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고예상일 안내
주문하신 상품이 한국에서 현지 배송을 위한 출고단계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날짜입니다. 상품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내부적인 사정으로 인해 출고예상일에 다소 오차가 생길 수 있습니다.
여러 상품(예약상품포함)을 함께 주문하신 경우 출고예상일이 가장 늦은 날짜에 맞춰 함께 배송됩니다.

ISBN : 9788960216150 / 140쪽 128 x 188 (㎜)
이 상품에 궁금하신점이 있으세요? 1:1상담문의

-
김정아
-
포레스트 웨일 공동 작가
-
수전 손택
-
갱여운
- 25,200
- 15,120
- 15,120
- 16,920
출판사 리뷰
<추천사> 시인은 호접몽 속의 나비와 자신을 달리 구분하지 않고 오히려 나비가 되어 있는 자신을 황홀하게 바라볼 줄 아는 자이다. 박유하 시인은 꿈과 현실의 모호한 경계를 확장하며 존재의 변환을 시도한다. “사는 일이 무용 같”다고 여기며 튀어 오르는 순간에 집중한다. 그것은 한순간 새가 되어 “몸에서 출구를 찾는 일”과도 같다. 닫혀 있는 사각의 방 밖으로 자신을 끄집어내어 우주의 꼭지점에 놓아 보는 일이기도 하다. 박유하의 시에서 극미의 세계와 극대의 세계는 뫼비우스의 띠처럼 비틀리며 연결된다. ‘지금, 이곳’을 벗어난 ‘생각의 생장점’은 걷잡을 수 없이 자라 ‘바깥’을 투시하는 시선이 된다. 꿈과 현실의 균열을 파고들며 오로지 자신의 감각에만 집중함으로써 시인은 물아일체의 경지에 이른다. 그곳은 “이십 년 전 구름”이 무성하게 자라 있고, 종소리가 “한 번 울리면 그 소리가 끊기지 않”는다는 영원성의 세계이다. 현실에서 한 발짝 솟구침으로써만 도달할 수 있는 이 세계를 우리는 ‘예술’이라고 부른다. “내내 눈을 뜨고 있었는데/ 나는 이제 눈을 떠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라는 시인의 각오에는 모순을 넘어서려는 예술적 자유의 의지가 담겨 있다. 온전히 자신의 것인 감각 속에서 새로 발견되는 경이로운 또 하나의 세계를 향해 시인은 힘찬 발걸음을 내딛는다. 이 시집은 그 출발을 알리는 이정표로서 선명하게 기억될 것이다. ―이혜원(문학평론가, 고려대 교수) <책속에서> 방 거래 “침대가 놓여 있습니다 에어컨과 선풍기가 구비되어 있고 오랫동안 펴지 않은 책들이 책장에 꽂혀 있습니다” “가구들이 가득 들어차 있다고 하지 않았나요? 당신의 방은 당신의 설명과 다르잖아요” “나는 사진에 나온 대로 설명했어요” 가스레인지와 냉장고, 화분, 옷장에 대해 이어 설명하면서 나는 분명 숨기는 것이 있었다 “식탁과 책상을 사면 이곳을 채울 수 있을까요?” 이미 사진 속 방에는 가구를 놓을 공간이 없었지만 나는 이곳을 채우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느꼈다 “창문을 보니 아침이었네요. 어떻게 이곳에서 나오셨어요?” “글쎄요, 아침에는 더욱 그러니까요” 나는 방에 대해 이토록 대화가 잘 통하는 사람은 처음 만났다 “그래도 나무가 잘 자라고 있어요” 우리는 유머 코드가 맞는다는 듯이 서로 웃었고 검은 개가 우리를 향해 컹컹 짖다가 떠났다 사라진 울음이 귓가에 남아 맴맴 돌았다 우리는 방이 들리지 않을 때까지 앙상하게 남은 우리에게 집중하였다 애초에 나무만 있었다는 듯이
시인의 말
방청객\t11
방 거래\t14
폭발 사건\t16
여덟 살\t18
또다시 나비처럼\t20
몸 안의 기후\t21
귀가\t22
민들레 꽃씨\t24
눈물점\t26
이상한 고장\t27
색감色感\t28
교주\t30
고양이 안테나\t32
일식\t34
물의 일기\t35
접시 주인\t36
표류인\t38
추격전\t40
패턴\t41
늙은 소파의 귀\t42
푸른 사과\t43
딱\t44
몰타\t45
움나뮈푸데\t46
테두리\t48
희비\t50
팽위의 사람들\t52
관광객\t54
모티바\t56
비린내\t58
방언\t60
회복력\t62
허우풍 마을 사람들\t63
달리는 동상\t64
목요 예배\t66
사각의 방\t67
탄잘리교\t68
105번 버스\t70
투라\t71
우라마토\t72
없는 방\t73
울렁증\t76
모기향\t78
라파토라스\t80
아나투스\t82
아르나\t84
아스라한 나무 아래\t85
안마\t88
기다란 상자\t90
무언의 관계\t91
너머에서\t92
호흡의 흡\t94
더블\t96
타인의 방\t98
상월의 정류停流\t100
겨울의 귀\t101
소음들\t102
숨 놀이\t104
리셋\t106
가짜 음식\t108
숨바꼭질\t110
외출\t112
횡단\t114
방문\t116
화분\t118
해후\t120
쥐들의 왕국\t122
늦잠\t124
점집\t126
벽의 꿈속\t128
해설
이병철 빛나는 의심, 눈부신 균열\t1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