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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김열규 교수의 열정적 책읽기

김열규 저 | 비아북 | 2008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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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96079149 / 315쪽 142 x 2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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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메멘토 모리, 죽음을 기억하라》와《한국인의 자서전》을 출간하여 한국인의 죽음론과 인생론을 완성한 김열규 교수가 2년 만에 출간하는 신작. 시골마을 북키드가 한국학의 석학이 되기까지, 77년 세월 속에서 건져낸 참 독서의 세계, 그 세상을 읽는 기술! 어머니의 <언문 제문>을 시작으로 박태원의 《아름다운 풍경》과 헤세의 《크눌프》를 거쳐 소로의 《월든》까지, 노老교수의 책에 대한 열정적인 탐닉과 탐독 그리고 탐식의 세계를 엿볼 수 있다. 행간의 삶을 읽어라, 시대의 물음은 책 안에 있다!

출판사 리뷰

《메멘토 모리, 죽음을 기억하라》와《한국인의 자서전》을 출간하여 한국인의 죽음론과 인생론을 완성한 김열규 교수가 2년 만에 출간하는 신작. 시골마을 북키드가 한국학의 석학이 되기까지, 77년 세월 속에서 건져낸 참 독서의 세계, 그 세상을 읽는 기술! 어머니의 '언문 제문'을 시작으로 박태원의 《아름다운 풍경》과 헤세의 《크눌프》를 거쳐 소로의 《월든》까지, 노老교수의 책에 대한 열정적인 탐닉과 탐독 그리고 탐식의 세계를 엿볼 수 있다. 행간의 삶을 읽어라, 시대의 물음은 책 안에 있다!

* 한국학의 석학 김열규 교수가 2년 만에 출간하는 최신작!
- 행간의 삶을 읽어라, 시대의 물음은 책 안에 있다!


《메멘토 모리, 죽음을 기억하라》와《한국인의 자서전》을 출간하여 한국인의 죽음론과 인생론을 완성한 우리시대 석학 김열규 교수. 그가 주옥같은 작품을 낼 수 있었던 것은 끊임없는 탐독의 결과였다. 올해 77세의 노교수인 그는 파란만장한 한국현대사 속에서 그를 키운 것은 “이데올로기도 전쟁도 아닌 오로지 책”이었다고 강조할 정도로 책에 대한 애정이 강렬한 시골마을 ‘북키드’였다. 버려진 책더미 속에서 주운 무수한 의미와 상징! 그에게 책은 스승이자 어머니이고, 죽음이자 삶이며, 그를 지탱해준 밥이었다. 그는 《한국인의 자서전》 이후 2년 만에 《독서》를 출간하면서, 책과 함께 살아온 짜릿하고 애틋한 칠십 평생의 삶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면서 지식 전달의 매개체인 책의 소중함과 책 읽기의 올바른 방향을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 양서를 읽는다는 것은 지난 몇 세기 동안에 걸친 가장 훌륭한 사람들과 대화를 하는 것과 같다.
-르네 데카르트

* 어느 시골마을 북키드의 탐닉과 탐독, 그리고 탐식의 세계!
- 77년 세월 속에 건져낸 참 독서의 세계, 그 세상을 읽는 지혜


이 책은 크게 2개의 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인 ‘서書_ 책, 내게로 오다’는 책과 함께 한평생을 소요유逍遙遊했던 노학자의 책 자서전이다. 어머니의 '언문제문'을 시작으로 박태원의 《아름다운 풍경》과 헤세의 《크눌프》를 거쳐 소로의 《월든》까지, 파란만장한 한국 현대사 속에서 그를 위로하고 키워준 책 인생이 진솔하게 담겨 있다.
그는 1932년 경남 고성의 시골마을에서 태어난 북키드이다. 어릴 적부터 할머니의 옛날이야기와 어머니의 '언문 제문' 소리를 듣고 자랐는데, 이 두 분은 오늘날 그가 한국학을 연구할 수 있게 해준 스승이다. 초등학교 시절, 문자를 알게 되었지만 일제의 탄압이 심해지면서 《조선어》 교과서를 읽을 수 없는 가슴 아픈 추억들도 많았다. 또한 해방과 더불어 첫 국어시간에 박태원(소설가, 《소설가 구보씨의 하루》의 저자)의 '아름다운 풍경'을 읽으며 해방된 조국을 향해 달리고자 했던 가슴 뿌듯한 감격도 많았다. 특히 부산 부평동 국제시장의 경매장에서 일본인들이 버리고 간 많은 책들을 수집했는데, 그곳에서 헤르만 헤세와 앙드레 지드를 만나고 도스토예프스키와 토마스 만을 만났다. 세기의 문인들과의 만남을 통해 그는 본격적인 문학 입문을 하게 되었고, 학문을 향한 열정의 싹을 키웠다. 한국전쟁 때에는 미국 병사가 버린 책을 통해 영미 문학의 원전을 읽었으며, 대학에 진학한 이후로 문학과 신학, 역사와 철학, 그리고 미학을 두루 섭렵하며 오로지 책에 탐닉하며 책을 탐식耽食하는 삶을 살아왔다.
시골마을 북키드가 한국학의 석학이 되기까지, 《독서》는 77년의 세월 속에서 건져낸 노교수의 참 독서의 세계이자 세상을 읽는 지혜가 진솔하게 담겨져 있다. 또한 그의 열정적 책 읽기 속에는 행간의 풍부한 삶 읽기와 시대의 물음을 엿볼 수 있을 것이다.

* 하나의 소설은 책으로서의 인생이다. 각기 인생은 하나의 제목, 하나의 표제, 하나의 서문, 하나의 서론, 하나의 본문 등을 지니고 있다. -노발리스


어머니의 '언문 제문'에서 소로의 《월든》까지, 동.서양을 넘나드는 책의 대향연
- 책의 대해大海에서 네 삶의 지도를 그려라!


이 책의 2부인 ‘독讀_ 읽기의 소요유逍遙遊’는 노교수가 독자들에게 드리는 풍부하게 책 읽는 법을 포함을 하고 있다. 그동안 책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던 김열규 교수는 2부를 통해 자신이 배운 독서에 관한 다양한 지식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자 했다.
1장 요령 읽기에서는 꼼꼼 읽기와 클로즈 리딩, 삼단뛰기와 장애물경주 등 숙독과 속독의 장단점을 이야기하면서 이 둘이 하나의 길에서 만났을 때, 어떠한 쾌락을 느낄 수 있는지를 알려준다. 2장 의미 읽기에서는 글의 메시지와 핵심을 잡는 법, 그리고 그 후에 행간의 풍부한 의미를 읽어내고 핵심에 제대로 된 물음을 던지는 노하우에 대해 이야기한다. 3장 장르 읽기에서는 소설 시 논설문 등 각 장르의 명확한 특징을 알아야 책 읽는 맛이 더해진다는 것을 전해주고 있다.
특히 4장 작품 읽기에서는 자신의 삶의 나침반이 되어주었던 고전을 소개하면서 독자들도 삶의 지침이 될 수 있는 정신적 스승을 책에서 찾아보라고 권하고 있다. 이미 김열규 교수는 어머니의 <언문 제문> 이 없었다면, 한국학을 공부하지 않았을 것이고, 16년 전 낙향을 해서 자연적인 삶을 살게 된 것도 소로의 《월든》의 영향이었다고 이야기한 바 있다. 이 외에 그의 삶을 풍요롭게 해준 고전들은 다음과 같다.

도스토예프스키 《지하 생활자의 수기》: 뻔한 길은 싫어! 우리의 청개구리 주인공은 충고한다. “세상 사람들이여, 잘난 척하면서 제발 사기 좀 치지 말자!” 인간 존재의 모순과 부조리를 여실히 보여준 명작이다!
체호프 《내기》: 혹독한 시련의 시절에서도 결국 삶의 가치만이 희망임을 보여준 위대한 성전과도 같은 작품이다.
토마스 만 《토니오 크뢰거》: 나의 자서전과 같은 책. 토니오는 고독과 소외가 지성과 영혼을 수련하는 데에 얼마나 큰 축복이고 복음인지를 알려주었다.
소포클레스 《오이디푸스 왕》: 그 처절한 인간의 비극. 인간의 한계가 인간을 더 없이 존엄하게 할 수도 있다는 그 무서운 가르침을 전해준다.
릴케 《말테의 수기》: 어느 도시민의 죽음과 고독의 수기. 릴케는 말테의 영혼을 빌어 이야기한다. 고독과 죽음 앞에서 결국 구원자는 자기 자신임을 잊지 말라고.
슈테판 츠바이크 《에라스무스 전기》: 편들지 말라, 혼자여라! 그 누구도 다 옳은 것이 아니지만 반면 그 누구도 다 틀린 것은 아니다. 에라스무스의 가치 중립적인 태도는 나의 삶의 신조가 되었다.

* 누구에게나 정신에 하나의 큰 획을 그어주는 책이 있다. -파브르

저자 소개

1932년 2월 경남 고성에서 태어나 2013년 10월 그곳에서 영면했다. 일제 강점기였던 어린 시절을 부산에서 보냈으며 중학교에 들어가면서 조국의 광복을 맞았으나 이내 좌우익의 정치적 파란 속에 사춘기를 보냈다. 부친의 좌익 성향으로 어려워진 형편 속에서 서울대 국어국문학과에 입학했다. 대학에 들어가자마자 한국전쟁이 일어나 부산으로 피란했다가 전쟁 후 폐허가 된 서울로 돌아와 대학원을 마쳤다.


한국의 근현대사와 삶의 궤적을 함께했기에 한국인과 한국문학, 한국의 민속에 천착했으며 국문학과 민속학을 아우르는 한국학이라는 학문 분야를 새로이 열어냈다. 1963년 29세에 강단에 서기 시작한 후 서강대 국어국문학과, 하버드대 옌칭연구소 객원교수, U.C 버클리대 객원교수 등을 거쳐 1992년 퇴임할 때까지 30여 년 동안 배움과 가르침, 연구와 집필에 골몰했다. 수많은 제자는 그를 인생과 학문을 소년처럼 즐기고 사랑한 스승으로 기억한다.


퇴임 후 고향인 경남 고성으로 돌아가 인제대 교수와 계명대 석좌교수를 지냈으며 지리산 고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쳤다. 그토록 사랑한 고향 마을의 뒷산과 앞바다 품에서 22년 동안 밭을 일구고 산책을 했으며 한 해에 한 권이 넘는 책을 펴내는 열정적인 글쓰기를 이어갔다. 여행과 수영, 산행을 즐겼으며 고전음악과 미술에도 조예가 깊었다. 모차르트와 브람스, 말러를 즐겨 들었고 토마스 만과 헤르만 헤세, 릴케를 사랑했다.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삶과 죽음, 인간의 본질을 묻고 이를 글로 답한 그의 묘비에는 “인생의, 최후 일전의 결말이 죽음이 되게 해야 한다.”라는 비문이 새겨졌다.


평생 동안 70여 권에 이르는 책을 출간했으며 대표작으로는 《메멘토 모리, 죽음을 기억하라》, 《한국인의 자서전》, 《한국민속과 문학연구》, 《한국신화와 무속연구》, 《욕, 그 카타르시스의 미학》, 《이젠 없는 것들 1・2》, 《읽기 쓰기 그리고 살기》, 《한국신화 그 매혹의 스토리텔링》, 《상징으로 말하는 한국인 한국문화》, 《한국인 우리들은 누구인가》, 《한국문학 형태론》, 《한국인의 에로스》, 《한국인의 신화》, 《독서》, 《공부》, 《노년의 즐거움》, 《아흔 즈음에》 등이 있다.

책 속에서

* 2부 4장 ‘이미 내 것이 되어버린 책들’ 요약

도스토예프스키 《지하 생활자의 수기》: 뻔한 길은 싫어! 우리의 청개구리 주인공은 충고한다. “세상 사람들이여, 잘난 척하면서 제발 사기 좀 치지 말자!” 인간 존재의 모순과 부조리를 여실히 보여준 명작이다!
체호프 《내기》: 혹독한 시련의 시절에서도 결국 삶의 가치만이 희망임을 보여준 위대한 성전과도 같은 작품이다.
토마스 만 《토니오 크뢰거》: 나의 자서전과 같은 책. 토니오는 고독과 소외가 지성과 영혼을 수련하는 데에 얼마나 큰 축복이고 복음인지를 알려주었다.
소포클레스 《오이디푸스 왕》: 그 처절한 인간의 비극. 인간의 한계가 인간을 더 없이 존엄하게 할 수도 있다는 그 무서운 가르침을 전해준다.
릴케 《말테의 수기》: 어느 도시민의 죽음과 고독의 수기. 릴케는 말테의 영혼을 빌어 이야기한다. 고독과 죽음 앞에서 결국 구원자는 자기 자신임을 잊지 말라고.
슈테판 츠바이크 《에라스무스 전기》: 편들지 말라, 혼자여라! 그 누구도 다 옳은 것이 아니지만 반면 그 누구도 다 틀린 것은 아니다. 에라스무스의 가치 중립적인 태도는 나의 삶의 신조가 되었다.  

* 서문
탐독과 탐식, 그 짜릿한 지적 쾌락을 위하여

지금부터 16년 전쯤 홀연히 낙향을 결심했을 때 나는 데이비드 소로의 《월든》을 길잡이로 삼았다. 보스턴 근교의 콩코드 숲, 바로 그 월든 호숫가에 자리 잡은 소로의 폐옥廢屋을 지켜보면서 우두커니 앉아 있곤 했던 그 버릇 그대로 나는 지금 우리 집 뒷산의 연못가에 주저앉아 단상에 빠지곤 한다.
‘올해 나이 77세, 나는 무엇을 하며 살아왔을까?’
격정적인 삶의 진풍경들이 수없이 스쳐 지나가지만 그 장면 한 컷 한 컷을 확대경으로 들여다보면 단 한 가지 공통적인 소품들이 눈에 띄곤 했다. 그것이 무엇일까? 바로 책이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내 삶의 책 읽기는 농부의 연장과도 같은 것이었다. 삽과 괭이로 농부가 논밭을 갈 듯, 나는 책을 통해 지식의 논을 가꾸고 마음의 밭을 일궜다.
해방 즈음에 일본인이 버리고 간 책더미 속에서 나는 헤르만 헤세와 앙드레 지드를 알았고 도스토예프스키와 토마스 만을 만났다. 한국전쟁 때에는 미국 병사들이 버린 책을 통해 영미 문학의 원전을 읽었다. 대학 이후 50년 넘게 질박한 한국인의 삶의 궤적을 찾아왔지만, 그 역시 옛 선배들의 업적이 담긴 책이 아니었으면 생각지도 못했을 일이다.
또한 교수 생활 30년을 비교적 곱게 넘기면서 남에게 뒤지지 않을 만큼 많은 책을 써낸 것도 그 덕택이다. 한국인의 삶에서 죽음까지, 그 의식구조에서 행동양식까지 두루두루 살펴내는 데는 나의 책 읽기가 길라잡이 구실을 해주었다.
책 읽기로 살아온 한평생! 나는 지금 서가 앞에, 책 앞에 꿇어 엎드려서는 이 서문을 마감한다.
‘책님들이시여, 고맙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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