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구간

해리네 집

시리즈 : 청개구리 문고 [35]

백승자 저 | 청개구리 | 2012년 02월

미리보기 북트리

정가
$19.00
판매가
$10.45 (45%↓) 최저가 보상
적립금
$0.21 (2%P)
출고예상일
2026년 10월 09일 수령예상일 안내
북카트 담기 바로구매하기 위시리스트담기

평점 -  ·  리뷰 0

리뷰 쓰기

ISBN : 9788997335053 / 147쪽 155 x 225 (㎜)

이 상품에 궁금하신점이 있으세요? 1:1상담문의

추천inside
Adobe Flash Player 가져오기

이 분야의 베스트셀러

아래의 도서와 구매하시면 이 도서들의 적립금을 즉시적용해 드립니다.

  • 19,800
  • 19,800
  • 18,900
  • 15,750

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유기견 해리와의 만남에서 이별까지 슬프지만 아름다운, 살아가는 내내 힘이 되는 이야기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아동문학 작품이 '죽음'을 다루는 것은 금기시되었다. 어린이 독자들이 불안해하기?에 정서적으로 좋지 않다는 이유에서였다. 아이들에게 책을 권해주는 선생님과 부모님 역시 마찬가지 이유로 책을 선정할 때 꺼려했다. 하지만 죽음 역시 삶의 일부라는 걸 아이들도 알 필요가 있다. 그저 '지금 알 필요 없는, 먼 이야기'로 치부하고 덮어 두기에는 죽음이 아이들의 삶에 어느 순간 끼어들지 모르는 손님이기 때문이다. 청개구리... 유기견 해리와의 만남에서 이별까지 슬프지만 아름다운, 살아가는 내내 힘이 되는 이야기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아동문학 작품이 '죽음'을 다루는 것은 금기시되었다. 어린이 독자들이 불안해하기에 정서적으로 좋지 않다는 이유에서였다. 아이들에게 책을 권해주는 선생님과 부모님 역시 마찬가지 이유로 책을 선정할 때 꺼려했다. 하지만 죽음 역시 삶의 일부라는 걸 아이들도 알 필요가 있다. 그저 '지금 알 필요 없는, 먼 이야기'로 치부하고 덮어 두기에는 죽음이 아이들의 삶에 어느 순간 끼어들지 모르는 손님이기 때문이다. 청개구리 출판사에서 출간된 『해리네 집』 역시 사랑하는 이들의 죽음을 다루고 있다. 하지만 죽음을 말하기에 앞서 사랑으로 연결된 '관계'를 이야기한다. 주인공 은조가 사랑한 고모. 고모가 사랑한 가족과 같은 강아지 해리. 몸이 약한 고모를 마치 부모처럼 챙겨주는 아빠와 엄마……. 언뜻 보면 주인공은 이러한 관계를 지켜보는 관찰자로 보인다. 하지만 고모를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주인공으로서의 역할도 충실히 해내고 있다. 그렇기에 초등학생인 주인공의 입을 통해 흘러나오는 가슴 아픈 이별 이야기는 단순히 슬픔에만 머물러 있지 않는다. 이 책을 읽는 독자와 또래인 주인공은 사랑하는 고모와, 고모가 사랑한 해리라는 강아지의 죽음을 통해 한층 성숙해지기 때문이다. 그리고 결국 죽음이란 단순히 생이 끝나는 것이 아니라, 예전에 헤어졌던 사랑하는 사람을 다시 만나러 가는 것이라고 받아들이는 데까지 나아간다. 백승자 동화작가는 「작가 후기」에서 \"서로 멀리 떨어져 평생을 산다 해도 마음과 마음이 닿아 위안이 되는 인연. 마음을 바치는 것과 영원한 이별을 주제로 한 동화를 쓰고 싶었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나는 이 세상 누구에게 '로사'가 되고 '해리'가 될 수 있을까.\"라는 자문을 한다. 작가는 각박한 세상 속에서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어 주려고 노력하는 삶, 그리고 그 과정을 통해 자신의 삶이 더 아름다워지는 인생을 독자들에게 나직히 권하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덮는 순간 울음이 왈칵 쏟아질지 모른다. 하지만 실컷 울고 나서 삶과 죽음이 전혀 동떨어진 것이 아니듯, 만남과 이별 역시 맞닿아 있다는 진리를 아이들은 자연스레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사랑하는 이를 잃은 슬픔을 극복하는 과정을 통해 그 어떠한 상황에 놓이더라도 당당히 마주할 수 있는 용기를 배우길 희망한다. 줄거리 ‘해리네 집’은 은조의 아빠가 로사 고모를 가까이서 지켜보고 싶은 마음에 지어 준 별장이다. 아빠는 어릴 적에 부모님을 일찍 여읜 여동생(로사 고모)을 자식처럼 정성들여 돌봐준다. 하지만 그런 아빠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고모는 늘 해리 걱정뿐이다. 해리는 고모가 고등학생일 때, 길가에 떠돌아다니던 유기견이다. 은조와 가족들은 고모에게 해리가 자식이나 다름없는 존재라는 걸 잘 알지만, 결혼은 생각하지 않고 해리만 챙기는 고모의 모습에 답답함과 서운함을 느낀다. 그런 와중에 나이가 많이 든 해리가 부쩍 힘이 없어지고 여기저기 몸이 아파, 고모는 늘 안전부절못한다. 그런 해리를 걱정하느라 자신의 몸도 관리하지 못했던 고모에게 뜻밖의 위기가 닥쳐오는데……. 분신과도 같았던 해리와 이별을 하는 고모의 모습을 보며, 같이 아파하고 힘이 되어주었던 은조. 얼마 지나지 않아 고모마저 가족의 곁을 떠나게 되면서, 은조는 사랑하는 사람과의 헤어짐을 받아들이고 극복하는 과정을 배우게 된다. 작가의 말 오래 소망하기를, 책을 낸다면 꼭 슬프고도 아름다운 이야기를 한번 써 보고 싶었다. 서로 멀리 떨어져 평생을 산다 해도 마음과 마음이 닿아 위안이 되는 인연. 마음을 바치는 것과 영원한 이별을 주제로 한 동화를 쓰고 싶었다. 슬프거나 기쁘거나, 이 모든 추억과 그리움이 또 우리의 남은 생애를 밝히고 키워 준다는 것도 말하고 싶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세상을 사는 소중한 한순간 한순간에 정성을 다해야 한다는 것도. 그렇게 태어난 동화가 『해리네 집』이다. ―백승자

저자 소개

1960년 충남 예산의 산골 마을에서 7남매 중 막내로 태어났다.
1968년 초등학교에 입학하고부터는 집에서 가까운 학교 도서실을 아지트로 삼을 만큼 많은 책을 읽었다. 한 학년에 한두 학급뿐인 작은 초등학교라 월말고사에서 1등을 하고 읍내 백일장에 가서 상을 타 오는 일도 어렵지 않았다.
1974년, 집에서 10리 거리 되는 사립 재단 중학교에 진학해서 고등학교까지 6년 동안 한 울타리 속 학교생활을 했다. 소설을 쓰겠다고 매달리며, 독서 노트를 만들어 본격적인 문학작품을 탐독하고 습작하는 재미에 빠져들었다. 충청남도 내 백일장에서 상도 많이 타고 그리스신화와 톨스토이, 괴테, 펄 벅의 작품에 매료되어 밤새운 기억과 수채화 그리는 일이 날로 행복해지던 시점이기도 하다.
1979년 대학 입시 무렵에는 문학의 열병에 빠져 기말고사를 팽개치고 절에 들어가 일주일씩 머물 만큼 객기를 부리기도 했다. 문학과 미술 사이에서 갈등하다가 부모님의 반대로 미술대학 진학을 포기하기도 했다. 그 뒤 1년을 허송세월했다. 집안 사정상 집에서 통학할 수 있는 국립 전문대에 진학했다.
가정학과 학생으로서 2년 동안 학보사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았다. 학보사 기자로 취재하고 기사를 작성하고 신문을 편집하는 일에 재미를 붙였다. 그런 중에도 재학 중 교내 소설문학상에 2년 연속 장원으로 뽑혔다. 학보 두 면을 다 차지해 실린 당선작으로 한때나마 화제가 되었는데, 첫해는 단편소설 <시인무대>고 이듬해에는 <동심초>였다.
대학 졸업을 앞둔 1982년 12월에 도서출판 지경사 편집부에 입사했다. 당시 신생 출판사의 편집부 일원으로 정말 의욕을 가지고 일하며 주위 사람들과 어울리는 서울 생활이 시작되었다. 그래도 한 해가 저물 무렵이면 떨치지 못한 신춘문예의 열병을 호되게 앓곤 했다. 결혼 전에, 응모 부문도 소설에서 동화로 바꾸어 <천사와 꽃방망이>라는 작품을 내기도 했다.
1984년, 한국여류시인협회 주관의 백일장에서 <강>이란 시로 우수상을 받았다.
1988년 가을에는 전국 마로니에 여성 백일장에 참가했다. 짧은 동화 <샘이와 송이>가 뜻밖에 장원으로 뽑혔다. 같은 해 12월 아동문예 문학상에 <다람쥐와 들꽃>이 2회 추천되어, 동화작가의 길에 입문했다. 
그렇게 동화작가로서의 길을 걸어오는 동안 ≪어미 새가 사랑하는 만큼≫, ≪호수에 별이 내릴 무렵≫, ≪엄마는 나만 미워해≫, ≪개구리야 정말 미안해≫, ≪누가 고슴도치나무에 올라갈까?≫ 등의 작품집을 냈다. 1997년 한국아동문학상을 받았으며 2012년에는 방정환문학상을 받았다.


 

성신여자대학교와 홍익대학교 대학원에서 시각디자인을 공부했습니다. 어른과 어린이를 위한 그림을 그리고 있으며 그린 책으로는 『꿈꾸는 바이올린』『흰 건반 위 우정』『검은 건반 위 행복』『라푼첼』『꿈을 나르는 가방』『우정의 조건』『입 안이 근질근질』『넌 내 짝이야』『오줌 싸서 미안해요, 할머니』 등이 있습니다.


 

책 속에서

고모의 슬픈 옛 이야기가 긴 강물처럼 흘러갔다.
“해리를 만나고 나서부터 세상을 다르게 볼 수 있었어. 엄마의 사랑을 받는 것도 좋지만, 내가 누군가에게 엄마 같은 사랑을 주는 것도 참말 기쁘더라…….”
고모 이야기가 끝났을 때는 고모도 나도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어른이 된 고모에게도 엄마가 필요하구나. 이 세상에 없더라도 엄마는 평생 그리운 거구나…….’
고모에게 엄마 자리를 대신해 주려는 우리 아빠도 얼마나 힘들었을까. 얼굴도 못 본 할머니의 이야기에 애잔한 그리움이 가슴 밑바닥부터 안개처럼 스며들었다.
―본문 45~46쪽

 

 

그때 언젠가 고모가 한 말이 떠올랐다.
“공군 파일럿한테 직접 들은 얘기야. 직업이라 자주 하는 일인데도, 기체가 무한한 창공을 향해 날아오를 때는 일순간 아득한 두려움에 빠진대. 하지만 지상에서 한 손에 깃발을 들고 두 손 높이 들어 오래 흔들어 주는 동료를 보면 마음이 놓인다는 거야. ‘나를 위해 저렇게 열정적으로 손 흔드는 사람이 있구나…….’ 그러면서 알 수 없는 힘과 용기가 생겨난다는 거지. 그래서 그 조종사는 누군가와 헤어질 때면 언제나 그 사람이 보이지 않을 때까지 힘껏 손을 흔들어 준대.”
이 순간 문득 고모가 저 하늘로 날아오른다는 느낌이 든 건 왜일까.
나는 갑자기 가슴이 뜨거워졌다. 그래서 고모의 텔레파시를 받은 것처럼 푸른 하늘에 대고 마구 손을 흔들었다.
먼 하늘을 가르며 날아가는 새가 고모처럼 느껴졌다.
바람결 속에, 어쩌면 흰 구름 속에 고모가 들어앉아 있을 것 같기도 했다.
―본문 139~140쪽

목차

목차
별장에 온 손님
둘만의 파티
옛 이야기 흐르고
여름 방학
너에게 집이 되어 줄게
아름다운 사이
슬픔 예감
귤이와 해리
해리, 안녕1
해리네 집
자꾸만 눈물이 나
작가 후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