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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67350369 / 384쪽 152 x 2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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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자본주의의 기원과 서양의 발흥 세계체제론과 리오리엔트를 재검토한다 ‘서양’이 자본주의의 출발점이라는 관점을 극복하기 위해 유럽과 비유럽 지역의 정치ㆍ경제를 역사적으로 정밀히 비교 분석한? 사회학자 에릭 밀란츠의 대표작이 국내에 출간되었다. 이매뉴얼 월러스틴으로부터 근대 세계의 기원에 대한 전 세계적 논의에 중요한 문제제기를 했다는 극찬을 받은 이 책은 산업혁명, 18세기 등 자본주의의 기원을 상징하는 신화화된 역사 쓰기를 거부하고 자본주의에 역행한다고 간주되어온 중세 시대-비유럽 지역을 연계한 새로운 정치경제사를 쓰려는 시도이... 자본주의의 기원과 서양의 발흥 세계체제론과 리오리엔트를 재검토한다 ‘서양’이 자본주의의 출발점이라는 관점을 극복하기 위해 유럽과 비유럽 지역의 정치ㆍ경제를 역사적으로 정밀히 비교 분석한 사회학자 에릭 밀란츠의 대표작이 국내에 출간되었다. 이매뉴얼 월러스틴으로부터 근대 세계의 기원에 대한 전 세계적 논의에 중요한 문제제기를 했다는 극찬을 받은 이 책은 산업혁명, 18세기 등 자본주의의 기원을 상징하는 신화화된 역사 쓰기를 거부하고 자본주의에 역행한다고 간주되어온 중세 시대-비유럽 지역을 연계한 새로운 정치경제사를 쓰려는 시도이다. 세계적 석학 이매뉴얼 월러스틴이 근대 세계의 기원에 대한 전 세계를 아우르는 논의에 중요한 문제제기를 했다고 극찬한 사회학자 에릭 밀란츠의 논쟁적 저서 왜 여전히 자본주의의 출발점은 서양, 산업혁명, 18세기가 되어야 하는가? 중세는 자본주의를 거스르는 악이 아니라 자본주의의 기원과 특징을 바라보는 가장 중요한 지점이다 중국 송ㆍ명 왕조와 몽골 제국, 남아시아 대륙, 북아프리카의 정치경제사를 가로지르며 유럽과 비유럽이 서로 공존하는 자본주의의 사라진 기원을 들춰내다. 각 장 소개 1장 | 유럽 상업자본주의의 기원에 대한 다양한 관점 - 세계 자본주의의 기원을 설명하는 이론적 관점의 문제는 무엇인가 “근대화 이론, 정통 마르크스주의, 브레너주의, 세계-체제론은 모두 중세에 자본주의가 등장했다는 것을 설명하기에는 일정한 문제점이 있다. 이러한 논의들 사이에서 공통적으로 반복되는 주제는 중세의 ‘후진성’이다. (…) 이러한 주제는 자칫 잘못하다가는 ‘봉건’ 시대와 ‘자본주의’ 시대라는 이분법적 논리에 빠지기 십상이다. (…) 우리는 이제 중세를 아무런 편견 없이 바라보려고 애써야 한다.” (53~54쪽) 에릭 밀란츠에 따르면 세계 자본주의의 기원을 설명하는 이론적 관점은 크게 네 가지다. 정통 마르크스주의, 브레너주의라고 부르는 네오-마르크스주의, 근대화 이론, 세계-체제론이 이에 해당된다. 밀란츠는 정통 마르크스주의부터 세계-체제론까지 각 이론적 관점의 중요한 특성을 개괄하면서 이런 관점들이 놓치고 있는 지점을 명확하게 짚고 넘어간다. 먼저 그는 정통 마르크스주의가 역사의 발전 과정을 결정론적이고 단계적으로 본다는 상식적인 문제의식부터 시작해 유럽 중심의 용어, 예를 들어 아시아적 생산양식 같은 것을 써서 역사를 고정화시켜버린다는 점, 근대 사회의 기원을 산업혁명과 더불어 18세기로 거슬러올라가 잡으면서 16세기를 간단하게 처리하고 넘어간 점을 지적한다. 뒤이어 브레너주의의 문제는 이 논의가 중세를 주목했다는 장점은 있지만, 피착취계급(농민)과 착취계급(귀족) 간의 계급투쟁 및 생산양식을 지나치게 강조한 나머지 도시 중심의 생산보다는 농업 생산 문제에만 몰두했다는 점이다. 무엇보다 브레너주의는 이런 관점을 통해 봉건 농민이 시장의 명령에 종속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전문화와 교역에 대한 의존을 거부하는 인물이라고 단정지어버렸으며, 시장의 중요성을 간과했다. 그다음 비판적으로 살펴본 근대화 이론의 문제점은, 이 이론을 신봉하는 학자들이 중세 상인 단체와 동업조합이 마치 사회경제적 침체, 쇠퇴, 옛날 유물이라는 인식을 갖고 있다는 점이었다. 밀란츠는 상인 단체와 동업조합이 근대화 이론을 통해 잘못된 역사적 인식의 희생자가 되고 있다면서, 이들을 낡은 중세의 유물이자 사회적으로 비효율적인 담합을 추구한 주체로만 묘사한다고 비판한다. 밀란츠가 보기에 마르크스주의자들과 함께 18세기 말과 19세기 초의 산업혁명을 근대성의 기점으로 본 근대화 이론의 가장 큰 약점은 봉건제와 중세를 자본주의의 역사적 과정에서 부정적으로만 인식한다는 것이었다. 이 때문에 중세는 산업혁명 이전의 음울하고 무기력한 망각의 구렁으로 묘사되면서 자유방임주의 경제가 모든 것을 휩쓸리고 가버리기만을 기다리는 수동적이고 단순한 시기로 처리되었다. 마지막으로 세계-체제론 비판은 세계-체제론의 주창자 이매뉴얼 월러스틴이 자본주의의 논리가 지배적인 것처럼 보이는 시기를 정확하게 적시한 듯한 역사 기술을 선보임으로써 마치 비자본주의적 행동양식으로 추정되는 사례들이 이제 없어졌으며 자본주의로 완벽하게 이 세계가 이행되었다는 오류를 범했다는 점에 주목한다. 그리고 이를 통해 1300년과 1500년 사이에 유럽에 존재했던 매우 중요한 자본주의와 관련된 역사적 지점 및 1150년과 1130년 사이에 발생한 주요 사건들이 자본주의 등장에 영향을 미쳤던 의의들을 놓치고 말았다고 강조한다. 밀란츠의 이런 날선 비판은 결국 “자본주의가 서유럽에 나타나기 시작한 것은 12세기 말부터였다는 새로운 이론적 틀을 제안”(43쪽)하는 것으로 나아간다. 그의 견해에 따르면, 세계-체제론자들이 따르는 16세기에 나타난 자본주의적 현상(임금 노동, 산업의 전문화, 복잡한 분업, 계급투쟁, 무역을 통한 이윤 획득, 복잡한 금융 기법, 더 많은 자본 축적을 위한 철저한 주변부 약탈 체제 구축 등)은 이미 1100년 이후부터 분명하게 드러나고 있는 일이었다. 밀란츠는 1장을 마무리하면서 유럽의 사회경제적 발전 과정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은 다름 아닌 도시국가의 정치 체제였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그는 자본주의의 기원을 설명할 때 늘 나오는 중세 유럽의 내재적 발전이라는 프레임에서 벗어나 유럽의 내적ㆍ외적 발전을 균형 있게 보는 시각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2장| 중국과 유럽의 정치경제 비교 - 중국 내 지배 계층과 피지배 계층이 만들어가는 시장경제와 경제 성장을 둘러싼 입장 “중국 관료들이 상업 거래를 지원한 것은 맞지만 상인들이 부를 축적하도록 도와주지는 않았다는 사실이 중요하다. 중국은 토지에서 거둬들인 세금으로 유지되고 상인계급의 이익에 대해서는거의 관심이 없는 관료들이었기 때문에 중국 정부가 시장 거래의 원칙은 지원하면서 시장의 독점 세력으로부터 구매자를 보호하려고 애쓴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었다. 따라서 서유럽에서처럼 남을 희생시켜서 부를 축적하려는 상인들의 열망은 좌절되고 말았다.”(86~87쪽) 1장이 자본주의 기원에 대한 이론적 검토를 수행했다면, 2장부터 4장은 역사적 사례를 통해 유럽 중심의 자본주의 기원에 대한 역사 쓰기를 극복하는 것으로 구성되었다. 2장에서 밀란츠가 선보이는 의도는 단순하다. 즉, “1000년경 사회경제, 국사, 기술의 발전 면에서 중세 중국과 유럽 국가를 비교한다면 중국이 우위에 있다는 것을 누구라도 인정”(57쪽)한다면, 이후 “중국 제국이 왜 당시에 서유럽이 주변부를 정복하고 종속시키고 철저하게 수탈했던 것처럼(사회경제적, 군사적으로) 발전할 수 없었는지, 혹은 그럴 의지는 있었는지”(57쪽)를 확인하고 되묻는 게 당연하지 않겠냐는 것이다. 그러면서 밀란츠는 먼저 송나라 시대의 사회경제 혁명을 구체적으로 살펴본다. 송나라 시대는 항해술의 끊임없는 향상, 정부의 대규모 조선 사업 계획 결정 등이 상품 구성의 변화와 더불어 교역의 증가를 부추겼다. 이를 통해 송나라 백성들은 점점 시장에 팔기 위한 농업에 눈을 돌리거나 농업 이외의 영리를 추구하는 쪽으로 방향을 전환했다. 이제 상업에 대한 정부 관료들의 태도는 비난하는 쪽에서 찬성하는 쪽으로 바뀌어나갔다. 밀란츠는 송나라 시대 부의 원천을 상공업으로 꼽으면서, 두드러졌던 국제 교역의 급성장을 유목민족의 점증하는 위협에서 찾았다. 아울러 이런 유목민족의 위협은 중국의 해군력을 강화시키는 결과를 낳았고 이는 곧 해상ㆍ해외 무역의 번성을 통한 11~12세기 중국 상업혁명의 도래를 알렸다.
목차
서문
1장 | 유럽 상업자본주의의 기원에 대한 다양한 관점
정통 마르크스주의 | 브레너주의(브레너식 접근 방식) | 근대화 이론 | 세계-체제론 |
시간적 전제조건 | 공간적 전제조건 | 중세?의 도시국가간 체제 | 잠정 결론
2장 | 중국과 유럽의 정치경제 비교
송나라 시대의 중국 사회경제 혁명(900~1280년경) | 중국과 몽골 |
명나라 시대의 중국과 유럽: 갈림길 | 유럽 자본주의에 대한 결론
3장 | 남아시아와 유럽의 정치경제 비교
남아시아 지역의 무역과 상품의 흐름 | 남아시아의 국가와 국가 구조 |
남아시아와 유럽 엘리트들의 전략 | 위태로운 변경의 충격 | 결론
4장 | 서유럽과 북아프리카의 정치경제 비교
북아프리카와 수단 지역의 여러 국가(1200~1500년경) |
북아프리카의 도시와 국가, 그리고 지중해 지역의 힘의 균형 | 결론
5장 | 결론: 중세 서유럽 도시국가는 정말 유럽의 기적을 이뤘는가?
감사의 말
주
참고문헌
옮긴이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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