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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73378227 / 509쪽 138 x 19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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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디앤루니스 리뷰
소설 속 사건들의 배경은 두 가지이다. 하나는 교정자인 라이문두 실바가 꼭 써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시달리고 있는, 리스본 쟁탈전의 대안역사와 관련된 핵심적인 일화들로 가득한 12세기이고, 또 하나는 라이문두 실바의 일상생활과 새로운 편집자와의 만남이 벌어지는 20세기이다. <리스본 쟁탈전>은 전통적인 역사서도 역사소설도 아니다. 이 소설은 역사와 픽션이 항상 서로 겹친다는 사라마구의 주장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교정자의 펜 끝에서 뒤바뀐 역사! 포르투갈의 역사뿐 아니라 자신의 삶까지 바꾼 상상력! 인간이 지금 사회와 현실에 만족하기만 했다면 그 다채로운 상상의 세계는 존재하지 않았을지 모른다. 그런 의미에서 주제 사라마구의 허를 찌르는 상상력의 원천을 짐작케 해주는 소설 『리스본 쟁탈전』이 출간되었다. 『리스본 쟁탈전』은 포르투갈의 성립과정을 둘러싼 역사적 사실로부터 출발한다. 711년 이후 무어족 점령하에 있었던 이베리아 반도는 11세기부터 북부지역 기독교 왕들의 공격을 받기 시작해 15세기 말에 완전히 기독교화한다. 포르투갈이... 교정자의 펜 끝에서 뒤바뀐 역사! 포르투갈의 역사뿐 아니라 자신의 삶까지 바꾼 상상력! 인간이 지금 사회와 현실에 만족하기만 했다면 그 다채로운 상상의 세계는 존재하지 않았을지 모른다. 그런 의미에서 주제 사라마구의 허를 찌르는 상상력의 원천을 짐작케 해주는 소설 『리스본 쟁탈전』이 출간되었다. 『리스본 쟁탈전』은 포르투갈의 성립과정을 둘러싼 역사적 사실로부터 출발한다. 711년 이후 무어족 점령하에 있었던 이베리아 반도는 11세기부터 북부지역 기독교 왕들의 공격을 받기 시작해 15세기 말에 완전히 기독교화한다. 포르투갈이라는 독립왕국은 카스티야의 작은 지역인 포르투갈레의 통치자 아퐁소 엥리크시가 1147년 영국 십자군의 도움으로 리스본을 점령하면서 성립된 것이다. 외부의 도움을 받았다는 것이 언어와 문화에 대한 자부심이 강한 포르투갈인들의 자존심을 건드린 것일까? 저자 사라마구는 교정자인 라이문두 실바를 통해 역사기록의 타당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역사 속에 기록된 사건들의 또다른 버전-부정을 뜻하는 단어(not)를 집어넣음으로써 십자군이 포르투갈인들의 리스본 함락을 돕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을 상상함으로써 포르투갈 역사의 중요한 일부를 다시 쓸 뿐만 아니라, 그 과정에서 주인공의 삶까지 바꿔놓는다. 소설 속 사건들의 배경은 두 가지이다. 하나는 교정자인 라이문두 실바가 꼭 써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시달리고 있는, 리스본 쟁탈전의 대안역사와 관련된 핵심적인 일화들로 가득 찬 12세기이고, 또 하나는 라이문두 실바의 일상생활과 새로운 편집자와의 만남이 벌어지는 20세기이다. 새 편집자는 그에게 이미 확립된 역사기록을 근본적으로 바꿔 쓰는 이유를 정당화해 보라는 과제를 던진다. 라이문두 실바는 십자군의 도움이 없으면서도 리스본을 탈환할 수 있는 힘이 어디 있었는지를 당시 아퐁소 국왕의 연설이나 거기에 참전했던 병사들의 사기, 그리고 리스본 성의 상황 속에서 찾아냄으로써 역사 기록 속의 빈틈들을 그럴 듯하게 메우려 한다. 사라마구는 이 소설에서 독자들이 현재, 기록 속의 과거, 상상 속의 과거 사이를 쉽게 오갈 수 있게 하는 데 심혈을 기울였을 뿐만 아니라, 과거시제와 현재시제 사이를 자유로이 오가면서 인간의 상상력은 시간을 초월한다는 느낌을 전달하고 있다. 역사를 담은 글의 기능과 형태에 관한 이러한 주장들 속에서 진실과 거짓을 구분하고, 믿을 만한 역사기록과 의심스러운 역사기록을 구분하는 우리의 능력, 그리고 이 두 가지 사이에 경계를 긋는 작업의 어려움과 함께 역사집필과 소설집필 사이의 차이점과 과거를 재구성하는 기술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준다. 2006년 『돌뗏목』, 『동굴』, 『도플갱어』의 연이은 출간으로 한국 독자들에게 소설읽기의 새로움을 선사한 해냄출판사는 이 책과 더불어 앞으로『눈뜬 자들의 도시』(2007년 예정)를 계속 번역 출간할 계획이다. 사라마구의 과감하고 새로운 상상력과 현실인식이 우리의 인식세계를 확장시키며 고양시켜 주리라 기대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