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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과 도전의 세월을 회고하며

이정수 저 | (주)북랩 | 2021년 09월

고난과 도전의 세월을 회고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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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65399160 / 318쪽 / 420g / 152 x 2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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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책 속으로 오랫동안 미루어 오다가 나의 머릿속에 기억이 조금이라도 남아 있을 때 나의 지나온 자취라도 남기는 것이 나의 사랑하는 가족과, 그동안 많은 신세를 졌던 친지와 친구들 모두에 대한 도리와 예의가 될 것 같아 지나간 세월에 내가 몸소 겪은 고난과 도전을 돌아보며 쓴 평범한 글들을 모아 보았다. 1945년 8월 15일 일본의 식민통치로부터 해방된 우리나라는 1960년 초반까지 세계에서 가장 빈곤한 나라였다. 그러한 나라의 국민으로서 고난과 시련을 극복하고 나 자신이 세웠던 목표에 도전하여 하나씩 하나씩 이룩해 나갔던 과정을 중심으로 쓴 글이니 어쩌면 나의 자전에 가까운 글이라 할 수도 있을 것이다. 나의 국민학교, 중학교, 사범학교, 대학의 학창 시절에 겪은 이야기부터 국민학교와 중고등학교의 교사, 대학의 교수로 46년을 재직한 후 명예교수로 정년퇴임하기까지 겪었던 내 삶의 주요한 이벤트와 에피소드가 이 책의 내용에 많이 담겨져 있다. 4쪽, 프롤로그 나는 일본과 미국 간의 태평양전쟁(1941~45년)이 일어나기 전인 1940년 1월 4일(음력 1939년 11월 25일)에 일본의 항구도시인 고베에서 태어났다. 일본이 미국과의 태평양전쟁에서 패하여 항복을 한 1945년 그해의 11월 중순까지 일본에서 살다가 귀국을 하였으니 6년을 일본에서 살았던 셈이다. 일본에서 약 6년을 살았던 것이 나의 모국어 발음이나 억양에 꽤 영향을 끼친 것 같고 그 때문에 나의 우리말 발음이 완전하지 못하다는 소리를 가끔 듣기도 하여 종종 스트레스도 받기도 하고 우리말의 유려하고 자유로운 구사가 되지 않기도 하였다. 12쪽, 일본 고베에서 태어나 부산에 정착하다 나를 비롯한 우리 동네의 귀환 동포 자녀들은 입학 적령기를 지났기 때문에 범일동 조방 앞에 있었던 신창공민학교를 거쳐 공립국민학교로 전학하는 과정을 밟았다. 나는 6개월간의 공민학교 과정을 거쳐 부산진국민학교에 편입시험을 쳤지만 구구셈을 전혀 배우지 아니하였으므로 곱셈 문제를 모두 틀려서 편입시험 불합격 판정을 받았다. 나는 편입시험에 불합격하여 내가 비록 어리지만 시험에 낙방한 탓에 적지 않은 당혹감과 실망감에 빠졌다. 29쪽, 공민학교에서 국민학교로 편입 나는 의외의 반장 지명에 매우 얼떨떨하여 담임 선생님의 권위에 압도되어 아무 말도 못하고 수락하고 말았다. 그때까지만 해도 대중 앞에서 말을 하게 되면 가슴이 쿵당쿵당 뛰어 말을 조리 있게 못했던 나는 반장을 맡는 것이 전혀 달갑지 않았다. 반장이 되니 학업성적이 더 좋아져야 하겠다는 생각을 다졌기 때문에 물상 과목은 물론 모든 과목의 학업에 더욱 매진하였다. 영어와 물상과목은 정기고사나 모의고사에서 학년 전체 톱을 자주 하여 담임의 칭찬을 자주 들었으나 수학 성적은 영어나 물상만큼은 못해 늘 아쉬움이 남는 성적이었다. 이상하게도 상업, 생물 등의 과목들은 흥미가 없어 그런지 성적이 그렇게 좋지 않았다. 상업을 가르치셨던, 2학년 때 나의 담임 선생님이셨던 조대영 선생님께서 고맙게도 나를 교무실에 불러 상업부기의 요점을 가르쳐 주기도 하셨다. 51쪽, 고교 입시준비를 위해 야구부를 떠남 부산시 중등학교교사 임용순위고사에서 나의 성적은, 영어강사들에게 주어졌던 가산점(중등학교 강사로 재직하였던 분들에게 주어지는 가산점)을 받지 않고도, 상위권에 속하는 9등이었다. 나의 성적이 상위권에 속하는데도 부산의 변두리 중 변두리인 북구의 중학교에 발령을 받아 중등학교 교사 출발부터 크게 실망을 하였다. 근무하기를 가장 꺼려하는 지역인 북구의 여자중학교에 발령장을 받았기에 교육청 중등교육과 인사계장에게 문의를 하였더니 그는 임용고사 성적이 좋은 교사를 우선적으로 변두리 지역 학교로 배치한다는 인사원칙 때문이라는 궤변 같은 이유를 늘어놓는 것이었다. 그 말이 왜 궤변에 해당하는지의 이유는, 같은 해에 순위고사 2등으로 합격한 분이 국민인사계장의 인척으로 시내 부산여고에 발령이 난 엄연한 사실을 나는 알고 있기 때문이었다. 교육위원회 중등교육과 인사계장이 말한 그 인사원칙이 엉터리임을 알 수 있었다. 100쪽, 즐거웠던 고등학교 영어교사 시절 관광하기 좋은 계절인 5월 중순에 접어들면 빅토리아 대학 영어교육원에서는 테슬 디플로마(TESL Diploma) 과정을 밟고 있는 각국 유학생들에게 4주 동안 각자가 희망하는 지역을 관광하고 그 지역 초중등학교에서 영어교육 현황을 직접 살펴보고 영어교육실습도 하게 하는 귀중한 교육견학실습의 기회를 준다. 나는 5월 중순에 웰링턴에서 아침 일찍 출발하는 은빛 특급열차 ‘silver express’ 기차를 타고 북섬을 종단하는 코스를 따라 그 나라에서 가장 큰 도시인 오클랜드(Auckland)시로 가게 되었다. 북섬에는 산악지대도 많아 가는 도중 뉴질랜드 북섬의 수목이 우거진 녹음이 수려한 풍경과 한 폭의 그림 같은 아름다운 양과 젖소 목장들을 차창으로 관광하였다. 오클랜드시는 북섬의 거점 도시로 교역, 교육, 문화의 중심지로서 그 나라 인구의 1/4이 살고 있으며 주변의 폴리네시안 국가들인 피지, 사모아, 타히티와 왕래하는 교통과 무역의 중심지인 데다가 사시장철 기후가 온화한 살기 좋은 대도시다. 143쪽, 오클랜드시 로타리클럽 오찬회에서의 영어 연설 사범학교에서 내가 만난 120여 명의 남자 동기들과 120여 명의 여자 동기들은 모두가 국민학교와 중학교에서 수재라고 인정을 받은 급우들이었다. 동기들 모두가 개인적 자긍심과 자존심이 높았고 인성과 심성도 좋은 친구들이었다. 학급 전체의 반 이상이 농촌 출신인 것 같았고 그들의 대부분은 출신 중학교에서 학업성적은 학년이나 학급 전체에서 수석이나 차석을 하였고 학교에서는 총학생회장 등의 간부를 맡았던 친구들이라 책임감, 리더십, 자부심이 강하였다. 나의 급우들은 대부분이 다양한 독서를 많이 한 탓인지 폭넓은 교양과 지식이 갖추고 있었고, 나와는 달리, 습자(붓글 쓰기), 미술, 주산, 공작(만들기) 등의 손가락을 움직이는 기능과목들도 아주 잘하였다. 이런 기능과목들을 잘하지 못했던 나는 결코 수재가 아니었던 것 같다. 213쪽, 사범학교 나의 동기생들 친구나 친지들이 결혼식 주례를 요청하면 그날부터 나는 정신적으로 적지 않은 스트레스를 느끼게 된다. 아마도 실수 없이 주례를 잘해야 한다는 강박감과 신랑 신부가 평생을 아무 탈 없이 화목한 가정을 이루어 잘 살아나가기를 바라는 마음 때문일 것이다. 나의 친구들에 비해서 결혼식 주례를 맡은 횟수가 비교적 많은 것 같다. 나이에 비해 대학에서 주요한 보직을 일찍부터 맡았기 때문일 것이다. 동기생들이 자식들 결혼식 주례를 가끔 부탁했고 인척들도 주례 선생 돈을 지불하고 고용하느니 나에게 주례를 부탁하는 것을 택한 것 같았다. 처음으로 주례를 맡아달라는 동기생의 부탁을 받고 주례사에 담을 좋은 내용을 선택하느라고 도서관에서 여러 권의 ‘주례사 모음책’들은 물론이고 미사여구를 담은 사회적 명사들의 주례사들을 읽어보았다. 그러나 대부분의 주례사들 내용이 너무 길고 장황하여서 내 마음에 들지 않아 적절한 주례사를 엮는 데 많은 시간을 보내었다. 286쪽, 간결한 주례사 고교평준화라는 교육개혁이 실시된 후 미적분을 비롯한 고등수학을 완벽하게 이해하고 있는 학력을 갖춘 학생들과 간단한 분수의 덧셈과 뺄셈도 하지 못하는 학생들을 한 교실에 뒤섞어 놓고 수업을 하게 하는 것은 대부분의 학생들과 교사들에게 교실에서 아무것도 하지 말라는 얘기와 다를 바가 없다. 그런 상황에서 수업을 진행해봐야 수업의 효과가 있을 리 없거니와 교사의 열의도 생길 수도 없으니 교육개혁의 진의가 의심스럽고 심히 안타깝다. 해가 갈수록 학생들의 학력은 떨어지고 교사들은 교사들대로 가르칠 의욕과 사기가 떨어져 스트레스와 불만이 가득 쌓이고 자녀들을 학교에 맡긴 학부모들은 학교와 교사들을 믿고 있는데 실제 교실 수업분위기가 그러하니 학부모들도 정부당국의 교육개혁과 교육정책에 대한 불만이 이만저만 아닐 것이다. 312쪽, 교육개악이 된 한국의 고등학교 교육개혁

저자 소개

  • 저자 : 이정수
저자 : 이정수
1940년 1월 4일에 일본 고베에서 태어나 8 · 15 광복이후 부산에 정착하여 부산에서 초등교육, 중등교육, 대학교육을 받았다. 부산사범학교(1959)를 졸업한 후 초등학교 교사로 12년간 재직하였고 중등학교 영어교사 자격검정시험(1970)에 합격한 후 중등학교 영어교사로 9년간 재직하였다.
그동안 동아대 영문학과를 졸업하고(1972) 뉴질랜드 웰링턴 빅토리아대학 영어교육원(E.L.I.)에서 1년간(1974~1975) 수학하고 TESL Diploma(1975)를 취득한 후 부산대 대학원에서 영어 교육학 석사학위(1980)와 영문학 박사학위(1990)를 취득하였다.
인제대학교에서 1980년부터 26년간 근무하면서 의예과장, 학생처장 직무대리, 인문사회과학대학장, 외국어교육연구원장, 평생교육원장, 교육대학원장, 초중등교원연수원장 등을 역임한 후 2005년 8월 31일에 명예교수로 정년 퇴임을 하였다.
학위논문은 「Topic and Discourse Structure in English」, 저서로는 『An Introduction to the Development of the English Language』, 『영어의 화제와 담화』, 번역서로는 『화용론(Pragmatics by George Yule)』, 연구논문으로는 「한국 단편소설의 영어 번역양식과 기교」 등이 있다.

목차

프롤로그

제1부
1. 일본 고베에서 태어나 부산에 정착하다
2. 아버님의 단독주택 완공
3. 아버님의 실의와 실직
4. 공민학교에서 국민학교로 편입
5. 훌륭한 국민학교 담임 선생님과의 만남
6. 중학교에서 처음 체험한 사회적 부조리
7. 영어와 물상 과목에 심취하다
8. 학년별 야구대회 우승 투수로 활약
9. 고교 입시준비를 위해 야구부를 떠남

제2부
1. 사범학교 진학 준비
2. 사범학교 입학
3. 면학과 다양한 특별활동 참여
4. 3학년 1학기 말의 집단시위
5. 희망했던 부산 시내 학교 발령
6. 보람 있었던 군대생활
7. 국민학교 야구부 감독: 4강 진출과 준우승
8. 어느 여선생님의 고마운 격려와 후원
9. 주경야독의 보람과 결실

제3부
1. 즐거웠던 고등학교 영어교사 시절
2. 빅토리아대학교 영어교육원 유학 도전
3. 빅토리아대학교 영어교육원 유학의 여정
4. 티나코리 44 호스텔에서의 티타임
5. 뉴질랜드 웰링턴에서의 첫날밤
6. 빅토리아 대학교 국제학생 친목의 밤
7. 부탄 왕국에서 온 ‘슈미’의 초대를 받다
8. 세상은 넓고도 좁다더니
9. 시드니에서 옛 친구와의 만남
10. 오클랜드시 로타수리클럽 오찬회에서의 영어 연설

제4부
1. 인척 국민학교장의 영향력
2. 영어교사 시절의 나의 영어교육관
3. 의과대학 영어과 전임교수 지망
4. 영문학 박사학위 과정의 이수와 학위취득
5. 호사다마 (1)
6. 호사다마 (2)
7. 절망적인 순간, 어머님의 직감력

제5부
1. 토론토대학 언어학과장의 반가운 회신
2. 교민들과 즐거웠던 토론토 생활
3. 토론토 교포 테니스대회에서의 우승과 해프닝
4. 캐나다 국립공원에서의 캠핑
5. 잊을 수 없는 고마운 배려와 은혜
6. 사랑과 배려가 부족했던 가장
7. 그리운 친구들과 동료들
8. 사범학교 나의 동기생들
9. 함께 주경야독하던 박○외 동문
10. 중등학교와 대학에서 만난 동료들

제6부
1. 제자의 분발을 촉구하신 선생님들
2. 의예과 1학년 영어강독 강의
3. 의예과 2학년 의학영어 강의
4. 질문-토의식 영어수업의 시도와 보람
5. 한국어와 영어의 논리적 전개방식
6. 해외어학(영어)연수 예정자를 위한 조언
7. 나의 과민성 체질 불만
8. 아무리 늙어가도 중단 없이 운동을!
9. 차남의 호주 영주권 취득 에피소드
10. 텍사스 대학에서 사귄 한국 유학생들

제7부
1. 짧은 글이라도 매일 쓰는 습관의 위력
2. 사범 12기 동기회 58주년 총회 인사말
3. “스승과 제자와의 정은 영원하다”
4. 간결한 주례사
5. 새마을 운동, 그 시작은 미약하게 보였으나….
6. 고속도로 준공 50주년 기념비에 대한 소감
7. 국가 간에는 영원한 동맹은 없다!
8. 자주적 국방력의 완비, 그것만이 우리의 살길이다
9. 중학교 시절 교감 선생님의 득도다조 교훈
10. 교육개악이 된 한국의 고등학교 교육개혁

에필로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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