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고예상일 안내
주문하신 상품이 한국에서 현지 배송을 위한 출고단계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날짜입니다. 상품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내부적인 사정으로 인해 출고예상일에 다소 오차가 생길 수 있습니다.
여러 상품(예약상품포함)을 함께 주문하신 경우 출고예상일이 가장 늦은 날짜에 맞춰 함께 배송됩니다.

ISBN : 9788973377503 / 483쪽 136 x 195 (㎜)
이 상품에 궁금하신점이 있으세요? 1:1상담문의

-
김혜영
-
강성은 외 29인
-
박솔뫼, 성혜령, 임솔아, 장희원, 정기현, 황시운
- 15,120
- 10,800
- 18,000
- 15,300
반디앤루니스 리뷰
제목이 암시하듯 이 소설은, 동굴 속에서 밧줄에 묶인 채 벽에 비친 그림자를 실재라고 생각하며 사는 수인(囚人)들에 관한 플라톤의 동굴 비유를 물질문명의 공간인 센터에 사는 사람들로 되살려낸 작품이다. 자연과 인간성을 파괴해 가는 자본주의의 폐해를 우화적으로 보여준다.
출판사 리뷰
그러나 접수를 맡은 부부장이 그를 부르더니 이렇게 말했다, 물건을 절반만 내려놓고 배달 증명서에 표시하세요. 깜작 놀란 시프리아노 알고르는 절반이라니요, 왜요라고 물었다. 지난 몇 주 동안 판매량이 뚝 떨어졌어요, 아마 창고에 있는 당신 물건도 모두 반품해야 할 것 같아요, 찾는 사람이 없으니까. 창고에 있는 걸 반품한다고요. 그래요, 계약서에 적혀 있잖아요. 계약서 내용은 저도 압니다, 하지만 계약서대로라면 난 다른 고객을 받을 수도 없잖아요, 그럼 나머지 절반을 어디다 팔아야 된다는 건지 말씀 좀 해보세요. 그거야 내 알 바 아니죠, 난 그냥 명령대로 하는 것뿐이에요. 부장님하고 얘길 하게 해주세요. 그래봤자 소용없어요. 부장님이 만나주지도 않으실 테고. 시프리아노 알고르는 손이 벌벌 떨렸다.
-1장 22~23쪽 중
집과 가마가 서 있는 이 넓은 땅은 틀림없이 한때 사람들이 모여 타작을 하거나 춤을 추던 곳이었을 것이다. 시프리아노 알고르와 똑같은 이름에 직업 역시 도공이었던 할아버지가 기록도 기억도 남아 있지 않은 먼 옛날에 이 땅 한가운데에 뽕나무를 심기로 했다. 역시 이름이 똑같았던 시프리아노 알고르의 아버지는 집과 약간 떨어져 있는 가마를 현대화하려고 낡은 가마를 교체했다. 예전 가마는 밖에서 보면 원뿔 모양의 장작더미 두 개를 겹쳐 놓은 것 같은 모양이었다. 큰 장작더미 위에 작은 장작더미를 올려놓은 모양. 그 모양이 어디서 온 건지에 대해서도 역시 기억이 남아 있지 않았다. 지금의 가마는 그 오래 된 토대 위에 세워진 것이었다. 센터가 반밖에 사들이지 않은 도자기를 구웠던 가마. 지금은 차갑게 식어서 다시 도자기가 쌓이기를 기다리고 있다.
-2장 33쪽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