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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32919676 / 328쪽 / 460g / 128 x 1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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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책 속의 책, 『상대적이고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 이번 작품에는 베르베르의 팬이라면 익숙하게 느껴질 이름이 등장한다. 바로 작중에서 『상대적이고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을 쓴 에드몽 웰즈다. 가브리엘이 소설을 쓰면서 참고한 백과사전 속 내용들이 곳곳에서 튀어나온다. 프랑스의 매장 풍속에서부터 작가 코넌 도일과 마술사 후디니, 도롱뇽 아홀로틀까지. 긴장감 넘치는 전개 속에서도 백과사전은 이야기의 맥을 끊지 않고 흥미를 더해 준다. 『개미』 때부터 이어져 온 웰즈 가문의 활약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작가 자신을 빼닮은 자전적 주인공 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했으며 주간지 기자로 다양한 기획 기사를 쓰다가 작가로 데뷔. 범죄학, 생물학, 심령술 등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가졌고 어렸을 때부터 타고난 이야기꾼이었던 사람. 장르 문학을 하위 문학으로 취급하는 프랑스의 평론가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지만 매년 꾸준한 리듬으로 신간을 발표하여 대중 독자들의 지지를 받는 인기 작가. 이 설명은 『죽음』의 주인공인 가브리엘 웰즈에 대한 것이지만, 베르베르 본인에게도 그대로 적용된다. 그만큼 이 작품은 자전적 요소가 강하다. 가브리엘 웰즈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가장 강력한 공통점은 바로 글쓰기를 진심으로 사랑한다는 것이다. 자신이 죽었다는 사실을 깨닫자마자 가브리엘은 <이제 더 이상 글을 쓸 수 없다는 것>에 안타까워한다. 다양한 인터뷰에서 <글쓰기가 나를 구원한다>라고 말해 왔던 베르베르는 가브리엘의 입을 통해 글쓰기에 대한 애정을 다시 한번 드러낸다. 글쓰기가 나를 구원한다. 이 순간이야말로 내가 진정한 나로서 존재하는 유일한 순간이다. 오직 이 공간에서만큼은 사건을 뒤따라가는 게 아니라, 내가, 그것들을 창조해 낸다. ― 『죽음』 중에서 책 속에서 「이런, 내가…… 〈진짜〉 죽은 거야?」 그는 망연자실한다. 그리고 일곱 단계를 순서가 조금 다르게 다시 겪는다. 분노, 부정, 수용, 체념, 슬픔, 타협, 충격. 「말도 안 돼! 난 아직 죽을 나이가 아니에요!」 「긍정적으로 생각해요, 웰즈 씨. 당신은 말이죠…… 일체의 불필요하고 거추장스럽고 유약한 것에서 벗어나 본질적인 것, 즉 당신의 정신만 간직하게 됐다고 생각해 봐요.」 「그러니까 이게, 끝……이라는 거예요? 더 이상 글을 쓸 수 없다는 거네…….」 「마침맞게 깨달았네요.」 그는 얼이 빠져 의자에 주저앉는다. 「끔찍해.」 「〈달라진〉 거예요.」 「내가 죽다니, 젠장! 내가 죽었어, 죽었어, 죽었다고! 정말 죽었어!」 「누구한테나 한 번은 닥쳐요……. 당신한테는 오늘, 지금, 여기에서인 거예요. 나한테도 일어날 일이에요. 나중에, 다른 곳에서. 당장은 아니길 바라지만.」 - 1권 33면 「당신 소설 중간중간에 나오는 에드몽 웰즈의 『상대적이고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도 참 좋았어요. 어떻게 그런 생각을 했어요?」 「〈에드몽 웰즈 교수〉는 아주 오래전에 돌아가신 내 친척 할아버지세요. 그분은 자신을 위해 실제로 백과사전을 만들었고 우리 가족에게 유산으로 남기셨죠. 어느 날 그걸 우연히 읽게 됐는데,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은 백과사전 속 정보를 널리 전파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분은 어떤 일을 하셨어요?」 「개미를 연구한 곤충학자셨어요. 생물학자이자 철학자, 역사학자이기도 하셨죠. 자신이 만든 특이한 백과사전에 〈상대적이고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이라는 제목을 붙이셨죠. 출간된 적은 없지만 우리 부모님은 그 책을 가족의 교과서처럼 여기셨어요. 내 소설들에 나오는 유용한 정보가 그 책에 많이 들어 있어요.」 - 1권 54~55면 「영매의 95퍼센트가 허풍쟁이에 사기꾼이라…… 너무 과장하는 거 아니에요?」 「차라리 사람들이 영매들을 찾지 않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어요. 양쪽 통행로가 분리된 채 있는 게 낫다는 생각 말이에요. 그러면 방금 당신이 목격한 그런 식의 부정적인 상호 간섭은 없어질 테니까요. 자, 이제 그만 가줘요. 당신이 관심을 가질 행사에서 내일 아침 다시 만나요.」 「엥? 뭐 말이죠?」 「당신 장례식 말이에요. 살인자가 있다면 틀림없이 식장에 나타나겠죠.」 그녀가 태블릿 PC를 가리킨다. 다음 문구가 선명히 보인다. 〈소설가 가브리엘 웰즈의 장례식, 오전 9시, 페르 라셰즈 공동묘지.〉 - 1권 199~200면
제1막 놀라운 발견
제2막 일대 변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