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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놈들 - 하

마쓰모토 세이초 저 | 김경남 역 | 모비딕 | 2015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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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76966391 / 360쪽 140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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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나쁜 놈들과 악녀들의 복수극, 욕망에 매달리다가 결국 한없이 잔혹해지는 인간 군상들의 비극, 과연 누가 진짜 악인인가 “오늘보다 좋은 내일, 내일보다 좋은 모레, 매일매일 행복한 나 …… 이렇?게 제멋대로 미래를 꿈꾸는 것도 미망에 홀리는 것이다. 이것이 정도를 넘으면 죄를 짓게 될 수도 있다. 꿈이 결락되어 있는 인간은 무력한 사람이 된다. 인생은 얼마나 어려운 것인가. 그럼에도 세이초는 절묘한 필치로 인간의 이런 온갖 모습을 균형 있게 그려낸다.” ― 기리노 나쓰오 (미스터리 소설 『아웃』의 저자)... 나쁜 놈들과 악녀들의 복수극, 욕망에 매달리다가 결국 한없이 잔혹해지는 인간 군상들의 비극, 과연 누가 진짜 악인인가 “오늘보다 좋은 내일, 내일보다 좋은 모레, 매일매일 행복한 나 …… 이렇게 제멋대로 미래를 꿈꾸는 것도 미망에 홀리는 것이다. 이것이 정도를 넘으면 죄를 짓게 될 수도 있다. 꿈이 결락되어 있는 인간은 무력한 사람이 된다. 인생은 얼마나 어려운 것인가. 그럼에도 세이초는 절묘한 필치로 인간의 이런 온갖 모습을 균형 있게 그려낸다.” ― 기리노 나쓰오 (미스터리 소설 『아웃』의 저자) 미스터리 장편소설 『나쁜 놈들』은 ‘미망에 홀려 제멋대로 꿈꾸다가, 그것이 정도를 넘어서면 결국 죄를 짓고 만다’라는 기리노 나쓰오의 이 표현이 바로 소설의 시작이자 끝을 말해준다. 기리노 나쓰오는 [마쓰모토 세이초 걸작선](신초샤, 전6권, 2009) 중 『홀린 자들』을 편집하면서 세이초의 작품들이 보여주는 주제 가운데 하나를 ‘미망에 홀린 자들’이라고 표현했다. 욕망하고, 또 욕망하고, 그래서 결국 견딜 수 없을 만큼 잔혹해지는 인간 군상들의 비극에 작가 세이초의 예리한 눈매가 머물고 있다는 것이다. 인생을 속이고, 동시에 인생에 속는 남자들. 남자에 속고, 동시에 남자를 속이는 여자들. 그 속에서 돈과 육체에 눈먼 나쁜 남자가 꾸미는 완전범죄. 그의 주변에서 여자들은 처절하게 사랑에 매달리거나, 혹은 죽음보다 무서운 복수를 꿈꾼다. 과연 진짜 악인은 누구인가. 영화와 드라마로 다섯 번이나 만들어진 [악녀 시리즈]의 결정판 『나쁜 놈들』은 1960년 1월부터 1961년 6월까지 『주간 신초』에 연재되었고, 같은 해 11월에 가필 수정해서 신초샤에서 단행본으로 출판된 미스터리 장편소설이다. 1980년에 영화화되었고, 1985년부터 2014년까지 네 번에 걸쳐서 드라마로 방영되었을 만큼 대중적 사랑을 한껏 받은 작품이다. 특히 이 소설은 『짐승의 길』(북스피어, 2012), 『검은 가죽 수첩』과 함께 이른바 ‘악녀 시리즈’라고 불리는데, 공교롭게도 세 작품 속에 등장하는 여자 캐릭터들이 팜므파탈 (femme fatale)의 전형을 유감없이 보여주기 때문이다. 『나쁜 놈들』에도 네 명의 여인이 등장하는데, 서로 물고 물리는 관계 속에서 마지막까지 진실을 감춘 채 기묘한 긴장감을 연출한다. 재미있는 에피소드 하나는, 세이초가 이 소설을 착상한 게 자신의 모친상 때 겪은 경험 때문이었다는 사실이다. 세이초는 이렇게 말했다. “어머니가 돌아가셨을 때, 매장 절차와 수속이 터무니없이 허술하고 형식적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것이 이 소설의 창작 힌트가 되었다.” 똑똑한 사람으로 넘쳐나는 현대사회, 그리고 그 속에서 영민하게 살아가는 현대인. 촘촘해서 도무지 빠져나갈 구멍조차 없어 보이는 그런 현대사회에 뜻밖에 허망한 빈틈들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 전문가라면 덮어놓고 신뢰하고, 기관과 제도의 절차라면 이의 없이 따르는 기묘한 허술함. 악의 날카로운 촉수는 바로 그런 무던한 찰나를 꿰뚫고, 악인의 빛나는 눈동자는 평범한 습관들의 배후를 찌른다. 책을 덮고 나면, 작정하고 사기 치는 사람한테는 당할 수가 없다는 말이 쩌렁쩌렁 가슴에 울린다. 【줄거리】 아버지로부터 병원을 물려받아 경영하는 병원장 도야 신이치는 애인들을 만나느라 병원 경영은 뒷전이고, 돈이 필요할 때마다 여자들에게서 번갈아 돈을 뜯어내서 충당하는 무책임한 남자다. 그런 와중에 진심으로 결혼하고 싶은 미모와 재력을 갖춘 마키무라 다카코가 나타나자, 결혼 공작을 위한 목돈이 급하게 필요해진다. 이미 관계를 맺고 있던 가구점 사장 부인 요코타케 다쓰코, 부티크 여사장 후지시마 지세 등에게 돈을 뜯어내기 위해 도야는 음모를 꾸미기 시작한다. 그럼에도 그는 취미로 모은 골동품을 팔 생각은 없고, 급기야 의사의 권위를 악용해서 살인 방조를 시작하면서부터 그를 둘러싼 여자들과의 공모와 배신의 드라마가 펼쳐진다. 한편 악인을 자처하는 도야 신이치의 곁에는 정부이자 수간호사인 데라지마 도요가 늘 음울한 그림자처럼 배후를 서성거리고, 유일하게 그가 신뢰하는 절친 변호사 시모미자와 사쿠오에게 협조를 구하는데 …… .

저자 소개

1909년 12월 21일~1992년 8월 4일

1909년 키타큐슈 코쿠라에서 태어난 세이초는 펜네임으로 같은 한자(淸張)를 쓰지만 본명은 키요하라라고 읽는다.
마쓰모토 세이초는 모든 규범을 넘어선 작가이다. 일본의 문학사상 처음으로 나타난 다양하고 명확한 개성을 가진 작가라고 할 수 있다. 
1951년에 쓴 처녀작 《사이고 지폐(西郷札)》가 <주간 아사히> ‘백만 인의 소설’에 3등으로 입선하면서 데뷔하였고 이 작품은 25회 나오키상 후보에까지 오른다. 52년 단편 《기억(記憶)》, 《어느 고쿠라일기전(小倉日記傳)》을 발표하고 53년 아쿠타가와상(芥川賞)을 받는다. 1955년부터 《잠복(張込み)》, 《얼굴(顔)》을 시작으로 추리소설을 쓰기 시작하여 57년 《얼굴》이 제10회 일본탐정작가클럽상을 수상하고 같은 해 《점과 선(点と線)》의 연재를 시작한다. 《점과 선》은 다음 해 간행된 《눈의 벽(眼の壁)》과 함께 사회파 추리소설로 불리며 베스트셀러가 된다. 
《점과 선》 이후 ‘세이초 이전’, ‘세이초 이후’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세이초 붐’을 일으킨다. 트릭이나 동기를 중점에 뒀던 추리소설이 인기를 끌던 당시, 세이초는 동기의 묘사에 중점을 두고 추리소설에 사회성을 추가하였다. 세이초의 이러한 새로운 경향의 ‘사회파 추리소설’은 언론의 환영을 받는다. 이러한 그의 작풍은 현재까지 미야베 미유키를 비롯해 기리노 나쓰오, 다카무라 가오루, 히가시노 게이고 등의 작가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미야베 미유키는 마쓰모토 세이초의 ‘장녀’로 일컬어지고 있으며 ‘아버지’의 뒤를 이어 현대 일본 사회파 미스터리의 맥을 잇고 있다.
1963년 《일본의 검은 안개(日本の黒い霧)》 등의 업적으로 제6회 일본저널리스트회의상을 수상한다. 67년 제1회 요시카와 에이지 상 수상, 70년 제18회 기쿠치간 상, 90년 아사히 상을 수상한다. 《얼굴》, 《점과 선》, 《모래그릇(砂の器)》 등은 아시아뿐 아니라 영미권에까지 번역출간되었다. 《잠복》, 《모래그릇》, 《불과 해류》, 《종족동맹》, 《의혹(疑惑)》 등 다수의 작품들이 영화, 드라마화 되었다. 그의 작품들은 최근까지 리메이크되어 총 410회가 넘게 드라마, 영화화가 이루어졌다. 
세이초는 일본 미스터리에 큰 영향을 끼쳤을 뿐 아니라 논픽션, 역사, 평전 등까지 광범위한 활동을 하며 일본 문학의 거인으로 남아 있다.


 

역자 소개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철학을 전공했고, 도쿄대학교 대학원에서는 불교를 전공했다. 2012년 현재 전문번역가로 전향하고 있다. 이전에 『화엄연기』, 『화엄경을 읽는다』(공역) 등을 번역했고, 지금은 『D의 복합』 번역을 시작으로 마쓰모토 세이초의 『일본의 검은 안개』(상,하),『잠복』(단편 미스터리 걸작선) 등 세이초 월드의 여러 작품들을 번역하고 있다. 그외 역서로 『구로사와 아키라 자서전 비슷한 것』이 있다.

책 속에서

도야는 비로소 자신의 범행에 제삼자가 개입했음을 자각하기 시작했다.(하, 58쪽)

“의사라는 직업은 좋네요. 아무도 의심하지 않잖아요. 저희 가족들도 요전에 감기에 걸려서 근처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는데요, 먹는 약이든 주사든 간에 아무 의심도 없이 치료를 받았습니다. 그건 환자가 의사를 신처럼 절대적으로 믿고 있기 때문이죠. 마찬가지로 사람들은 의사가 쓴 사망진단서라면 틀림없고 어떠한 부정도 없다고 믿는 겁니다.”(하, 294쪽)

도야가 입을 열었다. 하지만 나온 건 말이 아니었다. 으으으 하는 짐승 같은 오열이 차차 전신의 통곡으로 바뀌었다.(하, 342쪽)

그는 자기가 나쁜 짓을 했다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그저 엄청난 손해를 보았다는 생각뿐이었다.(하, 35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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