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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울트라 러너다

심재덕 저 | 여름언덕 | 2021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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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55100974 / 348쪽 140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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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출판사 리뷰

책 속으로 삶도 달리기도 마음을 다해 온몸으로 동시에 밀고 나가는 것이다. 그 거리가 얼마든 그곳이 어디가 되었든 숨 쉴 수 있는 한 나는 달릴 것이다. 한계는 내가 정한다. 죽음만이 나를 멈출 수 있다. (p. 5) 첫 마라톤을 완주하고 지난날을 뒤돌아보자 이루 말할 수 없는 감동이 밀려들었다. 나는 호흡기 질환자였고 장거리를 잘 달리는 소질이 있는지도 몰랐다. 그런데 춘천까지 가서 첫 마라톤 풀코스 도전에 성공했다. 풀코스를 완주했다고 해서 눈에 보이게 뭐가 달라지지도 않고 누가 알아주지도 않지만 세상의 어떤 고난과 역경도 헤쳐나갈 자신감이 꿈틀거렸다. 굳은 의지를 가지면 무엇이든 못 이룰 게 없다는 결기가 마음 깊은 곳에 자리 잡기 시작했다. (p. 75) 2006년, 결국 아무도 시도하지 않았던 이틀 연속 마라톤 풀코스에 도전했다. 4월 22일 제6회 함평 마라톤 대회에서 우승했고 4월 23일 지리산 남원 반달곰 마라톤 대회에서 우승했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이틀 연속 두 경기 모두 우승한 대회만 6번이다. 안 되는 건 없었다. 해보지 않아서 결과를 모르는 것뿐이다. (p. 90) 스텐이 간단한 설명과 함께 “The winner, 심재덕!”을 외치자 모두 일어나 기립 박수를 쳤다. 100년 역사를 자랑하는 트레일 러닝의 종주국 미국에서 한국인으로 첫 우승한 이 순간을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다. (p. 141) 밤이 되자 온몸이 굳었고 저체온으로 죽을 고비를 넘기며 남은 구간을 다른 기억이 없을 정도로 엄청난 고통과 함께 달려야 했다. 너무 힘들어 주저앉고 싶었다. 다시는 울트라 같은 건 하지 않겠다고 수없이 되뇌며 기어서 결승선까지 갔다. (p. 172) 마지막 한 가닥 남은 정신 줄이 끊어지기 직전이다. 포기해야 한다. 다른 선택은 없었다. 이제는 살아서 돌아가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 제2구간에서 꺼져가는 심지를 살려 283.5km를 달려와서 얼마 안 되는 거리만 남았지만 아깝고 자시고 할 상황이 아니었다. 출발했던 메인 체크포인트로 1.5km를 되돌아가는 길은 멀고도 멀었다. 눈물이 핑 돌았다. 마을 어귀로 들어서자 들려오는 워낭 소리가 나를 더욱 처량하게 만들었다. 달그랑달그랑 가늘고 깊은 소리가 희미하게 멀어져갔다. (p. 197) 300번 넘게 참가한 마라톤 풀코스에서는 한 번도 포기한 적이 없는데 울트라는 가끔 사람을 미치게 만든다. 도저히 감당 안 될 정도로……. (p. 220) 어떤 대회에서는 우승하지만 어떤 대회에서는 순위에 들지 못할 때도 있고 어떨 때는 포기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 모든 것들이 다 나의 소득이고 성취다. 보잘것없다고 실망할 것 없고 큰 성취라고 우쭐댈 것 없다. 작은 성취 뒤에 뜻밖의 인연이 기다리고 있고 그 다음에는 무엇이 나올지 알 수 없다. (p. 248) 우승하지 못했다고 해서 원망이나 한탄이 남지 않는다. 우승을 목표로 두고 쉬지 않고 훈련했고 결승선에 닿는 마지막 순간까지 모든 역량을 쏟아부었으면 그걸로 끝이다. 결과에 상관없이 인정하고 감사하고 행복하다. 무엇에도 부끄럽지 않을 만큼 매 순간 최선을 다해 달렸기 때문이다. 오직 그거 하나였다. (p. 282)

저자 소개

  • 저자 : 심재덕
저자 : 심재덕
1969년 충북 괴산에서 태어나 백두대간 줄기인 백화산 아래에서 자랐다. 1987년 거제도의 (당시) 대우조선에 입사해 지금까지 일하고 있다. 25세에 코로 숨쉬기가 힘든 기관지확장증 진단을 받고 수술 대신 달리기를 시작했다.
살기 위해 시작한 달리기를 통해 새로운 세상을 만났다. 아마추어 마라톤 풀코스 우승은 물론 ‘꿈의 기록’이라는 서브 스리(sub-3)를 한국 최초로 100회 달성했고 현재 기록은 300회를 넘었다.
마라톤을 넘어 트레일 러닝으로 나아간 달리기는 울트라 트레일 러닝 대회로까지 이어졌다. 일본 노베야마 고원 울트라 마라톤 우승(2005, 100km), 미국 MMT 100마일 우승(2006, 160km), 일본 하세가와 쓰네오 컵 대회 우승(2006, 71.5km) 등 그의 기록은 한국보다 미국, 일본 등 해외에서 더 빛을 발한다. 특히 2006 MMT 100마일 대회에서 미국의 전설적인 울트라 트레일 러너 칼 멜처를 앞질러 그가 세운 대회 신기록은 아직도 깨지지 않은 신화로 남아 있다.
50이 넘은 지금도 현역으로 왕성하게 활동 중인 그의 한 걸음 한 걸음은 그대로 한국을 넘어 세계 울트라 트레일 러닝의 역사가 되고 있다. 그의 달리기가 어디까지 갈 것인지 지켜보는 응원의 눈길을 뒤로 한 채 그는 “한계는 내가 정한다. 죽음만이 나를 멈출 수 있다.” 라며 오늘도 달리고 있다.

책 속에서

 

 

목차

책을 내며

1. 한계를 넘어
분지골
산은 나의 놀이터
거제도
사진작가의 꿈
아버지의 기도, 어머니의 눈물
신랑이 울어버린 결혼식
병원, 수술, 달리기
마라톤 완주의 희열
짜릿한 기록들
이틀 연속 우승, 아침 저녁 우승
아이언 맨을 꿈꾸다
트레일 러닝에 눈뜨다

2. 세계를 무대로
국가대표 울트라 러너
일본에서 첫 우승
지금도 깨지지 않은 기록
일본 최고의 대회
나라고 못 할 것 없지
우상과 달리다
황홀한 일몰 속 달리기
살아서만 돌아가자
몽블랑의 로망
완주와 포기 사이

3. 함께 달려준 우정과 응원
세상을 건너게 한 한마디
나의 달리기 스승
죽음 앞에서 일어난 의지
절묘한 타이밍에 온 기회
꼬리에 꼬리를 문 인연
언제나 든든한 나의 버팀목
해외 여정의 물샐틈없는 지원
세 번째 아버지
내가 일본에서 달려야 할 이유
끊임없이 이어진 아름다운 동행

4.트레일 러닝의 맥
축지법은 없다
작은 키의 축복
목표는 최고와 최선
두려움에 맞서는 법
호흡은 힘의 원천
어깨로 달린다
팔 할이 팔이다
모두 백만 불짜리 다리
착지법
물은 생명이다
눈, 달리기의 시작과 끝
장비는 똑똑한 것 하나씩만
영양 보충제
코스별 전략과 매뉴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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