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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리버 여행기 - 클래식 보물창고 26 무삭제 완역본

시리즈 : 클래식 보물창고 [38]

조너선 스위프트 저 | 김율희 역 | 보물창고 | 2014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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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61703505 / 416쪽 137 x 19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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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 무삭제 완역본으로 만나는 풍자 문학의 걸작, 『걸리버 여행기』 우리나라에서도 인기가 많은 감독 미야자키 하야오의 애니메이션 《천공의 섬 라퓨타》에 등장하는 ‘하늘을 나는 섬’이 『걸리버 여행기』에 처음 등장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왜냐하면 많은 독자들이 『걸리버 여행기』를 축약ㆍ삭제되거나 표현이 완화된 내용으로만 알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소인국과 거인국 이야기는 총 4부로 구성된 『걸리버 여행기』의 원서에서 1, 2부에 해당할 뿐이다. 하늘을 나는 섬의 모티프가 된 ‘라푸타’, 유인원이 인간을 ... ▶ 무삭제 완역본으로 만나는 풍자 문학의 걸작, 『걸리버 여행기』 우리나라에서도 인기가 많은 감독 미야자키 하야오의 애니메이션 《천공의 섬 라퓨타》에 등장하는 ‘하늘을 나는 섬’이 『걸리버 여행기』에 처음 등장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왜냐하면 많은 독자들이 『걸리버 여행기』를 축약ㆍ삭제되거나 표현이 완화된 내용으로만 알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소인국과 거인국 이야기는 총 4부로 구성된 『걸리버 여행기』의 원서에서 1, 2부에 해당할 뿐이다. 하늘을 나는 섬의 모티프가 된 ‘라푸타’, 유인원이 인간을 지배한다는 내용의 영화 《혹성탈출》의 모티프가 된 ‘휘님’과 ‘야후’의 나라 등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을 보게 될 『걸리버 여행기』의 백미는 나머지 3, 4부에서 펼쳐지고 있다. 그러나 이 작품이 단순히 기발한 모험기에서 그쳤다면 오늘날 풍자 문학의 걸작으로 평가받지 못했을 것이다. 『걸리버 여행기』의 작가 조너선 스위프트는 알렉산더 포프, 존 게이와 더불어 18세기 영국의 대표적인 풍자 문학가로 꼽힌다. 스위프트는 『걸리버 여행기』를 통해 당시 영국의 사회와 정치를 조롱했을 뿐만 아니라 인간의 본성에 대한 도발적인 발상을 형상화하였다. 이러한 심오하면서도 노골적인 풍자는 1726년 첫 출간 당시 출판업자가 책을 펴내는 것을 주저하게 만들었을 정도였다. 이번에 보물창고에서 펴낸 ‘무삭제 완역본’ 『걸리버 여행기』는 스위프트 문학의 참맛을 알지 못했던 많은 독자들에게 참으로 반가운 소식이다. 이 완역본에 담긴 정제되지 않은 상상력과 풍자는 독자들을 감탄하게 만들기도 하지만 때로는 불편하게도 만들 것이다. 더불어 사람과 사회가 안고 있는 아이러니에 대한 스위프트의 통렬한 고찰은 독자들에게 통쾌한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 ▶ 『걸리버 여행기』가 담고 있는 풍자 이상의 가치 -인간의 본성과 사회의 부조리를 향해 던지는 스위프트의 통렬한 돌직구 『걸리버 여행기』의 작가 스위프트는 탁월한 문장가이기도 하지만 18세기 당시 영국의 지배를 받던 아일랜드의 자유와 독립을 위해 앞장섰던 운동가이기도 했다. 영국의 지배를 비판하는 내용의 글 「드래피어의 편지」를 가명으로 발표하자 이 글을 쓴 작가에게 현상금이 걸릴 정도였다. 스위프트의 용기는 아일랜드 국민들에게 깊은 존경을 불러일으켰고 최고의 애국자로 추앙받았다. 『걸리버 여행기』는 그런 스위프트조차 ‘감옥에 갇히는 걸 두려워하지 않는 출판업자가 있다면 출간을 고려하겠다.’고 말할 정도로 적나라한 풍자와 비판이 담겨 있다. 그러나 『걸리버 여행기』가 금서 이상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는 점은 후대에 증명되고 있다. 미국의 시사 주간지 《뉴스위크》는 모던라이브러리, 뉴욕 공공 도서관, 세인트존스 대학 도서관, 오프라 윈프리 북클럽 등에서 추천한 도서 목록을 바탕으로 종합하여 ‘역대 최고의 책 100권’을 선정했는데 『걸리버 여행기』는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이뿐만이 아니다. 미국대학위원회 SAT에서 권장도서로 꼽고 있으며 노벨연구소에서도 세계문학 100선으로 선정했다. 더불어 서울대에서 선정한 고전 200선 중 하나이며 전 세계의 수많은 대학들이 젊은 세대를 위한 필독서로 추천하고 있다. 이처럼 『걸리버 여행기』가 현대인들이 꼭 읽어야 할 책으로 꼽히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기발한 상상력에 감탄하고 유려한 재치에 폭소하는 것 이상으로 이 작품에 담긴 신랄한 풍자와 비판이 의미심장하기 때문이다. 독자들은 걸리버가 여행하는 나라들의 면면을 지켜보는 동안 인간 사회에 존재하는 여러 부조리를 돌이켜보게 될 것이다. 그리고 『걸리버 여행기』를 통해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개개인이 지향해야 할 삶의 지표를 고민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 주요 내용 18세기 영국 의사였던 걸리버가 16년 7개월 동안 겪었던 기상천외한 모험을 그린 여행기이다. 키가 10센티미터도 되지 않는 작은 사람들만 사는 나라 릴리푸트, 키가 20미터에 가까운 큰 사람들만 사는 나라 브롭딩낵, 하늘을 나는 섬 라푸타와 죽은 이들을 불러낼 수 있는 사람들이 사는 섬 글럽덥드립, ‘휘님’이라는 말 종족이 ‘야후’라 불리는 인간 종족을 다스리는 휘님 나라 등 지금까지 어떤 인간의 발길도 닿지 않았던 놀라운 세상을 경험하고 그들의 삶을 관찰하면서 인간의 본성에 대해 깊이 고민하게 된다.

저자 소개

1667년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영국계 부모의 유복자로 출생한 소설가이자 성직자이며 풍자작가인 조너선 스위프트. 태어나기도 전에 아버지가 돌아가시자 백부의 손에서 자란 그는 더블린의 트리니티칼리지를 졸업한 후 영국으로 건너간다. 그곳에서 어머니의 먼 친척인 정치계의 거물 윌리엄 템플 경의 비서로 일하며 고전과 역사를 배우면서 영국 정계에 야심을 품는 동시에 문필생활도 시작한다. 하지만 템플 경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정치에 대한 야망은 단념했으나, 고대와 근대 어느 쪽의 문화가 더 나은가라는 당시 떠들썩했던 논쟁에 한몫 끼어 고전 찬미파를 지지했던 풍자소설 《책들의 싸움(1704)》과 부친으로부터 상속받은 웃옷을 서로 차지하려고 싸우는 3명의 아들에 비유하여 가톨릭교·개신교·영국국교회의 싸움을 풍자한 작품 《통桶이야기(1704)》가 유명세를 타면서 당시 정권을 잡는 토리당을 대표하는 정치평론가로 활동하게 된다. 하지만 신랄하고 비판적인 스위프트의 글을 두려워한 정적들의 견제와 반대편인 휘그당의 세력이 커지자 아일랜드로 낙향해 더블린의 세인트 패트릭성당 수석사제로 임명되었으나 곧 은퇴한다.
노년에 정신착란 증세와 발광 상태로 고생했던 18세기 영국 문학에 한 획을 그은 탁월한 작가, 영향력 있는 사제, 아일랜드의 자유와 독립을 위해 헌신했던 저항운동의 지도자 조너선 스위프트는 1745년 10월 19일 더블린에서 사망하여 세인트 패트릭성당에 묻혔다. 주요 작품으로는 영국의 열악한 통화정책에 의한 아일랜드 착취를 신랄하게 공격하여 필자 발견에 현상금을 걸 정도로 런던 정부를 당황하게 만들고 이름을 숨긴 채 출판한 《드레피어의 편지(1724)》, 아일랜드 문학사는 물론 영문학사에서도 명작과 기작으로 평가되고 있는 《걸리버 여행기(1726)》, 남녀 하인들에게 어떻게 주인의 눈을 속이고 재물을 훔치는가를 가르치는 기이한 책 《노비훈奴婢訓(1745)》이 사후에 출판되었으며, 서간문 형식의 《스텔라에게 보내는 일기(1766년 이후 간행)》 등이 있다.


 

역자 소개

고려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 영문학과에서 희곡을 전공했다. 자라나는 세대가 읽을 좋은 책을 소개하고 싶어 번역을 하고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문화관광부 우수교양도서로 선정된 ≪지붕 위의 시인 로니≫, 한국출판문화진흥재단 올해의 청소년 책으로 선정된 ≪손수레 전쟁≫, 뉴베리 상 수상작인 ≪희망을 닮은 아이, 엘리야≫와 ≪매니페스트의 푸른 달빛』, 그 외 ≪이야기 예수≫, ≪이야기 바울≫ , ≪그냥 좋아요≫ , ≪파도의 춤 열두살의 시≫, ≪걸리버 여행기≫ 등이 있다 

책 속에서

외투와 신발, 양말을 벗고 가죽조끼 차림으로 만조가 되기 30여 분 전에 바다로 들어갔다. 최대한 서둘러 걷다가 30미터쯤 되는 해협 한복판부터 발이 땅에 닿을 때까지 헤엄을 쳤다. 30분도 채 되지 않아 함대가 있는 곳에 이르렀다. 적군은 나를 보자 소스라치게 놀라 배에서 뛰어내리더니 해변으로 헤엄쳐 갔다. 해변에는 줄잡아 3만 명은 되는 군사들이 있었다. 나는 준비한 도구를 꺼내 뱃머리의 구멍에 갈고리를 걸고 모든 밧줄 끝을 하나로 묶었다.
내가 이 작업을 하는 동안 적군은 화살 수천 개를 쏘아 댔고 상당수가 내 손과 얼굴을 찔렀다. 몹시 따끔거렸을 뿐 아니라 작업에도 큰 방해가 되었다. 가장 걱정스러운 것은 눈이었는데 불현듯 응급 대책이 생각나지 않았다면 분명 시력을 잃고 말았을 것이다. 전에 말한 대로 국왕이 보낸 검사관들에게 들키지 않은 비밀 주머니에 다른 잡화와 함께 안경이 있었다. 나는 안경을 꺼내 최대한 단단하게 코에 고정했다. 이렇게 무장하자 적군의 화살에 아랑곳하지 않고 대담하게 작업을 계속할 수 있었다. 안경 유리알에 화살이 빗발쳤지만 약간 흔들릴 뿐 그 이상의 영향은 없었다.
드디어 나는 갈고리를 모두 한 다발로 묶었고 그 매듭을 손으로 들고서 당기기 시작했다. 그러나 닻이 너무 단단히 박혀 배는 한 척도 움직이지 않았다. 이제 대담하기 짝이 없는 활약을 펼칠 때였다. 나는 밧줄 다발을 놓고 갈고리는 배에 그대로 고정한 채 닻에 달린 밧줄을 칼로 단호히 잘랐다. 얼굴과 손에 200개가 넘는 화살이 쏟아졌다. 그 후 나는 갈고리에 달린 밧줄 다발의 매듭을 다시 들었고 무척 쉽게 적군의 대군함 50척을 등 뒤로 끌고 왔다.
- 본문 63~64쪽 중에서

 

이 학술원은 한 건물이 아니라 거리 양쪽으로 늘어선 건물 여러 채로 구성된다. 빈집을 구입해 학술원으로 쓴다. 원장은 나를 몹시 친절하게 맞이했고 나는 여러 날에 걸쳐 학술원을 구경하러 갔다. 방마다 연구자 한두 명이 있었는데 내가 들어갔던 방은 적어도 500개는 될 것이다.
(중략)
나는 다른 방으로 들어갔다가 끔찍한 냄새에 정신을 잃을 뻔해서 얼른 빠져나오려고 했다. 내 안내인은 나를 앞으로 떠밀며 상대방이 무섭게 화낼 테니 불쾌한 행동은 하지 말라고 속삭였다. 그래서 나는 코를 막을 엄두도 내지 못했다. 그 방의 연구자는 학술원에서 가장 오랫동안 연구에 몰두해 온 사람이었다. 얼굴과 수염은 누르께했고 손과 옷에는 오물이 덕지덕지 붙어 있었다. 나를 소개받은 그 연구자는 나를 꽉 껴안았다(정말이지 사양하고 싶은 인사였다.). 그가 처음 학술원에 왔을 때부터 해 온 연구는 인간의 대변을 원래의 음식으로 되돌리는 작업이었다. 대변의 몇 부분을 분리해 쓸개즙 때문에 생긴 색깔을 제거하고 악취를 빼고 타액을 걷어내는 것이었다. 그는 일주일에 한 번씩 학술원으로부터 인간의 대변으로 가득 찬 통을 제공받았는데 통 하나가 브리스톨의 큰 술통만 했다.
- 본문 232~233쪽 중에서

 

우리 사회에는 흰 것을 검다고 증명하고 검은 것을 희다고 증명하는 기술을 어릴 때부터 배우며 자라는 집단이 있다. 그들은 돈을 받고서 목적에 따라 말을 다양하게 바꾼다. 이 집단에게 나머지 사람들은 노예나 마찬가지다.
예를 들어 이웃 사람이 내 소를 갖고 싶은 마음이 생기면 그는 내 소를 빼앗아야 한다는 사실을 증명하려고 변호사를 고용한다. 그러면 나는 내 권리를 옹호하기 위해 다른 변호사를 고용해야 한다. 자신을 변호하는 행위는 무조건 위법이기 때문이다. 이 경우에 진짜 주인인 나는 두 가지 면에서 무척 불리하다. 우선 갓난아기 시절부터 거짓을 변호하도록 훈련받은 내 변호사가 정의를 변호하게 되었으니 적응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그에게는 부자연스러운 일이라 악의는 없더라도 변호가 무척 서투르다.
두 번째 불리한 점은 내 변호사가 매우 조심스럽게 일을 진행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그렇지 않으면 법조계의 관행을 무시한다는 이유로 판사의 질책을 받고 동료 변호사들의 미움을 사게 될 것이다. 따라서 내가 소를 지킬 수 있는 방법은 두 가지뿐이다. 첫째는 수임료를 두 배로 주고 상대측 변호사를 내 편으로 만드는 것이다. 그러면 그 변호사는 자기가 옳다는 식으로 교묘하게 말을 흘려 고객을 배신할 것이다. 다른 방법은 내 변호사로 하여금 내가 부당하게 고소했다고 포장하도록 시키는 것이다. 즉 상대편이 소의 주인인 듯 이끌어나가면 되는 것이다. 이를 능숙하게 진행하면 분명 판사의 마음에 들 것이다.
- 본문 325~326쪽 중에서


 

목차

목차
걸리버 선장이 사촌 심슨에게 보내는 편지
편집자가 독자에게
제1부 릴리푸트 여행
제2부 브롭딩낵 여행
제3부 라푸타ㆍ발니바비럭낵ㆍ글럽덥드립ㆍ일본 여행
제4부 휘님 나라 여행
역자 해설
작가 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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