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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실격 - 원전으로 읽는 움라우트 세계문학

다자이 오사무 저 | (주)새움출판사 | 2022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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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92684024 / 172쪽 / 235g / 127 x 19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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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우리들이 알던 요조는, 몹시 순수하고, 눈치가 빠르고, 술만 마시지 않으면, 아니, 마셔도,……신과 같은 아이였어요.” 『인간실격』은 세 장의 사진에서 출발한다. 화자인 ‘나’가 지금까지 이런 이상한 얼굴의 남자를 본 적이 없다고 말하는 사진 속 남자는 주인공 ‘요조’이다. 요조가 쓴 세 편의 수기에 그의 삶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겉으로는 웃고 또 다른 사람을 웃기지만, 속으로는 어둡고 참혹한 마음인 요조. 지옥은 믿어도 천국의 존재는 아무리 해도 믿어지지 않는 그는 행복조차 두려워하는 겁쟁이다. 그에겐 서로 속이면서 맑고 밝고 명랑하게 살아가는 인간이 난해하기만 하다. 술, 담배, 여자, 마약, 자살 시도…… ‘부끄러움이 많은 생애를 보내 왔습니다’라며 스스로가 인간 자격이 없다고 생각하는 요조의 삶은 작가 다자이 오사무와 참으로 닮아 있다. 아쿠타가와상 수상 작가이기도 한 개그맨 마타요시 나오키는 『인간실격』을 백 번은 읽었다며 이 작품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고백한다. “인간이 각자 가지고 있는 아픔에 대한 이야기이다. 우리가 고민 이야기를 하면 세상에 너보다 더 힘든 사람이 훨씬 많다며 고민하는 것조차 허용되지 않는다. 사실 그렇다. 그런데 나보다 힘든 사람이 더 많다고 해서 나의 고민이나 아픔을 없었던 일로 해야만 하는가? 『인간실격』은 이것에 대해 쓴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주인공 요조는 요즘 말로 하면 ‘금수저’를 물고 태어났다. 부족한 것 없고 고민할 것도 없어 보이는 그를 사람들은 행운아라고 말한다. 그러나 요조의 속내는 다르다. 그는 언제나 지옥 같았고, 오히려 자신을 행운아라고 부르는 사람들이야말로 자신과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평안하고 즐거워 보인다고 생각한다. 자신에게 있는 재앙 덩어리 열 개 중 하나라도 이웃 사람이 짊어진다면, 그 하나로도 충분히 치명타가 될 것이라고 말이다. 맨얼굴을 드러내면서 거리낌 없이 살아가는 사람이 어디 있으랴. 실패하지 않는 청춘도 드문 것이 현실이다. 그렇기에 ‘익살’이라는 가면 속에 스스로의 진짜 얼굴을 숨기고 살아가는 요조의 모습은 지금을 살아가는 많은 청춘들의 공감을 얻는다. 과연 마타요시의 평대로 ‘인간이 각자 가지고 있는 아픔에 대한 이야기’인 것이다.

저자 소개

  • 저자 : 다자이 오사무
저자 : 다자이 오사무
1909년 아오모리 현 쓰가루에서 부유한 집안의 십일 남매 중 열째로 태어났다. 본명은 쓰시마 슈지. 자신의 집안이 고리대금업으로 부자가 된 신흥 졸부라는 사실에 평생 동안 부끄러움을 느꼈던 다자이는 도쿄 제국 대학 불문과에 입학한 후 한동안 좌익 운동에 가담하기도 했다. 1930년 연인 다나베 아쓰미와 투신 자살을 기도했으나 홀로 살아남아, 자살 방조죄 혐의를 받고 기소 유예 처분되었다. 1935년 맹장 수술을 받은 후 복막염에 걸린 다자이는 진통제로 사용하던 파비날에 중독된다. 같은 해에 소설 「역행」을 아쿠타가와 상에 응모하였으나 차석에 그친다. 그는 이 심사 결과에 불만을 품고 당시 심사 위원이었던 가와바타 야스나리에게 항의하는 글을 발표하기도 한다. 이듬해 파비날 중독을 치료하기 위해 병원에 입원하는데, 자신의 예상과 달리 정신 병원에 수용되어 크나큰 심적 충격을 받는다. 1945년 일본이 제2차 세계 대전에서 패망한 후, 그의 작품은 정신적 공황 상태에 빠진 일본의 젊은이들에게 열렬한 지지를 받게 되고, 다자이는 사카구치 안고, 오다 사쿠노스케 등과 함께 ‘데카당스 문학’, ‘무뢰파 문학’의 대표 작가로 불리게 된다. 『인간 실격』은 이 시기에 발표된 작품으로, ‘퇴폐의 미’ 내지 ‘파멸의 미’를 기조로 하는 다자이 문학의 결정체라고 할 수 있다. 1948년 연인 야마자키 도미에와 함께 다마 강 수원지에 투신해, 생애 다섯 번째 자살 기도에서 서른아홉 살의 나이로 사망했다.

역자 : 장현주
전문 번역가. 인천대학교 일어일문학과를 졸업하고 일본 문학을 더 깊이 연구하고자 일본에 건너가 일본분교 대학과 대학원에서 공부한 뒤 석사 학위를 받았다. 옮긴 책으로는 『도련님』, 『엉덩이 날씨』, 『끙끙끙, 다른 그림 찾기』, 『눈물이 찔끔 나는 생물 도감』, 『눈물이 찔끔 나는 동물 이야기』 등이 있다.

목차

서문
제1의 수기
제2의 수기
제3의 수기
후기

역자의 말
다자이 오사무 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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