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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우리는 시를 사랑해

고명재 외 저 | 문학동네 | 2026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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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41603397 / 312쪽 / 312g / 128 x 1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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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우리의 삶이 시가 된다면, 우리의 시가 삶이 된다면
시와 삶을 사랑하는 마음이 모여 책이 된 편지

문학동네시인선 뉴스레터 <우리는 시를 사랑해>
2023년부터 2025년까지, 그 첫번째 기록

매주 수요일, 한 편의 시와 함께 필진의 일상을 담아 보내는 문학동네시인선 뉴스레터 <우리는 시를 사랑해>가 한 권의 책으로 탄생했다. <우리는 시를 사랑해>는 2026년 상반기 기준 총 47,000명의 구독자를 돌파한 독보적인 뉴스레터로, 매 편지에는 배우 박정민, 김민하, 이주영에서부터 시인 고명재, 진은영, 고선경 등 다양한 필진의 일상을 녹여낸 산문과 그들이 직접 고른 시 한 편이 함께 담겨 있다. 그간 <우리는 시를 사랑해>에 보내준 독자들의 열띤 성원에 힘입어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총 23명이 필진이 보낸 139통의 편지 중 40통을 모아 한 권의 책으로 묶었다.
2021년 4월에 처음 발송된 <우리는 시를 사랑해> 시즌 1은 매주 다채로운 분야의 필진(서점 주인, 온라인 서점 MD, 바리스타, 간호사 등)이 각기 다른 시를 추천하는 문학동네시인선의 소개 레터에 가까웠다. 약 이 년 동안 선보인 뉴스레터는 2023년 100호로 시즌 1이 종료되었고, 같은 해 6월 완전히 새로운 포맷과 디자인으로 리뉴얼하였다. 두 명의 필진이 격주로 에세이에 시 한 편을 곁들인 지금의 포맷은 이후 삼 년 넘게 이어지며 독자의 아침을 부드럽게 깨우는 시(時)의 알람이자 전서구가 되어주고 있다. 앤솔러지 『우리는 시를 사랑해』는 바로 그 시즌 2의 첫번째 이정표이다.
『우리는 시를 사랑해』는 시즌 2의 시작인 2023년 6월부터 2025년 12월까지 발행된 편지들을 모아 그중 40개의 원고를 엄선하였다. 정규 연재 필진의 글뿐만 아니라 특별호로 참여했던 필진의 글까지 수록했으며, ‘독자에게 보내는 편지’라는 뉴스레터의 콘셉트를 책에 옮겨오기 위해 디자인 역시 이에 중점을 두고 작업했다. 표지는 마치 엽서처럼 앞면에는 일러스트를, 뒷면에는 메시지를 담을 수 있는 모습으로 디자인하였다.
『우리는 시를 사랑해』는 그간 뉴스레터 <우리는 시를 사랑해> 연재에 무한한 애정과 신뢰를 보내준 독자들에게 두 손 모아 건네는 선물인 동시에 ‘시’는 낯설고 어려운 장르라는 생각을 가진 이들의 마음을 조심히 두드리는 노크이다. 우리 삶에도 얼마든지 뜻밖의 편지처럼 시가 날아와 앉을 수 있다는 것, 그 미래의 풍경을 『우리는 시를 사랑해』에 담아 전한다.

 

 

출판사 리뷰

시와 삶이 교차하는 순간, 그 반짝임을 담아 건네는 러브레터

빛이 있더라도, 빛 같은 아이가 있더라도, 무관하게 아픔이 오지만요. 그래서 안도합니다. 계속 아프다는 건 계속 살아간다는 뜻이어서일까요. 없던 귤이 빛이 되고, 빛나는 심장이 되고, 심장이 귤이 되도록 만드는 사랑이 있네요. 평생을 두고 사랑할, 시가 될, 그 하나가 있네요. _한정원, 「잃을까봐 사랑하지 않는 마음, 그 마음이 지독하게도 사랑인걸요」에서

『우리는 시를 사랑해』는 총 3부 구성으로, ‘사랑’ ‘슬픔’ ‘삶’이라는 세 개의 키워드로 나누어 묶었다. 먼저 1부 ‘어, 이거 사랑인데?’는 다양한 사랑을 노래하는 편지로 구성되어 있다. 흔히 ‘사랑’이라 하면 떠올리기 쉬운 연인 간의 사랑부터, 부모, 조카, 스스로를 향한 사랑까지 포괄적인 이야기를 담았다. 그뿐만 아니라 사랑이 깨어진 뒤에 홀로 곱씹는 이별이나 죽음 등 우리가 사랑으로 겪어낼 수 있는 무수한 마음과 감정이 곳곳에 녹아 있다.

혼자서는 힘이 들고, 함께하면 조금은 나아갈 수 있게 되지요. 크기를 가늠할 수 없는 슬픔을 기억하고, “이제 그만 돌아오렴” 하고 계속해서 말하는 것이 시라고 생각해요. 계속해서 말하면, 가능할 것만 같아서. 그 마음으로 또 오래도록 기억을 나누려고. _안미옥, 「꽃과 눈과 호수와 새」에서

2부 ‘울 일이 있는 당신에게’에는 슬픔과 위로의 목소리가 담겼다. 진솔한 목소리로 자신이 겪어낸 슬픔과 고통을 시와 함께 풀어내는 편지들은 우리로 하여금 우리의 슬픔이 혼자만의 것이 아니라는 다정한 위로를 건넨다. 특히 세월호 참사를 담아낸 안미옥의 글 「꽃과 눈과 호수와 새」는 여전히 트라우마로 남은 사회적 슬픔을 함께 통과해보자는 조심스러운 손길과 같다. 도무지 극복할 수 없는 슬픔의 늪에 관하여, 벗어나려 애쓰는 발버둥에 관하여, 타인의 고통에 닿아보려는 떨리는 시행착오에 관하여. 각 필진의 내밀한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는 시와 공명하며 깊은 감동을 선사한다.

사실 전 이 시를 읽자마자, 남몰래 치열한 그 고요의 세상을 독자분들께 언급하고 소개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점점 저의 과거와 그 모든 말과 행동이 과연 무엇을 바라보고 있었는지 상기되더군요. 멍하니 생각할수록, 수많은 메모를 덧붙일수록 시는 되레 제 안으로 파고들었습니다. 조금 더, 조금 더, 조금 더 거짓 없이 나를 바라보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한 꺼풀 벗겨져 초라해진 내 모습을 마주합니다. _박정민, 「시의 도움을 받아, 잠시나마 겸손해집니다」에서

마지막으로 3부 ‘우리는 모두 연결되어 있다’는 필진들의 소박한 일상과 함께 우리 삶 보편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무언가를 좋아한다는 확신은 어떻게 생기는지, ‘생각’이란 무엇인지, 주변과 생활을 정리하는 방법 등 삶에서 맞닥뜨리는 다채로운 질문들과 저마다의 답을 이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 더불어 광장과 시위, AI 등 최근의 이슈에 관한 글은 우리로 하여금 시와 현실의 관계를 곰곰 생각하게 하는 자리를 마련할 것이다. 부록으로 삽입된 ‘우리가 사랑한 시집’은 지금까지 출간된 문학동네시인선의 목록과 『우리는 시를 사랑해』에 언급된 시집을 한눈에 볼 수 있게끔 정리했다.
이번 앤솔러지가 문학동네시인선을 처음 접하는 독자에겐 산뜻한 첫인사로, 시인선을 오래 사랑해온 독자에겐 반가운 재발견으로 다가가길 소망한다. 무엇보다 『우리는 시를 사랑해』가 ‘시’ 앞에 놓인 장벽을 낮추며, 우리의 일상 곳곳에 시가 녹아 있다는 선명한 실감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저자 소개

  • 저자 : 고명재 외

저자 : 고명재
2020년 조선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우리가 키스할 때 눈을 감는 건』 『어깨에 머리를 기대던 시절』, 산문집 『너무 보고플 땐 눈이 온다』 등이 있다.

 

저자 : 고선경
2022년 조선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샤워젤과 소다수』 『심장보다 단단한 토마토 한 알』 『러브 온 더 락』, 산문집 『내 꿈에 가끔만 놀러와』 등이 있다.

 

저자 : 김뜻돌
싱어송라이터.

 

저자 : 김민하
배우.

 

저자 : 김소연
1993년 『현대시사상』을 통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극에 달하다』 『빛들의 피곤이 밤을 끌어당긴다』 『눈물이라는 뼈』 『수학자의 아침』 『i에게』 『촉진하는 밤』, 산문집 『마음사전』 『시옷의 세계』 『한 글자 사전』 『나를 뺀 세상의 전부』 『사랑에는 사랑이 없다』 『그 좋았던 시간에』 『어금니 깨물기』 등이 있다.

 

저자 : 나희덕
1989년 중앙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뿌리에게』 『그 말이 잎을 물들였다』 『그곳이 멀지 않다』 『어두워진다는 것』 『사라진 손바닥』 『야생사과』 『말들이 돌아오는 시간』 『파일명 서정시』 『가능주의자』 『시와 물질』, 시론집 『보랏빛은 어디에서 오는가』 『한 접시의 시』 『문명의 바깥으로』, 산문집 『반통의 물』 『저 불빛들을 기억해』 『예술의 주름들』 『마음의 장소』 등이 있다.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저자 : 문경연
문구 여행을 다닐 정도로 문구를 좋아한다. 여행에서 만난 문구와 문방구가 온 삶을 흔들었다. 찬란한 순간을 간직하는 문구의 힘을 믿는다. 문구 브랜드 ‘아날로그 키퍼’를 운영하며 문구를 연구하고, 만들고, 사용하고, 소개한다.

 

저자 : 민병훈
2015년 『문예중앙』 신인문학상을 통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재구성』 『겨울에 대한 감각』, 중편소설 『금속성』, 장편소설 『달력 뒤에 쓴 유서』 『어떤 가정』, 산문집 『지나간 계절 모두, 북해도』 등이 있다.

 

저자 : 박정민
출판사 무제 대표. 『살리는 일』을 시작으로 『첫 여름, 완주』를 포함한 총 일곱 권의 책을 제작했다.

 

저자 : 백은선
2012년 『문학과사회』 신인문학상을 통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가능세계』 『아무도 기억하지 못하는 장면들로 만들어진 필름』 『도움받는 기분』 『상자를 열지 않는 사람』 『비신비』, 산문집 『나는 내가 싫고 좋고 이상하고』 『뾰』 등이 있다. 김준성문학상, 문지문학상을 수상했다.

 

저자 : 안미옥
2012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온』 『힌트 없음』 『저는 많이 보고 있어요』, 산문집 『조금 더 사랑하는 쪽으로』 『빵과 시』 등이 있다.

 

저자 : 안희연
2012년 창비신인시인상을 통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너의 슬픔이 끼어들 때』 『밤이라고 부르는 것들 속에는』 『여름 언덕에서 배운 것』 『당근밭 걷기』, 산문집 『흩어지는 마음에게, 안녕』 『당신은 나를 열어 바닥까지 휘젓고』 『단어의 집』 『당신이 좋아지면, 밤이 깊어지면』 『줍는 순간』 등을 썼다.

 

저자 : 예소연
2021년 『현대문학』을 통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사랑과 결함』 『너의 나쁜 무리』, 장편소설 『고양이와 사막의 자매들』, 중편소설 『영원에 빚을 져서』가 있다. 황금드래곤문학상, 이효석문학상 우수작품상, 문지문학상, 이상문학상 대상을 수상했다.

 

저자 : 이주영
배우.

 

저자 : 진은영
2000년 『문학과사회』를 통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일곱 개의 단어로 된 사전』 『우리는 매일매일』 『훔쳐가는 노래』 『나는 오래된 거리처럼 너를 사랑하고』, 산문집 『나는 세계와 맞지 않지만』, 번역서 『메리 벤투라와 아홉 번째 왕국』 『에어리얼 복원본』 『마이라 칼만, 우리가 인생에서 가진 것들』 등이 있다.

 

저자 : 하현상
싱어송라이터. 2019년 JTBC 슈퍼밴드 우승 (호피폴라)

 

저자 : 한정원
2020년 산문집 『시와 산책』을 출간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사랑하는 소년이 얼음 밑에 살아서』, 산문집 『시와 산책』 『내가 네번째로 사랑하는 계절』 등이 있다.

 

저자 : 황인찬
2010년 『현대문학』을 통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구관조 씻기기』 『희지의 세계』 『사랑을 위한 되풀이』 『여기까지가 미래입니다』 『이걸 내 마음이라고 하자』, 산문집 『읽는 슬픔, 말하는 사랑』 『잠시 작게 고백하는 사람』 『읽는 슬픔, 말하는 사랑』 『시는 참 이상한 마음』 등이 있다.

목차

1부 · 어, 이거 사랑인데?
고명재 긴 것은 기차, 기차는 무궁화 _9
안미옥 멀리 날아가지 않도록 _20
문경연 어, 이거 사랑인데? _26
진은영 늘 영혼이 머리끝까지 잠기잖아요 _35
한정원 잃을까봐 사랑하지 않는 마음, 그 마음이 지독하게도 사랑인걸요 _40
고선경 분명 사랑이 칭얼대고 있었을 테니까요 _48
고선경 저는 어떤 명절을 보내고 있냐면요 _55
고명재 그애에게 미래라는 이름을 붙였는데 _62
황인찬 마주잡고 있던 손이 다른 손을 잃어버린다면 _72
한정원 당신이라면, 이별한 후에 뭘 먹을 건가요? _79
안희연 세상이 싫었던 날에 _85
황인찬 그 쓸쓸함의 순간에 잠시 서로의 손을 마주잡으며 온기를 나누는 일 _92

2부 · 울 일이 있는 당신에게
김민하 참으로 든든한 고독이었습니다 _103
김소연 거대한 바위 하나가 저에게 와 있습니다 _108
나희덕 통곡하기 좋은 곳 _113
백은선 슬픔의 대표 _122
안희연 울 일이 있는 당신에게 _129
안미옥 꽃과 눈과 호수와 새 _136
진은영 아름다움의 온도는 몇 도일까요? _142
백은선 가장 듣고 싶은 말 _147
문경연 올가을 가장 최선을 다한 일이 나를 홀로 두지 않는 일이 되길 _156
박정민 이토록 내 편이라니 _162
김민하 저도 여러분의 계절에 있을게요 _167
이주영 나의 불면이 당신에게 위로가 되기를 _174
민병훈 다른 무엇도 아닌 희망 _181

3부 · 우리는 모두 연결되어 있다
김민하 힘이 닿는 한 늦잠을 자야지! _191
김소연 오늘에서야 누리는 시의 풍요로움 _198
김소연 5월은 늘 잘살고 싶어집니다 _206
박정민 시의 도움을 받아, 잠시나마 겸손해집니다 _213
하현상 각자의 마음에 좋은 시 하나씩 품고 _220
김뜻돌 자꾸만 흥얼거리게 되는 멜로디처럼 _226
안미옥 말에는 힘이 있다 _234
안희연 여기 이 보이지 않는 나뭇잎이 보이시나요? _241
예소연 미션―자연스럽게 말 걸기 _248
예소연 언제 어디서든 펼칠 수 있게 _253
이주영 Methionylalanylthreonylserylarginylglycylalanylserylarginy _259
나희덕 나의 헤테로토피아는 어떤 곳일까 _267
백은선 시절 인연 _277
황인찬 저는 이 미묘한 동거가 정말 좋았습니다 _286
고선경 마지막 문장은 이렇게 시작될 거예요 _293

우리가 사랑한 시집 _2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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