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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봉천동에 산다

시리즈 : 바이링궐 에디션 한국 대표소설 시리즈 [143]

조경란 저 | 쉥크 카리 역 | 아시아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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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94006970 / 108쪽 115 x 18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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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작가는 그 후에 발표한 「봉천동의 유령」(2010)이라는 단편에서 그 사건으로 인해 겪었던 감상을 기술하고 있다. ‘봉천동’은 현실 속에서 사라졌지만 작가의 삶과 의식 속에서는 여전히 ‘유령’처럼? 남아 여전히 존재의 일부를 이루고 있다는 것을, 그 제목은 암시하고 있다. 이 대목에 이르러 우리는 「나는 봉천동에 산다」가 자기 정체성의 확인 및 글쓰기의 기원과 본질의 문제와 더불어 우리 공동체의 윤리적인 문제를 환기하는 사회적 의미를 담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출판사 서평 세계인들에게 한국 단편 소설의 깊이와 품격을 ... 작가는 그 후에 발표한 「봉천동의 유령」(2010)이라는 단편에서 그 사건으로 인해 겪었던 감상을 기술하고 있다. ‘봉천동’은 현실 속에서 사라졌지만 작가의 삶과 의식 속에서는 여전히 ‘유령’처럼 남아 여전히 존재의 일부를 이루고 있다는 것을, 그 제목은 암시하고 있다. 이 대목에 이르러 우리는 「나는 봉천동에 산다」가 자기 정체성의 확인 및 글쓰기의 기원과 본질의 문제와 더불어 우리 공동체의 윤리적인 문제를 환기하는 사회적 의미를 담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출판사 서평 세계인들에게 한국 단편 소설의 깊이와 품격을 전하는 이 시대의 걸작 한국 문단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단편 작품을 한글과 영어로 동시에 읽을 수 있는 《바이링궐 에디션 한국 대표 소설》 시리즈(이하 “《바이링궐 에디션》”)의 세 번째 세트가 출간되었다. 아시아 출판사는 지난 반세기 동안 한국에서 나온 가장 중요하고 첨예한 문제의식을 가진 작가들의 작품들을 선별하여 총 100권의 시리즈를 기획하였다. 최근에 출간된 세 번째 세트는 서울, 전통, 아방가르드라는 카테고리로 나누어 김소진, 조경란, 하성란, 김애란, 박민규(서울), 박범신, 성석제, 이문구, 송기원, 서정인(전통), 박상륭, 배수아, 이인성, 정영문, 최인석(아방가르드) 등 한국의 대표 작가들의 단편 소설들을 기획, 분류하여 수록하였다. 한국 대표 소설을 읽는 것만으로도 한국 역사의 흐름을 바꾼 주요한 사건들과 그에 응전하여 변화한 한국인의 삶의 양태를 살필 수 있다. 이 시리즈는 세계인들에게 문학 한류의 지속적인 힘과 가능성을 입증하는 전집이 될 것이다. 하버드대학교 한국학 연구원 등 전문 번역진의 노하우가 결집된 최고의 시리즈 이 시리즈는 하버드 한국학 연구원 및 세계 각국의 우수한 번역진들이 참여하여 외국인들이 읽어도 어색함이 느껴지지 않는 손색없는 작품으로 재탄생하여 원작의 품격과 매력을 살렸다. 영어 번역의 질을 최우선으로 삼고 브루스 풀턴(브리티시 컬럼비아대), 테오도르 휴즈(컬럼비아 대학교), 안선재(서강대학교 영문학 명예교수), 전승희(하버드대학교 한국학 연구소 연구원) 등 한국 문학 번역 권위자들은 물론 현지 내러티브 감수자들이 대거 참여하면서 그간 한국 문학을 영어로 번역했을 때 느껴지는 외국 문학이라는 어색함을 벗어던진, 영어 독자들도 자연스럽게 읽을 수 있는 텍스트로 인정받았다. “그동안 영어로 번역된 한국 문학작품들 가운데에는 번역투라는 걸 금방 알아차릴 수 있는 것들이 많았다. 그러나 이번 시리즈의 작품들은 내가 구사하는 것보다 수준 높은 영어로 되어 있어 번역이라는 느낌이 들지 않았다.” _브래드(브래들리 레이 무어), 밴드 버스커버스커 드러머, 상명대 영어영문학부 교수 “그동안 외국 독자들과 만날 때면 소통 기반이 부족해서 어려움을 많이 느꼈다. 이번 기획이 그런 소통의 기반을 마련해줄 것 같아 기쁘다.” _단편 《하나코는 없다》의 소설가 최윤 “학교 다닐 때 영한대역판으로 외국 작품을 많이 읽었는데 내 작품도 그런 식으로 소개됐다니 기쁘고 재밌다. 영어로 작품을 접한 독자들이 받는 느낌이 한국어 독자들이 받은 느낌과 어떻게 다를지 궁금하다.” _단편 《중국인 거리》의 소설가 오정희 ‘서울’, ‘전통’, ‘아방가르드’ 우리 사회의 내밀한 부분에 존재해온 문제의식을 재조명한 3가지 키워드 이번에 출간하는 세트3은 서울, 전통, 아방가르드라는 카테고리로 나뉘어져 있다. 한국 현대사에서 익숙한 문제의식이지만 20~30대 젊은 세대나 외국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자 작품에 대한 짧지만 심도 있는 해설과 비평의 목소리, 작가 소개를 수록하였다. 한국의 문학평론가들이 작품의 해설을 담당하여 원작이 함의하고 있는 의미와 작가가 추구하고자 한 가치 등을 한국의 독자들뿐만 아니라 외국의 독자들도 알기 쉽도록 서술하고 있다. 서울 Seoul 메트로폴리스 서울은 드라마와 영화, K-Pop, IT 분야에서 한류문화의 중심지로 거듭나며 현대 도시의 역동성을 구가하고 있다. 이러한 활력 이면에 서울은 또한 하우스푸어, 워킹푸어와 같은 신빈곤층의 확장, 가족 형태의 다양성과 개인주의의 확장, 다문화 문제와 세대간 갈등을 노정하고 있다. 소비문화의 토양에서 자란 젊은 작가들은 서울의 이러한 외형적 열기와 내부적 갈등이 혼재한 서울의 빛과 그림자를 발랄하고 다양한 상상력으로 쫓고 있다. 전통 Tradition 한국은 오랫동안 농경생활을 기반으로 한 유교사회였다. 전통 사회에서 한국인들은 공동체적 삶을 중시하고 고유한 문화를 가꾸며 살았다. 이 전통은 1970년대 산업화, 도시화를 겪으면서 급격하게 변화했다. 한국 작가들은 서구적 근대의 한계를 추적하는 한편, 농경적 감성과 상상력으로 전통적 가치들을 기록하고 한국적 서정을 구현하여 이를 넘어서려고 했다. 아방가르드 Avant garde 굴곡 많은 한국 현대사에서 한국 문학의 전위는 때로는 프로파간다와, 때로는 ‘탈민족, 탈현실’이라는 탈주선과 결합했다. 하여 그것은 파시즘에 억압된 민족 해방을 기획했거나, 거대 담론과 역사에 짓눌린 ‘개인’과 ‘타자성’의 해방을 의도했거나 간에, 정치적인 함의를 띨 수밖에 없다. 그들 전사에 의해 한국 문학의 형식은 내용적으로, 형식적으로 미학적 갱신을 거듭해왔다. 미국 현지 법인을 통해 아마존에서 판매하는 《바이링궐 에디션》은 별도의 프로모션 없이도 미국 독자들에게 판매되어 한국과 한국 문학을 알리고 있고, 미국 하버드대학교와 컬럼비아대 동아시아학과, 보스턴 칼리지, 워싱턴대학교,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 아시아학과 등의 교재로 사용되고 있다. 이와 같이 한국의 대표 단편 소설들이 미국과 북유럽 등 해외에 소개되고 현재까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만큼 《바이링궐 에디션 한국 대표 소설》은 우리 소설의 해외 소개와 번역 작업, 한국인의 정서를 한국 문학을 통해 재발견하는 데 의미 있는 역할을 할 것이다. ‘봉천동’, 혹은 시간을 기억하는 공간 올림픽 개최를 전후로 하여 서울 외곽의 무허가 주택지가 아파트 단지로 재개발되면서 ‘봉천동’의 모습도 크게 변화했다. 그리고 2008년 9월 1일 이후에는 행정구역 개편으로 그 지명도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작가가 살던 봉천10동은 ‘중앙동’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작가에게 그 사건은 단순히 주소가 변경된 것에 그치지 않는다. 그 고유명의 상실은 그곳에서 태어나고 자란 작가에게는 실존적 근거를 상실한 듯한 감정을 발생시킨다. 작가는 그 후에 발표한 「봉천동의 유령」(2010)이라는 단편에서 그 사건으로 인해 겪었던 감상을 기술하고 있다. ‘봉천동’은 현실 속에서 사라졌지만 작가의 삶과 의식 속에서는 여전히 ‘유령’처럼 남아 여전히 존재의 일부를 이루고 있다는 것을, 그 제목은 암시하고 있다. 이 대목에 이르러 우리는 「나는 봉천동에 산다」가 자기 정체성의 확인 및 글쓰기의 기원과 본질의 문제와 더불어 우리 공동체의 윤리적인 문제를 환기하는 사회적 의미를 담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조경란의 ‘봉천동’을 통해 우리는 급격한 사회적 변화 속에서 어느덧 사라져버린, 잊고 있었던 역사적 시간과 마주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현재의 삶의 지층 아래 놓인 그 타자의 시간을 딛고 서 있는 것이다. ‘봉천동’은 그 시간을 기억하고 일깨우는 기표이다. - 손정수 (문학평론가) “지난 반세기 동안 한국에서 나온 가장 중요하고 첨예한 문제의식을 가진 작가들의 작품” 미국 컬럼비아대학교 동아시아학과 한국문학 교수인 테오도어 휴즈와 하버드

저자 소개

한 해의 마지막 날 태어났다. 스물여덟 살 때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단편 「불란서 안경원」이 당선, 『일요일의 철학』 이후 지난 계절에 일곱 번째 소설집 『언젠가 떠내려가는 집에서』를 펴냈다. 『소설가의 사물』이 열일곱 번째 책이다. 틈틈이 산문도 쓰고 『후후후의 숲』같은 미니 픽션도 쓴다. 북유럽과 리가에 한번 가볼 기회를 기다리고 있다. 소설 쓰기를 위한 진짜 법칙은 없다고 믿는데도 어쩐지 혼자만 모르고 있는 건 아닐까 싶어지는 날에는 더 멀리 걷다 돌아온다. 이 책 시적과 끝에 ‘매일의 책’ ‘책 중의 책’이라는 표현을 쓰다가 어딘가에 ‘기대의 책’이란 말을 넣고 싶어졌다. 언젠가 그런 책을 쓰고 싶다고. 지금보다는 성실한 사람이 되고 싶은데 대체로 게으르며 가끔은 시간을 낭비해도 괜찮다고 여기는 편이다. 생각하고 읽고 쓰는 일을 소홀히 하지 않는 이상, 자신을 너무 몰아붙이며 살지 않기로 했다. 종이와 나무로 만들어진 거의 모든 사물들을 좋아한다. 


 

서울대학교에서 영문학 박사 학위를, 하버드 대학교에서 비교문학과 박사 학위를 받았다. 서울대학교, 경희대학교, 하버드 대학교 등에서 강사를 역임했으며, 현재 하버드 대학교 한국학 연구소 연구원으로 재직하며 아시아 문예 계간지 《ASIA》 편집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역서로는 《오만과 편견》(공역), 《장편소설과 민중언어》, 《도심의 절간》, 《무자년의 가을 사흘』, 《I Am So Happy I Was Born 영어로 읽는 이 세상에 태어나길 참 잘했다》, 《The Bicycle Thief 영어로 읽는 자전거 도둑》 등,  


감수도서로 《오늘의 운세》《병신과 머저리》《어둠의 혼》《순이 삼촌》《엄마의 말뚝》《무진기행》《삼포 가는 길》《돌아온 우리의 친구》《원미동 시인》《풍금이 있던 자리》《전당포를 찾아서》《아베의 가족》《먼지별》《모두에게 복된 새해》《유리방패》《밀수록 다시 가까워지는》《문 앞에서》《코끼리》《필론의 돼지》《직선과 독가스》《새벽 출정》《별을 사랑하는 마음으로》《목련공원》《칼에 찔린 자국》《판문점》《은행나무 사랑》《그렇습니까 기린입니다》《성탄특선》《나는 봉천동에 산다》《유자소전》《향기로운 우물 이야기》《월행》《당신에 대해서》《브라운 부인》 등이 있다.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태어났다. 일리노이대학교에서 영문학을, 뉴욕대학교에서 영어교육을 공부했다. 지난 2년간 서울에서 거주하면서 처음으로 한국인과 아시아계 미국인 문학에 깊이 몰두할 기회를 가졌다. 현재 뉴욕에서 거주하며 강의와 저술 활동을 한다.
감수 《브라운 부인》, 《당신에 대해서》, 《내 영혼의 우물》, 《협죽도 그늘 아래》, 《아겔다마》, 《월행》, 《향기로운 우물 이야기》, 《유자소전》, 《나는 봉천동에 산다》, 《눈사람 속의 검은 항아리》, 《목련공원》, 《별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직선과 독가스》, 《무자년의 가을 사흘》, 《I Am So Happy I Was Born 영어로 읽는 이 세상에 태어나길 참 잘했다》, 《The Bicycle Thief 영어로 읽는 자전거 도둑》, 《오늘의 운세》등이 있다.

역자 소개

쉥크 카리는 2006년 코리아 타임즈에서 주최하는 한국 문학 번역 수상식에서 추천상을 공동 수상했다. 그녀는 번역 아틀리에와 번역자 특별 수업에 참여하면서 LTI코리아 스폰서십으로부터 지원을 받았다. 조경란 『국자 이야기』의 번역에 지원금을 받기도 했다. 여러 해 동안 그녀는 고려대학교에서 영어 학업 기술에 관한 강의를 하고 있다.


 

책 속에서

봉천 일대가 훤히 내다보였다. 내가 태어나고 자란 곳이다. 여기가 아버지의 고향이라면 내 고향이기도 할 것이다. 지금으로부터 삼십여 년 전, 철거민이재민들이 몰려들기 시작하면서 형성된 마을. 지금도 태풍이 오는 밤이면 집이 날아가지 않도록 아버지가 집을 꽁꽁 묶어대는 소리가 들리는 곳. ……그러나 이러한 역사와는 상관없이 나는 지금껏 봉천동을 떠나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했다.

I look out over Bongcheon-dong, the place I was born and raised. It’s my father’s hometown, so it must be mine too. It was formed 30 years ago when squatters and disaster victims started crowding in. Even now, when I hear typhoons hit on certain nights, I hear the sound of Dad battening down the house so it won’t blow away. But despite my long history here, I was desperately trying to leave until recently.
  -조경란, 『나는 봉천동에 산다』중에서-

 

목차

목차
나는 봉천동에 산다 007
I Live in Bongcheon-dong
해설 083
Afterword
비평의 목소리 093
Critical Acclaim
작가 소개 100
About the 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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