의 따라지 인생』을 인용하면서 ‘배고픈 예술가의 초상’이라는 오래된 사회 통념을 되짚어 본다. 생명(삶)이 줄 수 있는 것을 뛰어넘는 무엇, 바꿔 말해 형이상학적 고상함을 갈구하면서 굶주림의 실체를 외면하도록 학습된 우리를 러셀은 “우리는 모두 단식 광대다.”라는 표현으로 압축해서 정의한다. “배고픔은 자기 몸 못지않게 친밀한 주제이다. 점심을 먹기 직전에 내가 느끼는 것이 배고픔이다. 내 몸뚱이, 내 가슴, 내 허벅지만큼이나, 나는 배고픔을 생각한다. 내 어머니는 대공황 때 배고픔을 겪었으므로, 내가 지금의 나인 것은 일부분 그때 그 배고픔 때문이다. 내가 지금의 나인 것은 대부분 나는 비자발적 배고픔을 겪지 않기 때문이다. 내가 지금의 나인 것은 배고픔이 내 세포에 영향을 끼치는 방식이 특정하기 때문이다. (……) 우리는 매일 아침 눈을 뜨면 배가 고프다. 우리는 그네를 타듯 평생토록 배고픔과 배부름이라는 두 기둥 사이를 오락가락한다. 지금도 배고픔은 혈류를 타고 우리 몸속을 돌고 있다. 배고픔은 시상하부에 있는 종을 뗑그렁뗑그렁 쳐 댄다. 배고픔이 우리를 부엌으로 몰고 간다. 우리 자리는 조수석이다. 우리는 모두 단식 광대다.”(28쪽) ■ 배고픔에 사로잡힌 사람들 이 책에서 우리는 배고픔과 투쟁하는 사람들의 인상적인 사례를 숱하게 목격할 수 있다. 그중에는 러셀 자신의 경험담도 있는데, 다분히 의도적으로 자신의 이중성, 곧 제1세계 사람들의 이중성을 희화화하고 풍자한다. 그 사연은 이렇다. 인생의 어느 한때, ‘얼치기 단식 광대’가 되어 기근 관련 신문 기사를 닥치는 대로 모으고, 컴퓨터에 소말리아 폴더와 에티오피아 폴더를 따로 만들어서 관리하던 러셀은 늘 ‘비통의 문’ 앞에서 기웃대기만 할 뿐 현실에서는 아들과 함께 해피밀 세트를 사러 패스트푸드점에 드나들 뿐인 자신의 일상에 번민한다. 그러던 어느 날 러셀은 단식이 신체에 어떤 변화를 일으키는지 알고 싶다는 ‘세속적인 호기심’으로 ‘시험 삼아’ 굶는 대열에 합류한다. 러셀은 사흘째에 현기증으로 타일 바닥에 무릎을 찧고 머리에 혹 하나를 달고서야 자신의 무모함을 깨닫고 자리보전에 들어간다. 그리고 나흘 만에 자신이 원한 것은 ‘음식 이면의 의미’와 ‘중도의 삶’이며, 지금 자신은 산책과 집 안 청소를 원한다고 되뇐다. 그리고 다른 무엇보다도 ‘지루함’을 견딜 수 없어서 오렌지 한 알을 먹는 것으로 단식을 끝낸다. 그 밖의 사례들은 대부분 놀라움과 당혹감을 안겨 준다. 비통하다 못해 ‘이것이 인간인가?’ 탄식하게 만드는 사례도 허다하다. 주지하다시피 사람들이 배고픔에 처하는 이유는 다 다르다. 스스로 자발적인 배고픔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먹고 싶어도 먹을 수 없는 사람들도 있다. 한편으로는 아무리 먹어도 끊임없이 배고픔을 느끼는 사람들, 이를테면 프라더-빌리 증후군 환자도 있고, 거식증으로 인해 곡기를 끊은 채 고목처럼 말라 가는 사람들도 있다. 러셀은 평생 거식증과 알코올 문제에 시달렸던 여성 작가 캐럴라인 냅의 회고록 한 부분을 소개

저자 소개

서울대학교와 아이오와 주립대학에서 영양생화학을 전공했다. 서울대학교, 인하대학교, 경희대학교에서 강의를 했으며, 현재 자연과학 및 의·약학 분야의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한국의 전통음식(영문판)』 『웰빙푸드』 등이 있다. 
 1954년 미국 모하비 사막의 에드워즈 공군기지에서 태어나 현재는 뉴멕시코 주 남부에 거주한다. 자연 및 과학 저술가로 활동하며, 글쓰기가 정치와 사회를 바꾸는 사회참여 활동의 한 가지라고 믿는다. 삶의 터전, 공유 목초지, 고고학, 꽃, 나비, 굶주림, 범신론에 관심이 많다. 실버시티에 있는 웨스턴 뉴멕시코 대학교 인문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며, 작문․창의적 글쓰기․논픽션 등 다양한 글쓰기 지도를 한다. 힐라 강 상류 지역의 환경을 지키기 위한 모임 등의 환경단체, 기후보호 자문위원회, 평화와 사회 문제를 다루는 퀘이커교도 모임, 아마추어와 비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과학 탐사 연구 활동인 ‘시민 과학’프로젝트에도 참여하고 있다. 대표작으로 한국에 소개된 『나비에 사로잡히다』『꽃의 유혹』 외에도 『빛 속에 서서: 범신론자로서의 내 인생』『플루트 연주자의 찬가: 미국 남서부에서 지낸 계절들』『땅의 초창기: 미국의 고고학에 관한 성찰』 등이 있다. 『시민 과학자의 일기: 참뜰길앞잡이 뒤쫓기 그리고 세상과 관계 맺는 다른 방식』으로 2016년 존 버로스 메달을 받았다. 

역자 소개

소설과 교양서를 번역한다. 옮긴 책으로 『어느 뜨거웠던 날들』『너답게 살아라』『아리스토텔레스와 단테, 우주의 비밀을 발견하다』『위대한 감시 학교』『하얀 라일락』『신이 없는 세상』『행복한 그림자의 춤』『검은 감자』『배고픔에 관하여』 등이 있다.

책 속에서


[마술사] 블레인이 44일 단식을 끝내는 순간을 지켜보기 위해 약 1만 명이 몰려들었다. 텔레비전으로 지켜본 사람은 그보다 훨씬 많았다. 신문들은 음식과 기념품을 파는 사람들이 북새통을 이루고, 소녀들은 숨넘어갈 듯이 깍깍 소리치고, 노래를 부르고, 깃발들이 펄럭이는 축제 같았다고 현장의 분위기를 보도했다.
유리 상자 문이 열리고, 곧이어 블레인은 군중을 향해 소감을 밝혔다. 인생에서 단순한 것들, 이를테면 저녁놀, 미소 따위가 얼마나 고마운지 알게 되었노라고 했다. 우리 인간이 얼마나 강인한지도 알게 되었다고 했다. 모든 것이 덧없으므로, 무슨 일이든 웃어넘길 수 있는 유머 감각이 필요하다는 것을 절실히 깨달았다고도 했다.
그는 울면서 말했다. “이것은 내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여러분 모두 사랑합니다.”
-본문 16~17쪽(1. 단식 광대들)

바르샤바에는 유대인 병원이 두 개였다. 그중 게토 바깥에 있던 치스테 병원은 끝내 폐쇄되고, 환자들은 게토 안에 있는 건물로 옮겼다. 의약품은 부족하고 병실은 초만원이었다. 게다가 굶주림은 여기에도 있었다. 1941년 당시 병원장이었던 요세프 스테인 박사는 그곳이 병원 구실을 못한 지는 오래되었고 구빈원조차 되지 못한다면서 이렇게 썼다. “식사 제공이라는 말은 순전히 날조다. ……스스로 음식을 마련할 방도가 없는 환자는 굶주리다가 퉁퉁 부으면 이내 사망한다.(……)” 병원 직원들은 하루에 700칼로리쯤 되는 식사량을 나눠 주면서 괴로울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었다. 자신들도 몹시 굶주린 상태였기 때문이다. 의사와 간호사에게는 각각 수프 500그램과 빵 60그램을 더 주었는데, 그들은 이것을 병원 직원들과 나눠 먹기 시작했다.
-본문 128~129쪽(7. 굶주림 질병 연구)

배고픔은 당신에게 필요한 것을 섭취하라고 신호를 보낸다. 배고픔은 당신에게 손을 내밀게 한다. 당신의 뇌가, 당신의 위가, 당신의 세포가 배고파한다. 그 뇌와 위와 세포는 물질을 분해하여 뭔가 대단한 것으로 바꾼다. 당신 삶을 유기적 통일체로 탈바꿈하는 것이다. 당신은 배고픔 없이 살 수 없는 존재다. 당신은 배고픔과 더불어 살 수 없는 존재다. 배고픔은 당신으로 하여금 세상과 교류를 시작하게 한다.
-본문 293쪽(14. 아일랜드 여행)

목차

목차
1. 단식 광대들 009 / 2. 굶은 지 18시간 029 / 3. 굶은 지 36시간 042 / 4. 굶은 지 7일 055 / 5. 굶은 지 30일 076 / 6. 단식 투쟁 099 / 7. 굶주림 질병 연구 126 / 8. 미네소타 실험 146 / 9. 배고픔 인류학 174 / 10. 거식증 201 / 11. 굶주리는 아이들 215 / 12. 기근 의정서 238 / 13. 굶주림 없는 세상을 향하여 261 / 14. 아일랜드 여행 274 / 감사의 말 295 / 감수자의 말 298 / 참고 자료 및 주해 302 / 이 책에 대한 찬사 337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