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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위에 씌어진

최승자 저 | 천년의시작 | 2013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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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의 개정판 정보

물 위에 씌어진 최승자 저 | 천년의시작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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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60211605 / 88쪽 128 x 2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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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한국 현대 여성시의 대표 시인 최승자가 다시 돌아왔다. 11년만의 성공적인 복귀 이후, 일년 반 만에 나온 일곱 번째 시집이다. 병원을 오가며 투병 중에 씌어진 여섯 번째 시집과는 달리 이번 시집 『물 위에 씌어진』에 실린 60편의 시는 전부 정신과 병동에서 씌어진 것들이다. 표독이 제거된 시는 물 위에 쓰인 시처럼 한 없이 여리고 위태롭다. 시인의 언어는 수없이 미끄러지며 결합과 분리를 반복한다. 마치 작은 터널에 들어온 것처럼 끊임없이 환유한다. 이로 인해 더욱 충만해진 의미들은 온전히 결합하며 ‘가볍게... 한국 현대 여성시의 대표 시인 최승자가 다시 돌아왔다. 11년만의 성공적인 복귀 이후, 일년 반 만에 나온 일곱 번째 시집이다. 병원을 오가며 투병 중에 씌어진 여섯 번째 시집과는 달리 이번 시집 『물 위에 씌어진』에 실린 60편의 시는 전부 정신과 병동에서 씌어진 것들이다. 표독이 제거된 시는 물 위에 쓰인 시처럼 한 없이 여리고 위태롭다. 시인의 언어는 수없이 미끄러지며 결합과 분리를 반복한다. 마치 작은 터널에 들어온 것처럼 끊임없이 환유한다. 이로 인해 더욱 충만해진 의미들은 온전히 결합하며 ‘가볍게 떠오르는 그러나 깊은’ 최승자 시인만의 독특한 무의식의 언어를 보여준다. “폐허로 오시라 나의 아씨들이여/더욱 슬퍼하기 위하여 오시라 내 詩의 아씨들이여/고독과 슬픔은 한 뿌리에서 나오는 것을” 오랜 세월 고독과 슬픔으로 쌓아 올린 시인의 폐허는 아직도 짓지 못한 내 집이자 존재 그 자체이다. 허무와 허망을 너무 일찍이 알아버린 시인이 꿈꿔왔을 초월의 세계는 神을 통해 비로소 가장 불쌍한 현존재를 볼 수 있게 해준다. 우리에게 돌아온 시인을 이해한다는 것은 현존재를 이해하는 것과 같다. “하이데거적 본래의 향기”를 꿈꾸는 시인은 경제적인 언어로 현대 문명의 비본래적 실존을 말한다. 지금도 경기도 이천의 정신과 병원에 요양 중인 최승자 시인이, 누구보다 올곧은 시정신으로 세상을 향한 외로움의 몸짓을 처절히 노래하고 있다. [추천글] 최승자 시인의 시를 읽으니 사람이 산다는 게 이렇도록 슬프구나 라는 생각이 새삼스럽게 든다. 무언가 다 꿈결 같고 애달프다. 그래서 그지없이 아름답다. 한편, 최승자 시인은 사람의 정신이 가 닿을 수 있는 극한까지 치고 올라가, 아니 그것을 넘어서면서 예사 사람들이 보지 못하는 우주와 사람의 때묻고 얼룩지지 않은 발가숭이 모습을 보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게 해서 이룩된 시의 풍경들은 어떤 것은 섬뜩하고 어떤 것은 황홀하고 또 어떤 것은 끔찍하다. 머리로 쓴 시에 길들여진 독자들에게 이 시집의 시들이 주는 충격과 감동은 클 것이다. 과연 시란 무엇일까, 다시금 생각하게 된다. -신경림(시인) “나는 한 세기를 돌아누워 있었고/그 한 세기 동안 비 왔고 눈 왔고/내 꿈은 정처없이 떠내려갔다”(「황량한 풍경이다」). 제정신인 채로(맨정신이 아니다. 맨정신은 말똥말똥한 정신이지 제정신이 아니다). 미칠 수 있는 능력이 바로 예술가의, 특히 시인의 능력이라는 말이 맞는다면, 최승자는 지금 가장 시인다운 시인이다. 그의 어느 때보다도, 그 밖의 어느 시인보다도 더 시인다운. 그 시인다움이 “한 없이 여린을 찾”으며 “말(馬)들이 불쌍하다/말들의 튼튼한 엉덩이와 긴 다리가 슬프다”는 지고지순한 연민을 품고, 아연 신(神), 번개 내림을 받으며 “오늘 네가 만난 사람들 중에서/가장 불쌍한 사람이 있었다면/그를 신(神)이라 불러”달라는 연민의 ‘애원\u003d광대무변’에 달했다면, 그리고 그 시인다움이 설령 “reality를 정반대로도/읽”지 않더라도(「58세 내 고독의 構圖」), “꿈인지 생시인지”, “정치를 하며 살고 있”고, “경제를 하며 살고 있”고, “사회를 하며 살고 있”는(「물 위에 씌어진 3」) 세계는 그 제정신으로 미침을 구사하는 시인다움을 둘러싸고 있는, 아니 가두어 놓고 있는, 맨정신으로 더 미친 바깥 세상에 다름 아닐 것이니, 기어코 울음이 터지기 전에, 승자야, 승자야, “오늘도 하늘 도서관에서/낡은 책 한 권 빌”리는 것은 얼마든지 좋겠으나 행여 “꿈에 꿈에/떠날 일이 있더란다/갓신 고쳐 매고/떠날 일이 있더란다” 그딴 얘기 다신 말고, “그리하여 오늘 오늘 오늘/내가 죽고”(「꿈에 꿈에」) 그딴 생각 정말 말고 들어다오. “하룻밤 검은 밤”, “죽지 말라고”, “누가 자꾸 내 이름을 불러주”던 그 목소리를. 그 목소리가 바로 더 미친 바깥 시인들 목소리고 네 목소리다 승자야,. 네 이름이 승자 아니더냐. -김정환(시인)

저자 소개

최승자는 1952년 충남 연기 출생으로, 고려대학교 독문과에서 수학했다. 1979년 계간 『문학과지성』에 시 「이 時代의 사랑」 외 4편을 발표하며 등단했다. 
시집으로 『이 시대의 사랑』(1981) 『즐거운 日記』(1984) 『기억의 집』(1989) 『내 무덤, 푸르고』(1993) 『연인들』(1999) 『쓸쓸해서 머나먼』(2010) 『물 위에 씌어진』(2011)이 있고, 옮긴 책으로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1984) 『자살의 연구』(1995) 『자스민』(1997) 『상징의 비밀』(1998) 『굶기의 예술』(1999) 『혼자 산다는 것』(1999) 『빈센트, 빈센트, 빈센트 반 고흐』(2000) 『침묵의 세계』(2001) 『아홉 가지 이야기』(2004) 『워터멜론 슈가에서』(2007) 등이 있다. 제18회 대산문학상(2010), 제5회 지리산문학상(2010)을 수상했다. 


 

목차

목차
[차례]
물 위에 씌어진 1 ──── 13
물 위에 씌어진 2 ──── 14
물 위에 씌어진 3 ──── 15
아침 햇빛, 코스모스, 다람쥐 ──── 16
하늘 도서관 ──── 18
나는 평범한? 詩人인지라 ──── 19
슬펐으나 기뻤으나 ──── 21
망량 ──── 22
메마른 생각들만이 ──── 23
비가 와도 왔다가는 ──── 24
58세 내 고독의 構圖 ──── 25
또 빠집니다 ──── 27
어느 날 어느 날 ──── 28
눈 내리는 날 ──── 29
태어나는 것도 아니고 ──── 30
포항시 뭉게구름 氏에게 ──── 31
나목들 ──── 32
神이 있는 풍경 1 ──── 33
神이 있는 풍경 2 ──── 34
神은 오후에 하늘은 밤에 ──── 35
걸뱅이 神할애비 ──── 36
말씀이 머흘고 머흘러서 ──── 37
아카시아 숲이 흔들린다 ──── 38
神할애비가 말하길 ──── 39
Godji가 말하길 ──── 40
20세기의 무덤 앞에 ──── 41
무덤을 파헤치지 말아라 ──── 42
돌무덤 이야기 ──── 43
문명의 겨울 ──── 44
흘러가지 않는 ──── 45
문명이 무덤 무덤처럼 자라서 ──── 46
말(馬)들이 불쌍하다 ──── 47
한없이 여린 ──── 48
2011년 1월 ──── 49
歷史여 진짜로 ──── 51
서서히 말들이 없어진다 ──── 52
저기 갑 을 병 정이 ──── 53
이 잡음어(語)의 시간들 ──── 54
물은 잘 잠들지만 ──── 55
육체 공화국 ──── 56
바람의 편지 ──── 57
왜 한 아이가 ──── 58
자물쇠 ──── 59
月下는 연민이다 ──── 60
비가 와─ ──── 61
가고 갑니다 ──── 63
詩人들 ──── 64
비 맞는 한 무리의 낙타들이 ──── 65
나는 다시 돌아왔다 ──── 66
사프란으로부터 온 편지 ──── 67
most famous blue raincoat ──── 69
穀雨 ──── 70
구름 아줌마 ──── 71
황량한 풍경이다 ──── 72
이상한 안개의 나라 ──── 73
누군가 어디선가 ──── 74
하룻밤 검은 밤 ──── 75
이슬 펜 ──── 76
어디서 또 쓸쓸히 ──── 77
꿈에 꿈에 ──── 78
해설 : 말과 감각의 경제학 | 황현산 ──── 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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