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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를 먹으며 - 낮은산 어린이 7

시리즈 : 낮은산 어린이 [26]

이오덕 저 | 낮은산 | 2004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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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89646136 / 40쪽 191 x 2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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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이오덕 선생님이 쓴 동시 ‘감자를 먹으며’에 그림을 덧붙여 낸 어린이 책이다. 연한 황토 빛으로 물든 감자빛 책 표지가 참 예쁘다. 감자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담은 이 책에서 선생님은 어린 시절 어머니가 쥐어주시던 뜨거운 감자, 냇가에서 친구들과 함께 구워 먹은 감자 이야기를 떠올리신다. 그리고 ‘사시사철 감자로 살아온’ 당신의 몸과 마음이 ‘감자빛’과 ‘흙빛’이 되었다며, 언젠가 죽으면 “하느님과 같이 뜨끈뜨끈한 감자”를 먹겠다고 다짐하신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이오덕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이야기 『감자를 먹으며』에서 이야기를 하는 화자는 교사로 살아온 이오덕이나 우리 말 바로 쓰기로 후학들을 호되게 꾸짖는 학자나 평론가 이오덕이 아닌, 그저 감자를 먹으며 소박하게 살아온 ‘할아버지’ 이오덕이다. 언제나 꼿꼿한 모습으로 옳지 않은 것, 바르지 못한 것에는 조금도 타협하지 않았던 꼬장꼬장한 선비 이오덕도 결국에는 따뜻하고 푸근한, 우리네 할아버지였던 것이다. 이오덕이 들려주는 옛 시절 이야기를 가만히 따라가 보면 감자 먹고 살아온 한 사람의 모습이 또렷... ◆이오덕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이야기 『감자를 먹으며』에서 이야기를 하는 화자는 교사로 살아온 이오덕이나 우리 말 바로 쓰기로 후학들을 호되게 꾸짖는 학자나 평론가 이오덕이 아닌, 그저 감자를 먹으며 소박하게 살아온 ‘할아버지’ 이오덕이다. 언제나 꼿꼿한 모습으로 옳지 않은 것, 바르지 못한 것에는 조금도 타협하지 않았던 꼬장꼬장한 선비 이오덕도 결국에는 따뜻하고 푸근한, 우리네 할아버지였던 것이다. 이오덕이 들려주는 옛 시절 이야기를 가만히 따라가 보면 감자 먹고 살아온 한 사람의 모습이 또렷이 살아난다. 동무들이랑 콩딱콩딱 뛰어다니고, 뜨거운 감자를 하아 호오 불어 먹고, 아버지 일하는 들에서 새참으로 감자를 먹는 순하고 착한 아이. 그 아이는 그렇게 자라나 감자 먹고 글을 쓰고 책을 읽고, 아이를 가르치는 선생님이 되었다. 이름 없이, 소박하게, 정직하게 살고자 했던 시대의 큰 스승 이오덕 할아버지가 살아온 수수한 이야기를 마주하는 것은 어른들에게는 이오덕을 이해하고 그 분 가까이로 갈 수 있는 또 다른 길이 될 것이고, 아이들에게는 할아버지 품 안에서 듣는 옛 이야기의 따스함을 느낄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 ‘감자 먹는 일’에 담긴 뜻 감자는 달고 짜고 매운 음식이 아니다. 은근하고 순하면서도 부드러운 것이 감자다. 그리고 땅과 물, 햇빛과 바람이 만들어내는 깨끗한 맛이 감자 맛이다. 감자는 요즘 우리가 먹는 음식처럼 사람을 요란스럽게 이끌지도 현혹하지도 거짓말하지도 않는다. 이렇듯 감자 먹는 일에 담겨 있는 깊은 뜻을 이오덕은 아이들이 읽을 수 있는 짧은 시 한 편에 담아놓았다. 이오덕은 이 시에서 “무엇을 먹고 어떻게 살아라, 어떤 것은 하고 하지 말라”고 거센 목소리로 꾸짖거나 가르치지 않는다. 그저 자기 몸 놀려 일한 땅에서 감자를 가꾸어 밥으로 먹고, 욕심 내지 않고 소박하게 사는 삶이 귀하다는 것을 쉬운 말로 살뜰하게 들려주는 것으로 우리를 일깨운다. ◆잃어버린 아이들의 놀이 이오덕은 우리 것이 사라지는 것을 몹시 안타까워했다. 깨끗한 우리 말, 우리 옛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살아온 삶의 방식들…. 아이들의 놀이와 노래들…. 이오덕이 이『감자를 먹으며』를 쓴 까닭도 그러한 걱정에 닿아 있다. 이오덕은 어릴 적 감자를 익혀 먹던 놀이를 리듬감 넘치는 생생한 묘사로 되살려 놓았다. 감자가 익는 철, 냇가에서 여러 동무들과 땅을 파고 밤자갈을 깔아 덮고 불을 때고 자갈을 달구어 감자를 익혀 먹는 그 놀이는 먹을 것 흔치 않던 그 시절에 아이들이 가장 기다리던 놀이가 아니었을까. 할아버지한테 옛날 이야기를 들을 기회가 없는 요즘 아이들에게 『감자를 먹으며』가 보여주는 이러한 옛 놀이는 새롭고 귀한 경험이 될 것이다. ◆캔버스 천에 목탄으로 그린 그림 신가영은 아이들을 쉽게 끌어들일 수 있는 화려한 컬러 대신에 ‘목탄’ 작업을 택했다. 글과 어우러져 하나의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작업이니만큼, 단순하고 소박한 글의 분위기를 잘 살리고 싶었기 때문이다. 가루를 낸 목탄과 목탄 연필을 캔버스에 덧바르며 작업한 그림에서는 흙냄새, 감자 먹고 일하며 살아온 농사꾼들 냄새, 뜨거운 감자를 이 손에서 저 손으로 공 받듯이 받아먹는 까맣게 탄 시골 아이들 냄새가 나는 듯하다. 더구나 어머니가 정지에서 밥을 풀 때 무럭무럭 올라오는 김이며, 어두워진 하늘의 느낌은 목탄이 아니라면 낼 수 없는 깊은 맛을 느끼게 해준다. 신가영은 이오덕을 만나 보고, 이오덕에게 어린 시절 이야기를 전화로 들어가며 그림을 그렸다고 한다. 그런 까닭인지 그의 그림은 글과 자연스럽게 하나 되어 독자에게 은근한 아름다움을 전해준다.

저자 소개

1925년 경상북도 청송에서 태어났습니다. 1943년 영덕농업학교를 졸업하고 이듬해 초등교원자격시험에 합격하여 초등학교 교사와 교감·교장을 지냈습니다. 

1954년 <소년세계>에 동시 ‘진달래’를 처음 발표하였고, 이후 1966년 《별들의 합창》, 1969년 《탱자나무 울타리》 같은 동시집을 출간하였습니다. 1971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동화가, <한국일보>에 수필이 당선되어 등단하였습니다. 

1983년 교사들을 모아 한국글쓰기교육연구회를 만들었고, 퇴임 후에는 우리말연구소를 만들어 글쓰기 교육운동과 우리말 연구에 힘썼습니다. 지식인은 물론 일반인 사이에도 널리 퍼져 있던 번역 말투와 일본 말투의 잔재를 지적하고, 이를 걸러내기 위해 1992년 《우리글 바로쓰기》와 1995년 《우리 문장 바로쓰기》를 집필하였습니다. 

교육현장에서 쓰는 ‘글짓기’라는 용어를 ‘글쓰기’로 고쳐 쓸 것을 주장하였고, 어린이들이 쓰는 말과 글 자체를 뛰어난 문학작품이라 여겨 1979년 《우리도 크면 농부가 되겠지》, 1978년 《일하는 아이들》 같은 10여 권에 이르는 어린 제자들의 문집을 출판했습니다. 아동문학의 진로와 관련하여 1977년 출판한 《시정신과 유희정신》에서 기존 아동문학을 ‘겨레의 운명이라는 것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유아독존의 심리 세계만을 희롱하여 이국적인 것, 환상적인 것, 탐미적인 것, 혹은 감각적인 기교만을 존중하는 경향’이라고 신랄하게 비판하면서 아이들의 건강한 시 정신을 옹호했습니다. 

《민주교육으로 가는 길》, 《삶을 가꾸는 어린이문학》, 《어머니들에게 드리는 글》, 《교사와 학부모님께 드리는 글》, 《이오덕 유고시집》, 《삶과 믿음의 교실》, 《삶을 가꾸는 글쓰기 교육》, 《글쓰기 어떻게 가르칠까》 같은 50권이 넘는 저서를 남겼습니다. 

한국아동문학상(1976), 단재상(1988),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참교육상(1999), 은관문화훈장(2002)을 받았습니다. 2003년 8월 25일 충북 충주시 무너미 마을 고든박골에서 돌아가셨습니다. 


 

서울에서 태어나고 자랐지만, 어릴 적부터 아버지 따라 방학 때마다 가던 시골집이 그리 좋았어요. 지금은 밭도 가꾸고 개, 고양이, 닭들과 함께 살며 그림을 그리고 있어요. 그동안 《개구장이 노마와 현덕 동화나라》 《몰라쟁이 엄마》 《벌렁코 하영이》 《감자를 먹으며》 《나는 못난이》 《까만 콩에 염소 똥 섞기》 들의 동화와 그림책, 시집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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