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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사랑

윤채원 저 | 도화 | 2023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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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92828183 / 114쪽 / 148g / 125 x 2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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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시인은 사랑이 언어나, 말로 온전하게 전해지는 순간 손쉽게 바스러지는 감정이라는 것을 알고 있기에 쉽게 말로 내뱉지 않는다. 그래서 사랑이라는 직접적인 언어보다 자연이나 풍경의 정경을 이야기한다. 이 시집은 시인이 자신의 눈에 비치는 자연이나 풍경의 정경을 자신의 몸으로 육화하여 내놓은 일종의 정서적 풍경이다. 이 정서적 풍경을 자신의 내면을 거친 사랑의 정경으로 슬그머니 내보인다. 시인에게 사랑은 물질적인 것이나 언어나 말을 통해 확증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에게 사랑이란 우주를 바라보는 방식이며 자신의 영혼에 깊숙하게 각인된 어떤 상흔 같은 것이다. 그렇기에 이 시집은 자연과 풍경의 정경이 사랑의 정경으로 감각하게 만들며, 시인은 그런 감각을 통해 자기 자신의 자아를 온전하게 자각하게 된다. 사랑은 확인할 수도 없고 다만 관계 속에 머물 뿐이지만, 그렇기에 우리에게 우주의 순환과 섭리를 조심스럽게 보여주는 것이다. 시인이 바라보는 그 풍경이 우리가 평소 이야기하는 자연과 계절을 닮았으면서도, 어딘가 생경한 모습을 느낄 수 있다. 그런 풍경이 시인의 몸을 거쳐 생경한 자연의 섭리를 숨기고 있는 정경으로 변화하는 것. 그것이 바로 시인이 가진 사랑의 힘인 것이다. 『문득, 사랑』은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한 일상의 자연과 풍경이 시인의 몸을 육화한 사랑의 시선으로 다시 감각되어 나타난 정경이다 그렇기에 시인이 그려내는 풍경은 우리가 느끼는 일상과 닮았으면서도 다르다. 일반적인 일상이 아니라 거듭 사랑으로 피어나고 지고 이뤄지고 맺어지며 계속 이어지는 풍경인 것이다. 시집에서 시인이 말하는 사랑은 모든 것의 시원(始原)으로 작용하고도 있다. 윤채원 시집 『문득, 사랑』이 독특한 울림을 주는 것은 바로 이러한 관점 때문이다. 시인의 말 초록이 연두에게 속삭이듯 서로의 연약함에 손 내밀며 손 닿을까 싶은 거리에서 서로의 존재를, 존엄을 지켜주는 그 마음으로 나는 오늘도 그대에게 사랑을 말한다

저자 소개

  • 저자 : 윤채원
저자 : 윤채원
충북 충주 출생. 2003년 《한국수필》, 2016년 《문예비젼》 등단.
저서로는 에세이집 『토닥토닥』,『마음을 탐하다』 등이 있다.

목차


1부
거룩한 일상 / 옥잠화 / 고독한 날의 노래 / 가을 안부 / 우이령을 걷다
낯선 봄은 우리에게 / 4월의 무심천에서 / 유월에 비가 내리면
어느 날, 풍경 속으로 걸어갈 때 / 그대가 내게로 / 중랑천을 걸으며 / 청령포에서
아버지의 시 / 2월 그대 / 봄이 뚝뚝 / 방학동 은행나무 / 가난한 11월에 대한

2부
배롱나무 / 사연이 내리는 어느 날 / 가을나무 / 보리수나무 아래서 / 수종사의 봄
낙엽을 쓸며 / 동구릉을 거닐다 / 구둔역 / 모노드라마 / 스스로 숨은 꽃이 되어
환절기 / 바다 / 제비꽃 / 빈 의자 / 봄날을 보내며 / 문득, 사랑

3부
겨울나무 1 / 가여운 바람 / 치자꽃 / 잡초 / 깊고 푸른 밤의 발자국
여름 숲에 들다 / 경의선 숲길에서 / 사랑이라는 또 다른 이름으로 다가올 때
산벚꽃나무 / 낮잠 / 눈물 / 그녀의 방 / 능소화 연가 / 오후 세 시
첫눈 오는 날 / 3월 풍경 / 걷는 남자 / 나의 9월은

4부
새해 / 겨울나무 2 / 빈 길 / 봄비 / 매우(梅雨) / 아버지, 나의 아버지
그 여자의 노래 / 8월에게 / 충동에 빠져들 때 / The 7-year itch
첫사랑 / 봄이야 / 김수영문학관에서 / 강아지풀 / 광장에서 우리는 / 어느 가을에
우리는 그를 담쟁이라 부른다

해설
풍경 속의 사랑, 사랑 속의 정경 / 임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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