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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위한 국어교육

이계삼 저 | 벗 | 2013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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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68800016 / 392쪽 152 x 2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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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입시로 분절되고 지식으로 토막 난 우리의 말글살이를 ‘삶’이라는 피륙으로 보듬어 싸안는 수업을 꿈꿔 온 ‘교사 이계삼’이 자신의 문제의식을 ‘삶을 위한 국어교육’이라는 이름으로 정립하고 그간의 고민과 실천들을 꼼꼼히 기록한 책. 저자는 얼마 전 공교육 교사를 그만두고 시대의 교사로서 첫발을 내디뎠지만, 여전히 솔직한 육성이 우정과 소통의 기반이며 교사는 이 같은 세상의 언어를 길어 올리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믿는다.
2010년 처음 출간된 뒤 18개월 만에 출판사 사정으로 절판되었던 것을 교육공동체 벗에서 다시 개정 증보해 펴냈다.

파국과 절망의 시대, 교사는 다시 삶을 가르쳐야 한다

저자의 교육론은 책의 제목처럼 철저하게 삶의 문제에 착근해 있다. 저자는 자신이 가르친 아이들이 취업이 안 된다는 사실에서 ‘웬만하면 비정규직’이 될 수밖에 없는 노동의 문제를 고민하고, 세계 경제 문제, 자본주의 문명의 문제를 꿰뚫어 본다. 그는 농업과 인문학에서 새로운 길을 모색하며, 실제로 수업에서 아이들에게 인문학과 농업의 가치를 가르친다. 이 책에는 인권, 생태, 교육, 현대사, 노동 등 아이들에게 꼭 가르쳐야 할 ‘현실’과 관련해 수업에 활용할 수 있는 수십여 개의 책과 영화, 기사, 칼럼, 영상들이 주제별로 언급된다.
세상을 읽어 내는 안목을 가진 교사들의 성찰적 글은 많다. 그중에서도 이 책은 그러한 안목이 어떻게 구체적인 교육 실천으로, 수업으로 녹아날 수 있는지를 풍부한 사례를 통해 보여 준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훌륭한 수업 자료이며, 뿐만 아니라 스스로 삶을 향해 나아가는 공부를 하고자 하는 독자에게는 좋은 길벗이 되어 줄 것이다.

아이들의 삶과 그들이 꿈꾸는 세상을 위한 국어교육

저자는 아이들에게 사랑의 언어를 가르치기 위한 몸부림 끝에 ‘삶을 위한 국어교육’을 택했다. “아이들에게 무엇을 가르칠 것인가, 국어 교사는 이 세상 속에서 아이들의 삶을 위해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본질적인 가치에 대한 교사들의 성찰이 점점 옅어지는 것을 느꼈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저자는 한때 온 사회를 흔들었던 ‘논술 광풍’ 앞에서 교사들이 논술의 해악을 고발하거나, 입시 논술의 흐름과 분명한 경계선을 긋거나, 아이들의 삶이라는 대전제를 준거로 삼아 맞서기를 고대했지만, 현실을 부정할 수 없는 ‘무력한 현실주의’를 확인했을 따름이다.
아이들의 고단한 나날들은 계속되고 있다. 수십 년이 흘러도 흔들림 없이 더욱 극악해지는 입시 경쟁 체제, 그 경쟁에서 설사 살아남는다 하더라도 사회 진출 길목에서 여전히 암울한 현실들이 그들을 기다리고 있다. 그리고 기후 변화와 식량, 에너지, 금융, 경제 문제를 비롯한 수많은 위기의 지표들은 외면한다고 피할 수 있는 일들이 아니다. 때문에 누군가는 자신의 자리에서, 자기가 맡은 영역에서, 가르치는 방식에서부터 내용에 이르기까지 방향 전환을 시작해야 한다.

이 책은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 ‘삶, 사회, 국어교육’에서는 자신의 학창 시절을 비롯해 그가 희망을 갖고 기대어 온 우정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 땅에서 세상과 부딪치며 국어 교사로 살아가는 이야기, 고전 예문을 하나씩 제시해 가면서 아이들의 삶과 고전 교육을 연결시킨 사례를 읽다 보면 실천적인 현장 교사로서의 진면목을 엿볼 수 있다. 논술 독재의 허위를 낱낱이 파헤치는 그가 아이들을 이끌고 인문학 강좌를 성공적으로 마친 이야기는 가슴 뭉클하기까지 하다.
2부 ‘삶을 위한 국어교육’에서는, 아이들의 삶에 가까운 국어 교육과정을 교과서나 입시의 굴레 바깥에서 구현하고자 애써 온 편린들을 하나씩 펼쳐 보이고 있다. 글과 그림으로 자신을 표현하면서 진정한 ‘나’를 찾아가는 국어 수업이 인상적이다. 수업 시간의 여백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활용할지, 소설과 영화를 어떻게 아이들과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지, 아이들에게 거친 세상의 모습을 어떤 식으로 가르칠 것인지에 대한 노하우도 아낌없이 보여 주고 있다.
3부 ‘세상 속으로’에서는 한국 사회가 안고 있는 여러 이슈에 대한 의견을 소신 있게 내비치고 있다. 대운하, 촛불집회, 교육, 노동 문제 등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세상의 부조리에 맞서 싸우는 그의 용기 있는 모습은 항상 깨어 있는 시민의 모범을 보는 듯하다. 그가 존경하는 사상가 이반 일리치, 교육가 조너선 코졸, 시인 김수영, 권정생에 관한 이야기들에서, 이 인물들이 그의 ‘삶을 위한 교육’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내면의 언어를 길어 올리는 정직한 글쓰기

개정 증보판에서는 ‘글쓰기’에 관한 저자의 문제의식들을 새롭게 보충했다. 저자의 글쓰기론이 담긴 <나의 작문론> 편과 글쓰기와 소통에 기반한 언어공동체에 대한 소망을 담은 강연문 <글쓰기와 언어공동체> 편, 인문학 강좌에서 저자가 강의한 기록 <약한 자들의 인문학> 편과 수업에서 만났던 아이들의 글쓰기 견본 <아이들의 글쓰기> 편이 그것이다.
<나의 작문론> 에서 저자는 외부로부터의 강요나 보상에 의해서가 아니라 내적 필요에 의해 시작되었던 자신의 ‘일기 쓰기’에 대해 이야기한다. 저자에게 일기 쓰기는 “나만의 ‘밀실’이었고, 스스로에게 바치는 기도처였으며, 윤동주의 표현을 빌자면 ‘나에게 작은 손을 내밀어 눈물과 위안으로 잡은 악수’”였다. 저자는 일기 쓰기가 내면에서 길어 올려지는 정직한 요구를 언어로써 드러내는 훈련이며 그것이야말로 스스로를 구원하는 길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약한 자들의 인문학> 편은 동래여중에서 진행한 인문학 강의를 다듬은 원고이다. 저자는 이 강연에서 전상국의 단편소설 <우상의 눈물> 을 가지고 세상에 만연해 있는 정의관의 실체에 대해, 그리고 현실에서 한 걸음 떨어져 관조하는 삶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 글을 통해 독자들은 저자의 생생한 수업 장면을 그려 볼 수 있다.
<글쓰기와 언어공동체> 편에서 저자는 글의 가치를 육성이라고 말한다. 육성은 삶에서 길어 올린 일종의 절규다. 언어는 없던 현실을 창조하기도 하고, 분명히 존재하는 현실일지라도 그것을 설명하는 언어가 존재하지 않으면 없는 현실이 되어 버린다. 때문에 저자는 현실에 말의 옷을 입히는 작업을 통해 서로 공감과 소통의 기반을 닦고 우정의 기초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저자의 글쓰기 수업을 통해 탄생한 아이들의 글은 <아이들의 글쓰기> 편에서 만나 볼 수 있다.

저자 소개

1973년 경남 밀양에서 태어나 고등학생 시절까지 자랐다. 문학 공부와 교사가 되겠다는 두 가지 꿈을 따라 고려대학교에서 교육대학원에서 국어국문학과 국어교육을 전공했다. ‘어떻게 살 것인가’를 묻던 대학 시절, 방황 끝에 <녹색평론>을 만나 생각의 길을 찾았다. 무위당 장일순 선생과 권정생 선생의 글을 읽으며 ‘개안開眼’의 경험을 한 것이다. 진정한 진보란 무언가를 딛고서 성취하는 것이 아니라, 힘없고 약한 것들을 보듬어주는 손길이며 영혼의 가치를 쫓는 것임을 배웠다. <녹색평론>의 김종철 선생과, “모두에게 공평하게 머리 쓰다듬어 주는 선생님”이 되라고 당부한 최완택 목사를 그는 삶의 스승으로 생각한다.
교사가 된 이후, 경기도 김포의 통진 중·고등학교를 거쳐 현재 고향인 경남 밀양의 밀성고등학교에서 가르치고 있다. 전교조 활동을 통해 교육 현실을 바꾸려 노력해 왔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고민은 깊어졌다. “저 아이들을 기다리는 현실은 비정규직이 아닌가? 10년 뒤, 정규직으로 살아남을 아이는 몇 명이 될 것인가?” 늦은 저녁까지 보충수업을 받고 있는 아이들의 얼굴을 바라보며 떠올리는 질문이다. 
그래서 학교의 울타리를 벗어나 곳곳에서 터져 나오는 고통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현장을 찾고 힘겹게 싸우는 이들의 이야기를 기록하기도 한다. 지난해(2010)에는 고향 사람들과 함께 지역 협동조직 ‘밀양두레기금 너른마당’을 열고 이 일을 거들고 있다. 그는 ‘인문학’과 ‘농업’을 황폐해 질대로 황폐해 진 교육의 대안이자 인간다운 삶의 근본을 회복하는 길이라 믿고서 가까운 시기에 이를 몸소 실행할 또 다른 궁리도 하고 있다. 이 책은 그 꿈의 실현을 앞둔 전사前史라 할 수 있다.
<녹색평론>, <한겨레>, <한겨레21>, <프레시안>, <우리교육> <교육희망>, <함께 여는 국어교육> 등 여러 매체에 교육과 사회에 관한 글을 써왔다. 지은 책으로는『영혼 없는 사회의 교육』(녹색평론사)과 『삶을 위한 국어교육』(나라말)이 있으며, 함께 쓴 책으로『굿바이 삼성―이건희, 그리고 죽은 정의의 사회와 작별하기』(꾸리에) 등이 있다.

책 속에서

지금 이 세상은 ‘말과 글’이 ‘실체’에 선행한다. 이것은 또한 이 세상을 이끄는 지배적인 힘의 논리이기도 하다. 세상 사람들이 ‘말과 글’의 오염으로부터 벗어나 세계의 ‘실체’ 그 자체와 대면하게 된다면 그들의 지배는 무너질 수밖에 없다. 그들은 ‘말과 글’로써, 자본과 경쟁력, 세계화 따위의 ‘허상’으로써 이 세계를 지배한다. 독서 논술 광풍도 이 ‘허상의 지배’를 관철시키는 한 방식이 될 것이다. - 89쪽, <논술 독재 앞에서>

교사는 책읽기와 글쓰기가 ‘어쨌든 좋은 것’이라는 믿음으로 다가간다. 그런데 아이들은 교사와 부모의 강권에다 입시에서 당락의 열쇠를 쥐고 있는 논술의 부담까지 더해서 받아들인다. 그 순간, 아이들에게 책읽기와 글쓰기는 다른 맥락으로 ‘전화轉化’하는 것이다. 이를테면 책읽기와 글쓰기는 일단 부담스러운 것으로, 그리고 교환 가능한 가치 ─ 이를테면 높은 등급, 상장, 더 나아가 입시에 필요한 스펙 ─ 를 획득하기 위한 수단으로 전화하는 것이다. 나는 몇 년간 고민을 거듭했고, 그래서 내린 결론은 이러하다. 교환 가능한 어떤 것을 얻기 위한 일이라면, 차라리 안 읽고 안 쓰는 것이 낫다는 것이다.
- 28쪽, <국어 교사로 살아가기>

이들은 예비 노동자이다. 이들에게 “남들은 몰라도 열심히 공부하면 너만큼은 성공할 수 있다”고 가르치는 것은 허위다. 비정규직 문제는 1970년대 이후 자본의 세계적인 이윤율 저하 경향과 연관되는 구조적인 문제다. 그리고 지금과 같은 추세로 비정규직이 확산된다면, 사실상 인간으로서의 품위 있는 생존 그 자체가 불가능해진다. 정규직 교사들이 노동 문제, 특히 비정규직 문제에 무심하고 둔감한 것은 참으로 어리석은 단견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 285~286쪽, <아이들에게 ‘세상의 모습’을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

이제 아이들의 교육을 걱정하는 부모들은 ‘이제 웬만해선 비정규직’이라는 사실을 거듭 되새겨 보아야 한다. 이와 같은 상황이 지속된다면, 초・중・고 12년에 대학 4년, 도합 16년을 온통 지옥 같은 경쟁으로 내모는 이 경쟁 교육 자체가 의미가 없어진다. 비정규직 산업예비군이 되기 위해 이 미친 경쟁에 뛰어들 이유는 없기 때문이다.
이 사태는 중산층 수준의 물적 풍요와 사회적 지위를 대물림해 주고 싶어 하는 부모들에게는 재앙과도 같은 것이리라. 그러나 ‘어쩔 수 없이’ 자식을 이 경쟁 대열에 동참시켰고 그래서 아이들의 고통에 늘 마음 저렸던 이들, 그리고 가난은 재앙이 아니라 인간다운 삶을 향한 가장 근본적인 조건임을 믿는 이에게는 그야말로 신천지와도 같은 계기를 열어 줄 것이다. 붕괴 이후의 삶을 ‘지금, 여기’에서 먼저 살아가는 것, 이것이 바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자가 지닐 수 있는 진정한 예지叡智인 것이다.
- 130~131쪽, <아이들에게 인문학을 가르치자>

민감한 교사라면 자신이 서 있는 곳이 학교라는 교육 공간이면서 또한 세상의 한가운데임을 인정해야 한다. 여기까지가 교육의 영역이라면서 금 그어 놓고 그 안에서만 가르쳐야 한다고 강변하는 것은 실로 우스꽝스러운 일이다. 결국 나는 교육을 교육답게, 언어를 가치 있는 것으로 만드는 일은 세상이라는 넓은 광장에서 그 ‘현실적 맥락’과 직접 부대끼는 길 위에서 가능하다는 생각을 해 온 것이다. 교육은 교실 안에서는 결코 완성될 수 없는 것이다.
- 33~34쪽, <국어 교사로 살아가기>

점점 더 파국의 기미를 짙게 드리우는 이 근대 자본주의 문명이 ‘어찌할 수 없는 본연의 삶’이 아니라는 것을, 유구한 인간의 역사에서 이 시대는 아주 예외적인 상황임을 누군가는 가르칠 수 있어야 한다. 그리하여 아이들에게 다른 세계, 다른 욕망을 향하여 난 출구를 열어 주는 것이 바로 고전 교육의 역할이다.
- 82쪽, <민중의 평화를 가르치는 고전 교육>

인간의 최후의 건강함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것은 ‘구체적 대상성’이다. 인간이 사회적 존재인 한, 우리에게는 구체적인 대상과 맺고 있는 구체적인 관계가 있다. 자동차를 타지 않고 걷거나 자전거를 타고서 오고 가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면, 그 걸음걸이로써 이 대지와 새롭게 연결될 수 있다면, 교단에서 아이들을 ‘바라보지’ 않고, 아이들의 땀과 숨결로 직접 맺어질 수 있다면, 인터넷을 끄고 직접 거리로 나와 행동할 수 있다면, 저 미친 아파트 광풍으로부터 제 영혼의 ‘집’을 지킬 수 있다면, 먹을거리 중에 극히 작은 일부라도 제 손으로 거두어 먹을 수 있다면, 침묵과 타율이 일상화된 교무실에서 저 옛날의 ‘벌떡 교사’가 지치지 않고 분연히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준다면, 저 악마 같은 신자유주의 세계화로부터 연대와 보살핌의 영토를 향해 한 걸음이라도 내딛을 수 있다면, 세상은 희망이 있다.
- 336쪽, <혼란을 위한 메모>

이제 새로운 페다고지가 만들어져야 한다. 여기에 교사의 몫이 있다. 교사의 물적 기반 ─ 봉급 ─ 은 새삼스럽지만 교육부 장관이 주는 것이 아니고, 교육감이 주는 것도 아니다. 우리들의 봉급은 민중의 세금이다. 교사는 공공성에 복무할 의무가 있다.
- 335쪽, <2007년 6월의 단상들>


목차

개정판 서문
초판 서문

1부 삶, 사회, 국어교육
우정을 위한 성찰
국어 교사로 살아가기
민중의 평화를 가르치는 고전 교육
논술 독재 앞에서
나의 작문론
공정택, 류근일, 그리고 하워드 진
사람에게는 얼마만큼의 논술 능력이 필요한 것일까
아이들은 왜 욕을 할까
아이들에게 인문학을 가르치자

2부 삶을 위한 국어교육
지금 ‘삶을 위한 국어교육’을 생각하는 이유
‘나’를 찾아가는 국어 수업
아이들의 글쓰기
수업 시간의 여백을 어떻게 채울 것인가
소설을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
이 좋은 영화 공부
아이들에게 ‘세상의 모습’을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
약한 자들의 인문학

3부 세상 속으로
혼란을 위한 메모
2007년 6월의 단상들
애국자가 없는 세상
젊은 교사들에게 보내는 편지
사유하는 교사
글쓰기와 언어공동체

글의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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