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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88272457 / 344쪽 145 x 2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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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나이를 먹어간다는 것은 뒤통수에서 부는 서늘한 바람을 깨닫는 시간이다.
인생의 하프타임. 삶은 무엇으로 행복해질 수 있을까? 세월은 무심하게 자기 멋대로 흘러가 놓고, 이젠 그 값을 내라고 옥죄기까지 한다. 환장할 노릇이다. 허둥대는 발걸음이 저자를 낯선 길로 인도했다. 저자는 살아간다는 이유로 아픔과 마주할 때, 주저앉고 싶다가도 꿋꿋하게 걷는다고 했다. 불안했던 인생의 단면들이 견고해지기를, 걷기와 독서가 삶의 작은 기반이 되어주기를 바란다. 저자에게 걷기는 깨달음의 길이자, 통찰의 걸음이다. 이 책은 우리가 더 나은 모습으로 나이 들기 위하여 인생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 삶의 지침을 준다.
인생은 여행이고 여행은 길이다.
걷는다는 것은 자신이 나아갈 길을 꿈꾸는 일이다.
도보여행은 이전에 알지 못하는 지역과 사람을 있는 그대로 느껴야 한다. 길을 걸으며 꿈을 꾸고 고독을 느끼며 느릿느릿 달팽이처럼 걸은 보람을 찾는 것, 이것이 저자가 살아가는 이유이자, 걷는 이유다. 느리게 더 느리게··· 생각이 허락하는 속도로 느리게 살기를 바랐다. 떠나고 돌아오는 여정을 늘 반복하지만 걸음걸음 안에 저자의 인생이 묻어 있다.
우리의 삶은 매 순간 선택의 연속이다. ‘선택의 자유’가 재미를 결정한다. 저자는 번잡한 도시를 떠나 한가로이 거닐며 온전히 나만의 시간을 누려본다. 설렘과 자연, 그리고 나와 마주하는 중요한 순간이다. 계절마다 바뀌는 풍경이며, 물소리, 바람소리, 들꽃들의 농염한 자태는 또 얼마나 매혹적이던가. 인간은 맹목적인 행복보다는 자유가 더 중요할 것이다. 자기 자신의 미래를 스스로 만들어 갈 자유가 있고, 그 자유가 자신의 권리가 될 때 비로소 인간답게, 인간다움으로 살 수 있기 때문이다.
반항하라, 포기하지 말고 견뎌라! 흔들리는 순간에도.
저자는 어차피 감당해야 할 몫이라면, 묵묵히 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알베르 카뮈의 《시시포스 신화》처럼 무용하고 희망 없는 반복된 삶일지라도, 스스로의 삶에 가치를 부여하자고 한다. 신화는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그 안에서 우리들의 모습을 발견한다. 저자는 책 속에서 어떻게 인생의 난관을 헤쳐나가는지 삶의 다양한 문제에 관한 성찰을 보여준다.
박대영 작가의 신간 《흔들릴 때마다 걸었습니다》는 의연하게 걷다가도 마음속 깊은 곳으로 빠져들게 하는 ‘걷기의 사유’들을 18종의 고전, 문학책과 함께 담아냈다. 고전은 생각의 양식이 될 뿐만 아니라 철학의 기초체력을 길러준다. 이 책은 조금씩 천천히 마음의 양식으로 소화하면서 느리게 읽어야 한다.
그럼에도 인생은 살아볼 만하다.
걷는다는 것은 자연을 깨닫고 느끼며 살아가는 몸의 여정이다. 지속적인 반복이 주는 단조로운 권태, 땀범벅의 후들거리는 다리, 주저앉고 싶은 욕망으로 점철되지 않았을까. 보편적이지만 장엄한 행위다. 걷는다는 것은 어쩌면 스스로에 가하는 고통의 역설일지 모른다. 안락함에서 기어이 몸을 끄집어내 고단한 길 위로 내모는 일이기 때문이다. ‘걷기’에 대해 저자는 견디고 이겨내야 하는 시련이자 투쟁의 기록들이라고 말한다. 내 자신과 내밀한 소통을 하며 현실 속의 자유를 찾는 유일한 길이기 때문이다.
낯선 길에서 만난 외로움과 그리움 사이에서 스며든 인생길. 가혹하고 고약한 현실일지라도 극복되지 않는 인생은 없다. 저자는 격정의 길을 책을 들고 걷는다. 깊은 사유와 함께, 더 오래, 더 많이, 더 자유롭게. 책과 인생 그리고 길의 미묘한 틈새에서 인문학적 통찰들을 ?아낸다. 이 책을 통해 지친 삶을 위로받고, 사색하며 걷기의 기쁨을 흠뻑 만끽하길 바란다.
들어가며; 뒤통수에 부는 서늘한 바람을 깨닫는 시간
1부 길 위에서는 헤어질 이유가 없다
1. 반항하라, 포기하지 말고 견뎌라!(북한산 ‘의상능선’)
알베르 카뮈, 《시시포스 신화》
2. 두려워하지 않는다, 나는 자유다(봉화 ‘세평하늘길’)
니코스 카잔차키스, 《그리스인 조르바》
3. 걷기, 자기 자신에게로 향하는 여정(홍천 ‘용소계곡 숲길’)
베르나르 올리비에, 《나는 걷는다》
4. 나는 불행할 자유를 원합니다!(치악산 ‘황골지구 탐방길’)
올더스 헉슬리, 《멋진 신세계》
5. 목적 없는 시간을 즐기는 방법(대암산 ‘용늪’)
말로 모건, 《무탄트 메시지》
6. 순간순간 깨어 있으라!(순천 ‘천년불심길’)
법정 스님, 《산에는 꽃이 피네》 104
2부 깨우침은 늘 한 걸음씩 늦었다
7. 나잇값에 대하여(영남알프스 ‘하늘억새길’)
김혜남, 《어른으로 산다는 것》
8. 누구나 한 번은 길을 잃고, 한 번은 길을 만든다(해남 ‘달마고도’)
셰릴 스트라이드, 《와일드》
9. 산다는 것은 때로 눈물 나게 안타깝지만, 원래 그런 것(두타산 ‘베틀바위 산성길’)
김훈, 《밥벌이의 지겨움》
10. 상선약수, 물이 최고의 선이다(내연산 ‘12폭포’)
신영복, 《담론》
11. 그래도 인생은 살아볼 만하다(설악 대청에서 천불동까지)
하임 샤피라, 《행복이란 무엇인가》
12. 자신이 원하는 게 무언지 언제나 알고 있어야 해(오대산 '소금강’)
파울로 코엘료, 《연금술사》
3부 누구나 보로메 섬 하나씩은 간직하고 있다
13. 또 하나의 세상을 보다(다산 따라 ‘인연의 길’)
스탠 톨러, 《행운의 절반, 친구》
14. 사랑, 그 역설에 대하여(연인산 ‘소망능선길’)
볼프강 라트, 《사랑, 그 딜레마의 역사》
15. 삶은 익숙한 것과 결별하는 순간 진보한다(죽파리 ‘자작나무 숲길’)
신준환, 《나무의 일생, 사람의 마음》
16. 외로움은 심장을 갉아먹는 벌레(소양강 ‘하늘길, 내린길’)
토마스 조이너, 《남자, 외롭다》
17. 그 모습을 사랑하지 않으면 안 된다(통영 ‘사량도’)
장 그르니에, 《섬》
18. 삶이란 그 무엇엔가, 그 누군가에게 정성을 쏟는 일이다(아침가리계곡 ‘얼음 트레킹’)
전우익, 《혼자만 잘 살믄 무슨 재민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