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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66350162 / 71쪽 190 x 2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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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가위바위보! 가위바위보! 가위바위보를 아주 좋아하는 여자아이는 아침부터 밤까지 가위바위보를 하는데 어느 날, 이상한 고양이와 말도 안 되는 가위바위보를 하게 됩니다. 엄마와 아빠 그리고 집까지 잃을 뻔한 위험에 빠진 여자아이는 과연 어떻게 될까요? 가위바위보를 좋아하는 여자아이는 뭔가 정해야 할 때마다 가위바위보를 한다. 상대가 없으면 자기 혼자서라도 가위 바위 보를 하는데, 예를 들면, 왼손과 오른손으로. 또는 가까이 있는 돌, 보자기, 가위 모양을 한 여러 가지 물건을 상대로 자기 쪽에 유리하게 만들고는 의기양... 가위바위보! 가위바위보! 가위바위보를 아주 좋아하는 여자아이는 아침부터 밤까지 가위바위보를 하는데 어느 날, 이상한 고양이와 말도 안 되는 가위바위보를 하게 됩니다. 엄마와 아빠 그리고 집까지 잃을 뻔한 위험에 빠진 여자아이는 과연 어떻게 될까요? 가위바위보를 좋아하는 여자아이는 뭔가 정해야 할 때마다 가위바위보를 한다. 상대가 없으면 자기 혼자서라도 가위 바위 보를 하는데, 예를 들면, 왼손과 오른손으로. 또는 가까이 있는 돌, 보자기, 가위 모양을 한 여러 가지 물건을 상대로 자기 쪽에 유리하게 만들고는 의기양양. 이렇게 뭐든 가위바위보로 제멋대로 정해버리는 아이 때문에 엄마 아빠는 아주 골치가 아프다. 그러던 어느 여름날, 장 보러 간 엄마를 기다리며 혼자 집을 보던 아이는 이상야릇한 일을 겪게 된다. 몹시 중요한 것을 정하는 데 말도 안 되는 상대하고 가위바위보를 할 수밖에 없게 되는데......, 그 상대는 누구이며, 가위바위보 결과는 어떻게 될까? 스테디셀러 [수수께끼를 좋아하는 아이]이후 40년 만에 내놓은 마쓰오카 교코와 오코소 레이코 콤비의 역작 [가위바위보를 좋아하는 아이]에는, 현실과 판타지를 넘나드는 재미 속에 잔소리 같은 교훈이 살짝 녹아 있다. 30대 새댁에서 훌쩍 70대 할머니가 된 저자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하여 한층 정답게 느껴진다. [작가의 말] 가끔 독자들이 \"어떻게 이야기를 떠올리는 건가요?\" 하고 물어올 때가 있습니다. 그건, 나로선 좀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입니다. '떠올린다'라고 하면 내가 어떻게 하는 것일 텐데, 나는 지금까지 이야기를 쓰려고 작정하고 책상 위에 앉아 머리를 쥐어짠 적이 한 번도 없기 때문입니다. 나에게 있어 이야기는 어딘가에서 휘익 떨어져 내리는 것이라, 내가 떠올리거나 생각해내거나 한 거라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러한 질문에는 언제나 이렇게 대답합니다. \"어딘가에 이야기의 작은 새가 있어서, 어느 날 갑자기 내 머릿속으로 날아와 앉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작은 새가 날아가지 않고 앉아 있을 동안에 서둘러 적어 두는 것입니다.\" 하고요. 단, 책을 읽고 있는 아이들을 보거나, 혹은 이야기 들려주는 걸 듣고 있는 아이들을 보고, '아, 아이들은 이런 이야기를 좋아하는구나. 이런 이야기가 있으면 좋을 텐데.' 하고 생각할 때는 있습니다. 그런 생각이 머릿속 어딘가에 머물고 있으면, 그 냄새를 맡고 이야기의 작은 새가 날아와 주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전에 쓴 [수수께끼를 좋아하는 아이]도, 이번 [가위바위보를 좋아하는 아이]도, 그런 식으로 작은 새가 날아와 주었습니다. 이번 이야기에 대해서 좀 말하자면, 이 이야기가 책이 되어 나올 수 있게 도와준 좀 특별한 이가 있습니다. 누군가 하면, 나와 같이 살고 있는 무무라는 고양이랍니다. 무무는 이 이야기 속 고양이와 똑같이 줄무늬 모양인데, 이야기 속 고양이와는 달리 아주 착해서 이 책 작업을 할 때 조금도 싫어하는 기색 없이 그림의 모델이 되어 주었습니다. 이번 [가위바위보를 좋아하는 아이]가 나오면서 새삼 알게 된 것입니다만, [수수께끼를 좋아하는 아이]가 나온 지 벌써 40년이나 지났다는 사실입니다. 스스로도 무척이나 놀랐습니다. 꽤 사이를 두고 태어났지만, 이 두 책 속 두 여자아이는 자매입니다. 이제부터 도서관에서도, 아이 방 책꽂이에서도, 언제나 둘이 나란히 사이좋게 손을 잡고 있으면 좋겠습니다.
<작가의 말>
가끔 독자들이 “어떻게 이야기를 떠올리는 건가요?” 하고 물어올 때가 있습니다. 그건, 나로선 좀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입니다.
‘떠올린다’라고 하면 내가 어떻게 하는 것일 텐데, 나는 지금까지 이야기를 쓰려고 작정하고 책상 위에 앉아 머리를 쥐어짠 적이 한 번도 없기 때문입니다. 나에게 있어 이야기는 어딘가에서 휘익 떨어져 내리는 것이라, 내가 떠올리거나 생각해내거나 한 거라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러한 질문에는 언제나 이렇게 대답합니다. “어딘가에 이야기의 작은 새가 있어서, 어느 날 갑자기 내 머릿속으로 날아와 앉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작은 새가 날아가지 않고 앉아 있을 동안에 서둘러 적어 두는 것입니다.” 하고요.
단, 책을 읽고 있는 아이들을 보거나, 혹은 이야기 들려주는 걸 듣고 있는 아이들을 보고, ‘아, 아이들은 이런 이야기를 좋아하는구나. 이런 이야기가 있으면 좋을 텐데.’ 하고 생각할 때는 있습니다. 그런 생각이 머릿속 어딘가에 머물고 있으면, 그 냄새를 맡고 이야기의 작은 새가 날아와 주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전에 쓴 『수수께끼를 좋아하는 아이』도, 이번 『가위바위보를 좋아하는 아이』도, 그런 식으로 작은 새가 날아와 주었습니다.
이번 이야기에 대해서 좀 말하자면, 이 이야기가 책이 되어 나올 수 있게 도와준 좀 특별한 이가 있습니다. 누군가 하면, 나와 같이 살고 있는 무무라는 고양이랍니다. 무무는 이 이야기 속 고양이와 똑같이 줄무늬 모양인데, 이야기 속 고양이와는 달리 아주 착해서 이 책 작업을 할 때 조금도 싫어하는 기색 없이 그림의 모델이 되어 주었습니다.
이번 『가위바위보를 좋아하는 아이』가 나오면서 새삼 알게 된 것입니다만, 『수수께끼를 좋아하는 아이』가 나온 지 벌써 40년이나 지났다는 사실입니다. 스스로도 무척이나 놀랐습니다. 꽤 사이를 두고 태어났지만, 이 두 책 속 두 여자아이는 자매입니다. 이제부터 도서관에서도, 아이 방 책꽂이에서도, 언제나 둘이 나란히 사이좋게 손을 잡고 있으면 좋겠습니다.
2013년 1월 마쓰오카 교쿄





“아플 때, 가위바위보에 졌다고 의사선생님이 진찰해 주지 않는다면 어떻게 되겠니?”
하고 아빠가 말했습니다.
“난 병 같은 거 안 걸린다, 뭐.”
“그럼, 아빠가 가위바위보를 해서 일하러 가거나 말거나 해도 좋겠어?”
“안 가도 좋아. 그럼 나랑 놀면 되지, 뭐.”
“그랬다간 돈이 다 떨어져 살기 어려워질 텐데도?”
“돈이라면 걱정 없어. 내 저금통에 오천이백 원이나 있으니까.”
“그럼, 크리스마스에 산타 할아버지가 가위바위보에 진 아이한텐 선물 안 주겠다고 한다면? 그럼 어쩔 거야?”
여자아이는 잠시 생각했습니다.
그러고 나서
“난 꼭 이길 거니까 괜찮다, 뭐.”
하고 말했습니다. -p. 9
아침에 눈을 뜹니다.
발딱 일어날까, 아니면 조금 더 이불 속에 누워 있을까, 어떻게 할까, 여자아이는 생각합니다.
그러다가 가위바위보로 정하기로 합니다.
여자아이는 두 손을 이불 밖으로 내밀어, 우선 오른손을 흔들면서 “이쪽이 이기면 발딱 일어나는 거.” 하고 말하고, 왼손을 흔들면서 “이쪽이 이기면 좀 더 자는 거.” 하고 말했습니다.
“비겁하게 굴면 안 돼. 일부러 늦게 내기 없기다. 알았지?”
여자아이는 자신에게 그렇게 말하고는
“가위바위보!”
하며, 의기양양하게 가위바위보를 했습니다. -p. 11-12
그랬는데 어느 사이엔가 정말로 스르르 잠이 들었던 모양입니다.
얼마쯤 잠을 잤을까요. 누군가가 꾹, 꾹, 조금 거칠게 등을 찔러 여자아이는 반짝 눈을 떴습니다.
툇마루를 통해 올라온 것 같은 커다란 고양이 한 마리가, 마치 방석이라도 밟는 것처럼 여자아이 몸을 밟고서 방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털은 옆집에 사는 고양이와 비슷한 줄무늬인데, 몸집은 옆집 고양이보다 두 배나 돼 보였습니다.
기다란 수염이 아주 빳빳하게 서 있는 게, 꽤나 영리해 보이는 고양이였습니다.
고양이는 방 한가운데까지 가더니, 마치 어떤 게 좋고 어떤 게 나쁜지 평가라도 하는 것처럼 여기저기를 빙 둘러보았습니다. -p. 27-28
“그 사람이 네 엄마 아빠라는 건 어째서 정해져 있는 거야? 가위바위보를 한 거야?”
“가위바위보를 하진 않았지만…….”
“가위바위보를 안 했다고? 가위바위보도 안 했는데 어째서 엄마 아빠라고 정할 수 있는 거지? 무엇이든 가위바위보를 해서 정하지 않으면, 그건 딱 그렇다고 말할 수 없는 거지. 그렇긴 하지만, 어쨌든 좋아.
지금부터 여기서 가위바위보를 해서 정하면 되는 거니까.
네가 이기면 그 사람들이 네 엄마 아빠가 되는 거고, 내가 이기면 그 사람들이 내 엄마 아빠가 되는 거야.
그렇게 되면, 안됐지만 너는 여기서 나가줘야겠어.”
여자아이는 깜짝 놀랐습니다.
엄마와 아빠를 가위바위보로 정하다니, 그건 정말 이상한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고양이는 제 맘대로 후닥닥 정하고는 말했습니다. -p. 32-33
“주먹이라고? 내가 낸 게 주먹이란 말야? 잘 봐. 나는 엄지를 바짝 치켜세웠잖아. 그러니까 가위지. 우리, 아까 말했잖아. 엄지와 집게손가락을 가지고도 가위로 치기로. 그러니까 가위를 낸 내가 이긴 거지.”
“너무하잖아.”
“너무한 게 아니지. 아까 그렇게 하기로 정했잖아.
자, 그렇다면 첫 번째는 내가 이겼고, 두 번째도 또 내가 이겼어. 이제 세 번째를 시작하자고. 이걸로 정하는 거다. 됐지? 그럼……”
여자아이는 이제 죽기 살기로 덤벼들었습니다. 절대로 져서는 안 됩니다.
여자아이와 고양이는 동시에 힘차게 손을 흔들었습니다.
“가위바위보!”
“가위바위보!” -p. 40-41
나는 엄마랑 아빠, 두 사람 사이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엄마는 내 엄마고, 아빠는 내 아빠야! 처음부터 정해진 거라고!
가위바위보로 정할 수 없는 거란 말야!”
울음이 터질 것 같았지만 애써 참으면서 여자아이가 큰 소리로 부르짖었습니다.
“가위바위보, 아냐! 가위바위보, 아냐!
가위바위보, 아니란 말이야!”
하고 말하는데, 여자아이 눈에서 주룩 눈물이 흘렀습니다.
여자아이는 계속 울면서,
“가위바위보, 아냐! 가위바위보로 정하는 거 아냐!”
몇 번이고 되풀이했습니다. -p. 48-49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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