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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85863834 / 104쪽 / 140g / 150 x 2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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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오늘도 작업 전 이젤 앞 의자에 앉아 기도합니다. “하나님, 제 기억에 남은 모습을 제대로 표현할 수 있게 도와주십시오.” 라고 간절하게 기도합니다. 장애인이든 비장애인이든 제 그림을 보고 아름답다고 느끼고 행복하면 좋겠습니다. 실로 밑그림을 그리고, 핀으로 고정하고, 청바지를 덮어 채색을 하는 제 작품 과정이 다른 작가들과 다르기에 그만큼 두려움도 있습니다. 잘 표현되었는지, 채색이 잘못되지는 않았는지 걱정이 큽니다. 그러나 그만큼 기대감과 자신감도 무럭무럭 자랍니다. 내가 상상한 계절의 얼굴을 모두 함께 확인하고, 작품 속에서 계절이 관람객을 만나서 수많은 다른 이야기를 만들어 낼 수 있다면 얼마나 흥미롭고 풍요로운 생활을 누릴 수있을까요. 이 책 한 권에 부족하나마 제 창작 생애와 사고 이후 작품 세계를 담았습니다. 읽어 주시는 많은 분들이 저의 굴곡진 삶의 여정을 안타까워하기보다 도전과 새로운 작품 세계를 좋아해 주시고 많이 질문해 주시면 참 좋겠습니다. 저는 그릴 수 있을 때까지 열심히 그릴 겁니다. 기억에 남은 봄의 생명력과 가을의 풍요를 잊지 않으려고 붙잡을 겁니다. 그리고 은행나무를 부둥켜안았을 때 볼 수 있었던 나무의 진짜 모습을 다른 것에서도 만나고 찾으려고 노력할 겁니다. 장애인예술은 장애예술인이 세상을 보는 개성적 인식과 독특한 감각을 보여 줍니다. 그러니까 감상과 향유를 즐긴다면, 새로운 예술 세계를 만날 수 있는 겁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 새로운 예술 세계를 만나는 즐거운 여정에 서로 벗이 되어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_작가의 말 누구 시리즈를 시작하며... 우리는 낯선 사람을 보면‘ 누구일까?’ 하는 궁금증을 갖는다. 그 사람에 대해 알아 가면서 감동이 생긴다면‘ 아, 그렇구나!’ 하는 감탄을 하게 된다. 이렇게 궁금증이 감탄으로 변하게 하는 이야기를 담은 작은 인문학 도서 <누구 시리즈>를 기획하게 되었다. 인문학이란 사람의 이야기를 기본으로 하는데 그 삶에서 장애는 비장애인들이 경험하지 못한 특별한 이야기여서 사람들에게 감동을 준다. 그 감동은 자신의 삶을 뒤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해 주기에 장애인 이야기 즉 장애인 인문학은 그 의미가 더 크다. 특히 장애인 예술은 장애 예술인의 삶 속에서 녹아나온 창작이라서 장애 예술인 이야기를 책으로 만드는 <누구 시리즈>는 꼭 필요한 작업이다. 이 책은 장애 예술인의 활동을 알리는 소중한 자료가 될 것이기에 <누구 시리즈 100권>이라는 목표를 세웠다. 의문과 감탄을 동시에 나타내는 기호 인테러뱅(interrobang)이 <누구 시리즈>를 통해 새로운 감성으로 확산될 것으로 믿는다. _방귀희(사/한국장애예술인협회 회장)
여는 글―다함께 아름다움을 누립시다 4
봄날 아침 단상 8
그림, 치기어린 자유와 욕망의 이름 12
풍경이 말을 걸어왔다 19
시선, 도시 풍경 안에서 답을 찾다 25
빈자(貧者)에게 바치는 헌사 36
2013년 가을, 죽음을 만졌다 43
나는 화가다 52
다시 그림으로 소통하다 62
초록빛의 환희를 누리시라 69
그래, 다시 봄이다 82
가을을 기다리며 8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