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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 프롬 - 2판

시리즈 : 문예출판사 세계문학선 [147]

이디스 워튼 저 | 손영미 역 | 문예출판사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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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31006582 / 166쪽 153 x 2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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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세기말, 뉴잉글랜드 농경 사회의 정신적 고립과 성적 좌절, 도덕적 절망을 투명하게 관찰한 작품, 《이선 프롬》 이디스 워튼의 많은 소설 중에서도 가장 널리 읽히고, 그 애절한 사랑 이야기와 예리한 심리 묘사가 가장 뛰어난 작품이다. 결혼한 지 7년 된 젊은 부부와, 그들 사이에 갑자기 나타나 돌이킬 수 없는 변화를 가져온 20대 아가씨의 이야기를 다룬 이 소설은 출간된 지 백 년이 지났지만 조금도 그 빛을 잃지 않은 현대의 고전으로 남아 있다. 특히 작가 자신의 삶을 가장 진솔하게 그리면서도 동시에 그 삶이 지닌 다... 세기말, 뉴잉글랜드 농경 사회의 정신적 고립과 성적 좌절, 도덕적 절망을 투명하게 관찰한 작품, 《이선 프롬》 이디스 워튼의 많은 소설 중에서도 가장 널리 읽히고, 그 애절한 사랑 이야기와 예리한 심리 묘사가 가장 뛰어난 작품이다. 결혼한 지 7년 된 젊은 부부와, 그들 사이에 갑자기 나타나 돌이킬 수 없는 변화를 가져온 20대 아가씨의 이야기를 다룬 이 소설은 출간된 지 백 년이 지났지만 조금도 그 빛을 잃지 않은 현대의 고전으로 남아 있다. 특히 작가 자신의 삶을 가장 진솔하게 그리면서도 동시에 그 삶이 지닌 다양한 가능성을 가장 어두운 곳까지 철저히 검토함으로써 인간관계와 거기에 내포된 정서적, 도덕적 함의를 끝까지 천착한 각성의 기록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작품이 다시 읽어도 변함없는 감동을 안겨줄 뿐 아니라, 읽을 때마다 새로운 것을 발견하게 해주는 데에는 작가의 치밀한 장치가 결합되어 있기 때문이다. 우선 제한된 시공간 속에서 여러 요소들이 최대한의 고통을 자아내게끔 치밀하게 조합되었다는 사실이고, 또 다른 하나는 혼란스럽고 괴로운 현실의 소용돌이 속에서 어떻게든 각성에 도달해야 한다는 작가 자신의 내적 필요가 일종의 용광로처럼 작용하여 그녀 자신의 체험과 주변 인물들을 가장 솔직하면서도 예술적인 방식으로 변용시키고 있다. 이 과정에서 작가인 워튼은 때로는 사랑에 빠진 청순한 처녀가 되기도 하고, 그 처녀와 부인 사이에서 갈등하는 순박한 시골 청년 이선이 되기도 하고, 그런 이선을 공감과 연민의 눈으로 바라보며 슬픔에 잠기는 화자가 되기도 하면서, 고통으로 충만한 이 작품의 세계를 만들어내고 있다. 국내에서는 《그 겨울의 끝》(열린책들, 김욱동 옮김, 2002)이라는 제목으로 소개된 적이 있지만, 이번에 문예출판사에서 새롭게 펴낸 것은 이디스 워튼의 섬세한 문체와 여성 특유의 감각을 살려, 좀 더 맛깔스럽고 인물들 간의 긴장과 주인공의 고뇌가 잘 드러날 수 있도록 번역했다.

저자 소개

1862년 유서 깊은 전통을 지닌 뉴욕의 한 가정에서 태어났다. 1866년부터 1872년까지 스페인, 이탈리아, 프랑스, 독일 등 유럽 각지를 돌아다니며 유년 시절을 보냈다. 학교에 다니는 대신 가정교사로부터 교육을 받으며 아버지의 서재에서 문학, 철학, 종교 서적을 탐독했고, 1878년 처음으로 시집을 출간했다. 

1885년 23세의 나이에 열세 살 연상의 에드워드 로빈스 워튼과 결혼을 한 후, 불행한 결혼 생활과 사회적 지위와 작가적 야심 사이의 갈등으로 심각한 신경쇠약을 앓았다. 신경쇠약을 치료할 겸 유럽으로 여행을 떠나 여러 나라를 옮겨 다니며 생활했으며, 소설과 유럽 여러 지역의 역사, 건축, 미술에 대한 글을 썼다. 1913년 남편과 이혼하고 1937년 파리에서 사망할 때까지 프랑스에서 살았다. 

여러 잡지에 시와 단편소설을 발표하다가 뉴욕의 본질에 대한 연대기라 할 장편소설 <기쁨의 집>(1905)을 발표하면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다. <기쁨의 집>이 친구인 소설가 헨리 제임스를 포함한 당대 미국 문학계에서 큰 환영을 받음으로써, 평단의 명성과 대중적 인기를 모두 누리는 작가로 확고한 위치에 오른 것이다. 헨리 제임스, 싱클레어 루이스, 장 콕토, 앙드레 지드 등 유명한 문인들과 교류했으며, 시어도어 루스벨트와 친분을 쌓았다. 1차 세계대전 때에는 프랑스에서 전쟁 구호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쳤고, 이 공로로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받기도 했다. 전후 1920년에 발표한 <순수의 시대>로 1921년 여성 최초로 퓰리처상을 수상했다. 

평생 소설, 단편소설, 시, 에세이, 여행기, 회고록 등 40여 권이 넘는 책을 출간했고, 병상에서까지 글을 썼다. 1937년 75세로 프랑스 파리에서 생을 마감했다. 

작품으로 <기쁨의 집>, <이선 프롬>(1911), <암초>(1912), <그 나라의 풍습>(1913), <여름>(1917), 1921년 퓰리처상 수상작인 <순수의 시대>(1920) 등이 있으며 이 가운데 <기쁨의 집>을 비롯한 여러 작품이 영화와 TV물로 제작되었다. 


 

역자 소개

서울대학교 영어교육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 영문과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박사과정 수료 후 미국 오하이오주 켄트 주립대학교 영문과에 진학, 석사학위를 받고, 에밀리 디킨슨의 시간시(時間詩)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은 후 강사로 근무했다. 1995년부터 원광대학교 영문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지은 책으로 『The Challenge of Temporality: The Time Poems of Emily Dickinson』, 『English in Action』, 『서술이론과 문학비평』(공저), 옮긴 책으로 『여권의 옹호』, 『현대 서술이론의 흐름』(공역),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이선 프롬』, 『암초』, 『늑대와 함께 달리는 여인들』, 『여섯 살』, 『훌륭한 군인』 등이 있다. 영문학 안에서는 서술이론(narrative theory), 페미니즘, 유토피아 문학, 사상사 등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책 속에서

  • “매티 방에서 그녀가 이리저리 움직이는 소리가 들리고, 그녀의 촛불 빛이 계단참을 건너 그의 침실 문 아래 가늘게 비쳤다. 그는 불빛이 사라질 때까지 그쪽을 응시했다. 이윽고 방 안이 칠흑같이 어두워지고 지나의 갈그랑대는 숨소리만 들려왔다. 이선은 이런저런 생각으로 마음이 착잡했으나 욱신거리는 핏줄과 지친 머릿속을 뒤흔드는 것은 단 하나, 그의 몸에 닿았던 매티 어깨의 따스한 감각뿐이었다. 아까 그녀를 껴안았을 때 왜 키스하지 못했던가? 이건 몇 시간 전까지는 상상할 수도 없는 질문이었다. 아니, 둘이 집 밖에 서 있던 바로 몇 분 전만 해도 그녀에게 키스한다는 건 감히 생각할 수도 없었다. 그러나 불빛에 비친 그녀의 입술을 보고 나서는 그 입술은 자기 것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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