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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92632409 / 518쪽 128 x 1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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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디앤루니스 리뷰
출판사 리뷰
“세상에! 착한 천사들이 오셨나봐!”
가련한 여자가 기쁨의 눈물을 흘리며 소리쳤다.
“모자와 장갑을 낀 우스꽝스런 천사들이죠.”
조의 말에 모두들 와르르 웃음보가 터졌다.
잠시 후 그곳은 정말 착한 천사가 다녀간 듯 바뀌었다. 해너가 장작을 가져다 불을 피웠고, 헌 모자와 자신의 망토로 깨진 창을 막았다. 마치 부인은 아이들 엄마에게 차와 죽을 주었고, 자신의 일인 양 다정하게 갓난아기의 옷을 입혀 주며 불안해하는 그녀를 안심시켰다. 그 사이 자매들은 상을 차리고 아이들을 불 주위에 앉힌 뒤 엉터리 말을 알아들으려 노력하며 웃고 얘기했다. 그리고 굶주린 아이들에게 음식을 먹여 주었다.
“정말 맛있다!”
“천사처럼 친절해!”
가여운 아이들은 음식을 먹으면서 한마디씩 했고, 따뜻한 불기운에 보랏빛으로 언 손을 녹였다. 한 번도 천사라는 소리를 들어본 적이 없는 자매들은 기분이 무척 좋았는데, 지금까지 ‘산초’ 취급을 받던 조는 특히 더했다. 아무것도 먹지 않아도 더없이 행복한 아침식사였다. 비로소 그들은 안도하는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왔다. 이 도시에서 자신들의 음식을 남에게 내준 이 배고픈 네 명의 자매보다 기분 좋은 이들은 없었을 것이다. 크리스마스 아침을 빵과 우유로 때우면서도 그들은 만족할 줄 알았다.
“자신보다 이웃을 사랑한다는 게 이런 거구나. 정말 기분 좋은데.”
-<02 메리 크리스마스> 중에서
에이미는 자면서도 몸을 뒤척이며 한숨을 내쉬었다. 조는 당장이라도 자신의 결점을 고치고 싶어 죽겠다는 듯, 지금까지 한 번도 보지 못한 표정을 지었다.
“난 해가 지고 나서도 분노를 가슴에 품고 있었어. 에이미를 용서하지 못했던 거야. 오늘 로리가 아니었다면 돌이킬 수 없었을지도 몰라! 어쩜 그렇게 잔인할 수가 있을까?”
조가 목소리를 높이며 베개 위에 흩어져 있는 에이미의 젖은 머리칼을 부드럽게 어루만지기 위해 몸을 굽혔다.
마치 그 말을 듣기라도 한 듯 에이미가 눈을 뜨고는 팔을 내밀었고, 미소 짓는 에이미를 바라보는 조의 마음이 뭉클해졌다. 아무런 말도 없이 두 사람은 서로를 꼭 끌어안았고 진실한 마음이 담긴 입맞춤 속에서 모든 것은 그렇게 용서되고 잊혀져 갔다.
-<08 조, 악마를 만나다> 중에서
“너희같이 어린 순례자들에게는 힘든 여행길이었을 게다. 막바지에는 특히나 더 그랬을 거야. 하지만 너희들은 용감하게 이겨 냈고 짊어진 짐도 이제 곧 내려놓을 수 있을 것 같구나.”
마치 씨가 빙 둘러앉은 네 딸의 얼굴을 아버지다운 눈길로 대견스러운 듯 바라보았다.
“그걸 어떻게 아세요? 엄마가 말씀해 주셨어요?”
조가 물었다.
“꼭 그런 건 아니야. 지푸라기를 보면 바람이 부는 방향을 알 수 있는 법이거든. 게다가 오늘도 몇 가지를 발견했단다.”
-<22 기쁨의 초원> 중에서
01_ 천로역정 놀이
02_ 메리 크리스마스
03_ 로렌스가의 소년
04_ 무거운 짐
05_ 이웃이 되다
06_ 베스, 아름다운 궁전을 발견하다
07_ 에이미의 굴욕
08_ 조, 악마를 만나다
09_ 메그, 허영이 가득한 곳에 가다
10_ 피크위크 클럽과 우편함
11_ 실험
12_ 로렌스 캠프
13_ 마음의 성
14_ 비밀
15_ 전보
16_ 편지
17_ 작은 천사 베스
18_ 어두운 나날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