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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46056275 / 272쪽 128 x 1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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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티크사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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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은, 소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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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인도 자본주의 시장의 구체적 현실을 입체적으로 묘사
일반적으로 인도는 성장 잠재력이 큰 나라, 문화적 전통이 깊은 나라, 머리가 좋은 사람들의 나라, 힌두교도의 나라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이렇게 다분히 신비주의적이고 복잡할 것 같은 인도에서 인도 자본주의 시장의 구체적인 이미지를 연상해내기는 쉽지 않다. 이 책은 인도 자본 시장의 발전 과정을 타타, 비를라, 릴라이언스 등으로 대표되는 인도 재벌의 발전과정이라는, 우리에게 친숙한 프레임을 통해서 설명하고 있다. 특히 식민지 시대의 초기 자본의 축적, 영국으로부터 독립할 시기의 변천, 그리고 냉전 시대 종식 이후 글로벌화하고 현대화하는 과정을 거친 인도 자본주의 시장 발전에 대한 파노라마틱한 묘사는 독자들을 인도 시장에 대한 깊은 통찰로 이끄는 좋은 길잡이가 될 것이다.
영국의 식민지였던 인도
인도 재벌이 영국 제조업 분야에서 최대의 고용주가 되기까지
영국의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는 2010년 인도를 방문해, “타타 재벌은 영국 제조업 분야에서 최대의 고용주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180개사가 넘는 인도의 IT 기업이 영국에 투자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현재 인도 기업이 고용하고 있는 영국인의 수는 10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도를 대표하는 타타 재벌은 사업 부진에 빠진 미국의 포드자동차 산하에 있는 재규어랜드로버를 매수해 3만 7,000명을 고용하기도 했다. 2010년 인도의 1인당 국민소득이 1,000달러를 넘어서면서 인도 경제는 ‘고도 경제성장의 입구’에 들어서고 있다. 2011년 개최된 브릭스 정상회담에서 인도는 ‘자국 통화 결제의 확대’를 구가하며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를 뒤흔들어놓기도 했다. 이렇게 ‘세계 구조를 격변’시키고 있는 ‘인도 경제’의 주역은 바로 ‘재벌’이라고 불리는 소수집단이다. “GDP의 60~70%는 재벌이 만들어낸다”라고까지 이야기되며, 그 영향력은 측정할 수 없을 정도이다. 그에 반해 정작 재벌에 대한 정보는 단편적이며 부족한 상황이다. 이 책에서는 재벌이 발흥한 식민지 시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인도 경제’의 발자취를 추적하며 소개한다. 반란, 거품 경제, 공황, 전쟁, 독립, 사회주의, 골육상쟁, 자유화 등의 다양한 사건과 ‘재벌의 흥망’을 연계해 검증하고자 한다.
∥신간 출간의의(출판사 서평)
인도 재벌의 성공 스토리와 성공의 이면 모두를 파헤친다
인도 재벌은 식민지하에서 일개 상인으로 시작해 영국 자본과의 불공정 경쟁, 거품, 전쟁, 공황, 독립, 사회주의, 세계화의 파도를 넘어 결국에는 영국 총리에게 정중한 예우를 받는 존재가 되기까지 했다. 그것은 100년, 150년간 수세대에 걸친 한 일족의 성공 스토리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 책에는 독자의 마음에 드는 좋은 스토리가 아닌 것도 있다. 식민지하에서 그들은 낮은 도덕성을 지닌, 어떻게 해서든지 축재를 하려고만 한 ‘매우 비정한 존재’이기도 했던 것이다. 독립 후 사회주의하에서도, 그리고 현재에도 그들이 한 ‘비정한 행동’은 많다. 성공의 이면은 그렇게 단순하지만은 않은 것이다. 이 책은 인도 재벌의 방대한 ‘과거’를 다양한 방향에서 검증하고, 그들의 ‘현재’ 그리고 ‘미래’를 살펴보고 조감한다.
우리가 몰랐던, 얕잡아보았던 인도 경제
그리고 인도 재벌
일설에 의하면 인도에서는 GDP의 60~70%가 재벌에 의해 생산된다고 한다. 물론 재벌에 관한 정의 자체가 모호하지만, 이러한 설이 어느 정도는 앞서 제시한 정의를 밑받침해주고 있는 것이다. 예를 들면, 인도 주식 시장 ‘센섹스지수(Sensex Index)’를 구성하는 30개 기업 가운데 재벌의 3대 조건[친족에 의한 지배, 다각화, 대규모(과점)]에 해당하는 기업을 추출하면 60%가 재벌 기업이 된다. ‘다각화’라는 조건을 제외하면 80%에 이르는 기업이 재벌 기업에 속하게 되며, 여기에서 제외된 대부분의 기업은 국영 기업이나 IT 기업이다. 이는 50개의 기업으로 구성되는 인도의 ‘니프티지수(CNX Nifty Index)’에서도 마찬가지의 결과로 도출된다. 국영 기업의 민영화가 추진되는 가운데 향후 이 비율은 증가하는 일이 있어도 감소하지는 않을 것이다. ≪비즈니스 월드(Business World)≫에 따르면 인도 ‘재벌가 자산(2010년)’에서 최대를 차지하고 있는 가문은 타타 가문(Tata Family)으로, 총자산이 1조 8,400억 루피(약 3.5조 엔)이며, 2위는 무케시 디루바이 암바니(Mukesh Dhirubhai Ambani: 1957~) 일가로 1조 5,800억 루피이다. 나아가 1,000억 루피 이상의 자산을 보유한 재벌가의 수는 22개에 이른다. 이 순위는 어디까지나 ‘재벌 자산’이 아닌 ‘개인(가족) 자산’의 관점에서 매겨진 것으로 ‘재벌의 실체’를 숫자로 실감할 수 있게 한다. 인도 부유층(보유 자산 100만 달러 이상)의 자산은 2020년에는 합계 2조 9,5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는데, 그들의 자산 성장률은 그 속도가 세계에서 가장 빠르다고 한다. 인구비로는 0.3%이다.
이 책에서는 인도의 3대 재벌과 중견 재벌들을 소개하는데, ‘인도 3대 재벌’은 ‘총자산으로 인도 최고가 된 재벌’이다. 타타 재벌이 최상위를 차지하는 경우가 많은데, 절대적이지는 않다. …… 1980년대 초반 처음으로 비를라 재벌이 타타 재벌을 추월했는데, 1990년대 경제 개방 이후 타타 재벌이 비를라 재벌을 재역전해 ‘타타 재벌과 비를라 재벌의 2강 상태’는 반세기 이상 계속되었다. …… 현재는 ‘타타 재벌과 릴라이언스 재벌’, 이 둘의 ‘새로운 2강 시대’라 할 수 있다. …… 1990년대의 경제 개방 이후에는 ‘국책과 기업 전략이 일치하는가의 여부’가 성공한 재벌이 가지는 두드러진 성공 요인이었다. 업종 내 규제 완화로 인한 신규 참여, 외자 규제 완화로 인한 외자 유치, 인프라 진흥책에 의한 인프라 사업 참여 등이 여기에 속한다. (30~32쪽, 서론 인도 재벌이란 무엇인가?)
인도 재벌의 기원은 2대 도시에서 융성한 ‘상인 커뮤니티’에 있으며 다음과 같은 커뮤니티들이 있다. 봄베이를 중심으로 활동한 대표적 커뮤니티가 ‘파르시(Parsi 혹은 Parsee)와 구자라티(Gujarati)’이며, 캘커타를 중심으로 활동한 커뮤니티로는 ‘마르와리(Marwari)’가 있다. 그들은 ‘토지’, ‘종교’, ‘민족’ 등을 기반으로 결집한 사회적 커뮤니티로, 오래 전부터 존재해왔다. 이러한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상업 활동이 전개되었던 것이다. 그들은 커뮤니티 선배에게서 상업 거래를 배우고 커뮤니티 내에서 자금을 융통해 서로 도우면서, 이를 바탕으로 한 신뢰와 네트워크 덕분으로 성공할 수 있었다. …… 파르시에서 기원하는 재벌은 오늘날 인도 최대의 재벌인 타타 재벌 이외에 고드레지 재벌(Godrej Group)과 와디아 재벌[Wadia Group: 예외적으로 중근세의 호상(豪商)에서 기원한다] 등이 있다. …… 구자라티 출신의 재벌에는 릴라이언스 재벌, 마파트랄 재벌(Mafatlal Group), 월찬드 재벌(Walchand Group), 랄바이 재벌(Lalbhai Group) 등이 있다. (39~41쪽, 제1장 재벌의 기원과 발전)
타타 재벌은 산하에 90개 이상의 기업을 보유하고 80개가 넘는 국가에서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인도 최대의 재벌이다. 그 매상고는 674억 달러(2010년 3월 기준)에 달하며, 28개 상장 기업의 주식 시가 총액은 1,000억 달러를 넘는다. (99쪽, 제2장 군림하는 최대의 재벌, 타타 재벌)
비를라 재벌 비철 부문을 담당하는 회사는 비철 최대 기업인 ‘힌달코인더스트리스(Hindalco Industries Limited: 알루미늄 부문에서 최대 기업, 구리 부문에서 2위 기업)’이다. 이 기업은 2007년에 알루미늄 압연 제품 제조 부문의 노벨리스[Novelis Incorporated: 캐나다의 알칸알루미늄(Alcan Aluminium Limited)에서 스핀오프(spin-off)한 압연 제품 대기업]를 60억 달러로 매수해 이 분야에서 세계 최대 기업이 되었다. 산하에는 매수한 노벨리스 이외에 호주의 비철 광산인 아디티야비를라미네랄스(ABML: Aditya Birla Minerlas Limited)가 있다. 한편 자사의 자원 확보를 위해 회사 안팎으로 매수를 모색하고 있다. 이 회사가 비철 최대 기업이 된 배경에는 사회주의 혼합 경제가 시행되던 때에 ‘철강은 타타’, ‘비철은 비를라’라는 주의를 지켜온 정부 주도의 방침이 있다. (148~149쪽, 제3장 복권을 노리는 비를라 재벌)
무케시는 2009년 11월 네덜란드 라이온델바젤인더스트리(LyondellBasell Industries)에 120억 달러로 매수 제안을 했다. 라이온델바젤은 「미연방파산법」 11조에 적용될 뿐만 아니라, 아울러 본국에서 파산 신청을 함으로써 경영 재건 중인 상태였으나 화학업계 세계 제3위의 자리에 올라 있을 만큼 굴지의 기업이었다. 매수가 실현되면 릴라이언스는 세계 최대의 종합 화학 회사가 될 수 있는 거대한 안건이었다. …… 릴라이언스는 폴리에테르 섬유 부문에서 세계 최대 기업이었는데, 미국 남북 전쟁 이래 150년만의 가격 폭등으로 대체 제품인 폴리에테르 섬유 부문에서 이윤의 폭이 더욱 확대되었다. 당면한 다음 안건을 탐색하면서 동시에 폴리에테르 분야에서의 기반 조성도 병행해나갈 것으로 여겨진다. (214~215쪽, 제4장 계속해서 급성장하는 릴라이언스 재벌)
바드리다스는 마르와리 사회에서 그가 가진 강한 영향력으로 인해 재계의 중심에 있었다. 예를 들면, 1933년에 인도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인도제국은행의 회장이 되었고, 1945년에는 인도상공회의소연맹의 회장직을 역임하는 등 재계의 리더로서 그 역할을 담당했다. 또한 그는 ‘인도준비은행(RBI: Reserve Bank of India)’의 공동 설립자이기도 하다. 바드리다스는 인도가 독립하면서 철수하기 시작한 영국계 자본의 기업을 매수하는 데 나선다. 거래처였던 영국계 대기업 덩컨브라더스의 매수에 성공하는데, 이것이 오늘날의 고엔카 재벌의 기초를 구축한다. 그 외에 해외 기업의 독점적 판매 대리업 거래를 순조롭게 진행했다. (237~238쪽, 제5장 군웅할거의 중견 재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