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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안상학 시인은 ‘추천의 말’에서 고경아 시인의 시를 ‘인생의 느지막한 무렵에나 깊어질 수 있는 것들에 대한 사랑 노래’라고 이름 짓고는, 그것은 ‘비록 “내일은 꽃이 아니라 해도”, “그 섬에서 비올라 소리는 들을 수 있겠다”는 꿈이 있기 때문’이라고 하면서 그 노래의 깃속으로 독자들은 깃들게 될 거라고 예견하고 있다. 그는 그의 시가 ‘은근하지만 간곡한 까닭임을 알아차리게 한다’고 주장했지만, 결코 지나치지 않는 헌사(獻辭)가 아닐 수 없다. 또, 한경희(문학평론가)는 발문(跋文) ‘낮은 그리움으로 존재의 소리를 듣다’에서 시인의 시를 ‘사물의 소리를 읽는 시간’, ‘더 긴장하고 낯설어지는 그리움’, ‘세상의 사물에서 발견해 낸 소리’로 대별해서 읽는 이에게 고경아가 낳은 시의 행로를 가르쳐주고 있다. 그는 ‘시인이란 시 쓰는 자리 혹은 시 쓰는 의지의 지속되는 과정에 놓인 것임을 발견한다’고 시인의 좌표(座標)를 찍고, ‘고통의 감수자가 되어 시의 매듭을 짓는 일이 어색하지만 어색한대로 그 길 위를 서성이는’ 시인을 오래 바라보고 있다. 고경아 시인은 ‘시인의 말’을 단 한 줄로 시집의 앞날개에 적어서 전해준다. ‘너에 대한 모든 건 멀리 두지 않을게’라고. 이는 자신의 시집은 긴 말이 필요하지 않은 ‘Eyes On’으로 만나달라는 당부처럼 느껴진다. 그 당부는 독자들로 하여금 ‘Feels On’으로 진화할 거라는 시인의 믿음을 예감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의 시는 이제 바다 위로 고개를 내밀며 쌓여 갈테지만, 잠긴 부분이 튼튼하여, 시의 존재감은 빠르게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1부
내일은 꽃이 아니라 해도_11
일출_12
파도_14
오후_16
어떤 객관성_18
깨꽃_21
별 하나로 내가 된 것이어서_22
그 섬에서 비올라 소리는 들을 수 있겠다_24
사랑이 끝나고 하는 일이란_26
거미의 유희_28
겁 없는 도시_30
미술관 가는 길_32
비 린 아침_35
2부
고왔는가 봄_39
첫 사랑_40
덕우드dogwood를 아시나요_42
자작나무_44
스타벅스 몽마르뜨점_46
부부_49
아들 생각_50
편지_52
대답하면 될는지요_54
스미스 씨와 이별해야 하는 헨리_57
할머니의 우주_60
섬나라 청년_62
3부
노스탤지어 마케팅_69
가을색_70
들꽃_72
후배는 스승이다_74
기장에 시집을 사러 갑니다_76
차는 무엇으로 할까요_79
백혜선의 라 발스_80
커피 아메리카노_82
초록마을_84
너의 밤은 어떨까_86
서양철학_89
문법이 달랐다_9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