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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디앤루니스 리뷰
부흐하임에서 벌어지는 이 환상적인 이야기는 '책'을 소재로 한 재미있고 독특한 소설이지만, 문학과 사회가 주고받는 관계에 대한 신랄하고 재기 넘치는 서사시로 읽히기도 한다. 이 소설의 진정한 주인공은 작가수업을 받으러 떠나는 '미텐미츠'가 아니라 '부흐링'이라고 불리는 독자다.
책 읽기를 삶의 즐거움으로 삼는 독자들이야말로 이 소설 속의 주인공으로, 우리 또한 이 책을 잡는 순간부터 롤러코스터 위를 달려가는 듯한 광기와 몽상의 세계로 빨려들어 간다.
출판사 리뷰
그림자 제왕이 사실은 누구이며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이론들이 있었다. 책 사냥꾼들은 그가 꿈꾸는 책들의 정령이며, 책들이 지하묘지 속에 파묻혀 잊혀진 데 대한 분노가 형상화된 존재라고 말했다. 그들은 이 정령이 살아 있는 모든 것들에게 복수를 하려고 생겨났으며, 그들이 ‘그림자의 성’이라고 부르는 지하세계의 어느 건물 안에 살고 있다고 믿었다. 이것은 책 사냥꾼들이 전하는 이야기였다.
……어쨌거나 그림자 제왕이 실제로 존재한다는 데는 모두가 같은 생각이었다. 정령이든 짐승이든, 아니면 괴물이든 간에 그것이 내는 소리를 들은 자들도 많았고 그것에게 쫓기거나 심지어 살해된 자들도 많았다. 그림자 제왕이 내는 소리를 들은 자는 그자의 목소리가 바람에 책장이 넘겨질 때 나는 바스락 소리와 같다고 묘사했다. 그리고 그림자 제왕을 직접 목격한 자는 살아남지 못했다.
책 사냥꾼들의 시체는 끊임없이 발견되었다. 그들은 피범벅이 된 채로 몸에 수백 군데 잘린 상처들이 나 있었으며, 그 상처들 사이사이에는 아주 작은 종잇조각들이 꽂혀 있는 끔찍한 모습이었다. 이런 현상을 두고 사람들은 그림자 제왕이 그의 희생물들을 종이로 만든 무기로 처치한다는 것, 어쩌면 그 ‘위험한 책들’ 가운데 하나를 무기로 사용했을 거라고 했다. 그리고 이따금씩 특히 고요한 밤이면 부흐하임의 어디서나 지하의 심연으로부터 들려오는 섬뜩할 정도의 괴성을 들을 수 있었다.
-『부흐하임의 지하묘지』 중에서
목차
오름에 취하기
외눈박이들의 음악
경이로운 방
보이지 않는 입구
지하묘지의 별
한 끼 식사와 두 개의 고백
오리개구리와 구더기
송어 떼속의 날카로운 이빨을 가진 민물고기
책 도제
착 히티 촙
부흐하임의 가장 위대한 영웅
책 기계장치
녹슨 난쟁이들의 궤도
흡혈괴조의 노래
외침소리와 한숨소리
암흑의 족속
기호들
그림자의 성
머리카락이 쭈뼛해지는 도서실
슬픈 영혼
살아 있는 책들
호문콜로스
그림자 제왕의 이야기
어둠 속으로의 추방
사냥꾼들의 사냥꾼
계획
죽은 자와의 대화
술 취한 원숭이
갈증
별들의 알파벳
무용시간
어휘의 방
테리오와 실습
지하실에서
디노사우루스의 땀
거인의 동물원
좋은 이야기
오름의 도서실
중독
협약
그림자 성과의 작별
가죽 동굴로의 귀환
경고의 표식
모든 위험 중 가장 큰 위험
클라인코른하임의 화마
스마이크 가문의 흰 양
배신자들
나흐티갈식의 불가능 열쇠
시작과 끝
숨 가쁜 일
그림자 제왕의 웃음
오름
발터 뫼르스가 독자에게 붙이는 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