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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한국현대문학전집 17

이상 저 | 조영복 역 | 현대문학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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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72755661 / 346쪽 148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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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시대를 앞서 간 천재의 절망이 낳은 기교, 혹은 그 무서운 기록 시간과 공간을 넘어 언제나 현재진행형으로 존재하는 작가 이상의 세계! ‘박제가 되어버린 천재를 아시오?’라는 독백과 함께 1930년대 한국 모더니즘 문학의 경이로운 징후를 보여준 이상의 작품선이 현대문학에서 펴내는 한국현대문학전집의 열일곱 번째 시리즈로 출간되었다. 이상의 문학 이력은 그의 나이 스물한 살인 1930년 시작되어 1937년 스물여덟으로 생을 마감하면서 끝났지만, 작품을 둘러싼 논쟁은 21세기에도 끊임없이 증폭되고 계속 재해석되고 있다. 최근... 시대를 앞서 간 천재의 절망이 낳은 기교, 혹은 그 무서운 기록 시간과 공간을 넘어 언제나 현재진행형으로 존재하는 작가 이상의 세계! ‘박제가 되어버린 천재를 아시오?’라는 독백과 함께 1930년대 한국 모더니즘 문학의 경이로운 징후를 보여준 이상의 작품선이 현대문학에서 펴내는 한국현대문학전집의 열일곱 번째 시리즈로 출간되었다. 이상의 문학 이력은 그의 나이 스물한 살인 1930년 시작되어 1937년 스물여덟으로 생을 마감하면서 끝났지만, 작품을 둘러싼 논쟁은 21세기에도 끊임없이 증폭되고 계속 재해석되고 있다. 최근의 이상 연구는 시인이자 소설가로서뿐만 아니라 건축학도, 화가, 장정가, 삽화가, 심지어는 다중 매체 아티스트, 매체 이론가로서 전인적 활동에 대한 연구까지 확장되고 있다. 오늘날 이상의 작품은 모더니즘만이 아니라 포스트모더니즘의 영역까지 넘나들 만큼 전위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상의 글쓰기는 문자 언어의 체계를 벗어나 말놀이, 기호 놀이, 의미 놀이, 그리고 더 나아가 타이포그래피적인 감각들과 연계된다. 그의 텍스트는 문자 언어를 파고들면서도 문자의 통사적 맥락이나 표상적 의미의 한계를 넘어서서 기호의 층위에서 해석되기도 한다. 이러한 전위성이 이상 문학을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지금도 현재진행형으로 존재하게 만든다. 이상의 텍스트를 읽는다는 것은 인내심과 집중력을 요구한다. 그의 작품을 해석할 때 소설, 수필, 시 같은 문예 장르를 구분하는 기준들은 그다지 소용이 없다. 소설 구성의 기본 요건인 주인공과 사건 등의 요소들이 미미하기도 하고 작품들을 관통하는 입체적인 통일성을 찾기도 쉽지 않다. 이상 소설의 독특함은 허구와 실제 삶이 잘 분리되지 않는 데 있다. 그의 소설은 실제 자기 삶을 패러디한 것이거나 그것을 뒤집어 보여준 것이다. 이처럼 이상의 글쓰기는 현실과 허구가 뒤섞이면서 생성되는 혼돈의 공간 속에 존재한다. 그 혼돈의 공간 내부에는 죽음에 대한 이상의 깊은 공포가 도사리고 있다. 이상은 김유정처럼 중증 결핵에 시달렸는데 첫 작품인 「12월 12일」부터 일관되게 그의 문학적 주제는 ‘자살 충동’이었다. 항상 죽음을 의식했던 이상은 자신의 글쓰기를 ‘공포의 기록’ 혹은 ‘무서운 기록’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이 ‘무서운 기록’을 다 마치기 전에는 살겠다는 희망도 죽겠다는 희망도 아무것도 아니라고 토로했다. 그러나 이상이 사망한 직후 발표된 「종생기」에서 그는 역설적으로 ‘불멸성’의 의지를 드러낸다. ‘쓰레기 같은 자신의 생애를 천하의 눈 있는 선비들에게 보이겠다는 호언’은 그의 자존감이다. 이상의 냉혹한 자기모멸과 냉소, 자학은 자존감의 이면이며 궁극적으로 ‘불멸성’에 대한 의지인 것이다. 자살 충동에 관한 무서운 기록과 불멸성에 대한 강렬한 의지가 충돌하는 이상의 작품 세계는 난해하면서도 동시에 매혹적인 모더니즘 문학의 향연이다.

저자 소개

1910년 9월 23일 새벽 6시경(음력 8월 20일 묘시경) 지금의 서울시 종로구 사직동에서 아버지 김연창(金演昌)과 어머니 박세창(朴世昌) 사이에서 장남으로 태어났다. 3세 때 조부 김병복(金炳福)의 성화로 자손이 없는 백부 김연필(金演弼)의 양자로 들어가게 된다. 1917년 4월 인왕산 밑에 자리한 4년제 학교인 신명학교(新明學校)에 입학한다. 과목 중에 지리와 도화를 특히 좋아했다고 한다.
1921년 신명학교를 졸업한 뒤 불교 재단에서 경영하는 견지동의 동광학교(東光學校)에 입학한다. 하지만 해경이 입학한 지 4년째 되던 해 동광학교가 조선불교중앙교무원이 인수한 보성고보에 합병되어 4학년으로 편입하게 된다. 그림을 잘 그렸으며, 교내 미술전람회에서 <풍경>으로 입선하기도 한다. 1926년 3월 5일 보성고보를 졸업하고 해경은 곧장 경성고등공업학교 건축과에 입학한다. 12명의 입학생 중에 조선인은 불과 3명에 지나지 않았으며, 해경은 3년 동안 수석을 다툴 정도로 뛰어난 성적을 유지한다. 2학년 때에는 경성고공 회람지인 <난파선>의 편집을 주도했으며 여기에 삽화와 자작시를 싣는다. 
1929년 3월 경성고공을 졸업하고 그해 4월 조선총독부 내무국 건축과 기사로 취직한다. 그해 11월 조선총독부 관방회계과 영선계 기수로 자리를 옮긴다. 12월 조선건축학회 기관지 <조선(朝鮮)과 건축(建築)> 표지 도안 현상 공모에 1등과 3등으로 당선된다. 이듬해 그의 처녀작인 ≪십이월 십이일≫을 ≪조선(朝鮮)≫에 9회(2월∼12월)에 걸쳐 연재한다. 이 소설은 그의 최초의 한글 창작 소설이자 최초의 소설이며, 또한 유일한 장편소설이다. 그해 여름에는 그를 죽음으로 내몬 첫 각혈을 하게 되어 건강이 쇠약해진다. 
1931년 7월 <조선과 건축> 표지 도안 현상 공모에 당선된 인연으로 이 잡지의 ‘만필(漫筆)’란에 일문 시 <이상(異常)한 가역반응(可逆反應)>을 발표한다. 시에 전념하면서도 해경은 그림을 놓지 않았으며, 조선미술전람회에 <자화상(自畵像)>이 입선되기에 이른다.
그는 서양화가 구본웅(具本雄)을 알게 된다. 꼽추 구본웅과의 교류는 그의 집으로까지 이어진다. 당시 구본웅의 집은 당대의 시인, 소설가, 화가, 영화감독 등이 모여들던 문화 아지트(구인회)였다. 1934년에 여기에 가입하여 박태원, 이태준, 정지용, 김기림, 김유정, 김환태 등과 교류한 전후로 수많은 작품이 탄생한다.
그러나 이러한 교류와 함께 고려해야 할 것은 백부의 죽음(1932년 5월 7일, 뇌일혈), 총독부 기수직 사임(1933년 3월), 금홍과의 만남과 다방 ‘제비’ 경영(1933년), 동거(1933∼1935년), 결별(1935년), 카페 ‘제비’·‘쓰루’·‘69’·‘무기’ 경영 실패, 결혼(1936년), 죽음(1937년) 등으로 이어지는 그의 생의 형언할 수 없고 돌이킬 수 없는 허무의 심연이다. 이것은 생의 아이러니와 역설을 가능하게 하여 독화(毒花)로서의 미적 파토스를 발생시킨다. 생의 파멸(육체의 죽음)과 예술의 탄생이 아이러니하게 혹은 역설적으로 뒤얽혀 있는 것이다. 
1932년 3월과 4월에 소설 <지도(地圖)의 암실(暗室)>과 <휴업(休業)과 사정(事情)>, 시 <건축무한육면각체(建築無限六面角體)>는 그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 그 후 <꽃나무>(1933), <이런 시(詩)>(1933), <거울>(1933)을, 1934년 8월에는 ≪조선중앙일보(朝鮮中央日報)≫에 우리 시사(詩史)의 기념비적인 작품인 <오감도(烏瞰圖)>를 발표하기에 이른다. 독자의 거센 항의로 15회로 연재가 중단된 이 작품은 근대적인 삶과 예술 전반에 만연해 있는 상투성의 파괴와 해체를 지향하고 있다는 점에서 아방가르드의 한 표상으로 존재한다고 할 수 있다.
그에게 1936년은 생의 한 정점을 이룬다. 무엇보다도 <지주회시>(6월), <날개>(9월), <봉별기>(12월) 같은 그의 생을 총체적으로 드러내고 있는 작품들이 모두 이해에 쓰였다. 그의 생이 맞닥트린 생의 심연을 넘어서려는 강한 열망을 담은 소설이 <날개>라면 <종생기>는 여기에서 훨씬 더 나아가 죽음 이후의 생이라는 역설까지 이야기하고 있다. 
1936년 10월 중순경 동경에 건너가 동경부(東京府) 신전구(神田區) 신보정(神保町) 삼정목(三町目) 101의 4호의 니시카와가(西川家)에서 생활한다. 그곳에서 ‘삼사문학(三四文學)’ 동인들과 교유하기도 하고, 김기림, 안회남, 동생인 김운경과 서신을 교유하기도 하지만 동경 생활에 환멸을 느낀다. 1937년 2월 12일 일본 경찰에게 ‘불령선인(不逞鮮人)’으로 체포되어 니시간다(西神田) 경찰서에 34일간 수감되어 있다가 3월 16일 건강악화로 풀려난다. 결국 그는 1937년 4월 17일 새벽 동경제대 부속병원에서 생을 마감한다. 


 

역자 소개

  • 역자 : 조영복

엮음 조영복

문학평론가, 문학박사.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현재 광운대학교 동북아대학 문화산업학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저서로는 『문인기자 김기림과 1930년대 ‘활자―도서관’의 꿈』 『월북 예술가 오래 잊혀진 그들』 『깨어진 거울의 눈―문학이란 무엇인가』(공저) 등이 있다.

목차

목차
해설 | 이상 문학, 의미의 놀이와 삶의 변주 이해하기 ● 조영복
지도의 암실
휴업과 사정
지주회시
날개
봉별기
동해
공포의 기록
종생기
환시기
실화
단발
김유정
불행한 계승
산촌여정
조춘점묘
동생 옥희 보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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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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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기 | 이상의 모습과 예술 ● 김기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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