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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전집 3 장편소설

시리즈 : 이상 전집 (태학사) [4]

이상, 권영민 저 | 태학사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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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59666164 / 264쪽 230 x 160 (㎜) / 양장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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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저자 소개

1910년 9월 23일 새벽 6시경(음력 8월 20일 묘시경) 지금의 서울시 종로구 사직동에서 아버지 김연창(金演昌)과 어머니 박세창(朴世昌) 사이에서 장남으로 태어났다. 3세 때 조부 김병복(金炳福)의 성화로 자손이 없는 백부 김연필(金演弼)의 양자로 들어가게 된다. 1917년 4월 인왕산 밑에 자리한 4년제 학교인 신명학교(新明學校)에 입학한다. 과목 중에 지리와 도화를 특히 좋아했다고 한다.
1921년 신명학교를 졸업한 뒤 불교 재단에서 경영하는 견지동의 동광학교(東光學校)에 입학한다. 하지만 해경이 입학한 지 4년째 되던 해 동광학교가 조선불교중앙교무원이 인수한 보성고보에 합병되어 4학년으로 편입하게 된다. 그림을 잘 그렸으며, 교내 미술전람회에서 <풍경>으로 입선하기도 한다. 1926년 3월 5일 보성고보를 졸업하고 해경은 곧장 경성고등공업학교 건축과에 입학한다. 12명의 입학생 중에 조선인은 불과 3명에 지나지 않았으며, 해경은 3년 동안 수석을 다툴 정도로 뛰어난 성적을 유지한다. 2학년 때에는 경성고공 회람지인 <난파선>의 편집을 주도했으며 여기에 삽화와 자작시를 싣는다. 
1929년 3월 경성고공을 졸업하고 그해 4월 조선총독부 내무국 건축과 기사로 취직한다. 그해 11월 조선총독부 관방회계과 영선계 기수로 자리를 옮긴다. 12월 조선건축학회 기관지 <조선(朝鮮)과 건축(建築)> 표지 도안 현상 공모에 1등과 3등으로 당선된다. 이듬해 그의 처녀작인 ≪십이월 십이일≫을 ≪조선(朝鮮)≫에 9회(2월∼12월)에 걸쳐 연재한다. 이 소설은 그의 최초의 한글 창작 소설이자 최초의 소설이며, 또한 유일한 장편소설이다. 그해 여름에는 그를 죽음으로 내몬 첫 각혈을 하게 되어 건강이 쇠약해진다. 
1931년 7월 <조선과 건축> 표지 도안 현상 공모에 당선된 인연으로 이 잡지의 ‘만필(漫筆)’란에 일문 시 <이상(異常)한 가역반응(可逆反應)>을 발표한다. 시에 전념하면서도 해경은 그림을 놓지 않았으며, 조선미술전람회에 <자화상(自畵像)>이 입선되기에 이른다.
그는 서양화가 구본웅(具本雄)을 알게 된다. 꼽추 구본웅과의 교류는 그의 집으로까지 이어진다. 당시 구본웅의 집은 당대의 시인, 소설가, 화가, 영화감독 등이 모여들던 문화 아지트(구인회)였다. 1934년에 여기에 가입하여 박태원, 이태준, 정지용, 김기림, 김유정, 김환태 등과 교류한 전후로 수많은 작품이 탄생한다.
그러나 이러한 교류와 함께 고려해야 할 것은 백부의 죽음(1932년 5월 7일, 뇌일혈), 총독부 기수직 사임(1933년 3월), 금홍과의 만남과 다방 ‘제비’ 경영(1933년), 동거(1933∼1935년), 결별(1935년), 카페 ‘제비’·‘쓰루’·‘69’·‘무기’ 경영 실패, 결혼(1936년), 죽음(1937년) 등으로 이어지는 그의 생의 형언할 수 없고 돌이킬 수 없는 허무의 심연이다. 이것은 생의 아이러니와 역설을 가능하게 하여 독화(毒花)로서의 미적 파토스를 발생시킨다. 생의 파멸(육체의 죽음)과 예술의 탄생이 아이러니하게 혹은 역설적으로 뒤얽혀 있는 것이다. 
1932년 3월과 4월에 소설 <지도(地圖)의 암실(暗室)>과 <휴업(休業)과 사정(事情)>, 시 <건축무한육면각체(建築無限六面角體)>는 그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 그 후 <꽃나무>(1933), <이런 시(詩)>(1933), <거울>(1933)을, 1934년 8월에는 ≪조선중앙일보(朝鮮中央日報)≫에 우리 시사(詩史)의 기념비적인 작품인 <오감도(烏瞰圖)>를 발표하기에 이른다. 독자의 거센 항의로 15회로 연재가 중단된 이 작품은 근대적인 삶과 예술 전반에 만연해 있는 상투성의 파괴와 해체를 지향하고 있다는 점에서 아방가르드의 한 표상으로 존재한다고 할 수 있다.
그에게 1936년은 생의 한 정점을 이룬다. 무엇보다도 <지주회시>(6월), <날개>(9월), <봉별기>(12월) 같은 그의 생을 총체적으로 드러내고 있는 작품들이 모두 이해에 쓰였다. 그의 생이 맞닥트린 생의 심연을 넘어서려는 강한 열망을 담은 소설이 <날개>라면 <종생기>는 여기에서 훨씬 더 나아가 죽음 이후의 생이라는 역설까지 이야기하고 있다. 
1936년 10월 중순경 동경에 건너가 동경부(東京府) 신전구(神田區) 신보정(神保町) 삼정목(三町目) 101의 4호의 니시카와가(西川家)에서 생활한다. 그곳에서 ‘삼사문학(三四文學)’ 동인들과 교유하기도 하고, 김기림, 안회남, 동생인 김운경과 서신을 교유하기도 하지만 동경 생활에 환멸을 느낀다. 1937년 2월 12일 일본 경찰에게 ‘불령선인(不逞鮮人)’으로 체포되어 니시간다(西神田) 경찰서에 34일간 수감되어 있다가 3월 16일 건강악화로 풀려난다. 결국 그는 1937년 4월 17일 새벽 동경제대 부속병원에서 생을 마감한다. 


 

1948년 충남 보령에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국문학과를 졸업했으며, 1984년 동 대학원에서 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덕성여자대학, 단국대학교 교수를 거쳐 1981년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국문과 교수로 부임했다. 재직 당시 인문대학장과 한국현대문학회 회장을 지냈다. 미국의 하버드대학과 버클리대학, 일본의 도쿄대학 등에서 한국문학 초빙 교수를 지냈다. 미국 콜럼비아대학 출판부에서 간행한 ‘한국문학 시리즈’의 책임자로서 한국문학의 본격적인 해외 소개를 주도해 왔다. 순문예지 ≪문학사상≫의 편집 주간을 1987년부터 맡고 있다. 현재 서울대학교 명예교수이자 단국대학교 석좌교수로 있다. 


1971년 대학 재학 시절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평론 <오노마토포이아의 문학적 한계성>이 당선되어 본격적인 문단 활동을 시작했다. 그는 한국 현대문학의 가장 중요한 과제로 개화 계몽 시대에는 전근대적 봉건주의의 청산, 일제 식민지 시대에는 식민지 극복과 민족국가의 회복, 그리고 광복 이후에는 분단 극복을 통한 통일 국가의 건설을 설정하고, 각 시기의 다양한 문학 활동이 이념적이고 미적인 측면에서 이 과제를 인식하고 극복하는 데 어떤 역할을 담당했는가를 문제 삼는다. 이러한 문학 연구와 비평 태도는 <한국 근대문학론의 쟁점>(1983), <해방 40년의 문학>(1985), <카프의 조직과 해체>(1988), <정지용 시의 해석 문제>(2003), <이상을 다시 묻다>(2008) 등의 기획 평론을 통해 잘 드러난다. 


그의 연구 활동은 통합주의적 해석 태도를 근거로 하여 개화 계몽 시대의 신소설 연구를 비롯하여 일제 식민지 시대에는 계급문학 운동과 모더니즘 운동을 그리고 광복 이후에는 북한 문학 전반을 포괄해 내고자 하는 노력으로 이어졌다. 그 결과 총체적인 한국 현대문학사 서술의 길을 개척했다. 
한국 근대문학의 사적 체계화를 위해 발간한 저서로는 ≪한국 근대문학과 시대정신≫(1983), ≪해방 직후의 민족문학 운동 연구≫(1987), ≪한국 민족문학론 연구≫(1988), ≪한국 계급문학 운동사≫(1998), ≪서사 양식과 담론의 근대성≫(1999) ≪국문 글쓰기의 재탄생≫(2006) 등이 있으며, 이러한 연구와 비평 활동을 집대성한 ≪한국현대문학사 1·2≫(2003)를 발간했다. 


이와 함께 문학사의 기술을 위한 실증적인 자료 정리를 위해 ≪한국 현대 문학비평사≫(전 6권, 1981), ≪한국 현대문학사 연표≫(1985), ≪한국 근.현대 문인 대사전≫(1991) ≪한국 현대문학 대사전≫(2004) 등을 발간했으며, 한국 현대문학의 작품사적인 체계화를 위해 ≪해방 40년의 문학≫(전 4권, 1985)과 ≪한국 현대문학 대계≫(전 9권, 1994) 등의 앤솔러지를 편집했고, ≪염상섭 전집≫(전 13권, 1987), ≪김동인 전집≫(전 17권, 1987)을 책임편집한 후 ≪김소월 시전집≫(2007), ≪이상 전집≫(전 4권, 2009)과 ≪한용운 문학전집≫(전 6권, 2011) 등을 펴냈다. 


저서로는 텍스트의 미시적 분석과 통합적 해석을 목표로 하는 실천 작업으로 ≪정지용 시 126편 다시 읽기≫(2004), ≪이상 텍스트 연구≫(2009), ≪이상 문학의 비밀 13≫(2012) 등이 있으며, 평론집 ≪소설의 시대를 위하여≫(1983), ≪소설과 운명의 언어≫(1992), ≪문학사와 문학비평≫(2009), ≪문학, 시대를 말하다≫(2012) 등이 있다.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제7회 두계학술상(진단학회, 1988), 제5회 서울문화예술평론상(서울신문사, 1988), 제35회 현대문학평론상(현대문학사, 1990), 제4회 김환태평론문학상(문학사상사, 1992), 불교문학평론상(조계종, 2004), 보령문화예술상(보령시, 2005), 만해대상 학술부문상(조계종, 2006), 시와시학 평론상(시와시학사, 2009), 서울대학교 학술연구상(서울대, 2009), 우호 인문학 저술상(우호문화재단, 2013)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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