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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보다 봄 2025

강보라, 성해나, 윤단 저 | 문학과지성사 | 2025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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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32043531 / 172쪽 / 350g / 114 x 1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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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새로운 세대가 그려내는 봄의 소설적 풍경

독자에게 늘 기대 이상의 가치를 전하는 특별 기획, 『소설 보다: 봄 2025』이 출간되었다. <소설 보다>는 문학과지성사가 분기마다 ‘이 계절의 소설’을 선정, 홈페이지에 그 결과를 공개하고 이를 계절마다 엮어 출간하는 단행본 프로젝트로 2018년에 시작되었다. 선정된 작품은 문지문학상 후보로 삼는다.
<소설 보다> 시리즈는 젊은 작가들의 소설은 물론 선정위원이 직접 참여한 작가와의 인터뷰를 수록하여 8년째 독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앞으로도 계절마다 간행되는 <소설 보다>는 주목받는 젊은 작가와 독자를 가장 신속하고 긴밀하게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해낼 것이다.
『소설 보다: 봄 2025』에는 2025년 봄 ‘이 계절의 소설’ 선정작인 강보라의 「바우어의 정원」, 성해나의 「스무드」, 윤단의 「남은 여름」 총 세 편과 작가 인터뷰가 실렸다. 해당 작품은 제15회 문지문학상 후보에 포함된다. 선정위원(강동호, 소유정, 이소, 이희우, 조연정, 홍성희)의 자유로운 토론을 거쳐 선정한 작품들의 심사평은 문학과지성사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출판사 리뷰

가로등 아래 춤추는 눈송이들. 창문을 장식한 색색의 전구들. 구세군의 맑은 종소리. 노점에서 풍기는 어묵 냄새. 사람들의 웃음소리…… 눈 내리는 연말의 밤거리를 통과하면서 은화는 세상의 아름다움을 하나하나 감각했고, 그러는 동안 천천히 비참해졌다. 어린 은화는 배우로서 그 비참함을 잘 간직하기로 마음먹었다. 그것만큼은 누구도 건드릴 수 없는 그녀 자신의 것이었으므로. 작고 파란 불씨 하나가 그녀의 정원 안에서 고요히 타올랐다.
―강보라, 「바우어의 정원」

미스터 김은 가방에서 ‘타이극기’를 꺼내 내게 쥐여주었다. 그리고 그것을 활기차게 흔들었다.
흔들어요. 같이 흔듭니다.
처음엔 조금 민망하기도 웃기기도 했으나, 나는 곧 그 상황에 적응했고 미스터 김처럼 음악에 맞추어 ‘타이극기’를 흔들었다. 미스터 김과 ‘열사’들을 휴대전화 카메라로 찍기도 했다. 미스터 김은 카메라를 보며 미소 지었고 우리 양옆 그리고 앞뒤에 서 있는 노인들도 손가락으로 브이를 만들거나 거부감 없이 손을 흔들어주었다. 내 손을 쓰다듬고 등을 토닥이며 한국어로 무어라 말하는 노인들도 있었다. 미스터 김은 그들이 나를 대견해한다고 했다.
당신도 ‘열사’예요. 우리처럼요.
―성해나, 「스무드」

얼마 후 파란 소파는 사라졌다. 서현은 소파가 없어지는 순간을 보지 못했고 결국 누가 가져갔는지는 알 수 없었다. 갑작스럽긴 했으나 이번에는 왜,라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그보다는 드디어……라는 느낌에 가까웠다. 소파 없는 길가는 파란 색감을 상실한 풍경으로 보였다. 서현은 소파가 있던 자리에 미세한 흔적이 남아 있는 것을 발견했다. 마치 철거된 건물의 빈자리처럼, 옷 입은 부분만 타지 않은 피부처럼. 땅도 햇볕에 데며 알게 모르게 변색되는 걸까. 서현은 소파가 있던 자리를 분명 알아볼 수 있었다.
―윤단, 「남은 여름」

저자 소개

  • 저자 : 강보라, 성해나, 윤단

저자 : 강보라

2021년 『한국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저자 : 성해나

2019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빛을 걷으면 빛』 『혼모노』, 장편소설 『두고 온 여름』등이 있다.

 

저자 : 윤단

2024년 문학과사회 신인문학상을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목차

바우어의 정원 강보라
인터뷰 강보라×홍성희

스무드 성해나
인터뷰 성해나×이소

남은 여름 윤단
인터뷰 윤단×소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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