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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56061847 / 238쪽 / 310g / 130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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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손병걸 시인은 시각장애인이면서도 그 장애를 극복한 뛰어난 상상력과 문필력으로 우리 시단에 잘 알려진 시인이다. 이번 산문집 『내 커피의 적당한 농도는 30도』는 우리네 이웃의 아픔과 고통을 함께 나누는 손병걸 시인의 삶과 문학 정신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 읽는 내내 그 감동을 무어라 말로 표현하기 힘들었다. 나는 이 산문집을 읽고 나서 이태리 맹인가수 안드레아 보첼리를 생각하며 쓴 나의 시 「영혼의 눈」을 떠올렸다. 또한 일본 시인 요시노 히로시가 어느 날 아침 텔레비전 화면에 나온 일본 최초의 맹인 전화교환원 출퇴근 모습을 쓴 시, 「동사 ‘부딪치다’」도 떠올렸다. 나이 칠십 중반을 훌쩍 넘긴 나는 “사람은 비단 몸의 감각만으로 살지 않는다. 많은 사물의 감각과 더불어 산다. 나는 귓가에 들리는 환한 풍경을 믿는다. 손가락 끝에 박힌 눈을 믿는다. 오감 이외에도 무수히 존재하는 감각을 믿는다”(「반시각 패권주의자」). 그리고 “새로운 생활이 새로운 세상을 만든다. 새로운 생각이 언제나 새로운 삶을 만든다. 오늘이 닫히면 내일이 열린다. 감각 하나를 잃으면 다른 감각이 열린다.”(「말 약도」)고 말하는 손병걸 시인의 이 산문집을 통해 진정한 삶의 철학을 배웠다. 허형만(시인. 목포대 국문과 명예교수)
내 커피의 적당한 농도는 30도
차례
작가의 말
제1부
에어 포켓 그리고 알파
고기 한 판과 인천항
뉴스 이후
사람을 찾습니다
물마중 민박집
비질 소리
제2부
반시각패권주의자
검은 모니터의 그림
한 몸
내 커피의 적당한 농도는 30도
시각장애인 라면 요리법
말약도
깨진 커피잔
제자리
불편의 힘
끊어진 길
10센티미터의 낭떠러지
제3부
쌀
솔잎차를 마시며
제비뽑기
시인의 특혜
해
삼막골 그 산기슭 양철지붕 집 한 채
이발리즘
김매기
벽돌공장
제4부
해돋이
부침개의 내력
대화
사소한 자랑
종아리
쥐구멍
치약 뚜껑
새 달력을 걸며
작은 촛불들
붕어빵 살리기
이미 효도를 다 했습니다
제5부
다시 한 번 노래의 고삐를 쥐며
그날까지 멈춤 없는 우리의 노래
동시는 그냥 동시
생명 순환의 알레고리 그 등불 하나를 켜며
매시간 현 존재를 사는 우리의 긴 여정
중심을 향한 또 하나의 숭고한 중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