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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가라내청춘-개정판

이상희 저 | 민음사 | 2007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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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37407543 / 88쪽 132 x 2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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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이상희 시의 상상력을 개성적이고 생기 있게 만드는 근원적인 힘은 정직성이다. 부딪쳐 피흘리지 않는 사람은 신선한 비유, 살아있는 언어를 얻을 수 없다. 그의 상상력이 긴장감을 유지하고 있다면 그것은 시인의 고통이 에너지로 변하여 투입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사막에서부터 탈수와 빈혈을 거쳐 드라큘라에 이른 그 상상력의 공간은 명징하고 당돌하며 때로 섬뜩할정도로 긴장감이 돈다.
- 이남호 (문학평론가)

출판사 리뷰

저자 소개

1960년 부산에서 태어났다. 1987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어 현재 시인, 그림책 작가, 번역가로 활동하며 그림책 전문 꼬마 도서관'패랭이꽃 그림책 버스'를 운영하고 있다. 


저서로는 《외딴집의 꿩 손님》 《도솔산 선운사》 《고양이가 기다리는 계단》 《잘 가라 내 청춘》 이 있고 어른들을 위한 동화 《깡통》을 펴내기도 했다. 


번역서로는 《난 그림책이 정말 좋아요》《곧 태어날 우리 아가에게》《바구니 달》《심프》《아주 특별한 선물》《도시의 마지막 나무》《나에게 소중한 것들》《아기곰 이빨이 흔들거려요》《까만 밤에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하얀 겨울》 《꿈꾸는 우리 아기》《이 작은 책을 펼쳐 봐》《양동이 아줌마가 들려주는 날마다 행복해지는 이야기》 《밤의 요정 톰텐》《지구는 내가 지킬거야》《밤을 켜는 아이》《안개 속의 서커스》《나는 나야》《씨앗은 어디로 갔을까》《호주머니 속의 귀뚜라미》《너를 사랑할 때》등이 있다. 

책 속에서

라이너 마리아 릴케1

사막에서 반 평 이불을 덮고
몹쓸 꿈을 꾸고 있어요
꿈의 그물 자락이 눈썹을 스쳐
둔한 눈꺼풀 밀어 올리면
당신처럼 모르고 켜 둔 별 하나
눈부셔요. 모래알 냉기 쓰라린
등짝에 어머니의 눈물을
발라 줍니다
잠 속에서 잠들지 않던 바람
먼 남쪽에서 구겨진 휴지로
불려 다니는 어머니가 붕붕 치솟아
오르고 쓸쓸한 물에 몸이 불어 터지는
잠꼬대 사이론 긴긴 비명이,
코피가 흐릅니다
잠 속에서 흐르는 스물여덟 살의
피가 노래 위에 흉터처럼
부풀어 오릅니다

목차

자서

바느질
조서
마른 꽃 가게에서 1
밤 기차
모든 멈춘 피는 흙 속으로 가고
드라큘라
북
구토
불온하게 우거진
하지
야근 수첩
비밀
쉬고 있는 권투사
라이너 마리아 릴케 1
라이너 마리아 릴케 2
고흐 1
고흐 2
디킨스의 푸른 옷소매
동해 기행
생일
길 1
길 2
저녁 일곱 시 이십 분쯤
장마
양철북
오해
마른 꽃 가게에서 2
데이지 화분에 얼굴을 묻고
쥐
목을 치면
세월
내 뜻이 존재에 맞지 않으니 본래의 흙으로 돌려보냄이
봄날, 이사를 하다가
모녀
춤
봄이 보이는 망원경
서랍 정리
봄밤의 정경
내가 가끔 회상하는 건, 그날 잠에서 처음 깨어 나무 그늘 꽃 위에 쉬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고, 나는 무엇이고 어디 있고 어디서 어떻게 그곳에 왔는가를 의아해하던 그때의 일
새벽 산책
잘 가라 내 청춘
신파
열어 주세요 묻어 주세요
쓰레기통
봄 감기
짧은 회상
실크로드
봉황엽서
그럴 수는 없겠지
쥐들도 알다시피
겨울 하느님께

작품 해설 - 고독 그리고 빈혈과 탈수 / 이남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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