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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작은 새

에쿠니 가오리, 권신아 저 | 양윤옥 역 | 소담출판 | 2012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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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73812707 / 96쪽 131 x 18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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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어느 날 내 잔잔한 일상 속으로 작은 새 한 마리가 내려앉았다.” 내게 사소한 행복이 되어준 작은 새와의 ‘사랑 비슷한’ 동거 이야기 *살아가는 일은 항상 드라마틱한 것만은 아니어서 천천히, 천천히, 아무 일도 없는 것 같으면서 모든 것이 변해간다. 마음속 열정도, 누군가와의 관계나 연결고리도 표 나지 않게 닳아지고 희박해져간다. 그것이 지나치게 쓸쓸한 일이 되지 않도록 우리는 세상과 일정한 거리를 설정하고 하루하루의 시간을 다급하게 자잘한 에피소드로 채우면서 균형을 잡아가는 것일까. _양윤옥(옮긴이) *여자친구가 되... “어느 날 내 잔잔한 일상 속으로 작은 새 한 마리가 내려앉았다.” 내게 사소한 행복이 되어준 작은 새와의 ‘사랑 비슷한’ 동거 이야기 *살아가는 일은 항상 드라마틱한 것만은 아니어서 천천히, 천천히, 아무 일도 없는 것 같으면서 모든 것이 변해간다. 마음속 열정도, 누군가와의 관계나 연결고리도 표 나지 않게 닳아지고 희박해져간다. 그것이 지나치게 쓸쓸한 일이 되지 않도록 우리는 세상과 일정한 거리를 설정하고 하루하루의 시간을 다급하게 자잘한 에피소드로 채우면서 균형을 잡아가는 것일까. _양윤옥(옮긴이) *여자친구가 되풀이하는 나날, ‘나’가 작은 새와 되풀이하는 나날, 아무것도 아닌 일을 차곡차곡 쌓아가는 것인데도 그것은 어느새 화사한 유리 세공처럼 다가온다. 금세 부서질 것 같고, 그런가 싶다가도 의외로 튼튼하고 아름답고, 쓸 일은 별로 없는데 손에서 놓을 수 없는 그런 사랑스러운 것으로. _가쿠타 미쓰요(작가) 에쿠니 가오리가 쓰고, 권신아가 그린, 따뜻한 겨울 동화 섬세하고 감각적인 문체로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작가 에쿠니 가오리가 이번엔 동화 속 이야기 같은 상상력의 공간으로 독자들을 초대한다. 1998년 일본 로보노이시 문학상을 받은 작품 『나의 작은 새』는 잔잔한 일상 속으로 어느 날 갑자기 찾아든 작은 새 한 마리와의 ‘사랑 비슷한’ 동거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제멋대로에 질투심이 많은 ‘작은 새’, 그런 작은 새의 까다로움을 지나칠 정도로 잘 받아주는 ‘나’, 그리고 요리도 정리정돈도 무엇이든 완벽한 ‘여자친구’, 이 셋은 미묘한 삼각관계 속에서 균형을 이루며 저마다 조금씩 다른 행복의 착지점을 찾아나간다. 이 책의 본문 속 그림은 몽환적이고 신비로운 일러스트로 유명한 권신아 작가가 환상적이고 따뜻하게 표현해냈는데, 에쿠니 가오리와 권신아 두 작가의 섬세한 감성과 상상력은 일상적이면서도 동화적인 시공간으로 우리를 조용히 이끈다. 별일 없이 반복되는 하루하루 속에서 독자들은 ‘작은 새’와 ‘나’와 ‘여자친구’가 만들어가는 풍경을 떠올리면서, 반짝반짝 빛나면서도 사소한 일상 속 행복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번에 출간한 『나의 작은 새』는 1999년 문일출판사에서 출간되었던 책을 노마문예 번역상을 수상하고 『1Q84』 등을 번역한 바 있는 양윤옥이 다시 옮기고, 몽환적인 일러스트로 유명한 권신아가 그림을 그려 새롭게 내놓은 것이다.) 내게 사소한 행복이 되어준 작은 새와의 ‘사랑 비슷한’ 동거 이야기 눈이 내리는 차가운 아침, 작은 새가 갑작스럽게 찾아온다. 불시착. 꼭 그런 느낌이다. 교회를 찾아다니다가 미아가 됐다는 작은 새는 그날 이후 ‘나’의 생활 속으로 파고든다. 삼시 세 끼 럼주를 끼얹은 아이스크림이 먹고 싶어 꾀병을 부리고, 화가 나면 “제기랄, 제기랄.” 버릇없는 말을 내뱉고, 자기 좋을 때 시작해서 자기 좋을 때 끝내는 끝말잇기를 좋아하고, 내가 여자친구와 입을 맞추면 볼이 퉁퉁 부어 툴툴거리고, 그렇게 제멋대로에 건방진 작은 새와의 동거가 시작된다. 살아가면서 새로운 누군가를 만나는 일은 설레면서도 불편한 일이다. 나의 시간을 쪼개어 그 사람과 공유해야 하고, 나의 보폭을 조정하여 그 사람과 맞추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상대방에게 무조건 맞추어주기만 해서도 안 된다. 지나치게 남을 잘 받아주는 ‘나’ 때문에 예전에 키웠던 작은 새가 이따금 쓸쓸함을 느꼈던 것처럼, 서로를 알아가고 서로에게 길들여지는 일은 자연스러우면서도 섬세한 과정이어야 한다. 『나의 작은 새』는 겉으로 보기엔 가벼운 동화 같지만 ‘사랑’에 대해, ‘관계’에 대해 깊은 여운을 남기는 이야기이다. 작은 새는 대야 속 얼린 물 위에서 빙글빙글 스케이트를 타며 즐거워하는, 마냥 귀엽기만 할 것 같은 새이지만, 작은 날개로 어디든 갈 수 있다는 그 자유로움이 주는 쓸쓸함도 잘 알고 있다. ‘나’와 ‘여자친구’와 ‘작은 새’가 함께하는 일상은 또 어느 날 갑자기 변화를 맞게 될지도 모른다. 작은 새가 예고도 없이 찾아들었던 것처럼 느닷없이 찾아와 느닷없이 떠나가는 것들이 주는 쓸쓸함 또한 우리의 일상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작은 새에게 ‘나’ 아닌 다른 친구가 있다고 해서 서운해할 필요 없다. 우연처럼 다가와 살포시 내려앉은 작은 새가 지금 ‘나’의 일상을 반짝반짝 빛나게 해주었으므로.

저자 소개

청아한 문체와 세련된 감성 화법으로 사랑받는 에쿠니 가오리는 미국 델라웨어 대학을 졸업하고 1989년 『409 래드클리프』로 페미나상을 수상했다. 동화적 작품에서 연애소설, 에세이까지 폭넓은 집필 활동을 해나가면서 언제나 참신한 감각과 세련미를 겸비한 독자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반짝반짝 빛나는』(1992)으로 무라사키시키부 문학상을 수상했으며, 『나의 작은 새』(1998)로 로보우노이시 문학상을 받았다.


저서 《냉정과 열정사이 ROSSO》, 《반짝반짝 빛나는》, 《호텔 선인장》, 《낙하하는 저녁》, 《울 준비는 되어있다》, 《사람을 꽃보다 아름답게 하는 사랑》, 《당신의 주말은 몇개입니까》, 《웨하스 의자》, 《도쿄타워》, 《언젠가 기억에서 사라진다 해도》, 《맨드라미의 빨강 버드나무의 초록》, 《취하기에 부족하지 않은》, 《좌안 1, 2》, 《달콤한 작은 거짓말》, 《소란한 보통날》, 《치즈랑 소금이랑 콩이랑》, 《부드러운 양상추》, 《나의 작은 새》, 《수박 향기》, 《하느님의 보트》, 《잡동사니》, 《한낮인데 어두운 방》

1997년 PAPER에 권신아가 그림을 그리고 정유희가 글을 쓴 ‘Never Ending Story’로 데뷔하여 일러스트레이터로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2002년 첫 번째 일러스트집 『인디고(Indigo)』, 2005년 두 번째 일러스트집 『앨리스(Alice)』를 만들었으며, 부천 판타스틱 영화제 포스터 작업, 두타 글래스월 일러스트 작업, 정이현 소설 『달콤한 나의 도시』 일간지 연재 일러스트 작업 등을 비롯해 각종 매체와 출판물, 광고, 앨범 등에 그림을 그리고 있다. 사소한 일상에서 만나는 소재들과 상상 속 비현실적인 소재들을 뒤섞어 그리는 걸 은근히 선호한다. 볕 좋은 날, 넋 놓고 이 골목 저 골목을 헤매며 걷는 것과 맛난 것 먹는 걸 즐기며 매일 무엇을 먹고 다녔는지 기록해두는 습관이 있다. 양말이 잔뜩 있는데도 예쁜 새 양말 사기, 뜨개질하기, 인형 옷 만들기, 서랍 정리가 취미이며 가끔 이국으로 여행을 감행한다. 현재 바람 많이 부는 제주에서 고양이를 기를 수 있는 독립 주거를 벼르고 있음.

역자 소개

  • 역자 : 양윤옥

옮긴이 양윤옥
일본문학 전문번역가. 히라노 게이치로 『일식』 번역으로 일본 고단샤가 수여하는 노마문예 번역상을 수상했다. 그동안 번역한 책으로는 아사다 지로의 『칼에 지다』『철도원』, 오쿠다 히데오의 『남쪽으로 튀어!』『꿈의 도시』, 히가시노 게이고의 『붉은 손가락』『유성의 인연』『악의』, 릴리 프랭키의 『도쿄타워』, 무라야마 유카의 『천사의 사다리』『천사의 알』, 나카무라 후미의 『염마 이야기』, 무라카미 하루키의 『1Q84』 3권 시리즈 등이 있다.

책 속에서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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