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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의 계보

시리즈 : 세이초 월드(세이초 논픽션 시리즈) [9]

마쓰모토 세이초 저 | 김욱 역 | 북스피어 | 2012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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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91931916 / 304쪽 140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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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마쓰모토 세이초에게 있어 범죄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하나는 개인적인 선택을 통해서 이루어지는 범죄이고, 다른 하나는 유전적 기질이나 사회적 압력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범죄이다. 이때 세이초는 정확히 전자에는 소설이라는 형식을, 후자에는 논픽션이라는 형식을 부여한다. 바꿔 말해, 전자의 경우 범죄행위가 그것을 저지른 자에게 절대적으로 귀속되지만, 후자의 경우는 그렇지 않기 때문에 등장인물을 통해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식(소설)과는 다른 방법이 필요했던 것이다. [미스터리의 계보ミステリの系譜](1971)는 1967년 8월 11일부... 마쓰모토 세이초에게 있어 범죄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하나는 개인적인 선택을 통해서 이루어지는 범죄이고, 다른 하나는 유전적 기질이나 사회적 압력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범죄이다. 이때 세이초는 정확히 전자에는 소설이라는 형식을, 후자에는 논픽션이라는 형식을 부여한다. 바꿔 말해, 전자의 경우 범죄행위가 그것을 저지른 자에게 절대적으로 귀속되지만, 후자의 경우는 그렇지 않기 때문에 등장인물을 통해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식(소설)과는 다른 방법이 필요했던 것이다. [미스터리의 계보ミステリの系譜](1971)는 1967년 8월 11일부터 1968년 4월 5일까지 \"주간 요미우리\"에 연재된 것을 엮은 책으로 소위 논픽션으로 분류되는 책이다. 다만 단행본을 출간할 때는 주간지에 연재됐던 다섯 편의 이야기 \"탈옥\", \"전골을 먹는 여자\", \"두 사람의 진범\", \"어둠 속을 내달리는 엽총\", \"여름밤의 연속 살인\" 중에서 상대적으로 완성도가 떨어지는 두 편(\"탈옥\"과 \"여름밤의 연속 살인\")은 제외했다. 이 작품집은 의붓딸을 죽인 비참한 실화를 그려낸 \"전골을 먹는 여자\", 한 사건에 두 명의 범인이 등장했던 괴이한 사건의 진실을 추적한 \"두 사람의 진범\", 스물한 살의 청년이 하룻밤에 무려 서른 명이나 살해한 사건의 배경을 파헤친 \"어둠 속을 내달리는 엽총\", 이렇게 세 가지 논픽션이 수록되어 있다. 세이초가 이 작품집에서 추구하고자 했던 것은, 사건에 숨겨진 수수께끼가 아니라,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평범한 인간이 왜 그토록 잔혹한 피투성이의 참극을 일으켰는가, 라는 것이다. 그는 인간존재의 불가해성에 초점을 두고 있다. 제 1편 \"전골을 먹는 여자\"는 종전 직전에 일어난 의붓딸 살해 및 그 인육을 먹어버린 비참한 사건을 다룬 것이다. 마쓰모토 세이초의 기록적 시선은 일반인이라면 정면으로 바라보기 힘든 강렬한 장면에서도 멈칫거리지 않는다. 비정하리만큼 차가운 시선과 건조한 문체로 공포의 세계를 글로 옮겨냈다. 제 2편 \"두 사람의 진범\"은 증거를 조작하면서까지 평범한 시민을 범인으로 몰아가는 사법부의 병폐를 고발한다. ‘다나카 하루’ 사건이라는 유명한 사건을 바탕으로 권력에 의해 무고한 죄가 날조될 수 있다는 공포를 지적한 지극히 마쓰모토 세이초다운 작품이라고 하겠다. 제 3편 \"어둠 속을 내달리는 엽총\"은 쇼와 13년(1938) 오카야마 현의 쓰야마에서 일어난 대량살인사건을 다루고 있다. 일본의 대량살인사건에서 규모가 가장 크고, 또한 가장 처참한 사건이 바로 쓰야마 사건이다. 피해상황은 즉사 스물여덟 명, 중상 두 명, 중경상 두 명으로, 사건 관련 르포를 담당하는 편집자들이 모여 살인사건 랭킹을 매긴 적이 있는데, 그때 1위를 차지한 것도 바로 이 사건이었다고 한다. ‘쓰야마 사건’은 이후 많은 추리작가들에게 영감을 줬는데 그중 요코미조 세이시의 [팔묘촌]과 시마다 소지의 [용와정 살인사건]은 우리나라에도 번역 출간된 바 있다. 이 책에 수록된 세 편의 범죄 실화는 전쟁 전 및 종전 직전에 일어난 충격적인 범죄사건에 관한 논픽션이며, 세월의 흐름과 함께 우리가 잊고 있었던 피투성이의 공포를 새삼 확인시켜줬다는 점에서 마쓰모토 세이초의 여타 작품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저자 소개

1909년 12월 21일~1992년 8월 4일

1909년 키타큐슈 코쿠라에서 태어난 세이초는 펜네임으로 같은 한자(淸張)를 쓰지만 본명은 키요하라라고 읽는다.
마쓰모토 세이초는 모든 규범을 넘어선 작가이다. 일본의 문학사상 처음으로 나타난 다양하고 명확한 개성을 가진 작가라고 할 수 있다. 
1951년에 쓴 처녀작 《사이고 지폐(西郷札)》가 <주간 아사히> ‘백만 인의 소설’에 3등으로 입선하면서 데뷔하였고 이 작품은 25회 나오키상 후보에까지 오른다. 52년 단편 《기억(記憶)》, 《어느 고쿠라일기전(小倉日記傳)》을 발표하고 53년 아쿠타가와상(芥川賞)을 받는다. 1955년부터 《잠복(張込み)》, 《얼굴(顔)》을 시작으로 추리소설을 쓰기 시작하여 57년 《얼굴》이 제10회 일본탐정작가클럽상을 수상하고 같은 해 《점과 선(点と線)》의 연재를 시작한다. 《점과 선》은 다음 해 간행된 《눈의 벽(眼の壁)》과 함께 사회파 추리소설로 불리며 베스트셀러가 된다. 
《점과 선》 이후 ‘세이초 이전’, ‘세이초 이후’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세이초 붐’을 일으킨다. 트릭이나 동기를 중점에 뒀던 추리소설이 인기를 끌던 당시, 세이초는 동기의 묘사에 중점을 두고 추리소설에 사회성을 추가하였다. 세이초의 이러한 새로운 경향의 ‘사회파 추리소설’은 언론의 환영을 받는다. 이러한 그의 작풍은 현재까지 미야베 미유키를 비롯해 기리노 나쓰오, 다카무라 가오루, 히가시노 게이고 등의 작가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미야베 미유키는 마쓰모토 세이초의 ‘장녀’로 일컬어지고 있으며 ‘아버지’의 뒤를 이어 현대 일본 사회파 미스터리의 맥을 잇고 있다.
1963년 《일본의 검은 안개(日本の黒い霧)》 등의 업적으로 제6회 일본저널리스트회의상을 수상한다. 67년 제1회 요시카와 에이지 상 수상, 70년 제18회 기쿠치간 상, 90년 아사히 상을 수상한다. 《얼굴》, 《점과 선》, 《모래그릇(砂の器)》 등은 아시아뿐 아니라 영미권에까지 번역출간되었다. 《잠복》, 《모래그릇》, 《불과 해류》, 《종족동맹》, 《의혹(疑惑)》 등 다수의 작품들이 영화, 드라마화 되었다. 그의 작품들은 최근까지 리메이크되어 총 410회가 넘게 드라마, 영화화가 이루어졌다. 
세이초는 일본 미스터리에 큰 영향을 끼쳤을 뿐 아니라 논픽션, 역사, 평전 등까지 광범위한 활동을 하며 일본 문학의 거인으로 남아 있다.


 

역자 소개

서울대 신문대학원에서 공부한 후 조선일보, 중앙일보 등에서 30여 년간 신문기자로 일했다. 30여 년간 기자생활을 했다. 퇴직 후에는 10년간 한국생산성본부 출판기획위원으로 일하면서 기획, 집필, 번역을 전담했고, 프리랜서 기자 및 칼럼니스트로 활동하며 현대, 삼성, 농심, 대우, 코오롱, 제일제당 등 기업 사보에 정기적으로 기고했다. 현재는 문학, 역사, 철학에 대한 깊은 애정을 가지고 다양한 분야의 책을 탐독하며 사유의 폭을 넓히는 한편 활발한 저술 활동과 번역 작업을 바쁘게 넘나들고 있다.



언론 및 기업계 일선에서 오랜 세월 동안 쌓은 다양한 경험과 인문학적 사유가 깃든 견고한 지식을 바탕으로 쓴 이 책에서, 그는 과거와 현재, 동양과 서양을 이어주는 매력적인 고전 읽기의 전범(典範)을 보여준다. 특히 1세기 후반에 쓰인 플루타르코스의 《영웅전》에서 엄선해낸 영웅들의 삶과 복잡하고 혼란스러운 세상을 살아가는 오늘날 우리들의 삶을 교차 조명함으로써, 우리 시대가 진정으로 필요로 하는 리더십의 참된 가치를 다시 한 번 깊이 생각해볼 수 있게 한다.



지은 책으로 《폭주 노년》 《탈무드에서 마크 저커버그까지》 《그들의 말에는 특별함이 있다》 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 《나이듦의 지혜》 《행복은 언제나 당신 마음속에 있다》 《여행하는 나무》 《데르수 우잘라》 《눈의 아이》 《인간의 벽》 《푸른 묘점》 《지로 이야기》 《황천의 개》 《후회 없는 삶 아름다운 나이듦》 《노력론》등이 있다. 


 

책 속에서

즉 하나의 살인 사건에 공범이 아닌 피고 두 명이 출현한 것이다. 스즈가모리의 범행은 단독 범행이 확실하다. 따라서 한 명이 기소되었다면 다른 한 명은 불기소 처분하는 것이 순리다. 그런데 둘 다 기소되었다. 검사가 두 명의 단독범을 만들어 낸 것이다. (…) 한 건의 단독 범죄에 두 명의 피의자를 기소한 일조차 비상식적인데 이시다의 판결이 확정되었음에도 반년이나 다카무라를 구류한 일은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혹시 재판장의 머릿속에 여전히 다카무라가 ‘유죄라는 심증’이 남아 있었던 건 아닐까. 만일 그렇다면 경찰이 조작한 다카무라의 혐의가 얼마나 강했는지를 짐작하고도 남는다. 소름 돋는 일이 아닐 수 없다.
_p. 147

 
사건의 배경이 평범하면 평범할수록 이야기의 비참함은 극적으로 고조된다. 무대가 단조롭기에 드라마가 보여 주는 자극은 희석되지 않고 박력을 띠어 간다. 담담하게 서술하며 단순하게 구성된 문장으로 기괴한 내용을 전달할 때 활자의 행간에서 무시무시한 박진감이 솟구치는 것과 마찬가지다. 여기서 문장을 꾸며 봐야 호소력과 설득력이 감쇄되는 무익한 작업일 뿐이다.
_p. 154


 

목차

목차
전골을 먹는 여자
두 사람의 진범
어둠 속을 내달리는 엽총
역자 후기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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