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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민갑한

민갑한 가족 저 | 기역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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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91199765 / 128쪽 / 128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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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소녀, 여자, 그리고 어머니로서의 삶 일제 강점기, 6·25전쟁, 현대까지, 그 시대를 살아온 어머니 삶의 일대기 『어머니, 민갑한』. 민갑한 할머니는 양반집에 태어나 귀한 딸로 자랐다. 그러다 공출을 피하려 열다섯 살에 시집을 갔다. 결혼한 지 이튿날 밤, 일본군이 남편을 데리고 갔다. 그 후로 첫 번째 남편은 영영 만나지 못했다. 해방이 찾아왔으나 정치적 분쟁으로 혼란스러운 시기가 찾아왔다. 죽지 않기 위해 이곳저곳 도망 다니던 시절이었다. 전쟁통에 피란하여 도착한 마을에서 한 아내를 잃은 남자를 만났다. 열아홉 살에 두 번째 남편을 만나 그 집에서 평생을 살게 되었다. 남편의 전처가 낳은 다섯 아이를 사랑과 정성으로 키우고, 네 아이를 더 낳았다. ‘내 뱃속에 아홉을 가진 셈이네. 키우기는 다섯을 키웠어도.’ 전쟁통에 아이를 잃었다. 배가 고픈 세상에 남은 아이들을 키우기 위해 가축을 기르고, 장사하고, 농사를 지었다. 어엿한 한 가정의 어미로서 책임을 다했다. “고개 하나 넘으면 또 고개 나온다, 그게 인생이야.” 민갑한 할머니는 시대의 흐름에 떠밀려 수많은 고비를 마주해도 살았다. 살아야만 했다. 혼돈과 격정의 시절, 우리네 어머니는 자식을 키우고 가정을 지키고자 뼈와 살을 갈아 희생했다. ‘이제는 마음도 많이 내려놓으신 것 같다. 모든 게 가벼워진 모습이다.’ 어느덧 96세. 자식들을 잘 키우고, 증손주까지 보았다. 어머니와 함께 늙어가는 아들딸들은 이제 어머니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다고 말한다. 향기로운 민들레 같던 소녀 시절, 억센 풀꽃처럼 태풍을 견디던 젊은 시절을 지나, 비로소 단단한 고목이 되어 이 땅에 뿌리내렸다. 고생 끝에 평온한 생애에 다다른 민갑한 할머니의 얼굴에는 복이 가득하다.

저자 소개

  • 저자 : 민갑한 가족
저자 : 민갑한 가족

목차


004 추천글
006 펴내는 글

011 나 어릴 적에
023 열다섯에 시집을 갔어
057 엄마의 삶

069 부록. 어머니, 할머니를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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