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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섭의 식탁

최재천 저 | 명진출판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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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의 개정판 정보

통섭의 식탁[개정판] 최재천 저 | 움직이는서재 | 2015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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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76777171 / 360쪽 152 x 2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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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1. 책 소개
통섭학자 최재천 교수가 먼저 맛보고 권하는 56가지 책 요리의 향연
“기획 독서가 당신을 통섭형 인재로 만든다.”
《과학자의 서재》에서 못다 한 최재천 교수의 맛깔나는 책 이야기!


책 읽기를 즐기며, 책 쓰기를 게을리하지 아니하고, 책 모으기에 열심인 우리 시대의 지식인 최재천 교수. 그가 《과학자의 서재》에서 못다 한 ‘책’ 이야기를 모아서 《통섭의 식탁》에 푸짐하게 차려냈다. 최 교수는 요즘 취미 독서에만 빠져 있는 젊은이들과 지적인 자극을 받고자 하는 독자들에게 ‘기획 독서’를 제안한다. 21세기 통섭형 인재가 되기 위해서는 다양한 분야와 지식을 아우르는 기획 독서가 필요하다. 그는 이 책에서 멋진 지식의 만찬을 준비하여 우리에게 자연과학, 인문, 사회 분야를 아우르는 56권의 다양한 책 요리를 선사한다.
이 책은 최재천 교수가 선별한 다양한 분야의 책 읽기를 코스 요리에 빗대어 소개한다. 애피타이저에서 디저트, 퓨전 요리까지, 가벼운 책에서 다소 묵직한 책까지 독자들이 체하지 않고 잘 읽고 소화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어렵고 딱딱해 보이는 자연과학이나 인문학 분야의 책들도 최재천 교수의 특제 이야기 소스와 버무려지면 맛깔나는 책 요리로 변신했다. 또한 요리마다 함께 맛보면 좋은 책들도 소개하고 있어서 지식의 통섭과 확장을 가능하게 했다. 독자들은 책을 통한 최 교수의 통섭적 사고와 인간과 자연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도 엿볼 수 있으며, 이 책에 소개된 책들을 재료로 삼아 자신만의 지적 요리도 완성할 수 있을 것이다.

2. 출간 의의
통섭학자 최재천 교수는 어떤 책을 읽어왔나?

최재천 교수는 전작《과학자의 서재》에서 어린 시절의 독서 경험과 학창 시절의 방황 등을 들려주며 통섭형 자질을 어떻게 길러왔는지 독자들에게 들려준 바 있다. 그러나 그 책에는 최 교수의 방대한 독서 양과 지식의 기록을 다 담아내기 어려웠다. 이에 최재천 교수가 그동안 써온 추천사와 서평 가운데 특별히 여러 사람과 나누고 싶은 글을 가려 뽑아 《통섭의 식탁》을 마련했다. 이 책은 바로 통섭학자 최재천 교수의 ‘나는 이런 책을 읽어왔다.’로 독자들에게 추천하는 지식의 목록을 가득 담고 있다. 자연과학, 인문, 사회 분야를 아우르는 56권의 독서 기록은 21세기 통섭형 지식인을 꿈꾸는 독자들에게 유용한 지적 나침반과 든든한 독서 가이드가 될 것이다.

‘기획 독서’가 어떻게 당신을 통섭형 인재로 만들까?
미래학자들은 21세기 고령시대를 맞아 지금의 젊은이들은 평생 직업을 적어도 대여섯 차례 바꿀 것으로 예측했다. 따라서 시대의 흐름에 따라 다양한 직업을 가지려면 ‘통섭형 인재’가 되어야 한다. 그러나 우리 교육은 아직도 문과와 이과를 엄밀히 나눠놓고 지식의 통합을 방해하고 있다. 최재천 교수는 21세기가 요구하는 ‘통섭형 인재’가 되려면 내가 잘 모르는 분야의 책을 붙들고 씨름하여 지식의 영역을 넓히는 ‘기획 독서’를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이 책 《통섭의 식탁》을 통해 기획 독서의 목록을 제시한다. 미래의 통섭형 인재를 꿈꾸는 독자라면 반드시 읽고 씨름해야 할 책들의 목록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저자 소개

 평생 애정 어린 시선으로 자연을 관찰해 온 생태학자이자 동물행동학자이다. 그는 삶 곳곳에서 다양성을 지향해 왔다. 인문학과 자연과학, 보수와 진보, 여성과 남성 등 모든 영역의 구분을 뛰어넘어 통섭의 가치를 몸소 보여 주는 실천적 지식인이자, 왕성한 교육‧저술‧강연 활동을 통해 열정적으로 환경과 기초과학의 중요성을 알려 온 국내 1호 과학 커뮤니케이터이기도 하다. 
서울대학교에서 동물학을 전공한 뒤 1979년 유학을 떠나 1982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학교에서 생태학 석사학위, 1990년 하버드대학교에서 생물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이화여자대학교 자연과학대학 에코과학부 석좌 교수, 이화여자대학교 에코과학연구소 소장으로 있다. 미국곤충학회 젊은과학자상, 대한민국과학문화상, 국제환경상, 올해의 여성운동상, 대한민국 과학기술훈장 등을 수상했고 2013년에 서천 국립생태원 초대 원장으로 추대돼 국립생태원의 틀을 만들었다. 또한 저명한 침팬지 연구자이자 동물학자 제인 구달과 함께 생명다양성재단을 출범해 동물과 환경 관련 연구를 지원하고, 환경보호와 문화콘텐츠를 접목한 기획 프로그램 및 강연 활동을 이어 나가고 있다.
『거품예찬』, 『통섭의 식탁』, 『과학자의 서재』, 『생명이 있는 것은 다 아름답다』, 『개미제국의 발견』 등 50여 권 이상 책을 집필했으며 『통섭』, 『우리는 지금도 야생을 산다』, 『이것이 생물학이다』, 『무지개를 풀며』 등 다수의 과학 도서를 번역했다

책 속에서

먹으려고 들고 다니던 파파야를 땅에 내려놓은 채 석양의 장관을 지켜보던 침팬지가 결국 파파야를 잊은 채 숲으로 어슬렁거리며 들어가더라는 얘기. 이 책에는 아직 ‘과학적으로’ 완벽하게 검증되지 않은 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다. 하지만 지나치게 엄격한 과학의 잣대로 일축하지 말기 바란다. 비판적인 눈을 또렷이 뜨고 있더라도 마음의 문은 따뜻하게 열어두었으면 한다. 언젠가는 과학이 동물의 마음도 환히 들여다볼 수 있는 역지사지易地思之의 눈을 갖추게 될 테니까. -27쪽

나는 기후 변화와 환경 파괴의 시대에 우리 인간이 살아남는 유일한 길은 우리가 ‘현명한 인간인 호모 사피엔스Homo sapiens’라는 자만을 버리고 ‘공생인간인 호모 심비우스Homo symbious’로 거듭나야 한다고 호소했다. 호모 심비우스의 정신은 우리의 협동은 물론 이 지구 생태계에 함께 사는 모든 생명과의 공생을 우리 삶의 최대 목표로 삼자는 자성의 목소리를 담고 있다. -84쪽

우리는 종종 “모르는 게 약이다.”라고 자기기만을 하며 산다. 그러나 나는 결코 모르는 게 약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늘 “알면 사랑한다!”라는 말을 이마에 써 붙이고 다닌다. 서로에 대해 많이 알면 알수록 더욱 사랑하게 된다고 확신한다. 이 책을 읽고 나서도 물개를 비롯한 야생 동물을 보호해야겠다는 마음이 생기지 않는다면 당신은 제대로 된 사람이 아닐 것이다. 하나밖에 없는 지구다. 그들도 우리 못지않게 이곳에서 삶을 누릴 자격과 권리를 지니고 있다. 너무 늦기 전에 그들과 함께 사는 방법을 터득하여 실천에 옮겨야 한다. …… 우리 모두 이 ‘지구를 새로 좋게 만들기 위해’ 일곱 난쟁이가 되었으면 한다. 커다란 신발을 신고 아무 곳이나 무례하게 밟고 다니는 거인이 아니라 ‘상냥한 난쟁이’가 되자. ―129~131쪽

이 세상에 우리 인간을 제외하고 꿀벌과 개미처럼 복잡한 사회를 구성하고 사는 동물은 없다. 그들의 삶을 들여다보노라면 너무나 자주 우리 삶의 옆모습이 보이고 때로는 우리 삶이 갖추지 못한 아름다움과 지혜가 느껴진다. 그래서 그런지 일단 꿀벌과 개미 연구에 손을 댄 사람은 영원히 그로부터 손을 씻지 못한다. 퍼도 퍼도 마르지 않는 샘물처럼 그들의 삶은 정말 오묘하다. ―149쪽

삶에 대한 회의로 밤을 지새우는 젊은이에게, 그리고 평생 삶에 대한 회의를 품고 살면서도 이렇다 할 답을 얻지 못한 지성인에게 《이기적 유전자》를 권한다. 일단 붙들면 밤을 지새울 것이다. 그런 후 세상을 바라보는 전혀 새로운 눈으로 다음 날 아침을 맞을 것이다. 나는 내가 가르치는 모든 학생에게 이 책을 권한다. 적어도 이 책만큼은 읽어야 내게 강의를 들었노라고 말할 수 있다고. ―163쪽

그렇다고 해서 과학이 언제까지나 저만치 혼자 서 있으면서 대중더러 가까이 오라 할 수는 없다. 이해하기 어려운 쪽이 먼저 손을 내밀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과학이 인문학과 손잡을 필요가 있다. 오랫동안 철저하게 인문학의 체취에만 취해온 우리 독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가장 좋은 길이기 때문이다. 《과학 읽어주는 여자》는 우선 인문학의 옷을 입고 다가선다. 글 꼭지마다 첫머리에 걸친 인문학의 모자, 스카프, 블라우스, 치마, 그리고 그 위에 은근하게 뿌린 향수는 그 속에 가려져 있는 과학이라는 여인을 한결 신비롭게 한다. 이제 그 과학이라는 여인의 체취를 맡을 차례이다. ―262쪽

노자는 자연적 현실을 있는 그대로 경험하는 방법으로 허정虛靜, 즉 ‘비우고 고요함’을 제시한다. 비움! 이 세상 거의 모든 종교가 우리에게 가르치는 최고의 덕복이 아니던가? 허정을 통하여 자연에는 일정한 생장과 소멸의 질서가 있으며 그 도의 명령은 의도 없이 저절로 그렇게自然 움직이는 명령이다. 이런 점에서 노자의 사상은 어딘지 다윈의 자연선택론을 닮았다. 나는 오래전부터 왠지 다윈이 그의 생애 언젠가 노자를 읽었을 것 같은 의심을 품어왔다. 조만간 다윈의 서재를 직접 찾을 계획인데 그곳에서 노자를 만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꿈꿔본다. -33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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