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구간

라우루스

예브게니 보돌라스킨 저 | 은행나무 | 2023년 09월

북트리

정가
$36.00
판매가
$19.80 (45%↓) 최저가 보상
적립금
$0.40 (2%P)
출고예상일
2026년 10월 08일 수령예상일 안내
북카트 담기 바로구매하기 위시리스트담기

평점 -  ·  리뷰 0

리뷰 쓰기

ISBN : 9791167370440 / 552쪽 / 718g / 140 x 210 (㎜)

이 상품에 궁금하신점이 있으세요? 1:1상담문의

추천inside
Adobe Flash Player 가져오기

이 분야의 베스트셀러

아래의 도서와 구매하시면 이 도서들의 적립금을 즉시적용해 드립니다.

  • 18,900
  • 36,000
  • 17,820
  • 19,800

책 소개

출판사 리뷰

《장미의 이름》의 중세 시대, 《백 년의 고독》의 마술적 리얼리즘을 담은 현대 고전의 무게와 복합성을 지닌 소설 15세기 중세 러시아의 시골 마을에서 태어난 아르세니는 역병으로 부모를 잃고, 마을의 약제사인 할아버지 흐리스토포르 슬하에 자라며 약초술과 의술을 배운다. 세상의 전부였던 할아버지의 죽음 이후 그의 뒤를 이어 신묘한 의술로 주변 마을 사람들을 치료해주지만, 정작 사랑하는 연인 우스티나와 아들의 죽음만은 막지 못한다. “자네는 앞으로 힘든 여정을 겪게 될 것이네. 자네 사랑 이야기는 이제 막 시작된 것이니 말일세. 아르세니, 이제 모든 것은 자네 사랑의 힘에 달려 있을 거라네. 물론 자네 기도의 힘 역시 중요하다네.” _143쪽 자신의 실수로 소중한 이들을 떠나보냈다는 죄책감에 아르세니는 원래의 이름을 버리고 길을 떠난다. 그는 거룩한 바보 우스틴과 순례자 아르세니라는 이름으로 여러 나라와 도시를 떠돌며 자기희생과 속죄, 박애의 길을 걷다, 수도자 암브로시우스라는 이름을 거쳐 러시아 민중의 성자 라우루스로 생을 마치게 된다. 그를 보기 위해 몸이 불편한 자들, 맹인들, 절름발이들과 나병 환자들, 농인들과 아인들과 비음 섞인 목소리를 내는 이들이 모여든다. 먼 곳에서 기력이 많이 쇠한 이를 데리고 오기도 한다. 귀신 들린 자를 밧줄이나 쇠사슬에 묶어서 데리고 오기도 한다. 정력이 약한 남자들, 아이를 낳지 못하는 여자들, 남편 없는 여자들, 과부들과 고아들도 온다. 수도성직자들과 재속성직자들, 그리고 성 키릴 수도원의 수도자들, 크고 작은 공국의 공후들, 보야르들과 시장들과 천부장들도 온다. 한때 라우루스에게 치료를 받은 이들과 그를 한 번도 본 적은 없지만 그에 대해 많이 들은 이들과 그가 생전에 어디에서 어떻게 살았는지 보고자 하는 이들과 마지막으로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든다. 그곳에 모여든 사람들이 보기에 러시아 땅에 사는 모든 사람들이 그곳에 온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_540쪽 특히 소설은 아르세니가 근현대 러시아의 미래를 예언하며 세계의 종말을 기다리던 이탈리아인 암브로조와 함께 예루살렘으로 성지 순례를 떠나는 부분을 통해 중세와 근현대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현재에도 유의미한, 시공간에 대한 보편적인 문제의식을 보여준다. “하지만 그곳은 사람 사는 땅의 끝이 아니더냐? 너는 왜 그곳으로 가려 하느냐?” (…) “공간의 경계선에서 어쩌면 시간의 경계에 대해 무언가를 알게 될지도 모르니까요.” 암브로조가 대답했다. _287쪽 중세 수공예의 섬세함과 시적 감수성으로 순수한 정신을 짜나간 고아한 예술 작품 그는 몇 시간이고 같은 자세로 우스티나를 예술 작품 보듯 감상하곤 했다. (…) 다시 머리를 풀어 헤치고 머리카락을 천천히 빗으로 빗어줬다. 머리카락이 호수이고 빗이 작은 돛단배라고 상상하면서 말이다. 황금빛 호수를 따라 미끄러져 내려가면서 그는 그 빗 속에 있는 자기 자신을 발견하곤 했다. 그는 가라앉는 듯한 기분이 들었지만 가장 두려운 것은 자신이 구조되는 것이었다. _94쪽 “시적 감수성이 풍부하고 섬세한 문장들을 접할 땐 작가가 단어라는 실로 짠 레이스 같은 문장들을 눈으로 더듬으며 넋을 잃는다”는 옮긴이의 말처럼 한 편의 예술 작품 같은 이 소설은 중세 러시아와 유럽 그리고 중동의 소박한 풍경을 생생하게 그려냄과 동시에 시간의 불가해한 신비와 순수한 선의 정신을 구현하고 있다. 무척 다채로운 형태이긴 하나 삶은 계속되고 있었다. 수백만 개의 부분으로 이루어진 삶의 모습이 그러하듯 그의 삶은 어지러이 움직였지만 동시에 이 안에는 어떤 통일된 방향성이 존재했다. _502쪽 “책을 펼쳤다 덮으면 이런 소설이 존재한다는 끝없는 행복감으로 가득 차게 될 것”이라는 언론의 극찬을 받은 만큼, 이 작품은 고아한 시적 문체로 짜나간 감동적인 서사를 통해 독자들을 현대 러시아 문학의 정수로 안내해줄 것이다. 옮긴이의 말 “소설은 특정 시대에 얽매이지 않고 과거와 현재를 자유자재로 드나들며 과거부터 지금까지 여전히 우리 삶에 의문을 던지는 문제들을 제시하며 생각할 거리를 제시한다.”

저자 소개

  • 저자 : 예브게니 보돌라스킨
저자 : 예브게니 보돌라스킨 (Evgeny Vodolazkin)
1964년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태어났다. 키예프대학 언어학부를 졸업한 후 푸시킨하우스에서 러시아 고전문학 대학원 과정을 밟았으며, 독일의 알프레드 토퍼 재단과 알렉산더 폰 훔볼트 재단에서 펠로십을 수여받았다. 2009년에 데뷔작 《솔로브요프와 라리오노프(Solovyov and Larionov)》로 안드레이 벨리 문학상과 빅 북 어워드 후보에 올랐고, 2012년 두 번째 작품 《라우루스(Laurus)》로 야스나야 폴랴나 문학상, 빅 북 어워드, 리드 러시아 어워드 등 유수의 문학상을 수상하면서 국내외 문단으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2016년 발표한 《비행사》로 두 번째 빅 북 어워드를 수상하고 NOS문학상 최종 후보에 올랐으며, 2018년 클리오 역사문학상과 2019년 북스타 문학상을 수상했다. 깊이 있는 역사 지식과 철학적 언어로 ‘러시아의 움베르토 에코’라 불리는 보돌라스킨은 현대 러시아 문학을 대표하는 최고의 작가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역자 : 승주연
안양대학교 러시아어과를 졸업하고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대학에서 러시아어 언어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2017년 한국문학번역상을 수상했고, 2020년 리드 러시아 번역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 《봉순이 언니》 《달콤한 나의 도시》 《두근두근 내 인생》 등을 러시아어로, 《커다란 초록 천막》 《비행사》 《티끌 같은 나》를 한국어로 옮겼다. 현재 고려대학교 노어노문학과 박사과정에 재학 중이다.

목차

한국 독자들에게 · 7

서문 · 11
지각의 책 · 15
부인의 책 · 147
여정의 책 · 277
평안의 책 · 435

옮긴이의 말 · 545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