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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최명숙 작가의 『당신이 있어 따뜻했던 날들』은 유년 시절 아낌없는 사랑을 주었던 삼촌과의 애틋한 추억이 담긴 책이다. 일찍이 아버지를 여읜 삼남매에게 삼촌은 아버지와도 같았으며 고단한 삶의 골짜기를 건널 수 있는 힘을 길러준 조력자이기도 했다. 가장이라는 무게를 짊어지고 형 없는 형수와 조카 셋, 어머니까지 책임져야 하는 가난한 삶 속에서도 따뜻한 미소를 지어주었던 삼촌. 저자는 낡은 사진첩을 넘기듯 삼촌과의 추억을 한 장 한 장 기록한다. 일찍 세상을 떠난 형이 남긴 가족들을 책임지게 된 젊은이의 삶은 힘겨웠다. 남의 땅을 소작하는 것으로 다섯 식구를 먹여 살리기에 역부족이어서, 그는 때로 노름판에서 헛된 꿈을 꾸었고, 가을걷이가 끝나면 돈 벌러 서울로 올라가기도 했다. 그 모두가 가족을 책임지기 위한 고군분투였다. 하지만 그는 유쾌하고 거침없는 성격이어서 항상 웃었다. 학교에 들어가기 전에 국어책을 줄줄 외우는 조카를 동네방네 자랑하고 다니는 조카바보이기도 했다. 삼촌이 주었던 믿음과 사랑과 희생은 지금도 작가에게 따뜻한 그리움으로 남아 있다. 비록 모든 게 부족했을지라도 마음과 영혼을 풍족하게 채워주었던 삼촌에 대한 기억들을 써내려간 이 책은, 독자들에게 고요한 울림과 잔잔한 감동을 선사한다.
작가의 말
제1부 구운 감자
막차를 타고 / 원조 조카바보 / 그 말, 한마디 / 가끔 속아주는 아량도 / 구운 감자 / 연필 세 자루 / 삼촌, 또 노름하러 가? / 뱀, 먹을 수 있어? / 새끼돼지 / 싸움대장
제2부 저 하늘의 별이라도
탁상시계 / 개구리와 미꾸라지 / 저 하늘의 별이라도 / 뭐가 돼도 될 아이 / 무엇에 홀린 듯 / 고추장 한 항아리 / 턱수염과 다리털 / 자존심을 닮았다 / 행랑채 / 깎은 밤같이
제3부 무슨 꿈이 있었을까
산비탈 따비밭 / 허세일까, 배짱일까 / 혼수이불 보따리 / 남긴 밥, 한 숟가락 / 무슨 꿈이 있었을까 / 맞선 보던 날 / 형부 눈이 빨개서 / 제일 많이 웃은 때 / 작은엄마와 존댓말 / 장터에서
제4부 따사로운 햇볕으로
풀잎의 이슬 / 손자국 / 그, 하나밖에 없는 친구 / 바람 불고 추운 세상에서 / 따사로운 햇볕으로 / 또, 이별 / 막연한 기다림 / 나들이 / 목숨 값으로 산 땅 / 기억의 문을 열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