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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68210134 / 372쪽 137 x 19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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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여러 겹의 리앨리티가 교차하는 독특한 서사, 잊을 수 없는 여운!
인간의 원초적 상실감, 그리고 슬그머니 고개를 드는 그리움!
그러나 《잿빛 극장》은 그저 신문 기사 속 두 여자에 관한 단선적인 ‘스토리텔링’에 그치지 않는다. 서로 다른 세 개의 시점, 그리고 서로 다른 세 개의 차원에서 펼쳐지는 그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우리의 내면과 우리의 일상을 다시 반추하게 된다. 가볍게 스쳐 가듯이, 그러나 뜻밖에도 강렬한 감동을 남기며, 무심하게 나아가는 이야기. 그러는 가운데 미처 깨닫지 못했던 인간의 심리가 세밀하고도 집요하게 파헤쳐지면서, 실재와 허구의 경계마저 아스라해진다. 소설의 제목처럼 ‘잿빛’인 어떤 지점이 다가온다. 그렇다면 이 잿빛 극장은 결국 우리 인간의 일상인가? 어떻게 해야만 그 잿빛에 색을, 생명을, 불어넣을 수 있을까? 그것은 누가 할 수 있는 일일까?
《잿빛 극장》은 온다 리쿠의 소설이건만, 조금도 그녀의 작품처럼 느껴지지 않는다. 지금까지의 소설과는 전혀 결이 다르다. 그러므로 이 능청스럽고도 매력적인 작품은 독자에게 하나의 도전이 될 것이며, 예전과는 사뭇 다른 ‘읽기의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 그리하여 마지막 페이지를 닫는 순간, 독자들은 불현듯 깨달을 것이다, 지금까지 온다 리쿠의 조곤조곤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미처 보지 못했던’ 일상의 놀라운 의미를 반추했음을. 그리고 현실과 환상의 경계가 얼마나 희미할 수 있는지, 새삼스레 느끼게 되었음을.
“나는 그 두 사람의 이름도, 얼굴도 모른다.
그럼에도 나는 확실히 그 두 사람을 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