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고예상일 안내
주문하신 상품이 한국에서 현지 배송을 위한 출고단계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날짜입니다. 상품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내부적인 사정으로 인해 출고예상일에 다소 오차가 생길 수 있습니다.
여러 상품(예약상품포함)을 함께 주문하신 경우 출고예상일이 가장 늦은 날짜에 맞춰 함께 배송됩니다.


-
나태주
-
수전 손택
-
갱여운
- 16,650
- 15,300
- 15,120
- 16,920

- 2021/6 종합 36위 | 2024/6 소설 257위 | 2021/6 시/에세이/기행 5위 | 현재 종합 51위 | 현재 시/에세이/기행 76위 | 현재 소설 257위 | Top100 : 3주

- 2021/6 주요일간지 추천도서
반디앤루니스 리뷰
“단 한 줄로도 충분하다”
삶의 길잡이가 되어줄 박노해 시인의 문장 423편
나를 나아가게 하는 지혜와 영감의 책 『걷는 독서』
이제까지 없던 새로운 형식의 책. 박노해의 『걷는 독서』는 단 한 줄로 충분하다.
“꽃은 달려가지 않는다”
“자신감 갖기가 아닌 자신이 되기”
“일을 사랑하지 말고 사랑이 일하게 하라”
“패션은 사상이다”
“악의 완성은 선의 얼굴을 갖는 것이다”
“적은 소유로 기품 있게” 등
한 줄의 문장마다 한 권의 책이 응축된 듯한 423편의 글과 박노해 시인이 20여 년간 기록해온 세계의 숨은 빛을 담은 컬러사진이 어우러져 실렸다. 총 880쪽에 달하여 마치 경전이나 사전 같아 보이는 두께감, 한 손에 들어오는 크기와 하늘빛 천으로 감싼 만듦새는 작은 핸드백처럼 아름답다.
표지에 상징처럼 새겨진 ‘걷는 사람’의 고전적 이미지가 눈길을 끈다. 박노해 시인이 2008년 고대 문명의 발상지 알 자지라Al Jazeera 평원에서 만난 ‘걷는 독서’를 하는 소년을 찍은 사진에서 따왔다.
“따사로운 햇살은 파릇한 밀싹을 어루만지고, 그는 지금 자신의 두 발로 대지에 입 맞추며 오래된 책 속으로 걸어 들어가고 있다. 선조들의 복장과 걸음과 음정 그대로 근대의 묵독 이전의 낭송 전통으로 ‘걷는 독서’.” 박노해 시인은 이 오랜 독서 행위인 ‘걷는 독서’의 체험을 오늘날 우리에게 새롭게 전하고자 했다. 『걷는 독서』는 언제 어느 곳을 걸으며 어느 페이지를 펼쳐 읽어도 좋을, 삶의 모든 화두가 담겨 있는 한 권의 책이다.
출판사 리뷰
“인간은 걷는 존재이고 만남의 존재이고 읽는 존재이다”
표지에 새겨진 ‘걷는 사람’의 고전적 이미지가 시선을 붙잡는다. 박노해 시인이 2008년 고대 문명의 발상지 알 자지라(Al Jazeera) 평원에서 만난 ‘걷는 독서’를 하는 소년을 찍은 사진에서 따왔다. 가도 가도 끝이 없는 알 자지라 평원 길을 달리다, 아침 산책길에 만난 15살 소년은 경전을 들고 밀밭을 거닐며 ‘걷는 독서’를 하고 있었다. 전기도 들어오지 않는 어둑한 방에서 나와 만년설산의 햇살 아래 ‘걷는 독서’로 하루를 시작하는 아이들. “따사로운 햇살은 파릇한 밀싹을 어루만지고, 그는 지금 자신의 두 발로 대지에 입 맞추며 오래된 책 속으로 걸어 들어가고 있다. 선조들의 복장과 걸음과 음정 그대로 근대의 묵독 이전의 낭송 전통으로 ‘걷는 독서’.” (박노해, ‘걷는 독서’)
박노해 시인은 오랜 독서 행위인 ‘걷는 독서’의 체험을 오늘날 우리에게 새롭게 전하고자 했다. “지금 세계에 검은 그림자가 드리우고 사람과 사람 사이에 장벽이 세워지고 있다. 그러나 인간은 걷는 존재이고 만남의 존재이고 읽는 존재이다.” (박노해, 『걷는 독서』 서문 중) 『걷는 독서』는 언제 어느 곳을 걸으며 어느 페이지를 펼쳐 읽어도 좋을, 삶의 모든 화두가 담긴 한 권의 책이다.
“진정한 독서의 완성은 삶”이기에
박노해 시인은 지금까지도 모든 글을 오래된 만년필로만 쓴다. 1980년대 공장에서 철야 근무를 마치고 돌아와 지하 단칸방에서 써낸 첫 시집 『노동의 새벽』도, 무기수로 옥중에 갇혀 감시의 눈을 피해 갱지에 꾹꾹 눌러쓴 『사람만이 희망이다』도 육필 원고였다. 그 작은 감옥 독방에서도, 국경 너머 분쟁 현장에서도 박노해 시인이 멈추지 않고 이어온 일생의 의례이자 창조의 원천이 바로 ‘걷는 독서’였다. 상처투성이 삶 속에서 온몸으로 살고 사랑하고 저항해온 삶과 사상의 정수가 담긴 책 『걷는 독서』, 그렇기에 간결하면서도 여운이 길다.
“만일 내가 한 달에 몇 병씩 쓰는 잉크 병에 내 붉은 피를 담아 쓴다면, 그러면 난 어떻게 쓸까.” “독서의 완성은 삶”이기에 한 자 한 자 목숨 걸고 살아낸 것만을 쓰겠다는 원칙과 각오를 세운 박노해 시인. “우린 지금 너무 많이 읽고 너무 많이 경험하느라, 내면의 느낌에 머물지 못하는 것이 아닌가?”(『걷는 독서』 서문 중) 정보의 홍수에서 읽을수록 복잡해지고, 자기 자신과 멀어지는 시대. 지금이야말로 내 삶을 비추는 ‘단 한 줄의 글’, ‘단 한 권의 책’이 필요한 때다. 응축된 문장 사이로 영감이 깃들고, 가슴을 울리는 서정 사이로 새로운 나를 마주하는 체험을 선사할 책, 『걷는 독서』다.
예약판매 즉시 베스트셀러, 20대 여성들이 제일 먼저 소장한 책
지난 5월 26일 예약판매가 시작된 『걷는 독서』는 에세이 분야에서 바로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알라딘, 교보문고, 인터파크 등 온라인 서점에서 예약판매 도서 중에는 유일하게 10위권 안에 올랐다. SNS를 통해 ‘걷는 독서’를 보아온 팔로워들은 책 출간 소식에 댓글과 예약 구매로 뜨거운 기대를 표했다. “스무 살에 인스타를 통해 시인의 글을 처음 읽었는데 어느새 홀딱 반했습니다. 책으로 나오기만을 기다렸는데 너무 기쁩니다”, “한 권은 나를 위해, 한 권은 힘든 친구를 위해”, “서문 일부를 읽고 소름이 돋고 눈물이 났습니다”, “잠 못 들던 새벽에 필사하던 문장들이 쌓여 노트 한 권이 되었습니다” 등 “인생의 길잡이”가 되어주었던 자신만의 문장을 공유하며 〈걷는 독서〉 공동체를 형성해가고 있다. 판매 첫날, 가장 먼저 책을 구매하러 찾아온 독자들은 20대 여성들이다. “역사상 가장 많이 알고 많은 것을 경험하고 실시간으로 이어져 있는 감각적인 세대들”(박노해)이기에 그들에게 『걷는 독서』는 빛을 타고 별처럼 꽃처럼 가슴에서 피어나는 삶의 길잡이가 되어주고 있다.
박노해 글·사진전 〈걷는 독서〉展, 그리고 최고의 영문 번역
2010년부터 이어온 ‘박노해 사진전’은 흑백 아날로그사진의 대명사처럼 여겨지는데, 이번 책에는 그간 촬영해온 수십만 장의 사진 중 컬러 작품만을 시인이 엄선하여 담았다. 한 편 한 편의 문장에 생기와 빛을 더하는 사진이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다채로운 감성을 전한다. 출간에 맞춰 열리는 특별전시 〈걷는 독서〉展(6.8~9.26, 서촌 ‘라 카페 갤러리’)에서 책에 담긴 대표작 57점의 컬러 사진과 문장을 감상할 수 있다. 좋은 문장을 품격 있는 영어로 동시에 읽는 기쁨도 있다. 한국문학 번역의 독보적인 대가 안선재 서강대 명예교수(Brother Anthony of Taize)가 박노해 시인의 작품세계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바탕으로 번역하여 우리말의 깊은 뜻과 운율까지 살린 영문을 나란히 수록하였다.
“그대에게 창조의 영감이 되고 어려운 날의 도약대가 되기를”
2014년에 시작하여 7년간 하루도 거르지 않고 SNS를 통해 수많은 이들의 하루를 함께 한 〈박노해의 걷는 독서〉. 잠 못 드는 누군가의 새벽을 안아주던 한 줄, 위태롭던 하루를 버텨내게 하는 한 줄, 노트에 적으며 희망을 새겨준 한 줄, 잊었던 근본 질문을 던져 생각의 힘을 주는 한 줄. 그렇게 어둠 속의 등불 같은 문장으로 내 삶을 비춰줄 책 『걷는 독서』. 힘들고 돌아서고 싶은 어느 날, 문득 떠오른 『걷는 독서』의 한 문장이 나를 일으켜 세우고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어줄 것이다.
“앞이 보이지 않는 불안하고 삭막한 이 시대에, 부디 아프지 말고 다치지 말고 사라지지 말자고 이제 와 내 품속의 편지를 띄워 보낸다. 이 『걷는 독서』가 그대 안에 있는 하많은 생각과 지식들을 ‘목적의 단 한 줄’로 꿰어내는 삶의 화두가 되고 창조의 영감이 되고 어려운 날의 도약대가 되기를.”
(박노해, 『걷는 독서』 서문 중)
7p 돌아보니 그랬다. 나는 늘 길 찾는 사람이었다. 길을 걷는 사람이었고 ‘걷는 독서’를 하는 이였다.
7p 어린 날 마을 언덕길이나 바닷가 방죽에서 풀 뜯는 소의 고삐를 쥐고 책을 읽었고, 학교가 끝나면 진달래꽃 조팝꽃 산수국꽃 핀 산길을 걸으며 책을 읽었다. 벚꽃잎이 하르르 하르르 날리는 길을 걸으며, 푸르게 일렁이는 보리밭 사이를 걸으며, 가을바람에 물든 잎이 지는 길을 걸으며, 붉은 동백꽃이 떨어진 흰 눈길을 걸으며 ‘걷는 독서’를 했다.
7p 오래된 책 향기에 계절의 향기가 스미고, 바람의 속삭임과 안개의 술렁임과 새의 노래가 흐르고, 여명의 희푸른 빛이 오고 붉은 노을이 물들면, 책 속의 활자와 길의 풍경들 사이로 어떤 전언傳言이 들려오곤 했다. ‘걷는 독서’를 할 때면 나는 두 세상 사이의 유랑자로 또 다른 세계를 걸어가고 있었다.
7~8p 유년의 가난과 고독과 슬픔의 허기로 먹어 치운 책들이 내 안에서 푸른 나무로 자라났고, 청년이 되어 군사독재 시대의 한가운데로 나는 불화살처럼 내달렸다. 그리하여 내게 주어진 가장 가혹한 형벌은 걷지 못하는 것이었다. (...) 감옥 독방의 그 짧고도 기나긴 길에서 아, 나는 얼마나 많은 인물과 사상을 마주하고 얼마나 깊은 시간과 차원의 신비를 여행했던가.
9p ‘걷는 독서’는 나의 일과이자 나의 기도이고 내 창조의 원천이었다. 나는 그렇게 길 위의 ‘걷는 독서’로 단련되어왔다. 내 인생의 풍경을 단 한 장에 새긴다면 ‘걷는 독서’를 하는 모습이 아닐까 생각하기도 한다.
9~10p 날마다 계속되는 나의 반성은 이것이다. 나는 너무 많이 읽고 너무 많이 쓰고 있는 것은 아닌가. (...) 만일 내가 한 달에 몇 병씩 쓰는 잉크 병에 내 붉은 피를 담아 쓴다면, 그러면 난 어떻게 쓸까.
11p 우린 지금 너무 많이 읽고 너무 많이 알고 너무 많이 경험하고 있다. 잠시도 내면의 느낌에 머물지 못하고 깊은 침묵과 고독을 견디지 못하고, 끊임없이 찾아다니고 찍어 올리고 나를 알리고 얼굴도 모르는 이들의 인정을 구하고 있다.
11~12p 진정한 독서란 지식을 축적하는 ‘자기 강화’의 독서가 아닌 진리의 불길에 나를 살라내는 ‘자기 소멸’의 독서다. 책으로의 도피나 마취가 아닌 온 삶으로 읽고, 읽어버린 것을 살아내야만 한다. 독서의 완성은 삶이기에. 그리하여 우리 모두는 저마다 한 권의 책을 써나가는 사람이다. 삶이라는 단 한 권의 책을.
12p 이 책은 지난 30여 년 동안 날마다 계속해온 나의 ‘걷는 독서’ 길에서 번쩍, 불꽃이 일면 발걸음을 멈추고 수첩에 새겨온 ‘한 생각’이다. 눈물로 쓴 일기장이고 간절한 기도문이며 내 삶의 고백록이자 나직한 부르짖음이기도 하다. 그리고 그리운 그대에게 보내는 두꺼운 편지다.
13p 이 『걷는 독서』 가 그대 안에 있는 하많은 생각과 지식들을 ‘목적의 단 한 줄’로 꿰어내는 삶의 화두가 되고 창조의 영감이 되고 어려운 날의 도약대가 되기를.
25p 꽃은 달려가지 않는다.
27p 자신감 갖기가 아닌 자신이 되기.
33p 내가 가장 상처받는 지점이 내가 가장 욕망하는 지점이다.
35p 삶은 짧아도 영원을 사는 것. 영원이란 ‘끝도 없이’가 아니라 ‘지금 완전히’ 사는 것이다.
45p 내가 소유한 것들이 나를 소유하게 하지 말며, 내가 올라선 자리가 나를 붙박게 하지 말기를.
85p 많은 만남보다 속 깊은 만남을.
93p 세상에는 두 부류의 사람이 있다. 힘을 사랑하는 자와 사랑의 힘을 가진 자.
199p 신독愼獨, 홀로 있어도 삼가함. 홀로 있을 때의 모습이 진짜 그의 모습이다.
207p 자주, 그리고 환히 웃어요. 가끔, 그리고 깊이 울어요.
241p 패션은 사상이다.
329p 좋은 사회로 가는 길은 없다. 좋은 삶이 곧 길이다.
351p 고생, 고苦는 생生이다. 고통 속에 무언가 탄생하고 있다
579p 누가 보아주지 않아도 나는 나의 일을 한다.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나는 나의 길을 간다.
725p 우리는 지나치게 다른 무언가가 되려고 한다. 사람은 자기 자신이 되는 것으로 충분한데.
867p 서둘지 마라, 그러나 쉬지도 마라. 위대한 것은 다 자신만의 때가 있으니.








































