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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90978707 / 320쪽 153 x 2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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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디앤루니스 리뷰
올해로 9회째를 맞은 2008년 이효석문학상 수상작품집. 수상작 김애란의〈칼자국〉을 비롯해 자선작(〈큐티클〉)과 문학적 자전(〈여름의 풍경〉), 전년도 수상자인 박민규의〈낮잠〉, 소설가 김중혁과 쌍둥이 언니의〈내가 만난 김애란〉, 추천우수작으로는 김도연의〈북대〉, 김윤영의〈내게 아주 특별한 연인 3〉, 백가흠의〈그런, 근원〉, 손홍규의〈푸른 괄호〉, 정미경의〈타인의 삶〉, 한창훈의〈삼도노인회 제주여행기〉 등이 수록돼 있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올해로 9회째를 맞은 2008년 이효석문학상 수상작품집. 수상작 김애란의〈칼자국〉을 비롯해 자선작(〈큐티클〉)과 문학적 자전(〈여름의 풍경〉), 전년도 수상자인 박민규의〈낮잠〉, 소설가 김중혁과 쌍둥이 언니의〈내가 만난 김애란〉, 추천우수작으로는 김도연의〈북대〉, 김윤영의〈내게 아주 특별한 연인 3〉, 백가흠의〈그런, 근원〉, 손홍규의〈푸른 괄호〉, 정미경의〈타인의 삶〉, 한창훈의〈삼도노인회 제주여행기〉 등이 수록돼 있다. ■ 김애란 - 한국문단의 미래를 이끌 2000년대 대표 작가 김애란은 일상을 꿰뚫는 민첩성, 기발한 ... 올해로 9회째를 맞은 2008년 이효석문학상 수상작품집. 수상작 김애란의〈칼자국〉을 비롯해 자선작(〈큐티클〉)과 문학적 자전(〈여름의 풍경〉), 전년도 수상자인 박민규의〈낮잠〉, 소설가 김중혁과 쌍둥이 언니의〈내가 만난 김애란〉, 추천우수작으로는 김도연의〈북대〉, 김윤영의〈내게 아주 특별한 연인 3〉, 백가흠의〈그런, 근원〉, 손홍규의〈푸른 괄호〉, 정미경의〈타인의 삶〉, 한창훈의〈삼도노인회 제주여행기〉 등이 수록돼 있다. ■ 김애란 - 한국문단의 미래를 이끌 2000년대 대표 작가 김애란은 일상을 꿰뚫는 민첩성, 기발한 상상력, 탄력 있는 문체로 한국문학의 새로운 도약을 알려온 젊은 소설가다. 2002년 등단하여 2005년 역대 최연소(스물다섯)로 한국일보문학상을 수상하며 많은 화제를 모았고 2005년 ‘현장비평가가 뽑은 올해의 좋은 소설’에 선정되는 등 평단의 비상한 주목을 받아온 그녀가, 이번에는〈칼자국〉으로 제9회 이효석문학상까지 거머쥐었다. 김애란은 이 작품에서 ‘딸이 말하는 어머니 이야기’라는 너무나 흔한 이야기를 독특한 감각과 표현으로 전혀 새로운 차원에 펼쳐놓고 있다. 이 작품을 빛나게 하는 작가 특유의 예리함, 신랄함, 명랑함, 상처가 될 법한 일을 상처로 구성하지 않는 독특한 발상법은, 김애란이 왜 한국문단의 미래를 이끌어나갈 작가로 거론되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칼자국〉 - 재미의 극치에 이른 김애란제 가족수첩! 김애란의〈칼자국〉은 평생 칼을 갈고 칼을 써서 먹고 살았던 어머니를 통해서 삶을 긍정하고자 하는 즐거운 의지를 그려낸 작품이다. ‘칼국수를 만드는 어머니’와 ‘사과껍질을 한 줄로 깎는 딸’의 상징적인 대비를 통해서, 여성적인 삶과 칼의 상징성 사이의 관계를 섬세하게 그려내고 있다. 〈칼자국〉의 어머니는 험난한 삶 앞에 맨몸으로 서 있으면서도, 결코 약하거나 울지 않는다. 언제든 잔혹한 증오의 도구로 돌변할 수 있는 칼을 손에 들고도, 그녀의 서러움과 아픔은 망설임 없이, 부엌이란 변환의 장소에서 고된 노동으로 바뀌고, 음식이 되어 다른 몸으로 스민다. 세계의 이 본질적 순환의 동선 위에 늠름하고 당당하게 부각된 김애란의 ‘어머니’는 생명의 원천적 고리의 한 중심에 서 있다. 몸으로 깊이 스민 음식에서 유추해낸 ‘칼자국’은 그것 자체만으로도 이 세계의 무자비하고도 우스꽝스러운 다의성을 일거에 엿보게 하는 멀티적 상상력이며, 감수성이다. “어머니는 좋은 어미다. 어머니는 좋은 여자다. 어머니는 좋은 칼이다. 어머니는 좋은 말(言)이다”로 대변되는 김애란의〈칼자국〉은 좋은 소설이다. 그리고 ‘어머니’와 ‘어미’를 구분할 줄 아는 김애란은 좋은 작가다. 젊은 듯 젊지 않은 이 작가를 통해 금속성과 모성이 결합되면서 칼자국마저 따뜻해지고 부드러워진다. ■ 우리 소설의 미래를 본다! 등단 15년 이하의 작가를 대상으로 하는 이효석문학상은 매년 탁월한 작품을 발표한 젊은 작가들을 발굴해냄으로써 현대 소설의 흐름을 이끌고 있다. 이번에 추천 우수작에 오른 작품들은 작가들의 개성을 잘 드러내면서도 우리 소설의 미래와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궁벽한 지방 도시를 배경으로 남자들의 서글픈 욕정을 드러내고 상품화한 섹스의 범람 속에서 순정의 장면을 포착하는 김도연의〈북대〉, 감각적인 구어체 표현과 대화, 매끄러운 구성이 돋보이는 김윤영의〈내게 아주 특별한 연인 3〉, 어머니의 상실을 거스를 수 없는 운명으로 수락하는, 또는 자기 존재의 ‘근원’으로 이해하는 남자의 이야기인 백가흠의〈그런 근원〉, 상처나 슬픔을 모두 자신만의 푸른 괄호 속에 넣어버린 한 촌부(村婦)의 이야기인〈푸른 괄호〉, 타인의 삶에 대해 어느 정도나 알고 있는지, 어느 정도나 개입할 수 있는지를 묻고 있는 정미경의〈타인의 삶〉, 전통적 세계에 대한 체험적 관찰에서 우러나오는 작가 특유의 유머가 빛나는 한창훈의〈삼도노인회 제주여행기〉 등이 추천 우수작으로 실려 있다. [심사평] 2차 심사 대상 작품은 내가 올린 두 작품을 포함하여 모두 11명의 작가의 12편이었다. 두 차례의 투표를 거치고 난 뒤〈칼자국〉,〈그런, 근원〉,〈틈〉,〈북대〉 등 네 편이 최종적인 검토 대상으로 남았다. 그렇지만 나머지 작품들도 저마다 개성이 있었다. 그 인상들을 간략하게 적는다.〈삼도노인회 제주여행기〉에서 전통적 세계에 대한 체험적 관찰에서 우러나오는 작가 특유의 유머는 생생했다.〈이나의 좁고 긴 방〉에서 입사의 경계에서 발원한 의식은 강렬했고 그래서 신선했다.〈푸른 괄호〉의 차분하고 쓸쓸한 환상은 이 작가의 새로운 변화와 성숙의 가능성에 기대를 걸게 만드는 힘이 있었다.〈흑문조〉에서 삶의 장면마다 마주치는 불안과 그로 인한 환상은, 이 작가 특유의 그로테스크한 환상이 발생하는 과정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새삼스런 흥미를 느끼게 해주었다.〈내게 아주 특별한 연인〉은 이 작가의 전작들도 그러했듯이 감각적인 구어체 표현과 대화, 그리고 매끄러운 구성으로 인해 유려하게 읽히는 맛이 남달랐다.〈큰 늑대 파랑〉의 큰 스케일의 상상력은 전작〈피의 일요일〉에서 이미 확인할 수 있었던 것처럼 우리의 소설적 전통에서는 낯선, 그렇기 때문에 매력적인 것이었다. 본심에서 집중 거론된 네 편의 소설 가운데 우선〈북대〉는 촌읍을 배경으로 삼고 있다는 점에 특색이 있었다. 작가의 생활공간이기도 한 그곳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는 그래서 실감을 동반하고 있었다. 문장들은 마치 고향에 온 듯 차분하고 안정되어 있었다. 그 문장들을 통해 촌읍의 좁고도 황량한 분위기가 흘러나온다. 한편 그 안정감은 단점으로도 작용하고 있는 듯했다. 오대산 부근의 어느 촌읍에 새로 온 다방 아가씨(밀크셰이크)를 사랑한 택시기사의 이야기라는 서사의 뼈대는 상투적인 감이 있고, 처음부터 끝까지 부처 흉내를 내는 다방 아가씨라는 캐릭터는 평면적인 면이 있고, 뼈가 앙상한 미륵이 앉아 있는 ‘북대’라는 상징 역시 너무 전형적인 것이었다. 〈틈〉은 이 작가 특유의 정교한 구성력을 확인할 수 있게 만드는 작품이었다. 거기에다 신화적인 분위기까지 더해져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기도 하다. 잘 만들어진 이야기이기는 했지만, 그 이야기에 대응되는 현실적 근거가, 없을 리 없었겠지만 내게는 희미해 보였다. 이 소설을 비롯하여〈소년 J의 말끔한 허벅지〉〈그녀의 눈물 사용법〉〈내가 쓴 것〉 등의 근작들이 작품 한 편마다의 개성은 간직하고 있으되 하나의 방향성으로 잘 모아지지 않는 것도 이 작가가 새로운 자기 세계를 발견하기 위한 고투를 벌이고 있는 중이라는 것을 짐작케 한다. 〈그런, 근원〉은 한 형제의 인생유전이라는 이야기 자체도 흥미로웠고 근원, 근본 형제뿐만 아니라 연예기획사 사장, 캐쉬라는 이름의 가수 등의 캐릭터도 선명하고 특색이 있었다. 성격의 형상화에서 최근 백가흠의 소설이 보여주고 있는 능숙한 경지를 이 작품에서도 여실하게 확인할 수가 있다. 전작들에 비해 스케일이 커진 점도 눈에 띄었다. 그러나 그 때문인지 이 작가가 추구해온 심리의 문제가 다소 흐려지는 듯한 인상이어서 나로서는 아쉬웠다. 〈칼자국〉은 지난 1년 동안 발표된 단편 가운데 내게 가장 인상적이었던 작품이었다. 이 소설은 작가의 전작들을 대표한다고도 할 수 있는〈달려라, 아비〉의 계보를 잇는 작품이라고 해도 무방할 듯하다.〈달려라, 아비〉가 ‘아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 이 소설에서 그것은 ‘어미’인 까닭이다. 어머니에 대한 딸의 이야기라는 흔한 이야기를 이 작가는 특유의 감각과 표현으로 전혀 새로운 차원에 펼쳐놓고 있다. 어머니에 대해 느끼는 딸의 감정을 그저 솔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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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제9회 수상작
김애란 │ 칼자국
수상작가 자선작
큐티클
기수상작가 자선작
박민규 | 낮잠
추천 우수작
김도연 | 북대
김윤영 | 내게 아주 특별한 연인
백가흠 | 그런, 근원
손홍규 | 푸른 괄호
정미경 | 타인의 삶
한창훈 | 삼도노인회 제주여행기
수상소감
심사평
김애란의 문학적 자전
내가 만난 김애란 1
내가 만난 김애란 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