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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자의 눈꽃

시리즈 : 바이링궐 에디션 한국 대표소설 시리즈 [143]

천승세 저 | 전승희 역 | 아시아 | 2014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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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56620082 / 80쪽 115 x 1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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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한국 문단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단편 작품을 한글과 영어로 동시에 읽을 수 있는 <바이링궐 에디션 한국 대표 소설> 시리즈의 네 번째 세트(46~60번)가 출간되었다. 아시아 출판사는 지난 반세기 동안 한국에서 나온 가장 중요하고 첨예한 문제의식을 가진 작가들의 작품들을 선별하여 총 105권의 시리즈를 기획하였다.
6, 70년대는 한국사회가 급격한 산업화를 경험한 시대이다. 이 시기를 거쳐 경제발전을 이룬 것은 사실이지만 또 한편에서는 많은 민중들이 원래 살던 농촌사회의 몰락과 함께 도시로 몰려들어 빈민층을 형성하게 된다. 천승세의 소설은 바로 이 하층 빈민계급들의 삶의 애환을 비장하게 그려냈다. 「혜자의 눈꽃」은 이런 그의 작품 세계와 맥을 같이 하고 있으면서도 한층 미학적인 완성도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점점 죽음으로 다가가는 병을 앓으며 그 병 때문에 보일 수밖에 없는 혜자 엄마의 추한 모습을 그들의 가족은 아름다움으로 지우고자 했다. 그것은 바로 착취와 그에 따른 가난 속에서도 결코 아름다움을 포기하지 않으려는 민중들의 삶의 자세를 보여준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한국 문단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단편 작품을 한글과 영어로 동시에 읽을 수 있는 [바이링궐 에디션 한국 대표 소설] 시리즈의 네 번째 세트(46~60번)가 출간되었다. 아시아 출판사는 지난 반세기 동안 한국에서 나온 가장 중요하고 첨예한 문제의식을 가진 작가들의 작품들을 선별하여 총 105권의 시리즈를 기획하였다. 6, 70년대는 한국사회가 급격한 산업화를 경험한 시대이다. 이 시기를 거쳐 경제발전을 이룬 것은 사실이지만 또 한편에서는 많은 민중들이 원래 살던 농촌사회의 몰락과 함께 도시로 몰려들어 빈민층을 형성하게 된다. 천승세... 한국 문단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단편 작품을 한글과 영어로 동시에 읽을 수 있는 [바이링궐 에디션 한국 대표 소설] 시리즈의 네 번째 세트(46~60번)가 출간되었다. 아시아 출판사는 지난 반세기 동안 한국에서 나온 가장 중요하고 첨예한 문제의식을 가진 작가들의 작품들을 선별하여 총 105권의 시리즈를 기획하였다. 6, 70년대는 한국사회가 급격한 산업화를 경험한 시대이다. 이 시기를 거쳐 경제발전을 이룬 것은 사실이지만 또 한편에서는 많은 민중들이 원래 살던 농촌사회의 몰락과 함께 도시로 몰려들어 빈민층을 형성하게 된다. 천승세의 소설은 바로 이 하층 빈민계급들의 삶의 애환을 비장하게 그려냈다. [혜자의 눈꽃]은 이런 그의 작품 세계와 맥을 같이 하고 있으면서도 한층 미학적인 완성도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점점 죽음으로 다가가는 병을 앓으며 그 병 때문에 보일 수밖에 없는 혜자 엄마의 추한 모습을 그들의 가족은 아름다움으로 지우고자 했다. 그것은 바로 착취와 그에 따른 가난 속에서도 결코 아름다움을 포기하지 않으려는 민중들의 삶의 자세를 보여준다. 세계인들에게 한국 단편 소설의 깊이와 품격을 전하는 이 시대의 걸작 한국 문단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단편 작품을 한글과 영어로 동시에 읽을 수 있는 [바이링궐 에디션 한국 대표 소설] 시리즈의 네 번째 세트(46~60번)가 출간되었다. 아시아 출판사는 지난 반세기 동안 한국에서 나온 가장 중요하고 첨예한 문제의식을 가진 작가들의 작품들을 선별하여 총 105권의 시리즈를 기획하였다. 이번에 출간된 네 번째 세트는 ‘디아스포라(Diaspora)’, ‘가족(Family)’, ‘유머(Humor)’라는 카테고리로 나누어 김남일, 공선옥, 김연수, 김재영, 이경 (디아스포라) / 천승세, 전상국, 이동하, 이혜경, 권여선 (가족) / 한창훈, 전성태, 이기호, 김중혁, 김종광 (유머) 등 한국 대표 작가들의 중요 단편 소설들을 기획, 분류하여 수록하였다. 이번에 출간된 네 번째 세트에는 가족이라는 관계의 전형적인 의미가 점점 다양한 형태로 분화되어 가는 한국 사회의 모습을 다루고 있다. 단일민족으로서 민족 공동체를 중시하던 과거의 모습과 달리 이제 새롭게 가족, 공동체, 타인의 의미를 만들어가고 있는 한국 사회의 모습을 집중 조명했다. 또한 유머(Humor)라는 카테고리를 통해 식민지, 전쟁, 분단, 독재 등 불완전한 대내외적 정치 상황이 점차 안정되어감에 따라 달라진 한국문학의 색다른 면모를 보여주었다. “바이링궐 에디션 시리즈는 한국문학의 개성과 세계문학의 보편성 사이에서 접점을 찾으려는 노력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한 이혜경 작가의 평과 같이, 바이링궐 에디션 한국 대표 소설 전집에는 세계의 독자들도 깊이 공감하며 호흡할 수 있는 한국문학의 정수를 담고 있다. 바이링궐 에디션에 수록된 단편 소설들을 읽는 것만으로도 한국 역사의 흐름을 바꾼 주요한 사건들과 그에 응전하여 변화한 한국인의 삶의 양태를 살필 수 있다. 이 시리즈는 세계인들에게 문학 한류의 지속적인 힘과 가능성을 입증하는 전집이 될 것이다. 하버드대학교 한국학 연구원 등 전문 번역진의 노하우 속에서 태어난 빼어난 번역문 이 시리즈는 하버드 한국학 연구원 및 세계 각국의 우수한 번역진들이 참여하여 외국인들이 읽어도 어색함이 느껴지지 않는 손색없는 작품으로 재탄생하여 원작의 품격과 매력을 살렸다. 영어 번역의 질을 최우선으로 삼고 브루스 풀턴(브리티시 컬럼비아대), 테오도르 휴즈(컬럼비아 대학교), 안선재(서강대학교 영문학 명예교수), 전승희(하버드대학교 한국학 연구소 연구원) 등 한국 문학 번역 권위자들은 물론 현지 내러티브 번역자들이 대거 참여하였다. 그리하여 그간 한국 문학을 영어로 번역했을 때 느껴지는 번역투의 어색함과 딱딱함을 벗어던진, 영어 독자들도 자연스럽게 읽을 수 있는 텍스트로 갈고 닦았다. 지난 반세기 동안 한국에서 나온 가장 중요하고 첨예한 문제의식을 가진 작가들의 작품 미국 컬럼비아대학교 동아시아학과 한국문학 교수인 테오도어 휴즈와 하버드대학교 동아시아학과 한국문학 교수인 데이비드 매캔이 [바이링궐 에디션 한국 대표 소설] 시리즈의 출간을 반기며 추천사를 썼다. 테오도어 휴즈는 이 시리즈가 세계의 독자들에게 “한국 문학의 풍부함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창”이 될 것으로 추천했다. 데이비드 매캔은 “최상의 번역자와 편집자들이 작업한 시리즈”로 칭찬하며 국경과 언어의 벽을 넘어 사랑받는 한국 문학에 대한 기대를 표현했다. 고통의 미학 혜자 엄마와 그 가족은 6, 70년대 한국사회의 빈민층을 대변한다고 할 수 있다. 이들은 과거 자신들의 삶의 터전인 농촌이나 어촌에서 떠나와 도시 변두리에 판잣집을 짓고 힘든 하루하루의 삶을 살아가는 최하층 민중들이라 할 수 있다. 혜자 엄마가 앓고 있는 정신병과 폐병은 이들 민중들의 정신과 육체의 상태를 상징적으로 말해주는 것이기도 하다. 가혹한 삶의 조건과 궁핍한 경제 사정은 그들의 몸과 생활을 병들게 했을 것이고, 전통적인 공동체를 빼앗긴 이들의 삶은 또한 어떤 정신적 지향도 가지기 힘들었을 것이다. 이들이 건강한 육체와 건전한 정신을 가지지 못한 것은 바로 산업화라는 명목으로 이들을 변두리의 가혹한 삶의 환경으로 내몬 당시 사회적 요구 때문이다. -황정산 (문학평론가) 추천사 전문 이해란 경험이다. 내가 완전히 사라지는 경험. 낯선 방문객은 나에게 이해를 가르치기 위해 찾아오는 스승이다. 그 스승 앞에서 나는 불안하지만, 그 불안에서 우리의 이야기는 시작되리라. _단편 [모두에게 복된 새해]의 소설가 김연수 (Novelist Kim Yeon-su) 세계를 향해 열려 있는 한국문학의 새로운 창, 4부 디아스포라 문학을 기대합니다! I look forward to reading the “Diaspora Literature” series, Korean literature's newly opened window to the world. _단편 [코끼리]의 소설가 김재영 (Novelist Kim Jae-young) 보다 많은 세계의 독자들이 흥미롭고도 열정적인 한국소설에 탐닉하는 계기가 되기를 비손합니다. I sincerely pray that this story will provide an opportunity to attract more readers around the world to the fascinating, passionate world of Korean literature. _단편 [전당포를 찾아서]의 소설가 김종광 (Novelist Kim Chong-kwang) 어쩌다 길을 잃게 되었는데, 식사동 가구공장 일대였습니다. 진흙길이었고, 길마다 타이어 자국이 깊게 패어 있었습니다. 공장마다 문을 활짝 열어놓아서 일하는 외국인 노동자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가끔 제 쪽을 흘깃댔습니다. 낯선 여자가 이방인처럼 보였겠지요. [먼지별]이 다른 나라 말로, 다른 나라의 독자를 만난다니 무척 기쁩니다. 다시 공장을 기웃대는 낯선 여자가 된 기분입니다. 부디, 낯선 행성에 무사히 착륙하기를 바랍니다. Once I got lost and found myself in the furniture complex at Siksadong. The road was muddy and had deep tire tracks everywhere. Because the doors of the furniture factories were all open wide, I could se

저자 소개

1939년 전남 목포에서 출생, 소설가이며 극작가이다.
성균관대 국문과를 졸업하고 신태양사 기자, 문화방송 전속작가, 한국일보 기자를 지내고 제일문화흥업 상임작가, 독서신문사 근무, 문인협회 소설분과 이사, 민족문학작가회의 고문을 역임하였다. 1958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소설 [점례와 소]가 당선, 또한 1964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희곡 [물꼬]와 국립극장 현상문예에 희곡 [만선]이 각각 당선되었다.
한국일보사 제정 제1회 한국연극영화예술상(현재의 백상예술상)을 수상했으며, 창작과 비평사에서 주관하는 제2회 만해문학상, 성옥문학상 예술부문 대상, 제1회 자유문학상 본상, 제2회 조운문학상 등을 각각 수상하였다. 그의 작품은 대부분 휴머니즘에 입각하여 인간이 인간을 찾는 정(情)의 세계를 표현한다. 지금도 한결같이 인정에 바탕을 둔 인간 사회의 비정한 세계를 문학적으로 승화시키는 작업을 해 오고 있다.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태어났다. 일리노이대학교에서 영문학을, 뉴욕대학교에서 영어교육을 공부했다. 지난 2년간 서울에서 거주하면서 처음으로 한국인과 아시아계 미국인 문학에 깊이 몰두할 기회를 가졌다. 현재 뉴욕에서 거주하며 강의와 저술 활동을 한다.
감수 《브라운 부인》, 《당신에 대해서》, 《내 영혼의 우물》, 《협죽도 그늘 아래》, 《아겔다마》, 《월행》, 《향기로운 우물 이야기》, 《유자소전》, 《나는 봉천동에 산다》, 《눈사람 속의 검은 항아리》, 《목련공원》, 《별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직선과 독가스》, 《무자년의 가을 사흘》, 《I Am So Happy I Was Born 영어로 읽는 이 세상에 태어나길 참 잘했다》, 《The Bicycle Thief 영어로 읽는 자전거 도둑》, 《오늘의 운세》등이 있다.

역자 소개

서울대학교에서 영문학 박사 학위를, 하버드 대학교에서 비교문학과 박사 학위를 받았다. 서울대학교, 경희대학교, 하버드 대학교 등에서 강사를 역임했으며, 현재 하버드 대학교 한국학 연구소 연구원으로 재직하며 아시아 문예 계간지 《ASIA》 편집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역서로는 《오만과 편견》(공역), 《장편소설과 민중언어》, 《도심의 절간》, 《무자년의 가을 사흘』, 《I Am So Happy I Was Born 영어로 읽는 이 세상에 태어나길 참 잘했다》, 《The Bicycle Thief 영어로 읽는 자전거 도둑》 등,  


감수도서로 《오늘의 운세》《병신과 머저리》《어둠의 혼》《순이 삼촌》《엄마의 말뚝》《무진기행》《삼포 가는 길》《돌아온 우리의 친구》《원미동 시인》《풍금이 있던 자리》《전당포를 찾아서》《아베의 가족》《먼지별》《모두에게 복된 새해》《유리방패》《밀수록 다시 가까워지는》《문 앞에서》《코끼리》《필론의 돼지》《직선과 독가스》《새벽 출정》《별을 사랑하는 마음으로》《목련공원》《칼에 찔린 자국》《판문점》《은행나무 사랑》《그렇습니까 기린입니다》《성탄특선》《나는 봉천동에 산다》《유자소전》《향기로운 우물 이야기》《월행》《당신에 대해서》《브라운 부인》 등이 있다. 

책 속에서

혜자의 발끝에서 피어나고 있는 노란색 꽃술의 눈꽃이 마지막 꽃잎을 채웠을 때였다. 나는 혜자의 그런 모습을 예사스럽게 보아 넘기다 말고 문득 모가지께에다 차디찬 소름을 얹었다. “……무슨 꽃이지?” “몰라요!” 나는 혜자의 작은 고무신이 찍어대는, 그 애의 작은 고무신 코에서부터 펴나고 있는 이름 모를 꽃잎들을 보면서부터 한 가지 섬뜩한 기억을 떠올리고 있던 것이었다. 그 기억이 미처 여물기도 전에 혜자가 낮게 말했던 것이다.“할머니가 그러는데요…… 우리 엄마요. 지금 막 죽었대요!”“……?” 나는 혜자의 어깻죽지를 와락 싸안았다. 그리고 눈발 속으로 먼 혜자네 집을 허망하게 바라다볼 뿐이었다.

Hye-ja finished the last of the snow-flower petals that bloomed at the tip of her foot, a flower that had yellow pistils in its center. I looked down at Hye-ja casually, and suddenly I felt goosebumps across my neck.“What kind of flowers are these?” I asked. “I don’t know.”I suddenly remembered something chilling as I watched Hye-ja scurry around and as that nameless flower bloomed from the tip of her tiny rubber shoes. Even before this memory could fully take shape, though, Hye-ja said in a low voice, “Grandma said... my mom, you know, she just died!”I said nothing. Then, I reached down and hugged Hye-ja abruptly. I stared blankly in the direction of Hye-ja’s shack through the shroud of descending snow.


목차

목차
혜자의 눈꽃 007
Hye-ja’s Snow-Flowers
해설 053
Afterword
비평의 목소리 063
Critical Acclaim
작가 소개 072
About the 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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